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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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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한테 의미없는 말걸기

......... 조회수 : 2,639
작성일 : 2025-08-29 08:13:59

저희 집에 키운 지 16년 되는 개가 있어요.

(정확한 나이 모름)

아직 엄청 건강해서 날아다니는데요.

 

남편이 얘를 예뻐하거나 놀아줄 때 맨날 이렇게 말해요.

아이고, 강아지였어.

어이구 니가 강아지야

어이구 강아지였어?

 

아니면

예라이 나쁜놈아

에이 나쁜놈

 

강아지한테 자꾸 저래서 제가

아니 그럼 쟤가 강아지지 고양이야?

그리고 왜 자꾸 나쁜놈이라 그래 듣기싫게

그러면 자동으로 그냥 나온대요 ㅋㅋ

 

그리고 걔가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을 설명해요. 

 

" 너 어제 비 오는데 산책 나갔잖아 이 동네에서 비 오는데 나간 거 너 하나밖에 없어. 오늘도 나간다그러면 양심 없는 거지"

 

" 지금 고구마 제철 아니라서 맛도 없어. 뭘, 아빠 걸 뺏어 먹을라 그래. 아빠는 이거 건강식이야 맛없는데 억지로 먹는 거야. 진짜야"

 

제가 한 번 남편 따라서 아이고 니가 강아지야. 이렇게 했다가 오글거려서 혼났어요.

전 뽀미야 간식주께 뽀미야 산책 가자

아이고 예뻐라 

이런 말을 하거든요. 그래도 제가 하는 말은 좀 의미가 있지 않나요.

 

다른 분들도 강아지와 의미 없는 대화하시나요?

 

 

IP : 223.39.xxx.4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8.29 8:26 AM (36.255.xxx.142)

    저는 개가 못 알아들을 말은 안 하는 편인데
    사람한테 말하듯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어떤 성향 차이일까 궁금하네요

  • 2. ㅎㅎ
    '25.8.29 8:36 AM (112.161.xxx.169)

    우리 강아지가
    마치 시계 볼 줄 아는 것처럼
    아빠 퇴근 할 때 쯤이면
    현관문에 딱 붙어앉아서 기다려요
    근데 아빠가 가끔 늦게 들어오면
    화난듯 막 짖어요ㅋㅋ
    아빠 왜 늦었어
    기다리느라 나 힘들었잖아
    이러고 앙앙대듯이요
    그러면 아빠가 막 당황해서
    변명?을 해요
    대리운전이 늦게 왔다는 둥
    사고가 나서 차가 무척막혔다는 둥
    보면 읏겨요 ㅋㅋ
    한참 앙앙거리다 아빠가 간식으로 달래면
    못이기는 척 안기던
    우리 강아지가 이제는 늙어서
    아빠 온 것도 잘 모르네요ㅜㅜ
    너무 마음 아파요

  • 3. ..
    '25.8.29 8:39 AM (36.255.xxx.142)

    저희 개도 남편 퇴근 시간 맞춰서 현관앞에 나가 기다려요.
    2008년생인데 아직 그러고 있는데
    윗님 강아지는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 4. 동물농장
    '25.8.29 8:41 AM (116.43.xxx.47)

    에서 들은 말인데 강아지는 견주가 알아들 수 없는 말을 길게 하면
    주인님이 스트레스 받은 게 많아서 자기한테 하소연 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대요.
    그래서 혼자 사는 노인이 강아지한테 자꾸 중얼중얼 말하는 건 강아지한테 좋지않대요.

  • 5. ㅎㅎ
    '25.8.29 8:43 AM (112.161.xxx.169)

    우리 강아지 이제 19살이예요ㅜ
    작년부터 아빠 기다리는거
    안하더라구요
    한번 크게 아프고나서
    기력이 떨어지더니 그때부터였나
    18살까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빠 퇴근 기다린 녀석이예요ㅜ

  • 6. ..
    '25.8.29 8:49 AM (36.255.xxx.142)

    아 19살이군요 ㅠㅠ
    저희 개는 2008년생이니 이제 만 17살 3개월 이거든요.
    세는 나이로는 18살이고요.ㅜㅜ

  • 7. ...
    '25.8.29 9:03 AM (149.167.xxx.119)

    개 입장에서 생각을 안 해주시는 듯...

