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치매노인분 천만다행..

에구 조회수 : 2,877
작성일 : 2024-06-25 15:11:37

아침마다 아파트동넷길 산책해요.

얼마나 좋은지요!~~~ 아파트 사이 사이

멋지게 단장된 그 길들은 환상이네요.

온통 숲이 되었어요.

걷다보면

새소리도 냥이 소리도 

행복하게 들려요.

근데

얼핏 내 눈에 들어 온 그림 하나....

 

직선으로 걸어 가던 내 눈에

오른쪽으로 꺾어 들으며 걷던

두 사람.

한두발짝 떨어져 걷던 

단정한 차림의 할머니 한 분이

갑자기 내쪽으로 오더니

우리 영감이 오디 갔냐고 물어요.

네??

 

조금 전 얼핏 두 사람이었던 그림이

떠올라서

할머니 팔을 잡고

그 사람 놓칠까봐

얼른 큰길로 나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남편같은 분이

급한 걸음으로 돌아 오시더군요.

 

얼마나 고마워 하시던지요!!

 

치매 부인과 함께 걷기 했나봐요.

근데 조금이라도 떨어져 걸으면

안될 것 같아요.

꼭 어린애들 걸음마 시작하면

애들이 금방 사라지는 것처럼

치매노인분도 마찬가지같아요 ㅜ

정말 순식간에 길을 잃는 것 같았어요.

 

그 두분도 앞뒤로 걷다가

할머니가 오른쪽으로 시선을 준

그 순간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

오신 듯 했습니다.

 

조심조심 ㅜㅜㅜ  맘이 아프네요 ㅠ

 

 

IP : 122.43.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6.25 3:12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좋은 이웃이 있어 다행

  • 2. ...
    '24.6.25 3:16 PM (114.200.xxx.129)

    진짜 원글님 같은 이웃이라서 천만다행이예요..ㅠㅠㅠ그분들한테는요.

  • 3. 고맙
    '24.6.25 3:27 PM (210.99.xxx.198)

    원글님 정말 고맙습니다
    얼마전에 엄마를 12시간만에 찾았어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늘 불안한 가족이에요

  • 4. 바람소리2
    '24.6.25 3:52 PM (114.204.xxx.203)

    전화번호 목걸이라도 해드려야겠어요
    저도 여름인데 할아버지가
    두꺼운 점퍼에 사거리에 멍하니 서계셔서
    어디가시냐고 물어본적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965 생리전 증후군에 관하여 .. 15:56:03 18
1812964 쩍쩍 붙는 브레지어 너무 덥네요. 추천부탁드려요 1 덥다 15:53:50 67
1812963 엄마가 보고 싶어요 2 .... 15:49:57 354
1812962 백화점 왔습니다.. ㅇㄹ 15:45:56 314
1812961 태혜지 중 한가인이 젤 결혼 잘한것 같아요 13 .. 15:45:10 701
1812960 군체 재밌나요 2 영화 15:44:26 125
1812959 김여사 레전드(접촉사고) 1 15:40:44 397
1812958 불안과 우울증약을 2년먹다 중단하고 있는데요 3 ........ 15:37:10 439
1812957 몇십년만에 방문하는 친척 7 su 15:36:56 412
1812956 '대부업체' 대표, 김용남 최근 '선거 자금'도 관리? 평택을 .. 10 끝도없네요 15:33:30 442
1812955 보증금 1억/ 월세 50만원 성북구 50평 아파트 7 dddd 15:32:43 619
1812954 김용범 "고금리·고환율·고물가, 경제 성공에 불가피하게.. 1 ... 15:31:13 176
1812953 부산 여행 2일 차 소소한 후기 (feat. 부산역 아이돌 팬들.. 2 15:28:52 407
1812952 고속도로 주변에 노란 꽃 8 ... 15:19:45 777
1812951 식기세척기 열풍건조기능이 있는 게 좋을까요? 16 ㅇㅇ 15:16:26 545
1812950 모자무싸 11-12화 비하인드 메이킹과 배우들인터뷰 ... 15:16:05 538
1812949 삶은 달걀에 들기름 왤케 맛있어요?ㅎㅎ 3 ..... 15:14:56 1,215
1812948 알바하면서 덩달아 슬픔을 느낄 때 3 카이돔 15:14:41 755
1812947 엘베 없는 2층 소가구는 배송비 얼마 추가하나요 배송 15:12:57 104
1812946 영드 골드디거 보고 무사카요리 해보려고요 3 그리스 15:07:37 347
1812945 이성만날때 덧니요 6 . . . 15:07:09 488
1812944 5년된 냉장고 2 ㄴㄸ 15:04:03 397
1812943 역시 우리 국민들은 똑똑하네요. 극우들 빼고. 17 .. 15:03:25 1,437
1812942 묶은때 쏙빠지는 세제좀 2 세탁 15:03:06 544
1812941 브랜드가 몰락할때 노희영 - 일베벅스 같네요 15:01:12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