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모와의 관계 어렵네요.

... 조회수 : 2,745
작성일 : 2024-02-01 05:49:42

나이는 50대인데, 친정부모와의 관계가 나이가 들수록 어렵고 짜증이 나네요. 

 아버지는 돈 사고 (돈개념 없음), 여자사고, 비도덕적이고, 자기중심적인사람이에요. 그시절 나름 꿀직장 다니면서도 지금 노후가 불안정해요. 여기저기 돈 관련 소송도 걸려있고, 하나 겨우 해결하면 또 얼마 있다 하나 터지고 하는 그런 상황.  

 

엄마도 자주 등장하는 그런 부류의 엄마에요 늘 부부싸움 했고, 아빠에 대한 원망, 분노, 그리고 세세한 사안까지 모두 나에게 하소연했고(자식 아니면 누구에게 하냐), 50 다 되어서까지 난 그런 엄마를 안타까워하며 어떻게든 도와줄까 머리로 고심하고 그 이야기 다 들어주고, 엄마와 일심동체로 살았던 그런 k장녀에요. 사건 터지면 머리 굴려서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도 했고, 그 과정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결과 엄마는 무슨 일만 생기면 나에게 연락. 어떻게 보면 내가 엄마 같고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정작 내 힘든 이야기는 해본적도 없는 듯. 내가 어리석어서 그런 관계를 지속시켜나갔다고 지금은 생각을 해요. 

 

아빠의 비도덕성과 경제적 무개념으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도 봤다면 봤지만, 어떻게 보면 엄마의 하소연이 더 힘들어서 그런지 최근에는 엄마와 통화도 안해요. 내심 상처받은양 하고, 서운해하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네요. 그런데 이게 너무 오래 모친과 동조화가 되서 그런가 마음속 한켠에 죄책감 같은것, 내 발목을 잡고, 자유로워지지 않는 지점이 있네요. 이걸 그냥 안고 가야하는지, 생각의 전환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최근에도 좀 사건이 터져서 아빠하고 좀 안좋았는데, 아빠는 별로 걸리는게 없어서 그런지 거절도 자유롭고 그냥 그런 사람이다라고 하고 한소리 해도 뒤에 내 맘 속에 크게 남는게 없는데, 엄마는 뭔가 감정의 지저분한 찌꺼기가 남아있더라구요.  참고로 아빠는 자식들이 맘에 안들거나 그러면 엄마를 들들 볶더라구요(자식한테는 못하고, 와이프한테 자식 교육 운운하며 중간에서 어떻게 해봐라 들쑤시고).  엄마도 분명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인데, 아빠한테 저렇게 볶이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이런 생각도 예전에는 했네요(본인이 니 아빠 때문에 죽겠다고 하도 하소연해소 그런것 같기도 하고, 거기에 가스라이팅당한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생각의 뿌리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는게 좀 어이없기도 하고, 이건 안 없어지는 것이니 그냥 안고가야하는 감정인가 싶기도 하고, 얼마나 깊히 뇌에 박혀있으면 이런 감정의 뿌리가 쉽게 정리가 안되나 싶네요. 

 

 

IP : 121.137.xxx.5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 10:00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자식관계도 그냥 뿌린대로 거두는 관계인것 같은데요 ..제가 아버지 병간호도 굉장히 오랫동안 하고 지금은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돌봐드렸기 때문에 효녀라는 소리 엄청 많이 들었고 또 ..친척들은 지금도 한번씩 보니까 저의 이미지가 효녀 이미지도 있던데
    전 제가 효녀라는 생각 딱히 안해봤거든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건강하실때 자식한테 엄청 잘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요.. 제가 농담으로 아버지한테 아버지는 그동안 자식한테 효도를 하게 적립을 많이 해놓은 사람이라고..이렇게 아플줄 아시고
    그렇게 자식한테 잘해줬나보다고
    농담식으로도 그런식으로 이야기도 종종 했는데.. 그냥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게 힘든게 아니라 정말 마음이 가서 해드렸던것 같아요. ..
    근데 전 원글님 같은 분 보면. 그상황에서는 저도 잘 안해드렸을것 같아서 반대의 입장도 이해는 가요... 진짜 부모 자식관계도 결국에는 그냥 뿌린대로 거두는 관계라고 전 생각해요

