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괜찮아 괜찮아 - 충청도엄마

공이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24-09-11 10:17:08

엄마가 충남 당진출신이에요

요즘 충청도식 유머가 자주 보이죠

유머러스한 분은 아니었지만 

항상 괜찮아 괜찮아를 입에 달고 사셨죠

 

넘어져서 다쳐도 괜찮아 괜찮아

제가 결혼해 아이 낳고 그 아이가 열이 나도

괜찮아 괜찮아... 걱정을 안한다는건  아니구요

 

저 말이 결혼 후 한동안은 좀 서운했어요

시어머니랑 아무래도 비교가 되니까요

시어머니는 걱정을 사서 하는 스타일

물론 물심양면으로 자식들을 잘 챙기셨지요.

그러다 보니 엄마의 저 괜찮아 이말이 좀 서운한거에요.

 

그런데 제가 나이오십 넘어가면서 "괜찮아"라는 말이 주는 힘을 느껴요

온갖걱정 다 미리 하면서 아들 모든걸 챙기시던 어머님

결국 현재인 노후에는 걱정이 더 많아지고 스스로가 괴로워하시네요. 즐거움이 없어요. 

아들인 저희남편도요. 노상 걱정에 ...절레절레

 

어차피 일어나지 않은일 걱정한다고 좋아지면 맨날 걱정만 하고 살게요??

괜찮아 하고 툭툭 털어내고 다시 보는 마인드 좋은거 같아요.

IP : 119.64.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24.9.11 10:19 AM (106.101.xxx.90)

    저도 더 많이 괜찮아 괜찮아 해야겠어요.

  • 2. 리보니
    '24.9.11 10:20 AM (175.120.xxx.173)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정말 정신건강에 좋은 말이더라고요.

  • 3. 공이
    '24.9.11 10:28 AM (119.64.xxx.75)

    그런데 남편은 저 괜찮다는 말을 싫어해요.
    일처리 안된다고 ㅜ.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괜찮다고 한다 한들 다 괜찮아지는게 아닌거 알아요.
    하지만 걱정하며 얼굴 찡그리고 욕하면서 해결에만 몰두하는거보다 괜찮아 해결할 수 있어 하는 마음으로 재도전 하는 편이 가족구성원으로 봤을때도 나아요.
    해결되는건 두가지 모두 어차피 확률은 같아요.

  • 4.
    '24.9.11 10:30 AM (211.250.xxx.102)

    괜찮아 라는 말이 영어로 번역하기가 애매한
    여러의미가 있는 단어래요.
    우리말들이 대체로 그렇다지요.
    허락일수도 동조일수도.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어감.
    너무나 좋은 말중 하나.

  • 5.
    '24.9.11 10:30 AM (121.185.xxx.105)

    우울증일때 꿈에서 괜찮아라고 말하라고 꿈을 꿔서 그후로 괜찮다 모드로 쭈욱 살아왔어요. 괜찮다 하며 위로하는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 6. ㅎㅎ
    '24.9.11 10:37 AM (119.56.xxx.123)

    저의 엄마도 충청도 출생이셨는데 항상 그렇게 다독여주셨어요. 괜찮아 괜찮아.. 그 말씀 덕분에 평정심을 찾게되었죠. 애들에게 이젠 제가 그러네요. 지금은 안계신 엄마대신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 7. ㅇㅇ
    '24.9.11 10:37 AM (116.121.xxx.129)

    저는 저 말이 화날 때 있어요
    일을 해결해야 되는데
    괜찮대요..ㅠ

  • 8. 괜찮아유
    '24.9.11 10:41 AM (218.37.xxx.225)

    최양락씨 생각나네요.ㅋ

  • 9. 입으로는
    '24.9.11 10:58 AM (61.101.xxx.163)

    괜찮아괜찮아 해도
    머릿속과 손은 해결책을 찾아야지요.ㅎㅎ
    입으로만 괜찮다고하면 화나요 ㅎㅎ

  • 10. ㅎㅎ
    '24.9.11 1:56 PM (106.102.xxx.40)

    괜찮아 란 말씀에 평정심 유지하며 한 발 떨어져서 보면 더 나은 판단으로 해결해나갈수 있다는 거죠

  • 11. 공이
    '24.9.11 9:10 PM (119.64.xxx.75)

    ㅎㅎ님 맞아요...
    어차피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회피하자는 게 아니죠
    일단 괜찮아... 하고 한숨 돌리고 짜증내지 말고 일처리를 하자는 취지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9701 '오천피' 코앞…'93조 실탄' 들고 우르르 ㅇㅇ 11:58:31 24
1789700 담주 삼전 예상해봅시다 1 담주 11:56:52 109
1789699 작은아버지가 본인딸(아가씨)에게 존대말 안쓴다고 닉네** 11:56:26 80
1789698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2 jasmin.. 11:54:41 282
1789697 중등 아이 교정치료중인데요 원래 이런가요 1 교정 11:54:22 56
1789696 만날 때마다 애 안가지냐고 물어보는 작은어머님 11 ㅇㅇ 11:42:22 457
1789695 기력이 허한데 컵라면이 먹고 싶어요 4 .. 11:41:59 237
1789694 드라마 1회가 일본 배경에 일본 배우 범벅 10 ... 11:31:12 815
1789693 살 빠지니 옷이 잘 맞아 좋네요 .... 11:28:40 371
1789692 생신날 딸네랑 밥 먹는다고 자랑하는 시어머니 15 .. 11:26:06 1,206
1789691 시금치 4키로 다 다듬었어요 4 시금치 11:24:07 626
1789690 (스포)러브미 도현 아들 다니엘 1 .. 11:24:06 555
1789689 싸우는 부부가 부러운 이유 11 심경 11:13:49 1,317
1789688 영어 스피킹 어떤 식으로 배우나요? ㅜ 1 요새 11:13:08 345
1789687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통증. 2 .. 11:12:35 258
1789686 마켓컬리 이용요령 알려드릴게요. 7 .. 11:12:24 878
1789685 탈퇴한 쿠팡에서 문자가 왔다 2 이것들 11:12:24 543
1789684 캐리어색상 선택좀 도와주세요 8 캐리어 11:11:51 227
1789683 넷플에 이사랑 통역이 되나요 7 달달 11:05:10 809
1789682 초소형 청소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꼭 좀 부탁.. 10:55:12 89
1789681 1993년이 되어야 여성이 대기업 갈수 있는 나라였습니다.. 17 대기업 10:52:02 942
1789680 미니건조기 문의 3 .. 10:50:43 307
1789679 오세훈 저격하고 북콘서트 열고..고성국'서울 시장행?' 7 아이 10:47:13 630
1789678 스타일링 팁 AI 이용해 보세요 ㅇㅇ 10:31:39 521
1789677 안성재 유튜브 잘나가네요 ㅋㅋㅋ 11 -- 10:28:15 2,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