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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셀프 인테리어 중 갈등

조회수 : 2,314
작성일 : 2025-08-13 11:34:30

30년 넘은 구축아파트 매수해서 입주예정이에요

20년 전에 전면 외창만 샷시 한 번 바꿨고 10년 전에 매도인이 입주하면서 부분수리 한 집이에요

짐 빼고 보니 전 주인이 집을 꽤 깨끗하게 사용해서 주방, 욕실은 안 건드리고 샷시도 20년 전에 바꾼 부분은 필름시공하고 나머지 부분만 샷시 교체해서 최소한으로 고쳐서 사용하려고 합니다

욕실 디자인도, 부엌 씽크대 배치도 너무너무 마음에 안 들지만 멀쩡한걸 버리려니 아깝기도 해서 그냥 쓰려고 하는 중입니다

업자 직접 고용해서 반셀프로 진행하려고 하니 예산도 바교적 아낄 것 같아요

저도 아끼고 아껴서 최소한으로 고치려고 하는 중인데, 남편이 딴지를 걸어요

천장에 우물천장이나 여기저기 두껍게 있는 목기둥을 철거하려고 하니 그거 하고나면 목공이 들어갈텐데 아깝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네 맘대로 해. 그거 안하면 너 미치잖아' 라고 하거나

전기 공사 처음 견적 낸 곳에서 인건비가 예상보다 꽤 많이 나왔어요. 인덕션 단독배선, 콘센트 만들기 등 과한 작업은 아닌데 작업일을 2품 4일을 잡더라구요

그 얘기 듣더니 '넌 굳이 그걸 해야겠다는거구나' 라고 하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엄청 화를 냈어요

참고로 돈이 없지는 않습니다

부부 전문직이고 수입 꽤 많고 집도 자산에 비해 무리한거 아니고요

남편이 워낙 아끼는 편이라 거기에 맞춘다고 맘에 안드는거 다 참고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손보는건데 그런 저를 인테리어에 미친 사람 취급하는게 너무 화가 나는거에요

남편이 집 산다고 할때 사기 싫었고 이 집 봤을때 깨끗하긴 한데 모텔같은 욕실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사기 싫었는데 아마 이럴 줄 알고 사기 싫었나봐요

IP : 221.165.xxx.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
    '25.8.13 11:37 AM (220.117.xxx.35)

    나 인테리어에 미쳤어 . 매일 살아야하는 중요한 공간인데 최고로 후회없이 잘해야지 그러셨어야죠
    남편한테 말해봤자 무관심이고 모르고
    그냥 통보하세요
    좋은 아이디어 있을리 만무하고 그저 돈 쓰는게 싫은 남자에게 뭘 기대를
    님이 다 알어서 해야해요

  • 2.
    '25.8.13 11:37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화내지마시고 그냥 하고싶은 것 다 하세요.
    화 내면 뭐하나요..그냥 짖나보다..하셛ᆢ.
    돈도 있다면서요.

  • 3. ㅇㅇ
    '25.8.13 11:38 AM (14.52.xxx.45)

    제 남편 거기있네요.

  • 4.
    '25.8.13 11:45 AM (112.216.xxx.18)

    싸우지 말고 자세히 설명하지 말고
    그냥 알아서 하세요
    인테리어에 미친게 아니라 딱 봐서 인테리어 한 티도 나고 깨끗해 보이는 집에서 살려는 건데
    그게 왜요.
    여튼 남편에게 뭐뭐 어디어디 하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 필요 없음.
    저는 돈만 중간중간 달라고 하며 인테리어를 했던 터라.

  • 5. 아니
    '25.8.13 11:45 AM (211.219.xxx.113)

    아낄 걸 아껴야지요 ㅠ 그 정도면 올 수리 해야해요 돈있으면 무조건 전체 다 하세요 바닥 배관 필수구요 샤시도 반드시 교체해야 하고 씽크대,욕실 등등 전체 다요 안하고 들어가면 엄청 후회하실거예요 저 뿐 아니라 주변인들 모두 경험자예요

  • 6. .....
    '25.8.13 11:47 AM (211.234.xxx.217)

    저도 부부 전문직이고
    제가 집 사자고 할 때
    남편이 찍소리 안 하고 따라온 적 한번도 없습니다.
    매번 어깃장에..
    그래도 제가 극구 주장하니 결국 사긴 샀는데
    처음 샀을 때가 2016년, 두번째로 갈아탄 게 23년..
    제 말 안 듣고 안 샀으면 어쩔 뻔 했는지.

    저는 첫번째는 남편이 극구 우겨서 도배도 안 하고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제가 극구 우겨서 난방관 급배수관 전기배선까지 싹 다 하고 들어왔어요.
    남편도 처음 인테리어 할 때는 살짝 어깃장 놓더니 이제 살아보니 자기도 좋은지 아무 말 안 해요..

