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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아버지 섬망증상일까요

조회수 : 2,938
작성일 : 2025-10-27 12:27:06

80대 후반에 가까워진 아버지 

지난주에 고관절 골절로 입원하시고 수술 대기 중이에요. 

원래도 건강하시진 않았어요. 

당뇨도 지병으로 오래 앓고 계시고

척추협착에 목디스크로 거동도 편하진 않으셨고 

(걸으실 때 휘청휘청 조마조마..)

천식에 심한 변비로 응급실 가서 관장하신 적도 여러번... 

신장기능도 투석 전단계에 빈혈수치도 높고 

정기적으로 조혈제 맞으시며 지내셨어요. 

 

그래도 엄마랑 두 분이 오손도손.. 

아침이면 늘 달걀 프라이에 샐러드와 요거트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 두 분이 드시고 

설거지도 늘 엄마안시키고 직접 하시고 

주2회 고등학교, 대학교 동기분들 만나

식사하고 돌아오시고 

성당 봉사활동과 미사로 또 주2회 외출하시고 

연세에 비해 정정하고 깔끔젠틀하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저는 부모님댁이 차로 한시간 반 거리라서

일주일에 한 번 찾아뵙고 

같이 코스트코 가서 장봐드리고 반찬 조금 해드리고

밥 한 끼, 커피 한 잔 같이 하고 돌아오곤 했어요. 

 

그런데 밤에 화장실가다가 방에서 넘어져서

입원하신지 일주일...

수술 하루 남겨두고 어제 새벽부터 이상증세를 보이세요. 

간병인이 카드를 가져갔다는 둥

지금 제주도인데 엄마는 어디 갔냐는 둥 

병원을 지금 당장 옮길거라는 둥.. 

그 와중에 열이 올라 오늘 오후 예정이던 수술도 

진행할지 불투명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간병인을 두고 있고

면회는 저녁시간에 한시간만 가능하다는데 

면회를 가는 것 이외에 뭘 할 수 있을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1.234.xxx.7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7 12:31 PM (112.148.xxx.119)

    병원 계시면 일시적 섬망 오기도 하는데
    그러면 간병인으로 안 되고 가족이 간병해야 할 수 있어요.
    여차하면 간병할 준비 정도요

  • 2. 병원
    '25.10.27 12:33 PM (183.96.xxx.20)

    계시면 평소 총기 좋으셔도 그러실 수 있어요. 가족분들이 간병하시고 퇴원하시면 나아지실 거에요. 열 떨어지시길요.

  • 3. ㄱㄱㄱ
    '25.10.27 12:35 PM (112.150.xxx.27)

    섬망은 건강이 좀 회복되시면 어느정도 돌아옵니다.
    쾌차하시길

  • 4. ----
    '25.10.27 1:35 PM (211.215.xxx.235)

    수술하시거나 입원하셔도 일시적으로 오더라구요. 곧 좋아지실 거예요.
    80후반이신데 젠틀하시고 멋진 아버님이시네요.

  • 5. 그러신 듯
    '25.10.27 1:52 PM (203.244.xxx.29)

    울컥하네요. 아빠 생각나서...
    섬망이신 것 같아요. 얼른 나으셔서 퇴원하시길 !!!!
    퇴원하시면 사라지더군요.

  • 6. 안타깝죠
    '25.10.27 1:53 PM (118.218.xxx.11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집에서 넘어져 응급실가는 순간 행설수설하시더니(누가 와서 돈을 뺏어갔다고)
    입원중 섬망오고(우리눈에는 안 보이는데 혼자 뭔가 보이나봐요)
    바로 치매초기진단받았어요

    열 나는거는 몸에 염증이 있다는건데ㅜㅜ
    당뇨에 투석전단계에 빈혈에 열나는 경우 겪어봤어요
    80넘어 입원하니 온 몸에 이상나타났어요
    열나서 코로나 검사했는데 아니였고
    갑자기 혀가 말리고 발음이 이상해서 뇌검사 했는데 아니였고
    그러다 기운없고 계속 주무셔서 응급 투석하고 빈혈 심해져 수혈도 하고 변비도 심하게 오고
    손떨림도 생기고(인지능력이나 총기는 있으셨구요)
    고생끝에 다 회복은 하셨어요
    힘내세요

  • 7. 안타깝죠
    '25.10.27 1:55 PM (118.218.xxx.119)

    열 나는거는 몸에 염증이 있다는건데ㅜㅜ
    당뇨에 투석전단계에 빈혈에 열나는 경우 겪어봤어요
    80넘어 입원하니 온 몸에 이상나타났어요
    열나서 코로나 검사했는데 아니였고
    갑자기 혀가 말리고 발음이 이상해서 뇌검사 했는데 아니였고
    그러다 기운없고 계속 주무셔서 응급 투석하고 빈혈 심해져 수혈도 하고 변비도 심하게 오고
    손떨림도 생기고(인지능력이나 총기는 있으셨구요)
    고생끝에 다 회복은 하셨어요
    힘내세요

  • 8. less
    '25.10.27 1:56 PM (49.165.xxx.38)

    섬망은 건강이 좀 회복되시면 어느정도 돌아옵니다.
    쾌차하시길
    ---이거 맞습니다. 울 친정아빠도.. 그러셨어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9.
    '25.10.27 5:31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섬망 맞을거예요.
    노인분들 입원하시면 겪게되는 현상인듯.
    해 넘어가면 더 심해지고요.
    저 시부모 간병할때 두세시간씩 저녁마다 속끓이던 생각나요.

  • 10.
    '25.10.27 7:04 PM (211.234.xxx.53)

    감사해요 오늘 수술하고 나오셨는데 너무 심하시네요..
    간병인을 돌려보내고 가족이 직접 간병하는게 확실히 좋을까요..
    다들 가정과 일이 있어 24시간 지켜보기가 어려운데
    면회 한시간만 가기엔 죄책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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