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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여년전 박찬호씨 만났던 에피소드

.. 조회수 : 3,385
작성일 : 2023-05-11 09:35:44

그때 전 8살이었구요

대전 갤러리아 (그땐 동백인가요?) 백화점에서 밥을 먹는데
엄마 아빠가 수군수군하더니 식당에 박찬호가 왔다고.

방해받기 싫었는지 그분은 룸에서 먹고 있었는데
굳이 어린 저와 동생을 앞세워서 사인해달라고 밀고 들어갔어요 ㅠㅠ

전 어렸어도 눈치가 빠른 편이라
유명인이 조용히 밥먹겠다고 방까지 잡았는데
어린 저희 얼굴로 뚫고 들어간 부모님도 부끄럽고
거역할 힘은 없고 그냥 불안하게 들어갔는데

경호원이 엄청 얼굴 굳히면서 이러시면 안된다고 나가라고 하는데
박찬호씨가 웃는 얼굴로 아니라고 이리 오라고 하더니
싸인도 해주고 카메라 있으면 사진도 찍어준다했는데
카메라는 없어서 못 찍었구요

그 사람이 웃으면서 이리오라고 하는데
어린 마음에도 어쩜 저렇게 사람이 좋을까?
울기 직전으로 불안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으며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뒤로는 tv나 어딘가에서 박찬호씨를 보면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IP : 110.235.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1 9:38 AM (125.240.xxx.160)

    제가 다 고맙네요 ㅎㅎ
    어린이 마음을 살펴준 박찬호씨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 2. ㅇㅇ
    '23.5.11 9:39 A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카메라도 안 도는데 저러는 거면 진심이네요
    좋은 사람인 듯.ㅋ

  • 3. 시간
    '23.5.11 9:43 AM (106.240.xxx.157)

    제가 박찬호선수 때문에 메이저리그 입문한 사람입니다.저의 30대시절을 심심하지 않케 해준 사람. 아내분도 선하게 생겼고 박찬호씨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 같아요.

  • 4. ---
    '23.5.11 9:49 AM (220.116.xxx.233)

    와 박찬호 씨도 진짜 좋은 사람이지만 원글님 부모님도 참 사람 밥 먹는데 건드리는 거 아닌데 너무하시네요.
    조용히 먹고싶어서 룸 잡고 경호원까지 세워둔 사람한테... ㄷㄷ

  • 5. ㅇㅇ
    '23.5.11 9:50 AM (117.111.xxx.110)

    원글님이 부모님 실수 너무 잘 알고 계신데
    그거를 또 끌어다 험담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성 질려요

  • 6. ditto
    '23.5.11 10:02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조마조마했는데 ㅎ 해피엔딩이라 휴~
    박찬호씨 하니 생각나는 tmi인데 박찬호씨가 갓 구운 김만 먹는다고 ㅎㅎㅎ 그래서 부인이 생각하신게, 김을 1번 먹을 분량을 미리 한 잊 크기로 잘라둔 후 웍에 기름 두르고 달군 후 거기다가 김을, 덕어낸다고 하죠? 요리용 주걱을 양손에 쥐고 김을 일으키며 10포? 15초 정도. 맛소금 뿌리고 참기름 뿌려 금방 구으면 즉석 구운 김 ~ 한 10년쯤 전에 배웅 거 아직까지도 요긴하게 잘 써먹어요 김 구울 때마다 박찬호씨 생각^^ 내가 엘에이에 있었을 때 말이죠 bgm깔림 ㅎ

  • 7. ...
    '23.5.11 10:30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어린나이에 곤란한 마음, 유명인을 본 기억이라 생생할텐데
    굳이 험담이라고 비난하시는 분도 좋아보이지 않아요.
    성숙한 자식은 일찍 부모를 객관적으로 봅니다.
    그런 자식은 나이들수록 미성숙한 부모를 감싸안고 살기도 하구요.

  • 8. 제리맘
    '23.5.11 10:30 AM (1.235.xxx.225)

    저는 미국공항입국대기줄에서 옛날에 봤는데
    포대기로 아기업고. 애기손잡고 있어서 좋은 아파다 싶더군요

  • 9. ........
    '23.5.11 10:35 AM (211.250.xxx.45)

    솔직히 야구선수들 이미지너무 안좋은데
    유일하게 좋아하는분이 박찬호씨입니다

  • 10. 저도
    '23.5.11 10:57 AM (175.113.xxx.252)

    야구선수들 약간 양**느낌 드는데
    그렇지 않은 선수들 중 한명이 박선수예요

  • 11. .....
    '23.5.11 10:59 AM (125.142.xxx.212) - 삭제된댓글

    거의 삼십년전쯤 한적한 길에서 친구와 둘이 걷고 있는데 혼자 걷고 있던 최동원씨와 마주쳤어요. 최동원씨 고향도시였는데 그 때 선수 시절은 지나고 어디 감독이었나 그랬던 듯. 친구들 중엔 야구광도 많았었는데 우린 둘 다 야구 몰라서 어디서 아주 많이 본 사람 같다고만 생각을.. 어디 카페인지로 들어가더군요. 좋은 사람같은 인상이었는데 좀 너무 일찍 고인이 되었을 때 마음이 안 좋더군요.

  • 12. 맞아요
    '23.5.11 11:00 AM (101.53.xxx.147)

    야구선수들중 양ㅇㅊ 많은데
    박찬호는 아닐것같아요.

  • 13. illillilli
    '23.5.11 11:21 AM (182.226.xxx.161)

    유명인들은 참 살기가 불편할것 같아요..항상 친절하다 딱 한번 정색하면 평생 그 사람한테는 성질 더러운 사람으로 기억될거잖아요.. 나는 못해 증말..ㅎㅎ 박찬호씨는 지금도 친절할것 같아요..

  • 14.
    '23.5.11 11:31 AM (223.38.xxx.249)

    박찬호씨. 명상도 하고 마음 수양 엄청~~ 하시는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상하는거 다큐에서 많이 봤고 가족 분들도 같이하고요.

    그정도 하시니 특급 엘리트로 정신 관리도 되고 성과가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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