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쉰살인 저희 남편은 눈물이 많습니다.
한 집안의 가장이고, 두 아이의 아빠이니
어른답게 꾹 참을 수는 없나 야속하지만
타고나기를 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울음을 참기 보다는
울 일이 안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못지않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데,
부부가 둘 다 울고 있을 순 없으니
저는 애써 참고 더 독해집니다.
저라고 힘들고 울고픈 일이 없는게 아니고
저도 누군가한테 기대서 울고 싶지만
오늘도 남편이 선수를 쳐서
제 눈물은 또 어느 깊은 곳으로 숨깁니다.
남편이 울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회수 : 3,243
작성일 : 2023-05-07 10:30:25
IP : 222.102.xxx.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서
'23.5.7 10:35 AM (59.1.xxx.109)웃을수 있는날이 오기를 ......
2. 아휴ㅠ
'23.5.7 10:38 AM (223.39.xxx.119)오늘은 오랜만에 82들어왔는데 위로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네요.
나도 지치고 힘들어서 울고 싶은데 평소에 남편분이 먼저 울고 또 자주 울면, 자식키우고 가정을 꾸려나가는 입장에서 나까지 같이 울기가 어렵죠ㅠㅠ 위로드립니다.3. .....
'23.5.7 10:43 AM (112.152.xxx.120)눈물을 삼켜야 하는 상황과 심정이 많이 힘드실것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간혹 마음을 의지 하고플때가 있는데 다들
자신의 감정이 더 크다보니 마음을 기댈 곳이 적어 지는듯합니다.
원글님께서 많이 웃을 수 있는 날들이 많아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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