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생활을 선택한다면

하하 조회수 : 2,321
작성일 : 2025-08-09 22:29:13

어릴때부터 절친, 둘다 공부 겁나 잘해서

하나는 서울의대 하나는 서울법대 갔어요

 

이제 오십대에 접어든 두 친구

의사 친구는 빅5 의대 교수로 적당히 잘 벌고 사는데

아주 큰 부자는 아니에요 

강북 인기 없는 동네 단독주택 살아요 

재테크에 별 소질 없음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 없고 개천용 오히려 부모한테 돈 들어가요

연애결혼했는데 아내도 가난한집 딸이에요

은퇴하면 남편 연금으로 살거라고 함

 

근데 둘이 아주 겁나게 사이가 좋아요 

아이들 독립해 나가고 부부만 남았는데

꽁냥꽁냥 꿀이 뚝뚝 떨어져요

둘이 맨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속닥거리고 킬킬거리고 

여행을가든 외식을하든 항상 둘이 붙어다녀요

남편이 공황장애가 왔을땐 아내가 함께 출근해서 하루종일 연구실에 같이 있었대요 

남편는 일하고 아내는 뜨개질하심 ㅎ

아내가 옆에 있어야 남편이 정신줄을 붙잡아서 ㅎ

 

변호사 친구는 누구나 들으면 아는 그 로펌 시니어

본인 벌이도 단위가 엄청날 거예요

반포에 자기들끼리 결혼한다는 그 아파트 살아요 ㅎ

근데 그 집에선 변호사 월급 그까짓거 몇푼 번다고 수준

마담뚜 중매로 준재벌집으로 장가가

상속증여 받은것도 엄청나요 말로만듣던 강남건물주

아내가 하도 부잣집 딸이라 그런지 성격이 엄청나요

본인피셜 직장에서 클라이언트 비위맞춘다 생각하며 산다고 해요

건강염려증 있어서 툭하면 큰병이 났다고 난리치고

시가엔 십년 전부터 발길 끊고 완전히 처가 위주로 살고

남편이 애들만 데리고 시가에 가는 것도 못견뎌함

처가 가족들 모든 뒷바라지 당연히 시킴 마당쇠 취급

니가 우리 덕에 이렇게 살지 인간적 모멸감 발언 밥먹듯

그렇다고 이혼할까 고민하는 정도는 아닌데

아내에게 속상한 일을 털어놓는다든지 의지한다든지 그런건 절대못함

 

 

아휴 쓰다보니 그냥 답이 나오네요

난 아무리 강남건물 준대도 그렇게 눈치보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고 후려치기 당하는 결혼생활 못할듯 

 

둘다 고등학교때 문이과 전교일등 쌍벽이었고 절친이었는데

서서히 멀어지더군요

 

 

IP : 121.160.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 다
    '25.8.9 10:38 P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똑똑하네요
    자기가 뭘 원하는지 알고 책임도 지는듯

    몇몇은 자기가 선택한 거면서 와이프한테 친정에서 돈 못받아왔다 아쉬워하든지 와이프네서 주는 혜택은 꾸역꾸역 받으면서도 자격지심 쌓아두더라고요

  • 2.
    '25.8.9 11:25 PM (182.211.xxx.204)

    자기 성격대로 팔자대로 사는 거겠죠.
    쉬운 인생이 없어요.

  • 3. 돈이
    '25.8.10 12:04 AM (223.39.xxx.148)

    다가는 아니죠. 본인 능력도 있는데 변호사친구처럼 살고싶지는 않아요.

  • 4. 당연히
    '25.8.10 12:15 AM (210.217.xxx.68)

    저는 전자요..돈이야 적당히만 있음 되고..남편이랑 오손도손 재밌게 잘사는게 좋죠..

  • 5. ㅇㄹ
    '25.8.10 2:34 AM (211.218.xxx.216)

    전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136 이번 기수 나솔 왤케 재미없나요 ㅡ.ㅡ ... 07:51:35 101
1823135 부엌 주방가구 교체시 냉장고 교체 여부 하얀그림자 07:50:25 62
1823134 50넘어 겨우 물어봤어요 8 바보야 07:36:36 965
1823133 세네갈 선수들은 유난히 길쭉 가늘, 근육질이 드므네요 월드컵 축구.. 07:35:45 215
1823132 공포감 조성 주식글 속지 마세요. 13 .. 07:34:40 855
1823131 여동생의 문자2 3 어제 07:33:25 497
1823130 나솔 32상철에 대한 생각이 왜 이리 들까요? 2 07:32:12 399
1823129 베트남 나트랑에서 (혐오표현있어요 주의) 3 07:28:18 645
1823128 양파 5키로 4,520원 4 .. 07:04:36 605
1823127 일본의 한국정신위안부연구소 다큐를 보다 느낀 점 8 지나다 06:56:47 523
1823126 오늘 삼전 하닉 또 하락하는건 아닌지... 15 반도체주 06:23:23 3,379
1823125 프로진출까지 막아야 해외에선 무관용 14 선진국 05:16:37 1,911
1823124 목동과 여의도 재건축단지 조합원분들은 꼭 보세요. 3 제대로 일하.. 05:07:21 2,356
1823123 가천대 랑 명지대 이과중 어디가 낫나요? 10 입결 04:06:32 1,017
1823122 미시USA에서 찾는 배우 알려드리고 싶은데 4 아이고답답 03:37:16 4,078
1823121 반도체주들 내리꽂네요 9 ㅇㅇ 02:57:16 5,248
1823120 '여고생 살해' 장윤기 사건, 경찰 아버지가 핵심 증거 인멸 17 .. 02:52:28 3,099
1823119 요즘날씨에 블루베리 물주기요 .. 01:58:20 456
1823118 배재고 현황.jpg 30 3학년생. .. 01:35:54 5,152
1823117 콩고가 잉글랜드 이기면 좋겠어요 7 미사리아 01:30:23 1,030
1823116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을 정리하는 나만의 방법... 28 123 01:05:38 3,946
1823115 좁쌀만한 파리? 같은게 계속 날라다녀요 9 ... 01:00:26 1,465
1823114 “삼전·SK스퀘어부터 팔았다”…국민연금 리밸런싱 첫날, 연기금 .. 9 이게 뭔지 00:49:22 3,669
1823113 나쏠 영수 오늘도 한건 9 영수홧팅 00:23:01 2,505
1823112 요즘은 레스포삭 안드나요? 6 ... 2026/07/01 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