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상’에서 만난 이 대통령-룰라…두 소년공 출신 지도자의 인생역정

기사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25-06-18 23:27:51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1598?sid=100

 

10년 만에 만난 한국과 브라질 정상의 똑 닮은 삶의 궤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 한국과 브라질 간 정상회담은 10년 만이다.

 

두 정상의 만남에 이토록 관심이 집중된 배경에는 놀랍도록 닮은 삶의 이력이 있다. 두 정상은 성장 배경, 정치에 투신한 계기, 정치적 탄압을 이겨내고 대통령 당선에 이른 과정까지 여러 부분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가난’과 ‘장애’는 이들의 삶을 관통하는 주요한 열쇠말이다. 경기 성남시의 빈민촌에서 자란 이 대통령은 학비가 없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만 12살의 나이에 소년공이 됐다. 지독한 가난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중퇴해 변변한 졸업장 하나 없는 룰라 대통령은 7살 때부터 땅콩 장사와 구두닦이를 시작했고, 14살에 선반공이 됐다.

엇비슷한 나이에 공장 노동자가 된 이들이 맞닥뜨린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다섯 번째 일터였던 스키 장갑과 야구 글러브를 만드는 공장에서 프레스기에 왼팔 손목이 눌리는 사고를 당해 평생 ‘굽은 왼팔’로 살아야 하는 장애를 얻었다. 룰라 대통령은 상파울루 인근의 한 금속업체에 선반공으로 취직한 지 3년 만에 밤샘 작업을 하다가 왼쪽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이 대통령에게 굽은 팔은 “굽은 세상이 만든 것”이었고, 룰라 대통령은 네 개뿐인 손가락을 “평생 슬픔과 한”으로 여겼다.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에서 소년공 시절 산업재해 사고를 당한 일화를 소개하자, 룰라 대통령이 “몇 살 때 일이냐”고 되물으며 관심을 보인 데는 이런 이유가 있었다.

 

역설적으로 지독한 가난은 이들이 정치권에 투신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빈곤과 차별에 맞서야 했던 유년기가 되레 ‘탈락하지 않는 삶’,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사회’를 꿈꾸는 정치적 소신의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한다. 룰라 대통령이 간염에 걸린 아내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뱃속의 아이와 함께 사망하는 비극을 겪은 것을 계기로, 가난한 이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정치권과 노동 운동에 투신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두 정상은 정치적 탄압을 딛고 대통령직에 당선됐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선 패배 뒤 ‘정적 제거용’이란 지적을 받는 검찰 수사에 시달리며 여러 차례 궁지에 몰렸었다. 이번 대선 직전에는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례없이 빠르게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대선 출마가 좌절될 뻔했다. 재선 뒤 물러난 룰라 대통령도 검찰이 주도하는 권력부패 사건에 휘말리며 뇌물 수수 및 돈세탁 혐의를 받고 수감됐지만, 대법원이 지난 2019년 ‘하급심 재판부가 검찰과 공모해 편향된 판결을 내렸다’며 무죄를 선고하면서 기사회생해 브라질 최초 3선 대통령에 올랐다.

 

 

 

IP : 221.140.xxx.1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박이들은
    '25.6.18 11:30 PM (211.234.xxx.198)

    이런 기사는 안 봄

  • 2. ....
    '25.6.18 11:33 PM (14.56.xxx.3)

    따뜻하게 안아주더군요.
    보기 좋았어요!

    두 분 모두 흥하시길.

  • 3. 와 뭉클
    '25.6.18 11:36 PM (39.125.xxx.100)

    감동입니다

  • 4. ㅇㅇ
    '25.6.18 11:40 PM (180.71.xxx.78)

    매불쇼에 룰라대통령 얘기 있어요
    궁금한분 들어보세요
    대단합니다

  • 5. 가장 기뻤던
    '25.6.18 11:42 PM (175.223.xxx.15)

    사실 룰라대통령과의 만남을 개인적으로 오래도록 기다려왔죠
    그 나라에도 코로나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도 아랑곳 없는딱 윤석열같은 검사 츨신 극우들이 미는 보우소나루라는 쓰레기가 있었죠
    특별히 참 감격스랍더라고요 책으로만 읽던 룰라 대통령과 우리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니

  • 6. 최욱해석
    '25.6.18 11:43 PM (49.172.xxx.18)

    룰라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길래? - https://youtube.com/shorts/8SQyMCiQnhI?si=vSfY3fCX_wvaN7IA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658 내일 삼성 실적 발표 효과, 어떨것 같으세요 주식 21:51:02 6
1823657 이재명 정부의 세가지 빈곤...조성은 4 21:47:16 108
1823656 다른 집 층간소음싸움에 저희집을 끼워넣는데요;; 상담 21:43:17 184
1823655 강훈식실장이 제3의길로 가야한다고하는데 11 .... 21:38:26 284
1823654 이거 너무 귀여워요. 애기들 학교 가는 길 1 큐큐 21:34:09 446
1823653 가야지, 가야지, NHK 가야지!! 18 .. 21:32:20 736
1823652 정청래, 공천장에 제 이름 찍혀있죠? 암요 21:26:11 221
1823651 수원가톨릭대 임마누엘 성호 성당을 아시나요. 1 ../.. 21:23:55 211
1823650 이 경우에, 차 유리창을 갈아야 하나요? 5 이 경우에 21:21:47 242
1823649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폰을 지인집에 두고오셨어요 2 21:16:49 1,006
1823648 내일 강아지 안락사로 보내기로 했어요 10 안락사 21:11:23 932
1823647 노안이 왔다가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나요? 3 ........ 21:09:42 638
1823646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의외네요.  25 .. 21:09:32 1,344
1823645 뭐든 적당히 해야지 1 518 21:08:51 425
1823644 가족이 극우 일베 우울해요 5 가족 21:08:24 742
1823643 당뇨견이 인슐린을 맞고 토했는데요...(애견인) 걱정 21:05:38 196
1823642 캐나다 잠수함...독일 선정 14 ... 21:04:54 1,852
1823641 '보완수사권을 얘기하려면 보완기소권도 얘기해야지' 2 딱 맞는 말.. 21:02:18 175
1823640 씨리얼 또 먹을까요 1 .. 21:00:55 333
1823639 집단적 광기쓰신 분께 9 대구사람 20:57:07 612
1823638 지금 냉장고가 나갔어요 14 sarah 20:47:45 964
1823637 미국 선수들이 9월 11일에 '폭파데이~' 42 .. 20:47:04 1,966
1823636 흑자 리팟 레이저 1+1 4 서울 강남역.. 20:43:28 591
1823635 올빽머리 잘 어울리는 사람이 젤 부럽네요 10 이름 20:37:18 845
1823634 동영상 또는 캡쳐 화면 모음 찾아 주세요 (동기 부여, 나쁜 기.. 5 칠월의 밤 20:35:06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