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로하신 부모님 입원시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24-02-17 00:25:14

양가 해서 처음 부모님 입원 시켜드렸습니다.

처음이라 모든게 생소했어서, 곧 겪으셔야 할 다른 분들 참고되실까 몇 가지 정리해볼게요. 

 

아산병원 입원이고, 회진 오신 교수님왈, 노인분들은 동네병원에서 잡아내기 힘드니 어디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라 했습니다. 

아버님 경우도 명절전에 동네 내과에서 진통제만 주고 마는 바람에 초기 진단이 늦어져 위험한 고비 넘기셨구요.

 

응급실은 30분정도 줄 서야 들어갈 수 있고, 해외 다녀오신거라 음압실도 거쳐야 했습니다.

 

아침에 응급실가서 이런저런 검사 후 저녁 다 되서 입원실 배정 받았고, 입원실 안나면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입원실은 보호자 1명만 들어갈 수 있고, 퇴원시까지 쭉 상주해야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병원에서 연결해주는 간병인 업체도 있으니 구하셔도 되구요.

 

간병까지 해주는 간호병동으로 자리나서 옮기는데, 간호병동은 퇴원시까지 보호자 출입금지 입니다.

병원에서 다 케어 해주는 시스템인가봐요. 

 

낮에는 바글바글 하던 아산병원 로비가 밤에는 곧 돌아가실 연락받고 온 가족들만 군데군데 모여서 장례절차 의논하는 모습들 보입니다. 

 

저흰 아직 상태 지켜보는 단계라 혹시나 병원에서 연락오면 바로 갈 수 있게 매일 아침 대기 상태입니다. 

건강에 자신하시던 분인데 정말 하루아침에 모든게 바껴버렸어요. 퇴원하신다 해도 매일 하시던 운전, 운동, 외출 모두 불가능할 것 같구요. 

 

정말 다른 그 무엇보다 건강 꼭 잘 지켜야 합니다. 

노후준비도 함께.. 

 

IP : 14.52.xxx.2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24.2.17 12:33 AM (116.37.xxx.69)

    경험담 나눠줘서 고맙네요

  • 2. ..
    '24.2.17 12:44 AM (39.7.xxx.226) - 삭제된댓글

    '경제력 있으신 아버님이라 병원비도 모두 아버님이 결제 하시겠지만 '

    원글중에서도 위 말이 선명히 보입니다

  • 3. 통합간호병동
    '24.2.17 1:00 AM (210.2.xxx.212)

    통합간호병동이 자리가 있어 들어갈 수 있으면 좋은데 자리가 잘 안 나오죠.

    그리고 과에 따라서 정형외과 같은 곳은 통합간호병동이 없는 경우도 있구요

    요즘은 건강보험이 커버를 많이 해줘서 환자 비용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제일 부담 큰 거는 간병인 비용이죠. 저희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그냥 간병했습니다. 비용 아끼려고 한 것보다 병원에서 간병인들 보니

    영 마음이 안 놓이더라구요. 차라리 그 비용에 좀 더 보태서 1인실 쓰고

    거기서 자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마침 1인실이 운 좋게 나오기도 했구요.

    다인실에서는 간병인 간이침대가 너무 작아서 자기가 정말 힘들어요...

  • 4. 연세가
    '24.2.17 4:26 AM (121.165.xxx.112)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통합간호병동에 노인은 제외됩니다.
    낙상위험이라 보호자가 반드시 필요하죠.
    종합병원의 고소사건의 많은 부분이
    낙상으로 인한 고소건이라 어쩔수 없는 조처라 생각하구요.
    병원비는 생각보다 적게 나오고
    아주 많이 나와도 본인부담상한제가 있어 나중에 돌려받기도 합니다.
    제일 어이없는게 간병인비죠

  • 5. ㅇㅇ
    '24.2.17 6:47 AM (118.235.xxx.244)

    노인분들은 동네병원에서 잡아내기 힘드니 어디 아프다 싶으면 무조건 대형병원 응급실로 오라, 그렇군요.

  • 6. 대형병원.
    '24.2.17 9:57 AM (39.118.xxx.27)

    대형병원 응급실로 가면 입원 할 수 있다더라고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얘기하길래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응급실에서 침대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지방에서 대형병원으로 오르락 내리락. 자식들도 지쳐갑니다.

  • 7. 또리뽀기맘
    '24.2.17 3:08 PM (125.176.xxx.160)

    응급실로 가면 입원이 가능할까요? 암진단 받으시고, 대형병원 가라 해서 제일 빨리 진료 볼 수 있는 병원 진료 보러 갔더니, 입원 안된다고 해서 다시 돌아왔거든요. 응급실로 바로 가야했나 후회중입니다.

  • 8. ..
    '24.2.17 5:30 PM (39.7.xxx.30) - 삭제된댓글

    ,
    다들 빅3 로 가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035 55억 강남아파트 계약했어요 음하하 18:40:35 73
1782034 진짜 잘살고 싶었는데 18:37:26 161
1782033 탈모는 건보적용 검토가 맞아요. 8 18:32:50 252
1782032 개인적인 흑백요리사 2 감상 노스포 (1회만) 18:29:32 234
1782031 퇴근하다 문득 18:26:49 143
1782030 집 나오면 어디가서 시간 보내세요? 6 집 나오면 18:22:13 462
1782029 "피해 금액만 무려 54억"…난장판 된 동덕여.. 5 ... 18:17:37 1,041
1782028 부동산 매매시 보일러가 잔금날부터 고장난 경우 8 질문 18:11:42 378
1782027 뽈보에 토치 쓰면 불 맛 나나요? ... 18:08:14 91
1782026 대통령 탈모 건보적용 검토지시 25 .. 18:03:34 869
1782025 카뱅 2026 행운카드 뽑기 카뱅 17:59:14 244
1782024 쿠팡 미국본사 건물 보셨어요? 5 ........ 17:58:09 1,309
1782023 12월... 관계 정리 ..마음가짐 ..실행 3 ..... 17:54:35 756
1782022 오늘 든 생각 5 50살 17:52:33 506
1782021 애주가 였는데 술끊고 변화된 외모를 겪어 보신분? 5 애주가 17:51:46 902
1782020 돼지고기 으스러질정도로 부드럽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7 ... 17:46:04 682
1782019 하이브 1 어쩌냐 17:42:16 435
1782018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기가 5 뉴라이트 17:42:00 650
1782017 느타리버섯 향이 거슬릴수도 있네요 저녁 17:37:22 220
1782016 나는 너만큼 내 자신도 소중한데 1 ㅇㅇ 17:35:39 535
1782015 살이 갑자기 빠졌더니 엉덩이가.. 7 .. 17:34:56 1,591
1782014 흑백요리사2 몰입이 1편만 못하네요 5 흑백 17:29:36 1,083
1782013 파주 부사관 아내 사건.. 남편놈 신상이래요 27 그알 17:23:57 4,884
1782012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중인 딸아이 35 자살시도 17:23:55 3,901
1782011 일본 다카이치, 결국 중국에 꼬리 내리네요. 6 17:19:16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