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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책을 대출하려는데..

터덜터덜 조회수 : 3,996
작성일 : 2024-10-11 15:39:39

오전에 도서관에 갔더니 한강 작가의 다른 소설들은 다 대출됐고요. 

보존서고에 있던 책들마저 예약대출이 3순위까지 다 찼어요.

와~ 대단!! 놀라면서 시집 서가로 갔더니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와 '흰'이 남아 있어서 챙겨왔어요.

도서관 테이블에서 '서랍에..'를 천천히 다 읽고 '흰'을 무인대출기에서 대출하려니까 "이미 대출된 도서"라는 경고문이 뜨는 거예요. 

 

이게 뭐지? 하며 사서에게 책 대출 처리가 안되는데 도와달라고 했어요. 

데스크의 대출처리기에 '흰'을 올려놓은 사서가 하는 말. 

"다른 분이 그 사이에 상호대차 대출 신청을 하셨어요. 그 분이 우선대출 대상이셔서요..."래요. ㅎㅎㅎㅎ

 

아니... 내가 먼저 도착해서 이미 책을 갖고 온 것인데도요??

마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매장에서 산 사람이 가져가면 온라인 주문자가 품절로 취소처리 되는데.. 

(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요.. ㅎㅎ)

 

뭔가 홀린듯이 책을 사서에게 뺏기고(?) 터덜터덜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아... 우리 국민들의 스피드란.... 진정 존경합니다!!! 

IP : 203.166.xxx.9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1 3:42 PM (118.235.xxx.73)

    허무하게 뺏긴 느낌이겠어요.
    저도 어제 예약하려고 보니까 저한테까지 안올꺼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했는데 그것도 늦게 온다네요.ㅎㅎㅎ

  • 2. 저도…
    '24.10.11 3:42 PM (119.202.xxx.149)

    발빠른 국민들!!!
    저희 지역도 시골쪽 작은 도서관에만 있네요.ㅡㅡ

  • 3. 저도
    '24.10.11 3:42 PM (125.178.xxx.170)

    어제 도서관 대출하는데
    채식주의자 예약 3순위로 대기요.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2개는 작년에 읽었는데
    채식주의자도 기대 되네요.

  • 4. ...
    '24.10.11 3:44 PM (112.168.xxx.69)

    어제밤에 알라딘 접속도 잘 안 되고 도서관앱 켜보니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냥 ebook으로 샀어요. 어차피 노안이라 책 읽기 힘들어서 TTF 로 들으려구요.

  • 5. ...
    '24.10.11 3:52 PM (58.145.xxx.130)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어서 신기방기
    작년부터 도서관을 신나게 이용하면서 이렇게 좋은 델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게 참 안타깝고, 한가하고 한적하게 나혼자 즐기는 게 신났는데, 하루아침에 이런 인기라니...
    좋은 일이예요

  • 6. ..
    '24.10.11 3:55 PM (128.134.xxx.238) - 삭제된댓글

    이미 어제밤에도 대출대기가 줄줄이었어요. 서점 인터넷사이트는 접속도 잘 안되고...

  • 7. .,
    '24.10.11 4:22 PM (119.69.xxx.20)

    저는 상호대차로 소년이 온다 신청했어요

  • 8.
    '24.10.11 4:25 PM (218.37.xxx.225)

    소년이 온다는 노벨상 수상이랑 상관없이 늘 대출하기 힘들었어요

  • 9.
    '24.10.11 5:10 PM (203.166.xxx.98)

    저는 어제 저희 집 책장에 있던 “소년이 온다”를 남편과 애들에게 보여줬더니 아니~ 우리집에 언제부터 이 책이 있었냐며…
    언제나 남편보다 소득이 적어서 이게 다 문과 나온 탓이라며 문송하던 처지였는데 갑자기 가족 내에서 저의 문화적 지위와 품위가 급상승했어요. ㅎㅎㅎ

    이번 기회에 독서문화도, 도서관 이용도 더 활성화 되면 좋겠어요~^^

  • 10. 예약인거죠
    '24.10.11 5:27 PM (222.100.xxx.50)

    예약자에게 우선권이 있어요.
    병원이나 호텔 모두 몸 먼저 온 사람보다 예약 우선.
    역시 한국은 스피드
    노벨상 수상이후 13만부 팔렸다던가..

  • 11.
    '24.10.11 5:33 PM (203.166.xxx.98)

    아무도 대출하지 않은 책은 예약이 안 되는데 상호대차라는 복병을 만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ㅎㅎ

  • 12. ,,
    '24.10.11 6:26 PM (182.231.xxx.174)

    저는 상호대차 신청했는데 문자가 왔네요
    방문자 우선이라 상호대차 승인되었지만 취소시킨다구요
    일관성이 없네요

  • 13. 리메이크
    '24.10.11 6:26 PM (125.183.xxx.169)

    언제나 남편보다 소득이 적어서 이게 다 문과 나온 탓이라며 문송하던 처지였는데 갑자기 가족 내에서 저의 문화적 지위와 품위가 급상승했어요. ㅎㅎㅎ


    문송하던 처지 너무 웃겨요
    뭐 저도 같은 처지입니다만 ㅋㅋ

  • 14. ...,
    '24.10.11 7:24 PM (39.7.xxx.27)

    중고서점에서 몇년전에 사두기만 한 채식주의자를 읽어야겠어요
    작가님 목소리가 정말 독특하고 차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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