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에도 정약용 얘기하신분 있던데 저도 엊그제
정약용 글이 뜨는데 ai요약영상이라 보통은 패스하는데 제목이 넘 끌려서 ㅎㅎ 들으며 키보드필사를 해봤어요 ㅎㅎ 그 시절에도 참 깨인분이다 싶어서 정약용책을 좀 제대로 찾아봐야지 싶더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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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솔직하면 자녀가 망한다_정약용
부모가 자식을 위한다는 뜻으로 행하는 많은 일들이 실은 자식을 얽매고 해치기도 한다
모든 것을 나누어야 한다는 믿음은 허상이며
선의로 포장된 욕심은 결국 자식을 숨 막히게 만든다
다시말해 부모는 이제 자녀인생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식이 장성하여 제 길을 걷는 순간 부모는 더 이상 자식의 삶을 좌우하는 존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필요할 때 힘을 보태는 것
그것이 부모의 새로운 역할이다
이는 무심함이 아니라 사랑의 완성이다
지금부터 전할 네가지 진실이 부모의 사랑을 새롭게 하고 삶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첫째 , 가족 내 갈등을 자식에게 떠넘기지 말라
이는 가족 문제를 외면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자식을 갈등의 전달자로 세우지 말라는 뜻이다
" 형님은 왜 이리 연락이 없느냐 " 같은 말 한마디가 가족 사이에 보이지 않는 금을 긋는다
또한 며느리의 허물을 들추며, 아들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행위는 잔혹하다
그것은 아들을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갈라놓는
잔인한 방식이다
한 자식을 통해 다른 가족을 조종하려는 시도는
비겁하며 "네가 중간에서 좀 말해봐라" 하는 요구는 자식에게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지운다
갈등의 뿌리는 대개 자신의 기대와 집착에서 비롯된다
문제의 주인은 언제나 스스로이지 남이 아니다
바꿀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관계는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해야할 독립된 영역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함부로 개입할 수 없는 경계가
있으며 그 경계를 무너뜨리는 착각은 버려야한다
무엇보다도 자식 앞에서 다른 가족을 헐뜯는 말은
금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어른됨의 기본이자 가족의 평화를 지키는 최소한의 도리다
둘째, 지난 날의 후회를 자식 앞에 드러내지 말라
이는 잘못을 돌아보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그
회환을 자식의 어깨에 지워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 내가 더 많이 안아줄 걸 그랬다 " 같은 말은 겉으로는 애틋해 보이지만 실은 자식에게 과거를 책임지라
강요하는 무거운 짐이 된다 이미 끝난일을 다시
고치라 요구하는 것과 다름없다
과거는 이미 닫힌 문과 같아 아무리 애써도 되돌리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부모였어야 한다는 강박은 버리고 불완전했음에도 자식이 무럭무럭 자라난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
그 자체가 부모의 허물 너머로 피어난 귀한 결실이기 때문이다
세월은 흘러가고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의 손에 쥐어진 유일한 때다
그러니 과거의 아쉬움을 입에 올리기보다 지금 눈 앞의 자식을 바라보고 칭찬과 인정을 아끼지 말라
"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는 식의 말도 결국은 후회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내는것이야말로 지난 날을 가장 지혜롭게 대하는 길이다
셋째, 정신적 취약함을 자녀에게 드러내지 말라
부모라면 마음이 흔들릴 때에도 그 흔들림을 자녀에게 그대로 내보여서는 안된다
이는 거짓 강함을 가장하라는 뜻이 아니라 성숙한 어른으로서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일컫는다
내면의 고통을 함부로 털어놓는 순간 자식은 예기치못한 상처를 받는다
자식은 부모의 상담자가 될 수 없다
순간의 위로를 얻고자 평생의 짐을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다
부모가 흔들리면 자식은 삶의 기둥이 무너지는 듯한 불안을 경험하며 그 작은 말 한마디가 오래도록 죄책감으로 남을 수 있다
부모의 정서적 의존은 자식에게 보이지않는 학대가 된다
"너 밖에 없다 " " 네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말은 사랑의 표현 같으나 사실은 자식을 억누르는 굴레가 된다
그 순간 자식은 선택의 자유를 잃고 부모의 삶을 짊어져야 한다는 강박에 갇히게 된다
자식은 부모의 버팀목이 아니라 독립된 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부모의 고통은 스스로 풀어야한다
때로는 동년배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책을 읽고 명상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넷째, 외로움의 짐을 자식에게 지우지말라
사람이 늙으면 벗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벼슬과
자리를 내려놓으면 세상과의 마주함 또한 줄어든다
그 허전함과 공허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치
이나 그것을 자식에게 풀어내는 것은 옳지않다
자식은 효를 다해야하나 벗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으니라
외로움을 빌미로 " 자주오라" " 함께 있으라" 강요한다면 이는 은근히 자식을 속박하는 것이 된다
부모와 자식은 우정으로 맺어진 벗이 아니요
혈연으로 이어진 인연이다
같은시절을 함께 지나온 동년배와 나누는 공감은
자식에게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혼자있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자식에게 짐을 지우기 않고 오히려 홀로서기를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노년의 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