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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원에 계신 엄마가 집에 가겠다고….ㅠ

조회수 : 8,406
작성일 : 2025-09-14 19:57:50

뇌질환으로 몇년을 여러 병원 전전하였는데

재활도 실패하고 결국 못걷게 되어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거의 80대 90대 어르신들이라

70대 후반 엄마가 그 요양원에서 가장 젊은것 같아요

그 속에서 생활하시는게 사는 낙이 없을것 같기는 해요

그렇지만 기저귀 배변하시고 자식들 다 직장 다녀야 하니  

다른 방법이 없어요 ㅠ

면회 갈때마다 더위 물러가면 곧 집에 가겠다고 하십니다

치매 아닌데 저렇게 비현실적인 말을 자꾸 하시니

자식들 마음이 힘들어져요

집에 가겠다 말하는 엄마에게 뭐라고 대꾸를 해드려야 할까요

IP : 116.125.xxx.2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9.14 7:59 PM (112.162.xxx.38)

    괜찮아지면 가자고 하세요. 어머니 아직 젊으신데 안타깝네요

  • 2. iasdfz
    '25.9.14 8:02 PM (58.78.xxx.137)

    아버지가 요양원에 계셨어서
    그마음 얼마나 찢어지는지 이해합니다
    정신은 멀쩡하신데
    누워만계시고
    병문안 갈때마다 그렇게 우셨어요
    3년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어요ㅜ

    그냥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닌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셔요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자나요

    힘내세요

  • 3. ..
    '25.9.14 8:03 PM (221.162.xxx.233)

    집에. 얼마나 가고싶을까요ㅠ
    마음이아프네요

  • 4. 24시간
    '25.9.14 8:07 PM (121.144.xxx.6)

    요양사 쓰셔서 돌보게 함 좋은데.
    돈은 형제분들이 분담하구요.
    저는 67세인데 혼자 모셔요. 91세 아버지.

  • 5.
    '25.9.14 8:10 PM (61.73.xxx.204)

    정신이 온전하시면 진짜 힘든 생활인 거
    맞아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게 서글프죠.
    누구나 길게든 짧게든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좀 좋아지면 가시자고 달래셔요.

  • 6. ㅠㅠ
    '25.9.14 8:10 PM (118.235.xxx.240)

    배변이 안 되고
    다들 직장 다니니
    자주 찾아 뵙고 시간 많이 나누세요

  • 7. 옹옹
    '25.9.14 8:11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인지저하 증상으로 받아들이세요
    치매까진 아니어도
    뇌질환으로 인한 경미한 인지저하도 증상 중 하나에요.
    그걸 못받아들이시면 모두가 힘들어지는게 긴병 간병이에요
    그래 엄마 우리 형편 나아지면 집으로 가자~
    내가 돈 많이 벌어둘께~
    당장은 안되고 그러니 일단 잘드시고 즐기고 계셔~
    기약없지만 희망으로 말씀 드리세요~
    당장 기약있는 얘기하시면 동요될 수 있고
    못간다고 현실 인지 시켜드리는건 심신 유약한 분께는
    도움 안되고요.

  • 8. 옹옹
    '25.9.14 8:13 PM (220.70.xxx.74) - 삭제된댓글

    인지저하 증상으로 받아들이세요
    치매까진 아니어도
    뇌질환으로 인한 경미한 인지저하도 증상 중 하나에요.
    그걸 못받아들이시면 모두가 힘들어지는게 긴병 간병이에요
    그래 엄마 우리 형편 나아지면 집으로 가자~
    내가 돈 많이 벌어둘께~
    엄마가 건강해지셔야 내가 모시지~
    당장은 안되고 그러니 일단 잘드시고 약도 잘 드시고
    놀이도 많이하시고 계시러고~
    희망으로 말씀 드리세요~
    당장 기약있는 얘기하시면 동요될 수 있고
    못간다고 현실 인지 시켜드리는건 심신 유약한 분께는
    도움 안되고요.

  • 9. 배변
    '25.9.14 8:18 PM (119.193.xxx.194)

    저도 시모 요양병원에 있는 입장으로
    배변문제가 재일 크다고 봅니다
    집에 도저히 모실수가 없어요
    제 소원은 그래서 죽기전까지 내 발로 걷기입니다 ㅜㅜ
    어른배변처리 ..정말 전 처음에 간병인외출한사이 제가 하는데
    하다가 엉엉울었어요 ㅜㅜ

  • 10. 그게 솔직함
    '25.9.14 8:21 PM (112.167.xxx.92)

    인거죠 익숙한 내집도 아니고 낮선 공간에 뇌질환이 있다곤하나 치매까진 아니니 정신은 멀쩡한측이고 거동이 가능하면 나을텐데 거동이 안되 기저귀배변이니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람 환장하죠 보는 가족도 힘들겠지만 환자 개인이 젤 힘들어요

    차라리 거동 못할정도면 거기에 맞춰 숨이 끊어지면 좋은데 안죽어지니ㄷㄷ

    요양원 비용으로 엄마를 집에 모시고 간병인을 쓰는건 안되려나요ㅜㅜ

  • 11. ...
    '25.9.14 8:46 PM (118.42.xxx.95)

    제 나이가 이제 이런 걱정하는 나이네요
    오후에 동네 언니 만났는데 그 언니 엄마도 요양원 들어가신지 두달 됐거든요
    날 선선해지면 집 간다고 하신대요
    그 언니도 그래서 걱정
    그 요양원에 다른 할아버지는 부자신데 뼈만 붙으면 내집 가서 24시간 간병인하고 지낼거라고 그러신다고 언니네 엄마가 부러워한대요

  • 12. **
    '25.9.14 8:57 PM (211.109.xxx.32)

    70대 후반이면 젊으신건데..TT 얼마나 맘 아프실지.. 현실적인 대답 말고 공감 많이 해드리세요.TT 자주 찾아뵙고 애정표현많이 해드리시구요.

