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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변천기

카페인 조회수 : 1,551
작성일 : 2025-04-10 16:24:27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커피를 접한 후부터

커피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기호식품이예요.

90년대 초반 학번이라 시골에서 믹스커피만 알았는데

유럽 배낭여행에서 라떼, 카푸치노, 카페오레 등을 영접하고

지방민인 전 맛난 커피를 맛보기 위해 상경하곤 했죠.

 

그러다 2000년대 초반 신혼여행으로 간 이태리 피렌체.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교포의 추천으로

비알레티를 사왔더랬죠.

에스프레소 원두를 구해 비알레티로 추출해 먹는 맛!!

이태리를 통째로 옮겨온 듯한 기분으로

그렇게 몇 년 비알레티로 수동 라떼를 만들어먹다 머신을 사야겠다 맘 먹었어요.

 

다른 건 너무 비싸고 해서 필립스 저렴한 반자동머신을 들여와

펌핑도 해가며 라떼 우유거품도 만들어가며 마셨어요.

맛은 그럭저럭 흉내낼 수 있으나

아침 시간에 바쁜데 수동은 넘 손이 많이 가고

잘못 만들면 커피맛은 망하고...

 

결국 직구로 유라 C65를 구입해서 거의 8년간 

아침엔 라떼, 오후엔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먹으니

신선한 원두만 준비되면 거의 카페급의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끔은 반자동의 나만의 커피 맛이 그리워지기도 했지만

전자동의 편리함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더 좋은거 비싼거를 추구하는 본능이 있는건지

반자동 고가 머신을 기웃대다가

암만 생각해도 전자동의 편의성을 이기지 못하여

다시 전자동으로 들였습니다.

유라의 끝판왕 Z10으로요.

진짜 커피맛은 저세상입니다.

스벅 커피는 개나 줘버려라 할 정도로요.

앞으로 몇년을 더 마실진 모르지만

뽕을 뽑고도 남겠죠~

지금까지 저만의 홈카페 변천기였습니다~~

 

 

 

IP : 115.20.xxx.15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4.10 4:26 PM (98.244.xxx.55)

    나이들수록 콜레스테롤 때문에 에스프레소 커피 줄이거나 조심해야 하더군요.

  • 2. ..
    '25.4.10 4:29 PM (202.128.xxx.181)

    재미있는 커피 얘기에 커피 줄이라는 댓글은 좀 자제해주세요.
    각자 알아서 할 일이에요.

  • 3.
    '25.4.10 4:44 PM (163.116.xxx.118)

    검색하니 가격이 후덜덜해요.
    맛이 좋다니 부럽습니다!! 한잔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 4. phrena
    '25.4.10 4:45 PM (175.112.xxx.149)

    아이고 ᆢ첫댓글님이야 ᆢ 휴ㅠ

    생생한 글 잘 읽었어요
    저는 커피는 담배처럼 백해무익이란 엄마의 무시무시한 금지령
    때문 서른 넘어서 ㅡ 엄마 돌아가시고 겨우 마시기 시작했죠

    근데 스벅부터 유명 바리스타 카페의 값비싼 커피 다 마셔봐도
    왜 특이한 원두 비싼 원두를 마시겠는지 모르겠어요
    ㅡ 허접한 입맛인 거겠죠??

    믹스 커피만 맛있는 이가 글을 읽어도
    글에서 막 고급 커피 향이 풍기는 것만 같아요^^

  • 5. ..
    '25.4.10 5:53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유라 z10이 좋다는 말씀이렸다.

  • 6. ..
    '25.4.10 5:55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허걱. 물경 700
    아이들이 생일선물로 사 준 네스프레소 좀 바꿔보려고는 하는데...
    손 떨려서 700은 차마 못 사겠네요.
    원글님, 100 안 넘는 걸로 추천해주세요. 이것도 살 떨려이...

  • 7. 저랑 비슷
    '25.4.10 6:57 PM (210.105.xxx.45)

    믹스,블랙알커피,모카포트,필립스 반자동, 네소 캡슐 거처 자르v2 반자동 사용중인데 자르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전이에요. 전 라떼파에 종종 아메리카노 마시는데 z10사용하는 동생이 커피맛은 제 머신편을 들어줬어요. 반자동 귀찮긴 한데 생활화하니 이젠 안귀찮아요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머신부터 예열해요. 근데 왠간하면 머신은 아침에만 가동ㅋ(솔직히 오후에도 내려먹긴 귀찮ㅜㅜ) 커피 좋아해서 생두사서 직접 로스팅도 해봤는데 그건 좀 귀찮네요. 지금 머신 사용한지는 5년 넘었고 앞으로 그라인더만 한번 업글하고 머신은 계속 사용할거 같아요.

  • 8. ….
    '25.4.13 6:48 A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온갖 드립, 비알레띠부터 반자동, 전자동, 캡슐까지…
    근데 전자동은 전 내부 관리가 늘 걸리고 쉽지 않아 꾸준히 못쓰는데
    원글님은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팁 좀 주세요.

  • 9.
    '25.4.13 7:00 AM (221.138.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온갖 드립, 비알레띠부터 반자동, 전자동, 캡슐까지…
    근데 전자동은 전 내부 관리가 늘 걸리고 쉽지 않아 꾸준히 못쓰는데
    원글님은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팁 좀 주세요.


    C65와 z10 차이가 큰가요?
    조만간 바꿔야 할 것 같아서,
    혹시 관심가는 머신이나 추천하실만힌 모델 있으면 공유도 부탁드려요~

  • 10.
    '25.4.13 7:00 AM (221.138.xxx.139)

    저도 온갖 드립, 비알레띠부터 반자동, 전자동, 캡슐까지…
    근데 전자동은 전 내부 관리가 늘 걸리고 쉽지 않아 꾸준히 못쓰는데
    원글님은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팁 좀 주세요.

    C65와 z10 차이가 큰가요?
    조만간 바꿔야 할 것 같아서,
    혹시 관심가는 머신이나 추천하실만힌 모델 있으면 공유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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