    남편한테는 30년된 구축은 안 하면 큰 일 난다더라 고 과장해서라도 얘기하시고 (사실상 그게 과장이 아니고 진짜입니다..)
    풀 인테리어 가세요~~

  • 7. 남편성향때문에
    '25.8.13 11:56 A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어차피 뭘해도 잔소리들어야하잖아요.
    그냥 한번 세게 지르세요.
    돈도 있다면서요.

  • 8. 남편성향때문에
    '25.8.13 11:57 AM (221.138.xxx.92)

    어차피 뭘해도 잔소리들어야하잖아요.
    그냥 한번 세게 지르세요.
    짜잘하게 하지마시고 다 하심이.
    돈도 있다면서요.

  • 9. ^^
    '25.8.13 12:01 PM (223.39.xxx.9)

    그와중에 집은 손대고 고쳐야하니까 어떡해요

    남자~~여자 ~정말 의견안맞는건 당연할듯
    보는 눈,생각도 다를것이고 여러가지 안맞을
    것 같아요

    돈 걱정은 안한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서로 의견을 조율해서 좋은 결과있기를

  • 10. ...
    '25.8.13 12:13 PM (58.231.xxx.145)

    남자들은 대부분 그런쪽에는 현실감각없어요
    세세히 얘기하지말고 평화전선 구축하는데 중점두시길.
    분당구축아파트 살아보니
    우리도 매매후 들어와보니 새로 손본데도 있곳해서
    부분 셀프인테리어했거든요.
    살아본 경험입니다.
    제발 바닥온수,난방 배관 교체하세요.
    터질때가 되었어요. 아래층가서 누수없었는지도 확인하시고요(관리실에 누수기록 문의해도 되겠네요)
    한번 터지기시작하면 여기저기서 누수생겨서 아랫층도 보수해줘야하고 진짜 스트레스 커져요.
    또 싱크대밑에 분배기도 손보세요. 낡은건 교체하시고요(하수파이프도 녹슬지는 않은지 반드시 확인)
    오래된 아파트라 거기 문제생기면 싱크대도 뜯어내야할수
    있어요. 새로 이사하는집 바닥 배관안하고 마루하고 싱크대 새로하는 집보면 주인만나면 알려주고싶을지경이예요. 우리옆집이 새로 인테리어하고들어와서 허구헌날 바닥뜯더라고요. 또 욕실도 덧방하지마시고 반드시 새로 누수방지 해서 하세요. 뭐..10년쯤 살긴했지만 결국 살면서 비닐로 가재도구 천막쳐놓고 화장실을 두개나! 결국 새로 뜯어내고 다시 했어요. 못할짓입니다.
    이사올때는 예산초과여서 최소로 줄여서 하고 들어왔는데 남편과 저는 뒤늦게 깨달았어요. 왜 대출받아서 인테리어를 싹 하고 들어오는지를!
    인덕션 새로 선을 딴다는것은 전기를 더 끌어오는게 아니라 한정된 배정된 양의 전기가 크게 서너덩어리로 분배함에서 분배되어 입구쪽, 거실쪽,주방쪽 이렇게 나뉘어 가는데 주방쪽 들어오는 전기에서 한개 따로 선을 빼서 과전력으로 누전될때 주방전체 전기가 아닌 인덕션전기만 누전차단기가 내려가게하는거예요. 쓰다보면 인덕션 불세기가 저절로 낮춰지고 조절되기때문에 공사비용대비 효용성이 그렇게 큰지는 의문입니다. 차라리 분배기함의 각각의 콘센트?를 새로 교체하세요. 약간 승격? 전압이 나아질수도있어요(성능이 더 좋음) 밀레 인덕션이라 7000와트짜리라서 공사했는데 써보니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엘지꺼 3000~4000W정도 살껄 후회해요. 어차피 인덕션 화구 4개 쓰거나 두개연결해서 쓸일도 없고요.
    아낄수 있는건 조명이요.
    방방마다, 거실,주방 전등을 인테리어업체는 많이 비싸요.마음에 드는것 온라인에서 고르시면 설치까지 개당5천원 추가,출장비2~3만원에서 해줬어요. 검색해서 보세요.

    살면서 다시 공사해야될수도 있는것, 아래층에 피해줄수도 있는것 이런것들은 노후아파트는 반드시 손보고 들어가시는게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이익입니다.

    아! 화장실,방 문턱이 나무로 되어 있으면 도색해도 또 까질거예요. 이런것도 부분인테리어해도 까낼수있어요
    바닥장판,마루하실때 까달라고해서 없애세요.
    마루와 방은 장판이면 쫄대로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화장실 문턱은 세라믹종류였는데 오래되어 지저분했어요. 이것도 까내고 젠다이 상판같은 재질로 맞춰와서 설치해주더군요. 욕실슬리퍼 걸리지않게 조금 높게9cm정도로 하니 물청소해도 튈염려없고 깔끔하고 편해서 만족입니다. 나무로된 화장실문은 떼어내서 사이즈맞게 아랫쪽을 절단해줬는데 아주 깔끔해요. 살펴보시고 이런부분도 체크해보세요. (예전 인테리어집에서는 안된다고했는데 화장실 공사하면서 된다고해서 까내고 바꿨어요.속이 시원~)

