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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저를 부러워해요.

... 조회수 : 24,041
작성일 : 2023-11-21 16:48:38

나이는 마흔 후반.. 3년전 퇴사했습니다

17년정도 일했고 

명예퇴직 받을 때 적당히 정리하고 나온 케이스에요.

가사 육아 독박에 아이 둘 워킹맘이었던지라

남편도 늘 제게 미안해했고 

(그러나 전혀 ..같이 할 의지나 생각 없음) 

저도 모처럼 중등,초등 애들 케어하면서 지내요.

그 중 큰아이는 저를 너무나 부러워합니다.

일단 좋은 대학을 나온 거.

그 대학 나온게 부러운 것 보단 

이미 대학 시험을 치렀고 그 시험을 잘 봤다는게 부러운 거래요.

한마디로 공부가 싫은거겠죠ㅠ 

그리고 좋은 직장(그냥 회사원이지만 ..번듯한..대기업?) 에서 오래 일했던 거.

아이의 머릿속에 있는 직장 생활은 널찍한 사무실에 예쁜 옷차림,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인터넷 검색...수준인거 같네요. 드라마에서나 본..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당히? 퇴직을하여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그게 부럽대요.

그동안 제가 지내온 폭풍같은 시절을 모르니 하는 소리지만..

 큰아이 나이때 저는 공부가 싫지않았고 

늘 잘하고 싶었던 생각만했지 

공부안하는게 부럽단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리고 대학가선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 시험에 올인했고 잘 안되어 기업에 들어갔을 때에도 또 다른 인생목표를 세우고 노력했었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다들 그랬던 것 같고요.

 

제가 회사에서 신입직원들 교육할 때 

다들 직장에 요구하는 건 많고 

막상 아웃풋이나 열정은 일천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눈은 높은데 노력은 하지않는 모습, 

가장 창의적이어야할 연차가 

가장 무사안일한 포지션을 원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딱 저희 아이의 사고 방식이 그런 거 같아요.

대학간판은 탐나고

공부는 괴로우니 하기싫고 

직장은 근사한 곳 가고 싶으나

일은 안하고 싶은.

 

요즘 젊은이들 비판할게 아니라..

저희 아이들은 더 심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특별히 게으른 애도 아니고 

성실하다고 칭찬받는 아이인데도요.

 

 

3년전에 비해 편해진 것도 맞고 

당분간은 일할 생각도 없어요.

그러나 아이에게 게으른 모습으로 비추어진다거나 한가하게 보이긴 싫네요.

요리,청소 모두 제 손으로 열심히 하는 중이나 그런 것들은 알아줄 리 만무하고요.

 

엄마처럼 집에 있고싶다..는 말..

애들이 가끔한다든데 

다들 어떻게 응수하시나요?

 

IP : 125.190.xxx.55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1.21 4:51 PM (118.235.xxx.225)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너처럼 해선 엄마가 다니던 회사는 커녕 대학도 못가
    하고 팩폭 날리세요.

  • 2. ㅇㅇ
    '23.11.21 4:52 PM (119.69.xxx.105)

    엄마여서가 아니라 남이 이룬 성취는 다 쉬워보이는거죠
    나만 힘든거 같고요

  • 3. ...
    '23.11.21 4:52 PM (106.101.xxx.188)

    그시절엔 요즘처럼 눈돌아가게 하는 매체들이 많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독서나 공부에 더 집중 할 수 있었던것 같긴 해요.

    부러워하는건 그럴 수 있지만 그런 결실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지 잘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산 증인 이시니...

  • 4. ㅇㅇ
    '23.11.21 4:56 PM (223.39.xxx.96)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전 41인데
    가끔 자식 다 키워 시집장가 보내고 손주있는 어르신들이 막 부러울때가 있거든요 ㅎㅎ
    그렇다고 그 분들이 그 때까지 겪은 고생을 폄하하는건 아니에요

  • 5. 이젠그러려니…
    '23.11.21 4:58 PM (114.200.xxx.4) - 삭제된댓글

    우리딸같은 아이가 또 있네요
    엄마처럼 살고싶다네요

  • 6. .....
    '23.11.21 4:58 PM (110.13.xxx.200)

    다 이뤄놓은걸 보니 쉬워보이는거죠.
    전쟁같이 살았던 내용은 모르고..
    요즘애들이 본건 많아 눈은 높고 가치대비 행동할만큼 절실하지도
    또 그러기엔 유혹도 넘 많고
    절실하기엔 풍요로운 세상이고.. 뭐 그런거 같네요.
    어차피 말해봐야 본인이 해보지 않으면 모르니..
    있는 자리에서 노력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해야지요.. 뭐..

