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먹는 선물이 힘들어요

이거 조회수 : 1,913
작성일 : 2024-05-28 16:25:34

아래 글에서 제가 주로 그 올케같이 먹는 선물 안 반기는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올케 잘못이 크네요. 안 내키더라도 일단 둘이 알아서 잘라 먹을 것이지...

이미 받은 걸 뭐 어쩌나요. 이번에는 먹고 담에 남동생 시켜서 완곡히 거절해야지..

남동생도 센스 없게 그걸 누나한테 그대로 전하고~ 

저 글 보니까 몇 년 전에 동네맘한테서 카톡으로 아이스크림 선물을 받았는데 ;;;

그게 베라 쿠폰 이런 게 아니라 특정 브랜드의 아이스바가 대량으로 집으로 배송되는 ㅠ.ㅠ

거였어요. 하겐다즈 아니고 암튼 아이스크림 안 좋아해서 브랜드도 기억 안나는데

초코 겉에 코팅되고 안에 크림 있는...정말로 식구들 다들 안 좋아하는 종류였어요.

솔직히 저희 집 다들 입이 까다롭기도 하고 앞이 깜깜하더라구요.

그거 한여름에 냉동실에 자리 만들 자신도 없고

받아서 회사 냉장고라도 들고 가 채워놓을 자신도 없구요.

아이스박스로 옮겨야 되잖아요.

그 엄마한테 넘 미안한데 그거 취소해달라고 했었네요.

저한테 보낸 이유는 제가 그 집에 아이옷을 몇 차례 준 적이 있어요.

넘 고맙다고 사례하고 싶다고 그 전엔 커피쿠폰도 보내주고 그랬는데 저는 뭐 그런 거 바래서

준 것도 아니고 저희는 옷 좋아하는 집이라 애옷을 정말 많이 사줬었는데 상태가 너무 좋고

전부 브랜드옷이라 누구라도 잘 입혔음 하는 맘에 준 거였거든요. 

다행히 바로 취소 가능한 거라 아이스크림은 취소가 됐는데

그 이후로는 뻘쭘해서 옷 준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 엄마도 당황하긴 했겠죠.

그래도 그 이후에 종종 마주쳤을 때 그 얘긴 전혀 안했고 아이도 보니까 제가 준 옷들

잘 입고 있더라구요. 

요즘엔 다들 잘 먹고 잘 사는 시대니까 소소한 선물하는 게 참 그래요.

저도 친정 근처 사는데 두 분만 사니까 수박 시키고 싶어도 못사드실 거 같아서 저희 꺼 사면

그냥 잘라서 한 통 갖다 드려요.

반찬할 때 찌개나 수육 같은 거 넉넉히 하면 갖다 드리고 하는데 사실 친정인데도 이걸 좋아할까?

괜한 거 갖다 드리나? 이럴 때 있어요. 

엄마랑 저랑 또 입맛이 다르기도 하니깐요. 

엄마는 뭔가 받으면 답례하고 싶으니까 또 과일 막 사오시고 반찬도 가져오시는데 

ㅠ.ㅠ

저는 그게 참 스트레스네요. 먹고 싶을 때 알아서 챙겨 먹는데

하필 매번 메뉴도 가령 며칠 전에 미역국 한 솥 끓여 다 해치웠는데 미역국을 들고 오신다던지....

집에 잔뜩 있는 과일만 딱 골라서 사온다던지...

진심으로 저는 얘기해요. 안 갖다줘도 되니까 엄마 마니 먹으라고...

근데 또 서운해하시네요.

암튼 뭔가 문득 머리에 떠올라 가까운 사람한테 사주고 싶어도 이 사람이 이걸 좋아하려나

곰곰이 생각부터 해야되는 그런 시대가 되어 버렸어요.

저도 거기에 엄청 일조하고 있구요 ㅠ..ㅠ

IP : 220.118.xxx.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 번
    '24.5.28 4:27 PM (110.8.xxx.59)

    동감합니다...

  • 2. 그러게요.
    '24.5.28 4:28 PM (175.120.xxx.173)

    요즘은 특히나 조심스럽죠.

    시대가 많이 달라졌으니 우리 사고방식도
    변해야된다고 봐요.

  • 3.
    '24.5.28 4:36 PM (211.114.xxx.77)

    먹는거라도 누구든이 먹히는 물건이라야할 것 같아요.
    그런거 아님 먹을거리는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지라...

  • 4. ㅜㅡ
    '24.5.28 5:27 PM (106.102.xxx.152)

    그 분은 조카들이 좋아하는 수박을 보낸거잖아요.
    원글님은 가족이 다 안좋아하는걸 보낸거고요...
    전 그올케가 인성이 안좋다고 봅니다 ..

  • 5. 글쵸
    '24.5.28 5:33 PM (112.152.xxx.66) - 삭제된댓글

    조카 좋아해서 보냈더니
    올케는 인성이 안좋고
    동생은 상등신이고ᆢ그러니 둘이 살겠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147 [팩트] BTS는 국가홍보예산 100+조원치 무료홍보해준거 2 ㅇㅇ 03:02:04 199
1804146 토스증권 지금 점검중..맞나요? ㅡㅡ 02:31:11 57
1804145 BTS에 대한 허위사실이나 명예훼손 글은 어디다 신고하나요? 8 궁금 02:17:20 448
1804144 건물주되는법 질문요 1회 01:41:35 304
1804143 더쿠는 정부에서 좀 압수수색,감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23 ㅇㅇ 01:30:38 940
1804142 BTS 신곡, 글로벌 애플뮤직 1위 데뷔했네요 19 .. 01:18:16 933
1804141 방탄도 해체 얼마 안 남은듯요.. 33 .. 01:14:18 3,011
1804140 이승만의 수많은 잘못 중 최악은 바로 이것 5 ㅇㅇ 01:07:15 611
1804139 당신은 종북파? vs 이북파? 유모어 00:59:48 118
1804138 방탄에 목숨 건 늙다리 아미 특징 26 팩트 00:59:46 1,960
1804137 왜 넷플릭스 방송 안되죠? 3 겨울 00:44:58 1,174
1804136 증권사 어디가 좋을까요? 2 증권사 00:34:14 684
1804135 광화문 직장/주민인데요 BTS공연불편은무슨 5 ㅇㅇ 00:24:19 2,763
1804134 크롬으로 접속할 때마다 계속 이상한 사이트 뜨는데 어떻게 해야하.. 1 흠냐 00:12:20 336
1804133 나솔 20영식 실물이 엄청 잘생겼나봐요 2 .. 00:07:28 1,694
1804132 윤남노- 간단돼지국밥 3 국밥 00:00:23 1,186
1804131 몽글이 전우원이 아미 인터뷰했네요 21 .. 2026/03/21 2,325
1804130 BTS 무료공연, 안전 위해 티켓팅 원래 2만 2천명만 했어요... 51 알고 까던가.. 2026/03/21 3,461
1804129 방탄 지민은 무대체질이네요 5 2026/03/21 2,308
1804128 권 칠승사이다 이분 찐이군요 5 사이다 2026/03/21 724
1804127 제주변 방탄보러 광화문많이 갔는데 사람미어터져요 9 ㅇㅇ 2026/03/21 2,005
1804126 방탄공연 예상보다 온 사람 적은거야 당연한거죠 14 .. 2026/03/21 2,442
1804125 세러머니 하다 들킨 한준호.jpg 23 .. 2026/03/21 2,067
1804124 조국 또 시작이네요 에휴 22 ㅇㅇ 2026/03/21 2,660
1804123 드론쇼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1 ........ 2026/03/21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