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마당에 살고 있는 하나에요.
2년전 가끔와서 쉬어가던 어미가 마당에 4마리를 던져두고 떠났어요 .
첫 해에 한마리가 나가서 안들어오고, 첫 겨울에 외부 냥이와 영역싸움으로 한 마리를 잃고, 두 마리 남았어요.
저희 마당에서 산 지 2년이지만 온동네 서열 꼴지라 딴 고양이가 밥이나 물 먹으로 오면 울타리 밖에서 쳐다만 봅니다 .
제가 집에 있다는 걸 알면 어찌나 용감해 지는지~ㅎㅎ
집안 문을 다 열어놓고 지내도 집안으로는 절대 안들어 오고요.. 이제 저녀석은 제 손을 타는데 또 한마리의 1미터근방에서만 저랑 있어요.
원래 고양이 싫어했는데~ 밥 주다보니 친해졌어요.
지 차소리를 알아서 멀리서 제 차소리를 들으면 100m 달리기로 두마리가 뛰어오는 거 보면 넘 이뻐요.
잠에 빠져있어도 제가 들어오면 마당에서 어딘가에서 비틀거리며 나와서 반겨줍니다.
밖에서 지켜보는 거지만 제 명 다할 때까지 돌봐 주려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