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광주의 어머님들은 역시 너무나 훌륭한 분들이에요

궁금한 이야기y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23-04-08 01:00:17
궁금한 이야기 Y를 보고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못 보신 분들은 다시보기나 유튜브 등 어러 루트를 통해 꼭 다시보기하셨음 좋겠어요

학살자 살인마 전두환의 손자로 태어나고 자라
어느 덧 스물 일곱이 되어버린 청년, 전우원
태어난 게 죄인 그의 고통과 
아무 죄 없이 전두환이라는 국가적 학살과 폭력에 의해 
자식을 인생을 송두리째 학살당한 5.18어머니들의 애통과 통한이 비로소 만나기까지의 짧지만 강렬한 여정 

방송 보면서도 너무 울었지만
광주의 어머님들은 너무 대단하신 게
저라면 조금이라도 전두환을 닮은 그 얼굴을 보면 우선 그저 너무 미웠을 텐데
아무 미움없이 전두환의 손자를 받아주시고 그저 변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셨다는 것
얼마나 위대하고 큰 분들이신지 새삼 깨달았어요

광주의 어머님들을 만나기 전 두려움에 가득 떨던 아이같던 전우원에게
그 때와 지금까지의 애끓는 이야기들을 투박하고도 가감없이 전해주시며 
그저 담대한 사랑으로 안고 감싸주시고 오직 변하지 말기를 원하시는 마음에
진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이 광주 어머님들이 말없이 이끌어오셨구나 했어요

어쩔 줄 모르고 안아드려도 돼요 묻는 가해학살자의 손자를
끓는 애간장을 꼭 누르고 기꺼이 안아주시며 통곡하던 희생된 열사의 어머님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전해주시고
다음에 장어탕 먹자고 손수 끓여주시겠다고 후일을 기약하는 어머님과
그저 좋고 기뻐 꼭 그러겠다는 전우원이라는 다 큰 소년의 약속

이번 5.18엔 꼭 전우원씨가 지금까지와 같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함께 참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아무도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는 긴 어둠의 시대에 들어서
그의 방명록의 말처럼 조금은 어둠에서 빛이 스며드는 것을 본 것 같은 마음이에요
앞으로의 시대엔 이 어둔 눅눅함이 조금은 더 사라지고, 좀 더 조금 더 찬란했으면 좋겠어요











IP : 180.182.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3.4.8 1:05 AM (125.180.xxx.79)

    많이 울었어요.

  • 2. 그러게요
    '23.4.8 1:08 AM (125.178.xxx.170)

    변하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에
    그 절절함이 느껴져서 울었네요.

  • 3. 참 마음이
    '23.4.8 1:10 AM (49.174.xxx.221)

    아프네요.
    "애통하지만 민주주의를 지켜낸 내 아들이 자랑스럽소" 라고 말씀 하시는 역시 광주의 어머니시네요

  • 4. 시청
    '23.4.8 1:57 AM (61.76.xxx.4)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애써 슬픔을 꾸욱 누르시는 어머님들 때문에...
    전우원씨도 그 어머니 말씀처럼 변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 5.
    '23.4.8 2:06 AM (180.182.xxx.67)

    아들이 투쟁하는 친구들에게 밥 사주고 싶다고 2만원만 달라고 해 줬는데 다음 날 주검으로 발견되고 총탄으로 너덜더덜 해진 아들의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는 어머님과

    29만원밖에 없는데 네들이 뭘 어쩔거냐며 광주학살 발포명령을 부정하고 죽은 수백수조를 집에 쌓아놨던 학살자 전두환의 손자의 만남

    제 생각에 이 궁금한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5 18어머님들이셨어요
    소년이 오기까지 그래도 용서하고 품고 기다리며 감내하는 아프고 아파도 강하고 품 넓은 당신들, 우리 빛고을 어머님들

  • 6.
    '23.4.8 2:35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너무 슬펐어요
    사죄를 그저 고마워하시고ㅠ

  • 7.
    '23.4.8 2:36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너무 슬펐어요
    사죄를 그저 고마워하시고ㅠ
    저도 그 마음 변치않기를ㅠ

  • 8.
    '23.4.8 2:36 AM (118.32.xxx.104)

    너무 슬펐어요
    사죄를 그저 고마워하시고ㅠ
    저도 부디 그 마음 변치않기를ㅠ

  • 9. 바로
    '23.4.8 6:28 AM (59.4.xxx.58)

    광주 정신이라는 게 있다면 저분들이 그 표상이 될 거예요.

  • 10. 80넘은 울
    '23.4.8 9:57 AM (116.41.xxx.141)

    엄니도 광주가서 엄니들 만나는거보고 우셨다네요
    저도 어제 보고 눈물이
    대단하신 어머니들 ~~
    방명록에쓴 민주주의의 아버지도 맞지만 어머니들이 더 은근한 투사들이신듯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747 동탄 토허제 시행 .. 08:33:59 45
1822746 피지오겔 모이스쳐 페이셜크림 어때요? 1 08:33:27 22
1822745 남 얘기 잘 전하는 사람들 공통점 2 08:32:27 115
1822744 봉지욱기자가 리박언주 얘기했을때ㅎㅎ ㄱㄴ 08:31:27 94
1822743 집에서 개가 나가도 모를 수 있나요? 3 .... 08:20:10 427
1822742 50세에 잔소리듣고 현타와요 3 주토피아 08:18:25 732
1822741 "이재명식 형사소송법개정 이라는 김용민 의원 2 ... 08:16:57 210
1822740 지역구 내놓은 송영길이 얼마나 고마울까 14 .... 08:04:49 600
1822739 추천친구 000 07:49:28 190
1822738 전업이 맞벌이 인척 글쓰면서 11 웃긴게ㅡㅡ 07:43:36 1,022
1822737 김포 아파트 추천 3 이사 07:42:37 608
1822736 학부모들도 자식들 행보에 따라 오래갈수없어요 15 .... 07:32:15 1,537
1822735 정청래에게 고마운거 23 ... 07:19:42 1,149
1822734 제가 친구집에서 말실수한 것 같은데요 45 07:09:51 4,157
1822733 최민희. “그날 저도 봉하에 있었습니다” 15 사랑 06:43:13 2,044
1822732 ‘노상원 수첩’ 명단을 다시 읽어봅니다. 4 가져옵니다 .. 06:42:06 980
1822731 이제 축구대신 다른 곳에 세금 투자하길 바랍니다 .. 06:36:16 234
1822730 배재고 가야지 가야지 탱크데이 24 참교육 06:17:40 2,088
1822729 새빨간 거짓말쟁이 12 .... 05:59:27 1,641
1822728 제미나이한테 내 개인정보를 준건가 찜찜해요. 5 제미나이 05:54:45 2,389
1822727 저 혼자 한라산 다녀올 수 있을까요? 13 알려주세요 05:50:00 1,199
1822726 축협 회장이란 자리 4 ㄱㄴㄷ 05:19:23 1,595
1822725 명언 - 당신의 미소 함께 ❤️ .. 04:55:36 443
1822724 손흥민 선수 인스타 글 보셨나요? 18 에휴 04:29:40 8,326
1822723 홍명보 귀국 했네요 13 ... 04:22:24 4,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