  • 7. ㄴㄷ
    '23.11.21 4:59 PM (211.112.xxx.130)

    물위의 아름다운 백조가 물밑에서 얼마나 종종헤엄질 하는지 알려줘야죠.
    저희 딸도 같은 얘기를 하길래 엄만 폭풍치는 전쟁같은 삶을 이겨내고 지금 여기 있는거야. 과정을 같이 봐야지. 이제 니 차례야. 했더니 시무룩..

  • 8. ...
    '23.11.21 5:00 PM (223.38.xxx.196) - 삭제된댓글

    딸의 성향이 다를수도 있으니
    다른걸 나쁘다고 단정짓지는 말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시선도 거두어 보세요.
    일을 해 내는 과정에서의 성취나 기쁨을
    차근차근 배우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부지런하게 살림한다고 하기보다
    열심히 일하고 쉬는 이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솔직하게 터놓고 주고받고 하세요.

  • 9. 이젠 그러려니
    '23.11.21 5:02 PM (114.200.xxx.4)

    우리딸 같은 아이가 또 있네요
    엄마처럼 살고싶다네요
    출신대학교 대기업근무 전문직 착한남편 다 부럽다고…

  • 10. .....
    '23.11.21 5:03 PM (123.142.xxx.248)

    그냥 부럽다...정도면 괜찮은데
    눈은 다락같이 높은데 노력을 안하는 애들이 많아진건 맞는거 같아요.
    적당해야 하는데...부모들이 해준거에 비해 자기가 해야 하는 좋은 학교.괜찮은 일자리는 노력도안하고 얻고 싶어 하고 본인수준이랑 원하는 바에 대한 간극이 커져서 이상하게 인생이 흘러가는 애들도 꽤 있는거 같아요.ㅜㅜ
    부모가 해줄수 있는 집들은 괜찮은데..언제까지 해줄수 있을지..그런것도 좀 봐야하죠.

  • 11. 이야기
    '23.11.21 5:08 PM (220.121.xxx.194)

    아이와 여러분야의 이야기를나누고 그중 하나, 엄마가 어떻게 공부했고 어떻게 일해왔는지 담담하게 얘기 하든 나누어 보세요.
    아이는 좋은 대학과 대기업에 만 포인트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이세상 공짜는 없다.
    얻고자 하는 것에는 댓가가 따른다는 것을 세상 모든일을 빗대어 조금씩 스며들도록 해보세요.
    왕관을 쓰고자하는 자는 그 왕관의 무게를 견디어 내야지요.

  • 12. ㅇㅇㅇ
    '23.11.21 5:08 PM (203.251.xxx.119)

    엄마가 살아온 삶을 솔직하게 들려주세요
    그저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고

  • 13. 늙은
    '23.11.21 5:10 PM (183.103.xxx.161)

    늙음과 비꾸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 14. 바람소리2
    '23.11.21 5:11 PM (114.204.xxx.203)

    그런 얘긴 많이들 해요
    난 열심히 해서 얻은거니 너도 노력해야지
    공짜는 없어

  • 15. 저는
    '23.11.21 5:12 PM (14.32.xxx.215)

    아들이 저 부럽대요
    놀고 먹고 덕질하고 ㅠㅠ

  • 16. ㅇㅇ
    '23.11.21 5:14 PM (125.132.xxx.156)

    근데 그만한 이력이면 좀 쉬다 뭐라도 또 하시겠죠
    아이들 평가는 그때 또 달라지고요

  • 17. ..
    '23.11.21 5:16 PM (61.251.xxx.221) - 삭제된댓글

    군전역하고 풀타임 알바로 한 석달하더니 엄마랑 아빠는 어떤 인생을 산거냐며ㅋㅋ(아침 출근하려고 화장실에 앉아있음 아주 현타가 씨게 왔나봐요)
    저희 25년 맞벌이중이거든요.살림하며 아이들키우며 지금까지 왔는데 그런 생활을 어떻게 한거냐며.

