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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예쁘게하는 신입사원

조회수 : 5,707
작성일 : 2023-12-12 13:39:36

이쪽 지점으로 온지 얼마 안되었고 복직하고 바로 발령이라 소문을 들은 적이 없는 직원인데,

어려요.. 25살.. 신입사원인거죠..

대해보니 너무 예뻐요..

제가 무미건조하고 회사내에서 말수없고 회식이나 집단에 잘 끼지 않는 사람인데,,

이미 소문을 들었겠죠... 여초회사라 말이 많거든요..

 

몇달 일하고 나니 말하는게 예뻐서 저도 좀 마음을 열고 대하고 있는 중인데요..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아무래도 민원인들에게 맞춰주는 ,,

무리한 요구에도 수긍하는 경향이 많아요.

근데 전 성향이 그게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말이 많았고..

제가 해줄수있는 범위내에서는 얼마든지 도와드리지만,

믹스커피찾거나, 사무용품을 좀 달라거나, 복사나 팩스를 좀 보내달라거나 하는 분들이 많아요.

직원에 따라서는 해주는 분들도 계시지만 꼭 해주고 말을 하죠.. 진상이니 어쩌니....

근데 저는 그걸 잘 못해요... 그래서 윗분들이 좀 유하게 대하라는 지시도 많이 받았는데,

 

그 직원이 어느날 저에게 선배님은 자존감도 높으시고 목소리가 좋으셔서,,

민원인들이 별로 기분나빠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면서 다가오더니,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아 너무 귀여우세요.. (40대 후반의 아줌마가 뭐가 귀엽겠나요)

어느날 도서관에 온 가족이 자전거 타고 갔다가 우연히 그 직원을 만났는데,

가족이 모두 동화같아요 선배님. 네분이서 타고가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그 병원 원장 너무 별루더라.. 그래도 뭐 장점도 있으니까, 그러면, 

선배님은 참 다르신것같아요.. 다른분들은 아 그원장 싫어서 별로야! 라고 접근하는데, 선배님은 장점을 먼저 보시는거잖아요.. 

가만보니 저에게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말을 그렇게 예쁘게해요.

단순 칭찬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다어떻다.. 일도 열심히 솔선수범하고,,,,

 

나이도 어린 이 직원에게 많은 걸 배웁니다.

저 원래 그런사람아닌데,, 이 직원이 말한대로 좀 더 장점을 보려하고,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목소리로 말하게되고,, 옷차림에도 신경쓰게되고요..

아이들에게 늘 말이 가진 힘이 크다고 이야기하면서,, 저는 정작 난 그렇게 못해 하며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 직원을 보면서 아 이게 말이 가진 힘이라는 것이구나..  하는걸 느껴요..

좀 더 조심해서 말해야겠구나 생각하면서 끄적여봅니다.

다들 오후도 화이팅하세요!

IP : 211.253.xxx.16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12 1:45 PM (125.178.xxx.170)

    그러게요.
    25세 직원이 그런다니
    얼마나 보기 좋을까요.

  • 2. 타고나나봐요
    '23.12.12 1:47 PM (61.78.xxx.12)

    어린 친구가 대단하네요

  • 3. ..
    '23.12.12 1:47 PM (106.247.xxx.105)

    글만 봐도 너무 이쁘네요~

  • 4. ...
    '23.12.12 1:48 PM (42.82.xxx.254)

    아..글만 읽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5. ㅇㅇ
    '23.12.12 1:51 PM (211.114.xxx.68)

    정말 예쁜 친구네요.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는 원글님도 예쁜 사람일겁니다.
    주변을 행복하게 하는 비타민같은 사람들이 가끔 있지요.

  • 6. 오~~
    '23.12.12 1:54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요즘 MZ세대들 싸가지 없다는 내용의 글 많아서
    젊은 사람들 무서워서 멀리 해야겠다 싶었는데
    역시 사람나름인가봐요.
    원글님 부럽네요. 주변에 좋은 사람 있어서요.
    원글님 소속된 직장도 분위기 좋은 것 같고요.

  • 7. 예쁜
    '23.12.12 1:57 PM (59.6.xxx.156)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글님의 배우려는 마음을
    저도 배우겠습니다.

  • 8. 건강
    '23.12.12 2:10 PM (1.242.xxx.25)

    그럼요
    젊은 사람에게도 배우는게 많아요
    그 직원 부모님도 좋은 분일거예요

  • 9. ..........
    '23.12.12 2:11 PM (14.50.xxx.77)

    아. 너무 예쁘네요..요즘 어린 아이들 이기적이고 자기만 알고, 도와서 일도 잘 안하려고 하고,
    삐치고...그만두고..이런 경우 많은데...햇살같은 아가씨네요^^

  • 10. ....
    '23.12.12 2:19 PM (1.241.xxx.172)

    부모님이 어떤 분들인지 궁금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원글님

  • 11. 좋은글감사해요
    '23.12.12 2:26 PM (211.114.xxx.139)

    이런 글 보니 뭔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힘이 나네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 12. ,,,
    '23.12.12 3:03 PM (116.123.xxx.181)

    요즘 이런 젊은이 별로 없던데 말을 진짜 예쁘게 하네요.
    나이어려도 본받을 점 많은 친구군요.
    원글님 글일고 평소 제 언행에 대해 뒤돌아보고 반성의 시간 을 갖았어요.

  • 13. 저도
    '23.12.12 3:38 PM (121.168.xxx.126)

    글만봐도 기분이 좋아져요
    그분을 알아보시는 원글님도 참 좋은분이실꺼 같아요^^

  • 14. ...
    '23.12.12 3:43 PM (183.101.xxx.50)

    신입사원의 이쁜말과 마음씨를 알아봐주시는 원글님도
    정말 좋은분이시네요
    그리고 배우려고 하는 마음도 얼마나 귀한대요
    신입사원도 원글님같은 분 만났으니 복받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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