  • 8. ㅜㅜ
    '25.8.29 9:03 AM (112.161.xxx.169)

    우리 강아지는 만 나이로 말씀
    드린거예요
    18살부터 모든 기력이 팍 떨어졌어요ㅜ
    눈도 귀도
    다리도 ㅜㅜ
    하루가 다르게 나빠져요
    너무 똑똑하고 귀엽던 녀석이
    멍하게 서있구요
    그걸 지켜보는게 너무 힘드네요
    윗님 강아지도 오래 건강하길
    바랍니다

  • 9. ㅡㅡ
    '25.8.29 9:04 A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말하면 고개 갸웃 갸웃
    으응 뭐라는거지
    으응?
    막 이러는 애있지 않나요
    그거 넘 귀여워서 알아듣거나 말거나
    뭐라뭐라 말하게되요
    아 나도 강아지 키우고싶다

  • 10. 저는요
    '25.8.29 9:08 AM (49.167.xxx.114)

    지금은 무지개다리건너갔지만
    꼭 잡고 이렇게 예쁜게 어디서 왔어 ?
    그러고 제가 대답했어요
    동물나라에서 왔어요 ㅎㅎ
    아 보고싶다 ~~

  • 11. ㅜㅜ
    '25.8.29 9:19 AM (211.218.xxx.125)

    3살 강아지 키우고 있는데 18살부터 기력 떨어졌다느 말에 맘이 아파요. 이녀석 대학 졸업시키는 게 목표인데 말이죠. ㅠㅠ

  • 12. 로즈
    '25.8.29 9:23 AM (211.177.xxx.226)

    나의 첫사랑 우리 아더 강아지 나라에서 애들하고 잘지내고 사는지 모르것네. 이세상에서는 강아지를 엄청 싫어했는데 ...

  • 13. ㅡㅡㅡ
    '25.8.29 9:27 AM (125.187.xxx.40)

    그냥 예뻐서 하는 말이예요 강아지들은 말의 뉴앙스를 듣기 때문에 자 예뻐하는 소리로 알아들을거예요
    신세한탄을 길게 하는거면 안좋겠죠. 할머니다 애들보고 이눔시키 언제이렇데 커가지구 뭐 이런거죠. 남편이 강아지가 많이 예쁘고 위로가 돠니봐요. 무지개다리 건넌 울 강아지한테도 저 그소리 많이 했죠 강아지구나 강아지였어 너 강아지야? 와.. 강아지구나!
    왜냐면 세상에서 엄청 특별한 가족인데 가끔 객관적으로 보면 강아지라는 종이거든요 그런 순간에 내게 특별한 니가 강아지라니 그게 신기하고 귀엽고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에 주절대는거거든요
    아 우리 강아지 보고싶네요~

  • 14. 2009
    '25.8.29 9:37 AM (119.207.xxx.239) - 삭제된댓글

    2009년생 울 사랑이는
    이제 니가 말을 하던말던,
    아침에 욕실앞에 잠옷을 벗어놓고 샤워를 하거든요
    남편이 욕실문 앞에
    깜짝 놀래서 왜 했더니, 오줌 쌋어, ,,, 엉
    더 놀래서 어디다, 왜 했어요
    그랬더니 내 잠옷이 빨래 바구니에, 손짓으로,.
    아 저시키, 야 너 왜 내옷에 오줌싸,
    잠옷 어디있냐 해서 가져다 주대요
    소리를 지르던 말던, 뭐를 하던 말던 울 사랑이 관심 없어요
    오로지 본능만 남아서 먹는거,

    화장하면서 남편보고 그랬어요
    난 자기가 오줌 쌌다는줄 알고 너무 놀랬다,
    사랑이가 오줌을 싸던 말던 괜찮아요
    남편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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