    그러나 여전히 아이의꿈은 건물주 백수에요.
    농담하지 말랬더니 진심이라고ㅜㅜ
    40에 파이어족이 될거라고...

    치열함도 없고 욕심도 없고 그게 아주 못마땅한데
    아이들앞에서는 잔소리를 안하는중입니다.
    엄마아빠가 열심히 살았으니 은연중 보고 배운게 있겠거니 하고,아이가 세상을 잘 걸어갈수 있게 길잡이만 해주고 있네요.
    아침 6시30분에 자격증 딴다고 나가는거 보고,굶지는 않고 살겠구나 싶네요.

    저같은 경우는 아직 은퇴전이라 부러워하지는 않지만 좋은 시절에 태어나서 대학도 회사도 편하게 들어갔다고 이야기하길래 인구도 줄어드는데 너도 열심히 살아보라고 했어요

  • 18. 111
    '23.11.21 5:20 PM (121.165.xxx.181)

    남편은 열심히 일하는 자영업자
    딸은 열심히 공부하는 고등학생
    딸한테 엄마 팔자가 제일 편해보이지? 하고 물으니 아니래요.
    걱정하는 팔자라서 힘들어 보인다고.
    알앚 ㅓ서 고맙다고 했어요.

  • 19. 111
    '23.11.21 5:21 PM (121.165.xxx.181)

    수정해요. 알아줘서

  • 20. ㅡㅡ
    '23.11.21 5:38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큰애가 중학교땐가 그러더라구요
    자긴 대단한 뭐가 되려고 애쓰고싶지않다고
    그냥 대학졸업하고
    적당히 좋은회사다니면서 월급쟁이할거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정도 하는게 죽어라 노력해야되는거라구요
    아이는 잘안믿더라구요
    세상이 우습죠
    지나보면 알겁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어야 그만큼이 된건지요

  • 21. 그나이
    '23.11.21 5:47 PM (58.79.xxx.141)

    그 나이때에 할 수 있는 생각 아닌가요?
    본인이 부딪히며 겪어보며 사는게 인생이겠죠~

  • 22. ㅇㅇㅇ
    '23.11.21 5:49 PM (203.251.xxx.119)

    걱정없이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힘들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월급쟁이가 다른 직종에 비해 편하긴한데 그 편하게 월급쟁이 되기까지가 힘들다는거

  • 23. ..
    '23.11.21 7:20 PM (118.235.xxx.95)

    저도 직장 초년생 딸이 제가 부럽다고 하네요. 책읽고 공부하고 산 다니고 강아지랑 하루종일 같이 있다고요.

  • 24. 일단
    '23.11.21 7:53 PM (101.87.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인 엄마가 공부로 상위의 삶을 사신거고요.
    남편이 대기업 임원이고 아들은 최상위 공대인데 딱 님딸과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아이는 부모가 거쳐건 삶을 모른다. 그리고 그걸 알게 햐줄 방법은 없다.
    그래서 전 그냥 받아들이려고요.

  • 25. ...
    '23.11.21 8:01 PM (211.108.xxx.113)

    좋은거죠 자식이 부모의 삶을좋게 여긴다는거
    게다가 부모덕 남편덕으로 편하게 산게아니고 좋은대학나오고 좋은직장다니고 힘껏 노력하신거니까 충분히 부러워하라고 하세요 너도 나처럼 노력해봐! 당당히 이야기하실수 있으실듯

  • 26. 2222
    '23.11.21 10:22 PM (213.89.xxx.75)

    그냥 대학졸업하고
    적당히 좋은회사다니면서 월급쟁이할거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정도 하는게 죽어라 노력해야되는거라구요
    아이는 잘안믿더라구요
    2222222222222

