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생 뭐 있을까요..너무 안달복달 안 살려고요..

인생 조회수 : 4,061
작성일 : 2025-02-15 22:36:10

전 오십이 낼 모레.. 남편은 명퇴시즌에 살얼음판 위에 있고요. 

열심히 아끼고 모으며 살았는데 욕심이 화를 부르듯 주식하다 좀 날려보고, 사기도 맞아보고 인생살며 큰거 세장은 날린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모아보려고 아둥바둥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이제 손에 남은건 그냥.. 집하나, 연금, 입시 끝나고 다 키운것 같은 아이들. 

앞으로 우리 인생애서 모험이나 인생을 건 뭔가를 하기엔 너무 늦었고 우리의 시대는 끝났다는걸 느껴요. 

농담삼아 이번 생은 여기까지 라고 하죠. 

실패까진 아니지만 뭔가... 성공하지 못했구나 라는 패배감이 좀 들기도 해요. 

 

근래 주변에서 4,50대 정말 열정적으로 일하며 살던 동료들이 심장마비와 뇌출혈로 두명이나 세상을 떠났어요. 그렇게 허무하게 가고나니 자신을 불사르며 일해서 우린 뭘 얻으려고 하나... 싶어요. 

전엔 남편에게도 최대한 버텨 보라고 했었는데 엊그제는 해보고 영 안되면 그만 두라고 했어요. 

집도 변두리로 이사 가고, 조금 쓰고 살면 둘이 조금만 벌어도 생활에는 문제가 없겠죠. 그렇게 십년 버티면 연금 나올테고... 아이 등록금은 대줄수 있으니 앞가림은 스스로 하겠죠. 

너무 걱정 하지 말자고 했어요. 

유튜브에서 조기 은퇴해서 적게 쓰고 사는 부부를 봤는데 그렇게 살면 되지 싶어요. 

IP : 116.87.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심히
    '25.2.15 10:59 PM (59.7.xxx.113)

    살면 2명만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지만
    열심히 안살면 대다수가 힘든 노년을 보내지 않을까요
    노후대책 못해놓으면 자식 결혼도 시키지말라는 세상인데.. 고만고만하게 별로 물려받은것도 없는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자식 가르치고 노후대책까지 완비해놓으려면.. 안달복달 살수밖에 없죠

  • 2. .....
    '25.2.15 11:24 PM (119.71.xxx.80)

    열심히 산다고 일찍 죽고 게으르게 산다고 수명이 긴게 아니죠. 누구도 예외없이 언제 어떻게 떠날지 모르는건데
    저도 50가까이 나이가 다가오니 주변에 갑자기 아픈 분, 황망하게 떠난 분 직간접적으로 소식이 들려와요.
    연예인들만 봐도 그렇잖아요.
    무엇을 위해서 그리 종종거리며 사는건가 회의감도 몰려오고요. 전 자식없고 재산도 어느정도 있어서 요즘은 이것도 다 못쓰고 죽겠구나 싶어서 재물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연습중이예요.

  • 3. dd
    '25.2.16 2:03 AM (124.49.xxx.188)

    몸 힘들면 택시타자..해요.그거 아낀다고 부자되는거 아니고 먹고 싶은거 먹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498 토스 선물 쏠쏠합니다 토스 09:37:00 7
1782497 쓸데없는 선물이 많은것같아요 선물 09:36:23 35
1782496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친목질하는 사람 2 dd 09:33:08 138
1782495 20대중반, 이제 달라지기는 틀린건가요. 5 ... 09:31:44 167
1782494 마음 넓은 척, 고결한 척, 척척척 유난히 하는 사람이 제일 .. 1 ... 09:31:07 132
1782493 [단독] 김문수.한동훈 러브샷, 끌어안고 "우리는 하나.. 4 그냥 09:30:47 220
1782492 신한 레이디클래식카드 학원비 취소 캐쉬백 ㅡㅡ 09:30:11 61
1782491 82쿡의 기도발!! 저희딸도 간절히 바랍니다ㅠㅠ 3 잘될거야 09:29:20 100
1782490 윤석열 ‘지각 출근 은폐용’ 비밀통로 공사 사진 공개 6 사형시켜라 09:28:56 281
1782489 일본이 나락간건 10 ㅗㅎㅎ 09:23:55 514
1782488 1박에 50이상하는 숙소 척척 가는 분들은 4 ㅇㅇ 09:23:20 412
1782487 박찬대가 김병기건에 얌전히 있는건.... 충격이네요 3 .. 09:22:12 357
1782486 이창용 총재 "고환율로 물가 오를 수 있어…심각하게 인.. 2 ... 09:20:25 292
1782485 세차는 얼마마다 하나요? 그럼 09:19:39 51
1782484 무릎 통증 좀 우울 09:14:46 160
1782483 운전이 새삼 즐겁네요 ... 09:14:44 239
1782482 컬리 부대찌개는 뭐가 맛있나요? 땅지맘 09:11:44 63
1782481 국힘 중징계 권고에 반발한 김종혁… 이호선 “계속 그러면 제명”.. 2 입틀막 09:10:41 308
1782480 파산한 인덕션 업체의 부품 구입 고민 09:09:30 151
1782479 카톡을 업뎃은 했는데 2 보라 09:05:55 464
1782478 전업 만만세 2 ... 09:05:23 485
1782477 왜 어느병원이든 데스크에는 비슷한 성형한 분들이 8 09:04:32 557
1782476 명언 -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 ♧♧♧ 09:01:49 264
1782475 ㄷㄷㄷㄷ이것이 그 유명한 보완수사 요구권이군요 7 .. 09:00:58 408
1782474 인플루언서는 공연 공짜로 보고 돈도 받나요??? 6 꽁짜인생 08:58:43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