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에요,,
아름다운 벚꽃이 흐드러진 주변입니다.
안녕하셨어요 ? 82 여러분 ^^
띠띠님 글 읽고,
궁금했던 삼순이 소식도 듣고, 보고,,
신났어요.
날이 좀 따스해졌으니,
저는, 작년부터 눈여겨 봐둔,,
아이들 중성화를 시작했답니다.
어제부터 통덪을 놨어요.
덪을 놓자마자, 감사하게도,
통덪에 얌전히 들어가준 아이들입니다. 오후 늦게 잡히면,
구청에서 못데려가니까. 퇴근후 바로 달려가서,,
종이박스랑 비닐로, 통덪 안이 춥지않게 잘 동여매주었어요.
수술 받기전 아프면 큰일이니까요.
아가들이 밤새 비와 추위에 떨까봐..
구청 직원분이, 다행히 오늘아침 일찍 와주셔서,
아가들 덜 고생시키고, 일찍 중성화 보냈어요.
지난겨울 그 혹독한 추위 속에서 태어나, 기적처럼 잘 자라준,
턱시도 세아이중 두아이가 잡힌거에요... 통덪이 두개라..ㅠㅠ
잘 다녀와~~
애들이 밤새 얌전히 잘 있어줘서,
코끝에 상처 하나없이 잘 갔어요. 겨울내 잘 먹인 보람이 있었는지 체격도
생각보다 작진 않았어요. 그래도 막상 보낼때는 마음이 아려요...
집에서 큰 아이들처럼 곱고,건강해보였는데,,잘 하고 오겠죠?
화가나서 둘다 밥그릇은 엎어버리고, ㅋ ㅋ
1월 이후 태어난것 같은데...아주 이뻐요.
이쁜 이모습, 오래 곁에서 평화롭게
지켜보려면 중성화는 필수에요. 가끔 실패하면 그아이는
거의 몇달안에 어딘가로 떠나거나 겨우 다시봐도
다쳐서, 꼴이 말이아니게되서 나타나거나,,
로드킬 당한걸 보거나, 여하튼,
거의 못보게될 확률이 90프로에요.
놀라서 눈동자가 까만..이쁜이 공주님인지, 왕자님인지..일단 넌 이쁘니까, 공주다.
촛점이 않맞았는데,
얘는 까만털에 턱밑과 두발에 하얀 덧버선을 신었네요.
셋다 밥주려고 가보면,
늘 호다닥 도망 다니고, 숨어있어서, 제대로 본건,,오늘아침이 처음이에요.
세아이 다, 깜찍하고 귀엽네요..
잘 다녀와~~너두. 넌 꼬마라고 이름 붙여줄께.
3/4 아침, 급작스레 유미가 떠난후,,한달이 지났어요.
유미 단짝 우식이에요,
앵그리버드 눈 모양을 닮은 우식이
우식이는 제가 유일하게 공격적으로 충분한 의도를 가지고,
손을 태운 아이에요.
허피스가 늘 고질적으로 아이를 괴롭혀 일단 외관이 너무 더럽고,
눈과 코가 화농으로 덮여있던 아주 작고, 마른 아이였어요.
주변 최약체니,,늘 공격 대상이 되서,,
더러운 얼굴에 몸에는 상처가 떠날날이 없는 아이였거든요.
여차하면 잡아서 병원가려고...딱 그마음으로 오랜시간 공을 들인 아이에요.
지금 모습은 제가 마치 거짖말이라도 하는것처럼
너무너무 건강하고 통통해졌어요
불과 1년 만에...아이가 확 달라졌으니까요.
이젠, 저만 보면,,졸졸 따라다니고, 엄청 개냥이 짖도 해요.
너무너무 귀엽답니다.
신기한건 제가 우식이에게 만큼은 진짜,,사랑을 듬뿍 줬더니,,,
결과적으로는, 무법자처럼 나타나 우식이를 쫓아내려고 했던 만두도 품고,
어느날 홀연히 나타나 안방마님 코스프레를 하던
유미도 품고, 싸이렌 저리가라고 울면서 설치던 두식이도 품고,,
여기는 고양이 집단농장이냐고,,ㅠㅠㅠ 그런말까지 듣게 됬던,
우식이..거의 다 품어 주던,,,아주 넉넉한 아이가 된점이에요.
제게는 우식이가 금쪽이 랍니다.
최근 또 밤중에 또 누군가의 야만적인 공격으로(점식이로 추정)
피투성이가 되었어요.
다행이 겉으로 보인 처절한 모습(집사 좌절) 보다 상처는 깊지 않아서,
후시딘 범벅으로 발라주고, 2주 정도 지난 지금은,,군데군데,,딱지만 앉아있는
잘 아문 상태가 되었어요. 가슴 양쪽,,아직 거뭍한 동그라미 두곳이 상처에요.
저 부분에 피가,,손바닥 만큼씩 묻어있어서,,진짜 제가 기절할뻔했거든요.
그래도, 천만다행,
빚질 즐기는 우식이에요.
우식이 동거냥 만두는 만성 관절염..
걸음걸이가 아주 불편해보여요
처음엔 다친줄 알았는데,,거의 1년 지켜본결과
그냥 관절 골고루 나빠진듯..나이도 많은것 같구요.
본인도 알고, 늘 저렇게 숨어서 움직이질 않아요.
먹을때만,,사람없을때만 나와서
먹고 바로 숨어버리는 점잖지만
잔소리는 많은 묘르신.
만두야,,부르면 대답을 꼭 하거든요.
1년을 밥을 주는데..그정도는 해줘야지..하는 그런 맘 인듯.ㅋㅋ
낙옆속에서 요즘 신나있는 아이들이에요.