    부모의 치열한 공부습관도 안믿고 그랬는데,
    책장 정리하는데 남편과 내가 쓰던 공책들이 나왔어요.
    옛날옛적 공책 절반짜리 자그마한 공책이요. 이거 절반값이라서 잘 썼잖아요.
    그 안에 남편의 정갈한 글씨가 좌라락 써져있는데 진짜 글씨체만 봐도 똘똘이 소리납디다.
    애들에게 보여줬어요. 이거 아빠가 쓰던 중1 공책이라고요.
    내가 큰 애 가지고 입덧하면서 공부했던 공책도 발굴되어서 이러 보라고 애들 코 앞에 디밀어 주었네요.
    애들 입이 쏙 들어갑디다.
    그렇게나 쇠귀에경읽기가 백문이불여일견 되었어요.
    그 이후로 애들이 공부를 하는 자세가 좀 잡힌거 같아요.
    원글님도 치열하게 공부했던 뭔가가 집에 있는지 보시길.

  • 27. 저도
    '23.11.21 10:31 PM (223.38.xxx.61)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다만 우리 아이가 좀 커요 대학생
    엄마가 부럽다 셤 안봐도돼서 부럽다 소리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겨요 ㅎ
    그치그치 부럽지 엄마도 이제 시험 안보고 공부 안해서 세상 좋다
    어릴때 시험 망한 이야기 직장에서 땅판 이야기 가끔 들려주고
    아이는 킬킬거리면서 들어요
    다 그런거 아닌가요 ㅎ
    너무 정색하실 필요 없어요 그냥 오냐오냐 넌 아직 멀었다 킬킬킬
    그냥 그러면 되는거죠

  • 28. 시험
    '23.11.21 10:53 PM (175.201.xxx.163)

    저는 아들 공부 하기싫다 징징 시험본다 징징거리면
    나때는 중간 기말 사이에도 달마다 시험보고 등수 떨어진것만큼 맞기도 했다
    초딩때는 틀린 갯수대로 맞기도 해서
    그거 싫어 공부한 학년도 있었다
    시험도 전과목 봤고 수능에 본고사까지 봤다
    토요일에도 학교 갔고
    중3때부터 10시까지 야자에
    고딩때는 7시에 등교해서 11시까지 있었다

    뭐 등등 많네요..말해주면 됩니다

  • 29. ㅇㅇㅇ
    '23.11.21 10:54 PM (120.142.xxx.18)

    아들인 울아들도 제가 부럽다는데... 엄마는 좋겠다...이런 레퍼토리.
    전 울 아들이 부러운데 말입니다.

  • 30. 어쩜
    '23.11.21 11:09 PM (50.92.xxx.32)

    글을 이렇게 잘 쓰세요.
    저희 어린시절엔 힘들게 공부하는게
    너무 당연했는데… 저희 아이만 봐도
    적당히 하고 더 이상 안해요
    좀 더 하면 금방 번 아웃 우을증….

    공감하고 씁쓸합니다.

  • 31. ..
    '23.11.21 11:30 PM (182.220.xxx.5)

    너도 열심히 해서 엄마처럼 되라고 하세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거쳐서 은퇴한거니.

  • 32.
    '23.11.22 2:39 AM (125.138.xxx.6)

    우리 애들은 고양이를 부러워해요.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때 자고 개냥이라서 사랑받고.
    학교도 안가고 학원도 안다닌다고 ㅋ

  • 33. 그저
    '23.11.22 6:19 AM (118.235.xxx.119)

    그냥 가벼운 느킴으로 말한거죠
    팔십 후반 어머니가 부럽다는 생각을해요
    어려운 점도 많이 있으시지만
    손발이 되어 아기처럼 받드는 자식있으니 부럽다 나는 꿈도 못꿀..
    나중에 내게도 누가 이렇게 해준다면 참 좋겠다...이런 생각요

  • 34. ㅇㅇ
    '23.11.22 8:01 AM (125.179.xxx.254)

    큰애가 중학생 아닌가요?
    뭘 그리 새겨듣고 요즘 젊은이들.. 운운하나요;;
    아직 한참 변화 겪어갈 나이구만요
    그냥 자기 자랑하고 싶으신거 아닌지;;

  • 35. ...
    '23.11.22 8:28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다들 직장에 요구하는 건 많고
    막상 아웃풋이나 열정은 일천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눈은 높은데 노력은 하지 않는 모습,
    가장 창의적이어야 할 연차가
    가장 무사안일한 포지션을 원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

    요새 사원~대리급 국룰 인 것 같아요.
    갑갑합니다.

