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래도 죽는 것보단 사는 게 나은 것 같은데요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25-09-22 22:41:12

뭐 대단히 행복한 인생은 아니지만서도.

아침에 눈 뜨면 해가 뜨고 차 한잔 마시면서 오늘 뭐 해야하는지 곱씹어보고.

아이 깨워서 학교 보내고 저도 씻고 일하러 나가고.

그다지 중요한 직업은 아니지만 저 할일 실수없이 하고 퇴근하고.

아이랑 저녁밥 만들어 먹고. 오늘 있었던 일 드문드문 서로 얘기하고.

애 아빠 집에 늦게라도 잘 들어오는지 기다렸다 보고 자면.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한 계절이 가고요. 30대가 가고 40대가 가네요.

한 때는 우울증으로 약도 먹었지만 그것도 지나가고.

 

지금은 

양가 부모님들 차례로 가시고 이제 다음은 내 차례겠구나 생각하니

앞으로 아이 학교 다 졸업할 때까지만 잘 버티다가

조용히 정리해야지 싶어요.

그래도 사는 게 죽는 것 보단 나은 것 같아요, 아직은.

고양이 밥도 줄 수 있고 친구랑 오랜만에 통화할 수도 있고 맛있는 거 만들어 주면 맛있다고 박수쳐 주는 아이도 있고요. 

그냥 그렇다고요. 90살 못 채우고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그렇게 고생만 하고 사신 인생 뭐가 좋았냐고 여쭸더니, 매일 매일 살아있어서 좋았다고 하셨어요. 이번 주말 기일인데 마침 주말이니 이번엔 제사상 좀 힘줘서 차려드리고 싶네요. 

IP : 74.75.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9.22 10:53 PM (121.190.xxx.190)

    사는게 너무 귀찮아요
    매일 눈떠서 뭔가 계속해야하는걸 죽을때까지 계속 해야되는게 너무 싫어요
    그냥 잠이나 자고싶어요 영원히

  • 2.
    '25.9.22 10:55 PM (61.105.xxx.17)

    윗님 그러게요
    진짜 언제까지 재미도 없는
    날들 꾸역꾸역
    살아야하는걸까요

  • 3. 맞아요
    '25.9.22 10:56 P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아이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보셔야죠 아자 더 걸어갑시다

  • 4. 그쵸
    '25.9.22 11:30 PM (218.54.xxx.75)

    아침부터 씻고 외모단장도 귀찮지 않아요?
    입을 옷 뭐 입을까 챙기는것도요.
    옷은 맨날 사들이면서 코디하고 옷 관리 , 보관도
    짜증이 나요.

  • 5. ㅡㅡㅡㅡ
    '25.9.22 11:46 PM (58.123.xxx.161) - 삭제된댓글

    현명하시네요.
    죽을 각오로 산다는 말을 절감하며 살 때가 있었죠.
    지금도 감당하기 버겁다 할 정도 힘든 일 있을때
    죽으면 끝인데 죽기보다 더 하겠어?
    하다보면 지나가 있더라고요.
    평소 아버님 좋아 하시던 음식 한두가지라도 차려 드리면 좋아하실겁니다.

  • 6. ㅇㅇ
    '25.9.23 4:20 AM (73.109.xxx.43)

    눈뜨면 일어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잠도 다시 안오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658 내일 삼성 실적 발표 효과, 어떨것 같으세요 주식 21:51:02 1
1823657 이재명 정부의 세가지 빈곤...조성은 4 21:47:16 106
1823656 다른 집 층간소음싸움에 저희집을 끼워넣는데요;; 상담 21:43:17 182
1823655 강훈식실장이 제3의길로 가야한다고하는데 11 .... 21:38:26 281
1823654 이거 너무 귀여워요. 애기들 학교 가는 길 1 큐큐 21:34:09 443
1823653 가야지, 가야지, NHK 가야지!! 18 .. 21:32:20 732
1823652 정청래, 공천장에 제 이름 찍혀있죠? 암요 21:26:11 219
1823651 수원가톨릭대 임마누엘 성호 성당을 아시나요. 1 ../.. 21:23:55 208
1823650 이 경우에, 차 유리창을 갈아야 하나요? 5 이 경우에 21:21:47 241
1823649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폰을 지인집에 두고오셨어요 2 21:16:49 1,004
1823648 내일 강아지 안락사로 보내기로 했어요 10 안락사 21:11:23 927
1823647 노안이 왔다가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나요? 3 ........ 21:09:42 638
1823646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의외네요.  25 .. 21:09:32 1,341
1823645 뭐든 적당히 해야지 1 518 21:08:51 425
1823644 가족이 극우 일베 우울해요 5 가족 21:08:24 738
1823643 당뇨견이 인슐린을 맞고 토했는데요...(애견인) 걱정 21:05:38 195
1823642 캐나다 잠수함...독일 선정 14 ... 21:04:54 1,848
1823641 '보완수사권을 얘기하려면 보완기소권도 얘기해야지' 2 딱 맞는 말.. 21:02:18 175
1823640 씨리얼 또 먹을까요 1 .. 21:00:55 333
1823639 집단적 광기쓰신 분께 9 대구사람 20:57:07 610
1823638 지금 냉장고가 나갔어요 14 sarah 20:47:45 962
1823637 미국 선수들이 9월 11일에 '폭파데이~' 42 .. 20:47:04 1,963
1823636 흑자 리팟 레이저 1+1 4 서울 강남역.. 20:43:28 591
1823635 올빽머리 잘 어울리는 사람이 젤 부럽네요 10 이름 20:37:18 843
1823634 동영상 또는 캡쳐 화면 모음 찾아 주세요 (동기 부여, 나쁜 기.. 5 칠월의 밤 20:35:06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