우식이도,,낙옆속에서, 만두랑 뒹굴뒹굴,,
모르는 사람들은 이아이들을 찾을수 없답니다.
완벽한 보호색.
작년 장마에 1년 살아오던 회사 창고에서 이런저런 사유로 쫓겨나서,
밖으로 내보낼수는 도저히 없어,
저와 또다른 직원 둘이, 급하게 마련한 허름한 작은 월셋집에서,
수돌이랑 치즈가 살아요. 저는 퇴근때 주말에 매일 한번 가보고요.
주말부부로 평일에는 혼자 지내는 직원은 밤에 그 집에 가서 같이 자고요.
함께 지내도, 침대위에서
저렇게 둘이 잔다는건,,둘사이에는 기적이에요.
한공간에 가둔지 무려 2년 이상 됬어도,
서로 말도 안걸고,,눈에 서로 안띄는곳에 각자 있던 애들이에요.
두번 이상 낯선 거처로 옮기면서,,나름 돈독해진듯.
어린 수돌, 남자애, 사람이 키우던 아이.
늙은 치즈, 여자애. 밖에서만 살던 아이.
너무 다르죠...서로 완전 모르고 살다,,만났으니..
저런 모습은 보기만해도 너무 고맙죠. 집사마음은..그냥 고마워요.
우린 알아요.
수돌이에 비해, 훨씬 현명하고, 경험 많고, 착한
치즈가
많이 양보하고, 많이 참아준거,,
내.외면 모두 세상 이쁜 치즈..
우리집..챌시. 초저녁 집사가 티븨 보는데,,뒷통수 바라보면서,
꿀잠을 자더라구요. 귀여운 까만 인절미.
챌시는 점점더 개냥이화 되가요.
늘 집사 옆을 떠나지 않아요.
토리도 합세. 둘이 보기보다 안친해요.
거의 수돌치즈급..관계죠.
이쪽은 챌시가 다 양보하고, 참고,,ㅋㅋㅋ
토리 장군을 모시고 사는 시종 챌시 관계........
(순종형 시종 아니고, 기회만 되면 회피형 시종임.)
이회사 모델 하라고 리뷰에 올릴까요? ㅋㅋ
이하, 챌,토리 사진 왕창 투척합니당
제 노트북,,뒤에서 늘 저렇게 지켜보다,,
잠도 자다,,잔소리도 하다,,
그런 챌시에요, 수건 감촉을 좋아해서, 늘 두툼한 큰수건 한개를
두텁게 바닥애 깔고,,두발 올려놓도록 작은수건 한개 쌓아 줍니다.
둘이 가깝게 잘때는 신기하니 사진을 꼭 찍어두고요..
햇빛에 녹아있는 토리..엄마 출근 할께 !!
두살차이 오누이,,체격은 그닥 차이가 없어요.
챌시가 간식 않하고, 딱 주식 사료만 먹는 소식파라,,
토리도 덩달아 간식을 좀 덜 얻어먹게 되요.
제가 잘 사놓지 않는거죠..그래도 매일 한번 좋아하는걸로
토리만 캔습식 하나 먹어요..챌시는 절대 안먹네요.
덕분에 둘다 날씬, 아담해요. 건강한 모습이 참 고맙죠.
토리는,,장군감.
식빵굽는 오빠 뒤에서 헤드락걸기가 취미고,
평화롭게 사색중인 오빠 뒤에서 갑자기 펄쩍 뛰어,
백허그로 덮치기가 애정표현이니...챌시는 등뒤를 살펴야 해요.
마치 늘 목디스크 환자처럼
목을 이상하게 꺽어서 토리를 곁눈질 합니다. ㅋㅋㅋ
토리 잘떄는,,아크로바틱 선수죠. 평범한 자세는 거부.
그래도 너무너무 이쁜순간이 더 많아요.
공주잔아요..원래는.ㅋ
우는 목소리도 애교스럽구요.
만지면 , 기다란 말캉말캉한 풍선 같아서,,만지는대로 늘어났다가
주르륵 흘러내려 그마저 사라질것 같은,,
폭신폭신 부드럽고, 향기는 고소하고, 달콤하기 이를데 없는
세상 이쁜 토리에요.
나른나른 메롱 분홍혓바닥 아기^^
얼짱 수돌..
이 사진엔, 하트가 두개있는데....찾아주세요.
수돌이 미모는,,왕크왕귀. 그 자체죠.
두툼한 두발과,,좌로 15도 각도, 머리통.
꾸꾸기대장..
실컷 하고,,KO
집사 배위에 올라와 해요..난감.
뱃살 넉넉하고, 많으신분 찾습니다. 전 좀 관리중이라,,수돌이가
올라오면 중심잡기가 애매. 미안해지는 체형입니다.
삼형제중 두형제 보내고,
남은 아이에요.
형아들,,다 보내고, 혼자 남았는데,
오늘 이 아이 잡아서 내일 중성화 보낼수 있도록,
기를 넣어주세요.
외롭게 혼자 저러고 있는데,
통덪에 들어있는 깡통 쳐다도 않보고 있네요.
학습의 효과라,,,,진짜 배고프기전에는 않들어갈것 같아요.
저 아이 잡고,,작년 가을에 못잡아서,
우식이를 자꾸 공격하는 점식이(콧점)까지 잡으면,
일단,,중성화 1차는 성공적인데..
과연 제가 잡을수 있을까요? 기도해주세요~~~~
82님들,,
남은 4월, 마음껏 즐기세요 !!! 봄도 잊고, 다들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