  • 36. ㅋㅋㅋㅋ
    '23.11.22 8:59 AM (220.85.xxx.140)

    저희 둘째아이랑 비슷한 따님을 두셨네요..
    저도 가끔 팩폭 날리고 싶지만
    그냥 참고 고운말로 지도(?) 합니다.
    말로 너무 때리지는 마시고 ㅎㅎㅎ

  • 37. .......
    '23.11.22 9:39 AM (220.118.xxx.235)

    글이 너무 공감이라 로긴.
    아는 지인 딸도...
    지인이 전업되니까 세상엄마가 젤 편해보이고 엄마가 젤 부럽다고 하더래요.
    그 지인이 충격을 먹고 하소연 했는데.
    그 딸이 지금은 그래도 서울 중간급 대학 가서 잘 하고 있어요.

    님은 명문대 나오셨나본데,
    그래도 님의 부지런한 모습이, 따님한테 남아 있을 거에요.
    아직 눈에 본 것만 생각하는 나이라서 그럴거에요.
    부딪혀보면서 세상 어려운 거 알게 될거에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저는 우리 아들 보면 매우 한심. ㅋㅋㅋ
    마찬가지로 간판 좋은데는 가고 싶은데, 현실은 자고, 놀고, 먹고, 게임하고.
    눈만 높다고나 할까요?

    기다리다 지칠 때가 있지만 언젠간 철 들겠지
    우리 맘을 달래보아요. ㅎㅎㅎ

  • 38. 비가조아
    '23.11.22 9:52 AM (222.98.xxx.132)

    나는 힘들게 얻었던 것들이 내 아이들에겐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지니까 간절함이 사라지는 것인지. 동기부여 하는게 참 어렵네요.

  • 39. 남들 사는건
    '23.11.22 9:55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다 쉬워보이나 봐요
    갱년기이후 인생2막도 만만치 않은데 ..

    젊음은 짧고 노년은 길고도 험하다는걸
    그 나이엔 알수가 없으니..

  • 40. Cantabile
    '23.11.22 10:19 AM (121.162.xxx.202)

    저희 엄마는 너도 내 나이 되어 봐~
    난 너만할 때 더 힘들었어 공부 많이 했어
    그러셨어요 ㅎㅎㅎㅎ

  • 41.
    '23.11.22 10:28 AM (172.226.xxx.41)

    세상에 공짜는 없어....
    난 니 나이가 부럽다 하면 될듯.....^^

  • 42. ....
    '23.11.22 10:48 AM (118.235.xxx.205)

    자긴 대단한 뭐가 되려고 애쓰고싶지않다고
    그냥 대학졸업하고
    적당히 좋은회사다니면서 월급쟁이할거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정도 하는게 죽어라 노력해야되는거라구요 ㅈ2222

  • 43. 단순히
    '23.11.22 1:18 PM (58.236.xxx.72) - 삭제된댓글

    단순히 엉마의 대학 직업을 부러워하는게 아닌요

    엄마의 인생자체 이미 이루고 살아놓은 지금까지의 운명자체도 부럽단걸거에요

    좋은대학에 직장에 혼기안놓치고 아빠같은 남편만나서
    자기정도 속안섞히는 자기정도 자식도 있고
    고군분투 시간이 흘렀고
    퇴직하고 여유로운 중년의 모습까지
    이혼이나 경제적빈곤이나 앞으로도 엄마 본인의
    인생우 건강관리외에 환경적인 큰변수는 없을테고
    딸 눈에는 완벽하고 안정적인 여자의 인생으로 보이는거죠

  • 44. 단순히
    '23.11.22 1:19 PM (58.236.xxx.72) - 삭제된댓글

    단순히 엄마의 대학 직업을 부러워하는게 아닌요

    엄마의 인생자체 이미 이루고 살아놓은 지금까지의 운명자체도 부럽단걸거에요

    좋은대학에 직장에 혼기안놓치고 아빠같은 남편만나서
    자기정도 속안썩히는 자기정도 자식도 있고
    고군분투 시간이 흘렀고
    퇴직하고 여유로운 중년의 모습까지
    이혼이나 경제적빈곤이나 앞으로도 엄마 본인의
    인생우 건강관리외에 환경적인 큰변수는 없을테고
    딸 눈에는 완벽하고 안정적인 여자의 인생으로 보이는거죠

