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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은 정말 타고나는것 같아요.

bb 조회수 : 4,495
작성일 : 2023-02-05 03:46:23
아이를 둘 낳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인데
둘 낳아보니 성격은 정말 타고나는것 같아요.

큰 애는 정말 낳아서부터 순했어요.
첫아이다 보니 추천하는 출산준비물 다 샀었는데
특히 손싸개,발싸개는 뭥미? 싶었어요.
안해놔도 손발을 쌀 이유가 전혀 없었거든요. 천하의 쓸데없는 물건이다 싶었어요.
뿐만 아니라 태어나서 일주일 지나니 밤낮 척척가려
매일 밤 8시면 자고 아침 6시 기상.
새벽수유도 거의 안했던것 같고....
친정엄마가 제게 늘 넌 자식복 있다..고 하셨죠.ㅎ
공부도 제가 이끄는만큼 힘들어도 다 따라와줬고
이제 대학 졸업반인데 자기 앞길 척척 알아서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그러니 둘째 낳으면서
손싸개 발싸개는 당연히 준비 안했겠죠?
그런데 얘는 조금만 배고프면 자지러지면서 자기얼굴을 다 할퀴어놓더라구요.
워낙 연한 손톱이라 생채기가 오래가지는 않던데..정말 깜짝 놀랬었어요.
손싸개 발싸개가 필요한 애들이 있구나...급 깨닫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얘는 꽁꽁 싸매고 키웠어요.
근데 그 성격 어디 안가더라구요.
예쁘게 생겨서 저도 참 이뻐해줬고 어디 가나 호감받는 타입인데....
그 타고난 성격 어쩌질 못해
지금도 지 얼굴 지가 할퀴며 삽니다.

오늘도 저랑 공부 좀 하다
저 모르는거 숨기다 숨기다 들통나니 팽 토라져서 혼자 눈물콧물짜다 잔다고 들어가는데...
제가 이거 모른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았거든요.
모르는걸 아는척 하고 있으면 배울수도 가르칠 수도 없는데
진짜 어쩌자는건지;;;;;;;;;;;;;;;;;


에혀;;;;그렇더라구요.

IP : 182.224.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 애는
    '23.2.5 3:56 AM (223.62.xxx.172)

    정말 대견하네요
    엄마가 이끄는만큼 힘들어도 참고 다 따라와준
    대부분의 아이들은 대학 들어가서도
    주도적으로 뭔가를 선택하고 결정하는걸 어려워하던데

  • 2. 맞아요
    '23.2.5 4:16 AM (182.213.xxx.217)

    성격 기질 건강 외모등 다 지복대로
    타고나요.
    울집애 하나도 어렸을적부터
    순한듯 자기생고집이 강하더만ㅎ.

  • 3. 당연합니다
    '23.2.5 4:54 AM (117.111.xxx.204)

    뇌는 타고 나니까요
    그래서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하잖아요

  • 4.
    '23.2.5 7:06 AM (58.231.xxx.119)

    근데 성격 변해요
    아들 왕예민 지금 순둥이
    딸 순둥이 지금 야무진 아이

  • 5. 맞아요
    '23.2.5 8:48 AM (41.73.xxx.69)

    변한다해도 기본적으로 타고난 성향이 있어요
    그건 어쩔 수 없는듯

  • 6. 타고난
    '23.2.5 9:28 AM (124.57.xxx.214)

    기본 기질은 잘 안바뀌는데
    스스로 노력하면 순화되기도 하죠.

  • 7. 솔까
    '23.2.5 12:00 PM (68.1.xxx.117)

    다 타고나죠. 외모부터 성격, 지능, 노력까지

  • 8. 맞아요
    '23.2.5 12:17 PM (223.38.xxx.165)

    저도 큰애 작은애 정말 달라요.

  • 9. ㆍㆍ
    '23.2.5 5:31 PM (58.78.xxx.3)

    성격쿤만 아니라 머리.건강.재능.식성
    다 타고나는거예요

  • 10. ....
    '23.2.5 8:36 PM (110.13.xxx.200)

    저희랑 너무 똑같..
    신기할정도로 반대라 정말 타고난다 생각됨.
    큰애는 외가쪽.
    작은애는 친가 외모 완전 똑같. 나머지조차..
    이래서 유전자가 대채로 정말 중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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