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가족여행 뒤통수

뒤통수 조회수 : 4,085
작성일 : 2024-09-24 21:32:18

저도 뒷통수 맞아봤네요

10년전 시아버님 칠순때

(그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유럽패키지가 비싸진 않았거든요)

시동생이랑 반반해서

칠순때 유럽이나 하와이 패키지 보내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렸더니

시아버님이 동서가 가족여행 가자고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동서가 자기가 말 꺼내놓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못한다고 해서

결국은 제가 주말에도 출근할정도

엄청 바쁜직장갔다와서 밤새며 숙소 계획 다짜게 되었어요

 

가서도 동서가 분란 일으키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아주 정말 잊지못할 여행이었고

남편도 다시는 가족여행 안온다는데 동서는 혼자서 너무 즐거워하고

마지막날도 너무 여행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시부모님이 워낙에 유순하시고

본인이 대장이되서 하고 싶은대로 다 하니 행복했겠죠

 

근데 몇년후 알고보니 동서가 자기가 여행가자고 해놓고는

시부모님한테 돈없다고 난리를 쳤나보더라구요

(본인들 쓸건 최고급으로 다쓰는 집이에요)

결국은 시부모님이 여행경비 낸것 다 돌려주셨더라구요

 

평상시에도 잔머리 엄청 굴리는데 

시부모 칠순 머리굴려서 자기들 식구 4명 무료 가족여행

만족스럽게 다녀온 꼴이더라구요

전 동서 자유여행 계획 다짜주고 모시고 다닌거구요

 

시부모님은 그이후 어쩌다가 그게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고

지금은 유럽 패키지 너무 많이 올라서 못가시게 되었어요

 

완전 어이없는 인간들도 있어요

지금도 한결같고 사람 변하지 않고 얌체짓하면서 살고 있네요

 

 

 

 

IP : 222.108.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4 9:42 PM (118.235.xxx.94)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이 그럴수가... 돈도 안 내, 일도 시켜

  • 2. 가스라이팅
    '24.9.24 9:45 PM (222.108.xxx.9)

    엄청 친절하고 립서비스 잘해서 저도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그냥 했는데
    알고보니 가스라이팅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 3. ㅇ ㅇ
    '24.9.24 9:49 PM (222.233.xxx.216)

    동서가 아주 교활하네요
    시부모님이 여행경비를 동서에게 주셨다니 .. 동서 정말 못됐네요

  • 4. 바람소리2
    '24.9.24 10:04 PM (114.204.xxx.203)

    그걸 왜 넘어가요
    거절하고 두분만 보내거나 패키지로 가고 돈 받아내시지

  • 5. ㅇㅇ
    '24.9.25 12:10 AM (108.180.xxx.241)

    한쪽 말만 들어서는 알수 없어요.
    둘째 아들네가 좋고 살림걱정되어 뒤로 따로 주신건지도…
    시동생이나 동서나 똑 같으니까 가족 여행가서 싸우고 부모님 주신돈 안 돌려드리고 덥썩 받고 했겠죠.

    시부모님도 용돈이 여유 있으시니 그 돈 주셨겠지요. 앞으로 총대 메고 하는 일을 줄이고 시부모님에게는 뭐든 시동생네와 반반 똑 같이 하던지 그냥 너그러운 마음으로 크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는 원글님 하시던 대로 좋은 마음으로 하셔야…

  • 6. 원글님이
    '24.9.25 8:07 AM (211.234.xxx.121)

    수고 하신거 인정!!
    근데 덕분에 시부모님의 마지막 가족여행이 동서 덕에 가능했전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돈 문제는 잘못한거 맞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935 하이닉스... 어떻게 보세요? ..... 09:23:56 111
1783934 박나래 매니저가 이기기는 힘들껍니다. 5 아마도 09:23:35 440
1783933 영업정지 했으면 쿠팡 09:17:24 169
1783932 etf 수익률 얼마세요? 1 ㄷㄷ 09:15:05 231
1783931 남편 은퇴후 삼시세끼 같이 먹는게 좋다는 부부 2 삼시세끼 09:14:50 467
1783930 자식에게 투자는 얼마나 해야되나요 1 .... 09:13:38 324
1783929 친절할 때 내 몸에서 일어나는 1 음.. 09:12:50 221
1783928 상연 아빠 행적으로 보아 상연 유산 챙겨 갔고도 남지 않나요 은중과상연 09:09:03 330
1783927 반려 주식 몇 개 있으신가요? 6 ㅜㅠ 09:08:05 402
1783926 욕실조명 무슨 색이세요 3 ㆍㆍ 09:05:36 144
1783925 퍼즐할 때 딱딱한 판이나 앨범요. 4 .. 09:03:42 90
1783924 왜 늙어갈수록 아픈걸까요 9 08:53:19 962
1783923 윗집 공사후 누수?? 6 ........ 08:50:24 413
1783922 부동산과 통화 후 전화달래면 그냥 무시하나요? 4 부동산 08:48:30 416
1783921 남편이 정신건강의학 상담 받고 싶다는데요 26 08:38:46 1,306
1783920 유로환율은 완전 미쳤네요 23 ㅁㅁ 08:31:52 2,126
1783919 소소한 잔소리 안하게 된 깨닳음ㅎㅎ 6 배우자사랑 08:24:53 1,492
1783918 어제 지하철광고보는데 한돈의 효능 3 ㅇㅇ 08:22:28 776
1783917 경동시장 먹거리 추천해주세요 4 경동시장 08:20:32 489
1783916 친정모가 싱크대 후드 3~5시간 틀어놓고 외출해요 6 싱크대 후드.. 08:18:27 1,694
1783915 법륜스님 상좌가 있나요??? 1 .... 08:18:23 570
1783914 세금은 왜 소득수준대로 거둡니까 16 각자도생 08:14:04 1,124
1783913 파일 프린트, 신분증 복사, 이거 어디가서 하면 될까요? 4 프린트 08:02:05 389
1783912 속보] 오늘부터 휴대전화 개통에 안면 인증 의무화 14 lil 07:59:42 3,181
1783911 요양원 엄마 3 ㅁㅁㅁ 07:55:53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