  • 45. 단순히
    '23.11.22 1:27 PM (58.236.xxx.72) - 삭제된댓글

    단순히 엄마의 대학 직업을 부러워하는게 아닌요

    엄마의 인생자체 이미 이루고 살아놓은 지금까지의 운명자체도 부럽단걸거에요

    좋은대학에 직장에 혼기안놓치고 아빠같은 남편만나서
    속안썩히는 자기정도 자식도 있고
    고군분투 시간이 흘렀고.

    퇴직하고 여유로운 중년의 모습까지
    이혼이나 경제적빈곤이나 앞으로도 엄마 본인의
    인생이 건강관리외에 환경적인 큰변수는 없을테고
    딸 눈에는 완벽하고 안정적인 여자의 인생으로 보이는거죠

    아무리 젊고 예쁜 명문대 다니는 20대들도
    그 과정속에 결과를 이루어낸
    이를테면 함익병 와이프같은 50대 아줌마가 부럽다는 소리겠죠
    자기들은 좋은학벌 직장에도 내 일어날
    앞으로의 펼쳐질 미래는 알수가 없으니.

    안현모처럼 그 완벽한 여자의 조건이랑 상관없이
    이혼을 할수도
    금쪽이에 나오는 힘든 자녀를 낳을수도 있고
    그게 다 살아봐야 알게되는거니까요

  • 46. 단순히
    '23.11.22 1:30 PM (58.236.xxx.72) - 삭제된댓글

    단순히
    '23.11.22 1:27 PM (58.236.xxx.72)
    단순히 엄마의 대학 직업을 부러워하는게 아닌요

    엄마의 인생자체 이미 이루고 살아놓은 지금까지의 운명자체도 부럽단걸거에요

    좋은대학에 직장에 혼기안놓치고 아빠같은 남편만나서
    속안썩히는 자기정도 자식도 있고
    고군분투 시간이 흘렀고.

    퇴직하고 여유로운 중년의 모습까지
    이혼이나 경제적빈곤이나 앞으로도 엄마 본인의
    인생이 건강관리외에 환경적인 큰변수는 없을테고
    딸 눈에는 완벽하고 안정적인 여자의 인생으로 보이는거죠

    아무리 젊고 예쁜 명문대 다니는 20대들도
    그 과정속에 결과를 이루어낸
    이를테면 일하는여성 오은영박사님이나 전업 함익병 와이프 .각자의 취향?에 따라 50대 아줌마가 부럽다는 소리겠죠
    자기들은 좋은학벌 직장에도 내 일어날
    앞으로의 펼쳐질 미래는 알수가 없으니.

    안현모처럼 그 완벽한 여자의 조건이랑 상관없이
    이혼을 할수도
    금쪽이에 나오는 힘든 자녀를 낳을수도 있고
    그게 다 살아봐야 알게되는거니까요

  • 47. 단순히
    '23.11.22 1:30 PM (58.236.xxx.72)

    엄마의 인생자체 이미 이루고 살아놓은 지금까지의 운명자체도 부럽단걸거에요

    좋은대학에 직장에 혼기안놓치고 아빠같은 남편만나서
    속안썩히는 자기정도 자식도 있고
    고군분투 시간이 흘렀고.

    퇴직하고 여유로운 중년의 모습까지
    이혼이나 경제적빈곤이나 앞으로도 엄마 본인의
    인생이 건강관리외에 환경적인 큰변수는 없을테고
    딸 눈에는 완벽하고 안정적인 여자의 인생으로 보이는거죠

    아무리 젊고 예쁜 명문대 다니는 20대들도
    그 과정속에 결과를 이루어낸
    이를테면 일하는여성 오은영박사님이나 전업 함익병 와이프 .각자의 취향?에 따라 50대 아줌마가 부럽다는 소리겠죠
    자기들은 좋은학벌 직장에도 내 일어날
    앞으로의 펼쳐질 미래는 알수가 없으니.