  • 2. .....
    '24.2.1 10:04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부모자식관계도 그냥 뿌린대로 거두는 관계인것 같은데요 ..제가 아버지 병간호도 굉장히 오랫동안 하고 지금은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돌봐드렸기 때문에 효녀라는 소리 엄청 많이 들었고 또 ..친척들은 지금도 한번씩 보니까 저의 이미지가 효녀 이미지도 있던데
    전 제가 효녀라는 생각 딱히 안해봤거든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건강하실때 자식한테 엄청 잘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요.. 제가 농담으로 아버지한테 아버지는 그동안 자식한테 효도를 하게 적립을 많이 해놓은 사람이라고..이렇게 아플줄 아시고
    그렇게 자식한테 잘해줬나보다고
    농담식으로도 그런식으로 이야기도 종종 했는데.. 그냥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게 의무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가서 해드렸던것 같아요. ..
    근데 전 원글님 같은 분 보면. 그상황에서는 저도 잘 안해드렸을것 같아서 반대의 입장도 이해는 가요... 진짜 부모 자식관계도 결국에는 그냥 뿌린대로 거두는 관계라고 전 생각해요

  • 3. ....
    '24.2.1 10:10 AM (114.200.xxx.129)

    저는 부모자식관계도 그냥 뿌린대로 거두는 관계인것 같은데요 ..제가 아버지 병간호도 굉장히 오랫동안 하고 지금은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돌봐드렸기 때문에 효녀라는 소리 엄청 많이 들었고 또 ..친척들은 지금도 한번씩 보니까 저의 이미지가 효녀 이미지도 있던데
    전 제가 효녀라는 생각 딱히 안해봤거든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건강하실때 자식한테 엄청 잘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요.. 제가 농담으로 아버지한테 아버지는 그동안 자식한테 효도를 하게 적립을 많이 해놓은 사람이라고..이렇게 아플줄 아시고
    그렇게 자식한테 잘해줬나보다고
    농담식으로도 그런식으로 이야기도 종종 했는데.. 그냥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게 의무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가서 해드렸던것 같아요. ..
    근데 전 원글님 같은 분 보면. 그상황에서는 저도 잘 안해드렸을것 같아서 반대의 입장도 이해는 가요... 진짜 부모 자식관계도 결국에는 그냥 뿌린대로 거두는 관계라고 전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런류의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결혼하셨으면 지금 가정에그냥 최선을 다하시고 사세요 ..

  • 4. 윗님말이
    '24.2.1 11:59 AM (116.122.xxx.232)

    맞아요.
    내리사랑이 본능이라고
    부모는 잘 해준 적 없으면 사랑하기 힘들어요.
    효도 가스라이팅에 너무 괴로워 마시고
    본인가정과 자녀들에게 충실하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0113 오늘 다 녹네요 무명씨 14:52:20 1
1800112 대학입학 ’쩜오‘학번(26.5학번)으로 입학했을시? 14:49:46 56
1800111 나이 오십에 할 수 있는 일 4 ㅇㅇ 14:44:34 442
1800110 뭐만 먹으면 눕고 싶어요. 3 아직은 14:43:00 181
1800109 다시 향수쓰고 싶어서 백화점 다녀왔는데요 6 봄이되니 14:42:58 315
1800108 쌀씻을때 얼마나씻나요? 10 .. 14:41:51 263
1800107 이동형.. 11 ........ 14:40:42 345
1800106 염색 가격 어느정도 하나요? 4 -- 14:40:16 234
1800105 혼자 애슐*왔는데 좋네요 4 오오 14:39:15 458
1800104 노가리 어떻게 먹어요? 2 .. 14:38:13 87
1800103 겸둥이 푸바오 근황 6 14:36:01 373
1800102 말을 이상하게 돌려까는거... 4 말을 14:35:46 256
1800101 내일도 주식 하락할까요?? 5 ... 14:34:59 1,124
1800100 안면인식등록 사진요 궁금 14:25:27 126
1800099 대상포진 증상일까요? 5 봄봄봄 14:24:42 306
1800098 산후도우미 이런분 감동이네요 1 ..... 14:20:20 600
1800097 졸업 전, 대학 합격 후 교사에게 선물 가능한가요? 1 ------.. 14:16:21 327
1800096 맞벌이 35년차,, 나는 집밥파 남편은 외식파 6 집밥타령 14:14:43 740
1800095 뷔페사준다는데 편도 한시간 걸리니 대답이 없네요 7 주토피아 14:12:53 723
1800094 고양이 관찰 웃김 11 한번 보세요.. 14:02:28 756
1800093 저렴이 잡주 가지고 있는데요 5 ........ 14:02:27 1,313
1800092 바닥에 침밷는거 너무 거슬려요. 19 우리나라 13:59:30 428
1800091 원룸 오피스텔을 구하는데 14 .. 13:58:06 612
1800090 강남 보수표 하나 실종 사실 보고 합니다 7 올레올레 13:57:10 1,030
1800089 저도 한 예민하는데 전혀 아무렇지 않은 것들 22 ㅁㅁ 13:50:59 2,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