  • 13. ㆍㆍ
    '25.9.14 8:58 PM (118.33.xxx.207)

    치매까지는 아니어도 연세드시고 뇌질환도 있으시니 인지?가 저하되시는 것 같아요. 아기같아지잖아요 노인들은 ㅜ
    젊으신 편이고 의식보다 신체가 불편해서 누워계시면 정말 괴로우실 것 같아요. 지켜보는 자식들도 괴롭고 ㅠㅠ
    예전에 시어머님 요양병원 계실때 가봤는데 참 뭐라 표현할 수 없게 아득하더라구요.
    늙고 싶고 아프고 싶은 사람 하나 없을텐데 ㅠㅠ
    맘 아프실텐데 힘내시라는 말씀말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ㅜ

  • 14. ..
    '25.9.14 9:03 PM (115.143.xxx.157)

    다른 요양원 좀더 좋은곳 없을까요..

  • 15. ..
    '25.9.14 9:08 PM (223.39.xxx.181)

    전업 딸들도 할 수가 없어요

    형제들끼리 자주 가보는 방법밖에는

  • 16. ..
    '25.9.14 9:15 PM (37.109.xxx.249)

    어쩔 수 없어여. 자식도 살아야죠. 자주 들여다 보시고 집에 오는 건 안 된다고 미리 말씀드려야죠. 배변처리는 저도 자신 없고요. 진짜 내가 그리 되면 제발 안락사 해달라고 빌고 싶네요.

  • 17. 요양원
    '25.9.14 9:20 PM (221.141.xxx.233) - 삭제된댓글

    잘 관리되는데가 별로 없어서
    오죽하면 요양원 일하는 사람들도
    자기들은 나이들어 절대 요양원
    안 갈거라 한다는데,,
    나이드신 부모님들 왠만하면
    자식들한테 부담될까봐 힘들다 소리
    되도록이면 안 할려는데 요양원에서
    지내기 힘들다 하면 진짜 힘든거 맞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듣는 걸로만도 속상하네요.

  • 18. 요양원
    '25.9.14 9:29 PM (221.141.xxx.233)

    잘 관리되는데가 별로 없어서
    오죽하면 요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기들은 나이들어 절대 요양원
    안 갈거라 한다는데,,
    나이드신 부모님들 왠만하면
    자식들한테 부담될까봐 힘들다 소리
    되도록이면 안 할려는데 요양원에서
    지내기 힘들다 하면 진짜 힘든거 맞습니다.
    오죽하면 그럴까 싶어 듣는 걸로만도 속상하네요.

  • 19.
    '25.9.14 9:56 PM (14.39.xxx.125)

    정말 안타까워요
    자식들이 많아도 (오히려) 요양원 보내는게 대세인듯요
    연세갸 70이시면 아직 너무 젊으시네요
    부모님은 자식이 대소변 못봐도 요양원 보내지 않을텐데 현실이 참

  • 20.
    '25.9.14 10:08 PM (1.237.xxx.181)

    치매가 아니라고 하시니
    며칠 휴가내시고 며칠간은 요양원 나와서 지내는
    그 방법뿐 아닐까요

    힘드신거 알죠
    저희도 할머니가 2년간 요양원과 집
    간병인 써가며 돌봤어요

    저렇게 원하시고 나중에 한 되지 않으려면
    자식이 며칠 희생ㅡ 죽었다 생각하고
    단 3일이라도 밖으로 나오게 하시는게 방법 아닌가 싶어요
    간병인도 좀 알아보시고요

  • 21. 팩트
    '25.9.14 10:09 PM (58.123.xxx.22)

    부모님은 자식이 대소변 못봐도 요양원 보내지 않을텐데

    한부모는 열자식 이상도 키워내지만
    열자식있어도 한부모 못 모시는게 현실

  • 22.
    '25.9.14 11:45 PM (121.167.xxx.120)

    요양원에서도 며칠 외출하는거 싫어해요
    환자가 생활 리듬도 깨지고 건강 상태가 안 좋아져서 오고 다시 요양원에 적응하려면 힘들대요
    외박한 만큼 식사비나 간병비 빼서 환불해 주는데 업무 보려면 시간도 소비되고 수입도 줄어 들어서요

  • 23. 0--=
    '25.9.15 12:16 AM (124.49.xxx.188)

    기저귀땜에 어쩔수 없어요..ㅠㅠ 그것땜에 요양원 보내는거죠..

  • 24. 0--=
    '25.9.15 12:17 AM (124.49.xxx.188)

    저희아버님도 온리 기저귀땜에 하반신이 꿈쩍을 안하니 계셨어요.. 머리는 너무 멀쩡하고 다 기억하시는데...

  • 25. ㅡㆍ
    '25.9.15 12:52 AM (118.235.xxx.85)

    거동이 아무리 힘들어도 딱 배변만 어떡해서라도 혼자 가능하면 요양원 보류라도 할텐데 배변 안되면 방법이 없는듯해요
    가엽고 안쓰럽고 맘이 찢어지죠ㅜㅜ

  • 26. ,,,
    '25.9.15 2:07 AM (218.148.xxx.6)

    노인들 다 그래요
    집에 간다는 말이 입에 붙었죠
    나 요양원에 있을거야 하는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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