  • 11. 이어서
    '25.8.13 12:30 PM (58.231.xxx.145)

    재건축 선도지구 이런거 아니면 샤시도 20년된거 필름시공 의미없어 보여요
    안쪽은 새로한거같아보여도 난방 효율 진짜 낮아요.
    샤시는 많이 올라서...
    우리도 이사올때는 안쪽샤시는 새로한거였고
    살던분이 샤시 안해도 된다했거든요
    결국은 샤시도 싹 다 새로 했어요. 살면서요.
    요즘은 원데이 시공이라고해서 우루루 몰려와서
    하루만에 뜯어내고 그날 설치 끝내주고ㅈ갔어요.
    인테리어업체에서는 샤시에서 좀 더하기빼기 많이 한다던데...로이유리라든가 등급이 바껴도 소비자는 잘 모르죠.
    ㅡ 엘지ㅇㅇ하겠다고 했는데 알고나서보니 등급이 더 낮은거
    엘지 하우시스 홈피 들어가시면 등급별 여러사양들 직접 보실수있고 톡 이용해서 상담요청드리면 직영점 연결해주고 가장 정확한듯해요. 견적내어 비교해보세요. 방충망도 밖에서 볼때 까만색나는건 도둑들도 뚫고 못들어오니 미리 포기한다고 들었어요. 잠금장치도 3중으로 되어있고요
    사제로는 도깨비방충망이라던가?하던데 사제도 비싸요.
    창틀 실리닝을 다시했는데도 아래층 누수가 해결되지않아서 결국 샤시까지 새로 해버렸는데 아늑함? 공기완충이 완전히 다른듯해요. 엘지 아니어도 여러브랜드들 홈피에 가서 직접 계약하시는게 싸고 또 등급도 속지않을듯해요

    참,그리고 천정공사 하실거면 인덕션도 배선따로 하는게
    좋아요~ 굳이나 인덕션 때문에 따로 공사하는건 굳이?싶다는거예요.

  • 12. 와.
    '25.8.13 12:37 PM (1.241.xxx.106)

    위에 점세개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진짜 세심하게 잘 적어주셨네요.

  • 13. 와.
    '25.8.13 12:40 PM (1.241.xxx.106)

    샷시 수명15년이라고 함.
    샷시20년되었으면 새로 교체하는 게 맞아요.
    필름비용 아까워요.
    전문직이라면서 그 정도 부분수리에 남편한테 왜 그런 소릴 듣고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 14. ....
    '25.8.13 1:27 PM (180.69.xxx.152)

    네 맘대로 해. 그거 안하면 너 미치잖아

    - 그래, 나 인테리어에 환장한 년이야!! 주변에서 기왕 하는거 다 고치래...하면서
    올수리 견적 알아보기 시작해야죠. 저런건 초장에 박살내버려야 합니다.

  • 15. 저는
    '25.8.13 3:13 PM (223.39.xxx.216)

    그런식으로 비아냥대는건 못참아서 돈이 없으면 모를까 돈 있는거면 걍 다 때려치고 업자 계약합니다 철거하고 샷시까지는 반셀프로 철거업체 창틀업체찾아서 창틀 보온재잘 넣고 공사하고 나머지는 업자만나죠

  • 16. 그냥
    '25.8.13 3:13 PM (211.104.xxx.91) - 삭제된댓글

    저희 집 인간이랑 같은 종속
    내기 이 집에 뼈를 묻겠다 그러니 싹 고치겠다
    싫으면 구질하니 너 혼자 살라고 했어요
    28년차 집에서 탈출해서 7년차로 움직였습니다
    30년차 집이라면 부분인테리어후 입주하시면 금방후회하세요

  • 17. 올수리
    '25.8.13 7:03 PM (118.235.xxx.203)

    뭘해도 한소리 할 사람 눈치보지 마시고 돈 있으시면 할때 전체 다 하세요. 부분만 하시면 지금 잠시 깨끗하다고 생각하신 것들이 비교되서 확 낡아보일꺼예요.

    욕실 디자인과 씽크대 레이아웃을 왜 포기하세요? 그거 매일매일 써야 하는데 쓸 때마다 불편하면 얼마나 후회되는데요. 샤시도 최신꺼 하세요. 단열 효과가 달라져요. 겨울에도 안춥고 여름에 안더워요. 아낀다는 남편 냉난방비 줄이기에 이것만큼 효율적인게 어딨나요.

    10년 전 부분수리한 건 10년간 제 역할 했을테고, 원글님은 앞으로 10년은 쓰셔야하니 고려해서 새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살면서는 다시 못합니다...

  • 18. ^^
    '25.8.13 7:11 PM (223.39.xxx.9)

    집~~ 참고할 댓글들 많네요

    남편분들은 보는 시각이 주부들하고 다를것~
    주위에도 집 고치면서 싸우는 부부들 많다고해요

    원글님도 잘 알겠지만 어차피 공사할때
    꼭 손볼것 교체할것 ~~제대로 하고 입주하길요
    살다가 손보고하려면 진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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