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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면 밥,옷은 스스로 챙길 수 있어야죠

dd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23-08-11 20:56:20

저는 좀 개인주의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이예요.

호기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혼자도 항상 바빴구요.

그래서 결혼이 안맞다 생각하고 애시당초 혼자 살 결심이었는데 

저를 너무 잘 아는 남편이 다 맞출수 있다고 해서 결혼했어요.

 

전 무엇도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애 낳는 건 어쩔수 없이 여자의 몫이지만 그 외에는 무엇도 당연히 여자의 몫인건 없죠.

 

남편이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발표를 하는 날이었는데

어머님이 우연히 이걸 알게 되셔서 옷 좋은거 입혀보내라고 하시더라구요.

속으로 생각했죠, 

'다 큰 어른이 지 옷도 못 챙겨 입으면 인정 못받는 거지'

남편은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거 다 알아서 일치감치 스타일러를 주문했구요.

 

해외에서 몇 년 살게 되었는데 남편은 확실한 한식파입니다.

저는 국, 찌개 그닥 안좋아하는 입맛이구요.

먹고 싶은거 스스로 해먹는게 성인이죠.

해외 몇 년만에 남편은 국, 찌개는 물론 나물도 척척 해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무엇도 당연한 건 없습니다.

성인은 스스로 먹고 입는 건 할 줄 알아야죠.

 

아이들도 당연히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IP : 1.225.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뻐
    '23.8.11 8:59 PM (211.251.xxx.199)

    지금도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 더 많이 바뀔겁니다.
    앞서나간 원글님같은 개척자같은 여인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2. ㅁㅁ
    '23.8.11 9:10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그래본들 맞벌이 40몇퍼던데
    취집결혼자들은 뭐라 할라나요?

  • 3. .....
    '23.8.11 9:31 PM (121.190.xxx.131)

    제말이요.
    정말 소리쳐 외치고 싶습니다.
    남자는 60이 넘어도 왜 계절과 장소와 만나는 사람에 따라 적절한 옷을 챙겨 입을줄 모릅니까? 아

  • 4. 이론적으론
    '23.8.11 9:47 PM (118.235.xxx.47)

    맞는데..
    지난번에 그 동상이몽에서 본 그 배우의 재혼녀가 딱 떠오르네요. 같은 식탁에서 한식파 남편은 자신이 요리한 한식 먹고 그 와이프는 지가 만든 파스타 먹고...
    개인주의도 좀 적당히 해야...너무 삭막해요

  • 5. ㅇㅇ
    '23.8.11 10:11 PM (1.225.xxx.133)

    뭐저는 따로 요리할만큼의 열정은 없습니다만
    가족안에 희생양을 두느니 삭막한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 6. 당연한
    '23.8.11 10:42 PM (121.162.xxx.174)

    가르치라는데
    그걸 따로 배워야 알 정도면
    지능의 일부가 심각하게 낮은 거에요
    개인주의하고 할 줄 알아야 한다가 무슨 상관?
    저도 보통 주부지만 제가 안하면 못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분담과 효율의 문제일뿐
    계절과 티피오 구별 못하는게 아니라 귀찮은 거고
    아내와 엄마들은 나 아니면 저런다니까 하는
    자아만족이죠- 맞지 않는 옷 입어도 별 탈 안납니다

  • 7. ker
    '23.8.11 10:57 PM (114.204.xxx.203)

    제가 요리 즐겨서 반찬 해놓으면 알아서 먹어요
    애는 지가 따로 다 해먹고요 김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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