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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사업은 리스크가 크네요.

ㅇㅇ 조회수 : 3,468
작성일 : 2023-11-11 14:11:33

아는 언니 남편분이 50대 후반에 스타트 업을 시작했는데 몇년간 투자도 많이 받았다고 했었어요.

근데 지난 주 밥 먹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현금 흐름이 안좋아서 남편 땅 판 돈을 회사에 다 넣고 유상증자를 했다고 하면서 본인이 공황 장애가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빨리 회사를 팔았으면 좋겠다고...원래 땅 판 돈으로 집 사려고 했는데 그것도 못하게 되고 본인 나이도 있으니까 너무 힘들어 하는데 뭐라고 해 줄 말도 없고 그랬어요.

 

저희 남편도 젊어서 한 번 사업이랄 것도 없는 거 했었는데도 신경 쓸 게 한 둘이 아니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서 ㅠㅠ

진짜 편하게 잠을 자 본 적이 없었어요...뭔가 잘될거 같다가 생각치도 못한 변수가 나오고 결국은 사업할 그릇이 아니었던거지만요....다 말아먹기 전에 정리하고 지 이후로 그냥 소소하게 프리랜싱으로 일하면서 벌고 있는데 솔직히 많이 못벌어도 마음은 진짜 편~~해요.

 

사업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멘탈도 대단한 사람들이고 타이밍, 운도 따라야 되고 그걸 유지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그리고 그 아내 되시는 분들도 정말 대단한 일을 한거라고 생각되요.

그 위기들... 스트레스를 같이 이겨내고 이룬 성공이니까요.

 

만약에 아들이 사업한다고 하면 ㅠㅠ 휴 ㅠㅠ

요새 월급으로는 집 하나도 못사고 쪼들리고 살아야 되니 다들 사업 한 번 꿈꿔보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뭔가 진퇴양난 같아요.

 

82에 직접 사업하시거나 사업가 남편 내조하시는 분들 완전 리스펙 합니다.

 

 

IP : 14.39.xxx.2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23.11.11 2:13 PM (223.62.xxx.173)

    사업이 그런거 아닌가요?
    젊었다면 십중팔구 팔 땅도 없겠죠. 부모땅 팔려나?

  • 2. 동감
    '23.11.11 2:19 PM (106.102.xxx.220)

    원글님 글 맞는 말씀
    변수도 많고
    쉽지 않죠

  • 3. ...
    '23.11.11 2:24 PM (114.204.xxx.203)

    맞아요 퇴직후 형제들 동업 했는데
    돈만 들어가고 싸우고
    병들고 ...

  • 4. ...
    '23.11.11 2:32 PM (106.102.xxx.70)

    친정이 사업하는데 정말 힘들어요. 매번 예상못한일아 계속 터지고 게다가 제조업이라 더 어려워요. 주변에 사업하는 분들보면 대부분 장수하기 어렵더라구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암이며 뭐며 스트레스에 일찍 돌아가시더라구요.

  • 5. ...
    '23.11.11 2:35 PM (106.102.xxx.86) - 삭제된댓글

    원래 사업 자체가 리스크가 크고 나이 들면 사회에서 얻을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적으니 삐끗하면 더 힘들죠

  • 6. 힘들죠
    '23.11.11 4:16 PM (39.119.xxx.55)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님. 잘못하면 돈벌려다 건강 해쳐요. 할수만 있다면 월급쟁이가 그나마 나은거예요.

  • 7.
    '23.11.11 6:27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도 말아먹는데 나이먹고 말아먹으면 복구를 어떻게 해요
    어디 새로 취직을 하겠어요
    몸이라도 좋아 막노동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수년 내려온 쉰소리 같아도 다 늙어 사업한답시고 모험하고 일 벌리지 말라는거죠
    그저 아껴서 있는 돈 까먹고 사는게 안전

  • 8.
    '23.11.11 6:29 PM (218.55.xxx.242)

    젊은 사람도 말아먹는데 나이먹고 말아먹으면 복구를 어떻게 해요
    어디 새로 취직을 하겠어요
    몸이라도 좋아 막노동을 하겠어요
    그러니까 수년 내려온 쉰소리 같아도 다 늙어 사업한답시고 모험하고 일 벌리지 말라는거죠
    투기꾼조차도 50대면 투기 축소하고 접어요
    그저 아껴서 있는 돈 까먹고 사는게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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