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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싶은 시간

팜므파탄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23-05-12 12:20:10
다들 꼭 필요하신가요?
제가 이 시간을 갈망하는 욕구가 다른 사람보다 많은건가 해서 82님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딸 둘이고 이젠 다들 대학생이라 손 갈게 없어요.


이 나이에(50대초반) 월급노예로 출퇴근하는게 좀 힘들지만 그래도 몇년전의 생활에 비해서는 너무 감사하죠.
딸들과는 친구처럼 지내는지라 휴일에 같이 쇼핑도 카페도 다니며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있지만 평일에 출근때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조용히 오늘 할일도 체크하고 인터넷 검색도 하며(82도 이 시간에 주로 해요)보내는 40여분이 너무나 소중하답니다.
그런데 딸 아이가 둘이다 보니 둘이 번갈아가며 오후수업 있는 날은 일부러 일찍 준비해서 저를 따라 나서요 ㅠㅠ(제가 오후 출근입니다)

그럼 또 함께 가며 이야기 하고 들어주고 하다보면 시간이 후딱 가긴해요.
사랑하는 내 자식이니까요.
딸 둘이서 번갈아 이러다 보면 저 혼자 조용히 하는 시간은 5일중 하루이틀 될까말까에요.
이렇게 출근을 하면 뭔가 갈증이 나는 느낌 ? 하루중 오롯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 아예 없어진답니다.
행복한 투정일 수도 있긴 한데 저는 혼자 있으며 재충전하는 성격이라 내년애 큰 아이가 졸업하고 취업할 날만 기다려요 ㅎㅎ
이러다 대학원을 가게되면 제 기대가 깨질 수도 있겠지만요.

예전에 대흑생때도 친구들이 영화보러 가자는거 집에 일이 있다고 둘러대고 혼자 시내 나갔다가 딱 걸렸었는데ㅎㅎ 제 안에는 아싸의 피가 뜨겁개 흐르고 있는거 같아요.
아....오늘도 퇴근해서 들어서는 저를 향해 먼저 퇴근한 남편이 폭풍수다를 늘어놓겠죠.
이제 출근합니다.

82님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IP : 211.36.xxx.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3.5.12 12:24 PM (211.109.xxx.118)

    그러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남편에게 미안할때도 있어요.
    저같은 사람은 결혼이 안맞는 사람이었을수도 있겠단 생각.
    그래도 나름 아이들 잘키웠고 결혼생활도 잘 하고있지만 가끔씩 혼자였음 어땠을까싶은 생각이 드는게..

  • 2. 저는
    '23.5.12 1:00 PM (110.15.xxx.45)

    더합니다 심지어 혼자만의 시간 많은 전업이니까요
    뭐든 함께 하고픈 남편과 대학생아들은 절 이해 못해요

    그래서 가끔 남편과 아들 둘이서만 1박여행도 가고 운전연수도 가고 야구나 축구도 보러 가요
    엄마시간 좀 가지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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