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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망한 이유

ㅇㅇ 조회수 : 4,850
작성일 : 2023-04-08 20:36:37
은행이 문과 안 뽑은게 시발점이었어요. 죄다 IT로 전환되었어요.
햇수로 치면 대충 18년부터요.
공채로 수 천명씩 받아주던 시중은행의 문이 완전히 닫혀버렸어요. 오로지 경력직 소수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두 가지를 꼽자면
지방할당제 강화로 문과 일자리의 축(공무원 공기업 사기업)중 하나인 공기업이 무너졌고 (반대로 지방대 문과는 좀 나아짐)
기술의 발달로 영업직의 이과 침공 극대화

이러다 보니
예전엔 대충 좋은 대학 간판 달고 있으면 대기업 공기업 찔러보다 
못 하면 중견기업 가야지 했는데
이제는 그게 안 되는거죠.

그리고 그 피해는 대학마다 차별적으로 받습니다.

스카이 받아주는 로스쿨 CPA 세무사 고시 증권사 인원은 그대로인데
흔히 말하는 중간다리, 괜찮은 기업 취업이 그야말로 싹이 말라버리니까

예를 들면 스카이와 건동홍이 있으면
스카이 문과는 열 대 맞을꺼
건동홍은 삼십 몇 대 얻어맞은거죠.
왜냐면 중견이나 대기업 취업에 목매는 학교니까요.

스카이는 일단 로스쿨 갈 수 있고 CPA라도 배출할 수 있는데, 건동홍은 그게 안 되죠.

은행이 일단 문과 버린게 제일 큽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한 2010년대 초반에는 괜찮은 대학 나오면 은행 때문에 대기업 비중 나름 높았고
사회 분위기가 상경계 전공이든 복수전공이든 해서 학점 따고 스펙 좀 쌓으면 중견은 간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문과 받아줄 곳이 없으니 중소에서 경력 쌓아서 중견기업에서 콩알만한 자리 가지고 목숨 걸고 진검승부 펼쳐야 되는 상황..

그냥 별 뜻은 없고 썰풀이입니다. 은행이 문과 숨통 끊어버렸지요.     
IP : 27.35.xxx.2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8 8:38 PM (211.36.xxx.99)

    쯧쯧쯧

  • 2. ...
    '23.4.8 8:41 PM (124.49.xxx.9)

    원글!
    일기는 일기장에 쓰쇼잉

    같은글 몇번 돌려치기 하는거여

    영어공부 하지말라했다가 문과가지 말라했다가.

    문과 가도 전문직으로 잘만 살거든?

    고마좀 하쇼잉

  • 3. ㅇㅇ
    '23.4.8 8:42 PM (27.35.xxx.225)

    124.49 // 전문직요? 열심히 하셨네요.

  • 4. ...
    '23.4.8 8:43 PM (124.49.xxx.9)

    남의 인생에 배나라 감나라 하지마라니께

    다들 각자 인생이 있는거요

    문과를 가든 이과를 가든 영어를 빡세게 하든 간호직을 하던

    각자의 꿈을 펼쳐 사는거요

    획일화 하지 말랑께~

  • 5. ㅇㅇ
    '23.4.8 8:46 PM (27.35.xxx.225)

    나름 역사인데 재밌지 않나요? ㅋ

    이제 어짜피 문과 나와서 취업은 (매우 높은 확률로) 못 해요. 갈 사람들은 가시고 말 사람들은 마시고.

  • 6.
    '23.4.8 8:57 PM (119.193.xxx.121) - 삭제된댓글

    이제 애들 없을거라 님 걱정 넣어두세요.문제 문과론 구개 탈출이 어렵다는거임

  • 7. ㅇㅇ
    '23.4.8 8:58 PM (27.35.xxx.225)

    애들 많죠. 90년대생 00년대초반생은 아직 많아요.

  • 8. ㅡㅡ
    '23.4.8 9:04 PM (116.42.xxx.10)

    은행이 숨통을 끊은 게 아니라 세상이 바뀐거죠.

  • 9. 기술발전
    '23.4.8 9:05 PM (211.250.xxx.112)

    문과생 여러명이 매달려할 일은 소프트웨어 설치해서 금방 끝내는게 크지 않을까요. 주판 대신 전자계산기가.. 계산기 대신 엑셀이.. ERP이런것도 있고요. 경리 대신 경리프로그램이 있고요

  • 10. ㅇㅇ
    '23.4.8 9:11 PM (223.62.xxx.229)

    어짜피-어차피

  • 11. 영통
    '23.4.8 9:43 PM (106.101.xxx.241)

    ? 18년부터라구요? 17년부터 문과라서 미안 말이 있었는데요

  • 12. ㅇㅇ
    '23.4.8 10:14 PM (106.102.xxx.32)

    17년이 아니라 수십년전부터 있었어요.

  • 13. 댓글들
    '23.4.8 10:18 PM (223.38.xxx.31)

    참 까칠해요.
    너무 급박하게 세상은 돌아가고 있고
    이런 분석글들이 필요하죠.

    원글과 더불어 이과생들의 문과교차지원도
    타고난 문과쪽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옥죄인것도 있죠.
    문이과 통합선발하시 문과학과의 진짜 입결이 적나라하게 보였으니까요.
    그럐도 정책적으로 지방살리기로 공기관 지방이전이나 지방햘당같은 제도를 살릴려고 하니
    기회될때 잘 타보세요.
    이것도 지방 인구 더 줄고 ai발달로 어찌될지 모르니
    마지막 물들어올때 노저어야죠

  • 14. ...
    '23.4.8 11:01 PM (223.38.xxx.235)

    이런 썰 공감갑니다

  • 15. ...
    '23.4.9 2:17 AM (123.215.xxx.214) - 삭제된댓글

    예전에는 공대 나와서 은행가면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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