    안현모처럼 그 완벽한 여자의 조건이랑 상관없이
    이혼을 할수도
    금쪽이에 나오는 힘든 자녀를 낳을수도 있고
    그게 다 살아봐야 알게되는거니까요

  • 48. 그럴수
    '23.11.22 1:58 PM (110.12.xxx.42)

    있어~ 부러워보일수도 있고
    엄마도 그 나이에는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친목도 하고 직장도 다니면서 살았어 그래서 지금이 있는 것이 아닐까 어릴때부터 놀고 먹고 자고한것은 아니란다

  • 49. ,,,,,,
    '23.11.22 2:14 PM (112.170.xxx.67)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했던 것, 지금 계속 직장 다니는 것 모두 너무 힘들긴 합니다. 아이들 마음도 이해가요. 저도 학창시절 그 치열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물론 지금 육아하며 직장 다니는것도 너무 힘들구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심이 어떨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공부하기 싫고 돈벌기 싫은게 당연하잖아요. 요즘 젊은 사람들운 결혼도 점점 안하니 부모님으로부터 생활비 받고 살지 않은 이상 여성들도 계속 일해야 할 것 같긴 합니다만..

  • 50.
    '23.11.22 2:26 PM (220.72.xxx.36) - 삭제된댓글

    막연하고

  • 51.
    '23.11.22 2:35 PM (220.72.xxx.36)

    아이는 열심히 한다는것이 막연하고 불안하고 이루어낸 것이 부러운거지.그게 쉽다? 쉽게 이루고싶다? 라기보단 겪어본것이 없으니 아예 모르는거에요.
    부모가되면 나도 잘 하겠지 어른이 되면 다 그럭저럭 잘하게 되나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지금의 너가 여러번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좀더 데이터가 쌓이고 능숙해지는것 뿐이라고 성인이 되면 진짜 잘할수 있도록 능력치를 높이는거라는거..

  • 52. 빙그레
    '23.11.22 2:49 PM (112.152.xxx.95)

    저희딸도 저 엄청 부러워하고 엄마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 합니다.
    저는 독박육아하고 전업으로 계속 살고 있고요.
    딸이 보기엔.
    좋은대학 나와 안전적인 수입인 신랑만나 자산은 조금씩 계속 좋아져 여유있게 산다라 보이고.
    (지금은 편하지만 독박육아시 너무힘들어 갑산성 이상까지 생길정도인데 그땐 얘도 어리니 모르겠죠)
    사실 여유있게 사는건 맞아요.
    나도 우리딸이 저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 53. 요거
    '23.11.22 4:25 PM (1.224.xxx.104)

    자긴 대단한 뭐가 되려고 애쓰고싶지않다고
    그냥 대학졸업하고
    적당히 좋은회사다니면서 월급쟁이할거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정도 하는게 죽어라 노력해야되는거라구요.

    제 아부지가 40년전에 저한테 하신 말씀...
    그래서 대책 없이 놀려다가,
    맘 먹고 가고싶은 학교,
    학과 정해놓고,
    딱 거기 들어갈 만큼 공부하고...
    나름 직업적으로는 성공적이었으나...
    살아보니,전문직이 제일 안정적이었네요.
    부모님이 그렇게 권고를 해도 무시했던거는 좀 후회됨요.^^
    40년전이나 지금이나 애들은...ㅋ

  • 54. ..
    '23.11.22 4:26 PM (211.234.xxx.185)

    엄마가 그래도 나은 삶을 살고 있어 보이니까
    그리 얘기한거로 생각하니
    나쁜것만 같진 않네요~~
    엄마처럼은 살지 않을거야 엄마삶이 안쓰러워
    그런 생각보다는요
    넘 극단적인가요;;

  • 55. 비가조아
    '24.2.24 2:54 AM (61.99.xxx.135)

    무엇이든 누군가가 그것을 ㅅ하는게 쉬워 보인다면 그는 그것을 매우 잘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있죠.
    엄마가 집안일 하는 것조차 편하고 쉬워 보인다면 니가 한 번 엄마처럼 해볼래? 너가 한 반 해봐. 내가 하는 만큼 할 수 있는지. 해보세요. 조금 해보고 엄마 대단하다 소리 나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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