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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지능이 놀라워요

거미 조회수 : 2,904
작성일 : 2023-08-13 12:12:43

베란다에 작물을 기르기 시작한 이후로 거실 베란다 우측 창문 끝에 거미 한마리가 터를 잡기 시작했어요.

 

놀라운건.. 일반적인 방사형의 거미줄이 아니라..마치 현수교 다리의 기다란 지지대 끈처럼, 사선으로 길게 줄을 쳤는데요.

 

신기하게도 그 넓은 면적의 방충망은 놔두고 난간의 든든한 쇠기둥과 벽체를 연결하여 커다란 삼각형 모양의 거미줄을 쳤다는 것입니다.

 

아니.. 이 거미는 방충망이 언제라도 열릴수있고 견고하지 않다는걸 본능적으로 안 걸까요?

 

아침밥 먹다가 가족과 대화중에.. 아파트에 집을 지었으니 저 거미는 짝짓기를 어찌하겠느냐...하고 걱정을 하는데

 

아이가 거실을 건너 거미줄을 보고 오더니.. 와..작은 거미가 한마리 왔어!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가보니 진짜로 작은 크기의 동종으로 보이는 거미가 와있는 거예요.

 

야...... 진짜 신기하지 않나요?

 

마음 같아서는 그 거미 부부를 베란다 안으로 들여서 뿌리파리 다 잡아먹게 만들고 싶으나 그것은 불가능이고..

 

엊그제 태풍에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주 잘붙어있더라고요.

 

그 거미부부가 잘 살았음 좋겠습니다.

 

IP : 211.250.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8.13 12:15 PM (211.36.xxx.134)

    지능이라기보다 생존본능인것 같아요

  • 2. 그리고
    '23.8.13 12:38 PM (59.27.xxx.224)

    거미가 굉장히 부지런하고 성실한가봐요
    예전 가게했었는데, 구석에 항상 거미줄을 치는 장소가있어요
    아침에 제거하고 저녘이되면 또 거미줄이 있어요
    제거하고 퇴근하면 다음날 아침에 또 있구요
    그자리의 거미줄을 계속 없애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 또 반복합니다
    너무 열심히 집을 지어서 혼잣말로 미안하다고 한적도 있네요ㅋㅋ

  • 3. ㅇㅇ
    '23.8.13 12:49 PM (118.221.xxx.12)

    이런 글 흥미롭고 입가에 미소지어지게 해요.
    거미 신혼부부 신혼방 구경기도 올려주세요 ㅎ

  • 4. ㅇㅇㅇ
    '23.8.13 1:08 PM (211.247.xxx.188)

    이 글을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40년도 넘은 옛날에..
    친목회 회원이 대대적으로 집안 대청소에
    들어갔는데 그 사연이 배꼽을 잡더군요.

    아들내미가 시험을 보았는데
    딱 한문제 틀렸답니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은???
    아들은 거미라고 썼답니다.
    왜 거미냐고 야단쳤더니
    베란다에 가보라고 하드랍니다..

  • 5. 거미
    '23.8.13 1:20 PM (221.143.xxx.13)

    머리가 꽤 좋은 동물인 듯요
    샬롯의 거미줄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모양

  • 6. 거미집사
    '23.8.13 1:37 PM (116.41.xxx.141)

    로서 ㅎ
    집구석구석 거미 손길보면 넘나 사랑스런 곤충 아니 동물 이에요

    얼마나 영리하고 부지런한지 심지어 귀엽기까지
    이쁘게 생겼어요..
    쌀벌레같은거 잡으면 거미줄에 붙여놔줘요
    거미줄 청소할때도 후 불어서 빈집인가보고 치우구요..
    님글 보니 넘 반갑네요

  • 7. ....
    '23.8.13 1:39 PM (58.230.xxx.146)

    거미부부 얘기 재밌어요 안으로 들여서 뿌리파리 다 잡아먹게 하시면 안될까요?
    저도 일부러 집에 거미 안잡고 그냥 둬요 해충 잡아먹으라구요 거미줄도 작은건 그냥 두구요
    세스코 아저씨 점검 오면 다른 해충은 없고 집에 거미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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