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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한테 자주 가면 안 되네요

....... 조회수 : 7,977
작성일 : 2024-01-01 22:44:14

 

80대고 혼자 사세요

작지만 제가 벌어서 집 마련해드렸구요

딸한테 다 뜯겨서 무일푼입니다

공과금 등등 제가 냅니다

한 달에 1~2번 다닐 땐 눈치보고 살짝 어려워하시더니

연말이라 12월달엔 자주 갔고 오늘도 새해 첫날이라 가서 맛있는 거 사드렸어요 

최근에 자주 간거죠. 

오늘 시간 길게 놀아드리고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에 가는 중이냐고 전화오셔서 

블투라 차안에서 남편 저 시모 셋이 통화하게 됐네요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제 칭찬으로 서사가 길더니

자긴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하면서

갑자기 니네랑 같이 살고싶다고

 

(남편한테) 니네 할머니 못 봤냐 90 넘으니 힘 다 빠져서 사람구실 못하더라 

남편왈 (농담조) 그때되면 시설로 가야지

(시모 못 들었는지 계속 말하심)

 

지금 기력 있을 때

너희랑 잼있게 살고싶다고

그리고 자기는 죽기 싫다고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남편왈 우리 다 죽고 혼자 살아 남아 뭐해요

(시모 걍 웃음)

 

그렇게 통화하다가 끊었는데

착잡하네요 ㅜㅜ

남편은 제가 시모랑 절대 같이 못 산다는 거 지속적으로 인지 시켜서 잘 알아요..

 

주로 남편 보내고 띄엄띄엄 갔을 땐 

안그랬는데 최근 자주 뵀더니 슬그머니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으시려 하네요

다시 한달에 한 번으로 줄어야겠어요...

 

 

 

IP : 211.234.xxx.2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 10:47 P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자주 전화해도 간섭하려 하시길래
    뚝 끊었더니 조용

  • 2. ...
    '24.1.1 10:54 PM (124.50.xxx.41)

    다 뜯어간 딸네가서 살 생각은 안하시죠.
    80대면 그 며느리도 이제 밥하기도 귀찮고 편히 살 나이일텐데 미쳤다고 같이 사나요~
    웃으면서 절대 같이 못산다고 하세요.

  • 3. 그러게요
    '24.1.1 10:56 PM (172.226.xxx.1)

    다 뜯어간 딸네로 가야지.
    덕은 딸이 보고 고생은 며느리보고 하라는 건가요?
    며느리의 노동력은 공짜인가 보네, 참나.

  • 4. ...
    '24.1.1 10:56 PM (61.79.xxx.23)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세요

  • 5. 남편이
    '24.1.1 10:59 PM (41.73.xxx.69)

    내 편임 됩니다 안 흔들리게 잘 해 주세요
    과감한 애정 표현 이게 최고죠
    시엄니 오시면 이런거 일절 없다는걸 확실히 인지 시키면 됨

  • 6. 다행이다
    '24.1.1 11:07 PM (211.250.xxx.112)

    남편분이 중심을 잡고 계셔서요

  • 7.
    '24.1.1 11:15 PM (211.57.xxx.44)

    측은지심

    그러나 각각 따로 살기

    하지만 불쌍히 여겨요....

    거기까지요

  • 8. 집사드려
    '24.1.1 11:19 PM (203.128.xxx.79)

    공과금 내드려 자주가서 놀아드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멀더 바라시는지
    호강에 겨우면 요강에 뭐 어쩐다고
    잘해드리니까 만만해 지셨나봐요

    포지션을 잘 찾으셔야겠어요

    아들이고 딸이고 뜯어간 것들은 아에 모시질 않습디다
    단물 다 빨고나면 버리더라고요
    인간도 아닌것들에게 기대하지 마시고
    절대 선넘지 마세요

    며느리 암만 잘해봐야 며느리에요

  • 9. ..
    '24.1.1 11:22 PM (121.172.xxx.219)

    당연 기대고 싶겠죠.
    그럴 연세이기도 하고..
    뭐라 하시든 그냥 무시하시고 지금까지 해오신 대로만 하세요.
    오늘처럼 불편한 대답은 남편한테 맡기구요.

  • 10. ....
    '24.1.2 12:24 AM (114.204.xxx.203)

    다시멀어져야죠
    얼마나 좋겠어요 놀아줘 밥 해줘
    매일 그러고 싶은 욕심이 생기죠
    친정도 같인 못살아요

  • 11. 잘해줄필요
    '24.1.2 7:58 AM (175.208.xxx.235)

    잘 해줄 필요 없다는 말이 딱이네요.
    그래도 남편분이 중심을 잡아서 다행입니다.
    우린 저렇게 늙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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