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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편 착한거보고 결혼했는데

ㅁㅇ 조회수 : 22,139
작성일 : 2023-01-29 09:53:54
이제 15년차입니다.
결혼 당시 저는 돈도 많이 모았고 돈도 잘벌고 친정은 부동산으로 노후대비 다 되어있는 상황. 남편은 유학마치고 돌아온 돈없는 개룡남이었지 만 진짜 착했거든요. 같은 일터에 있어서 자주 봤는데 착한데 손해안보는 타입이더라구요. 친정과 친구들은 말렸는데 인성보고 결혼했어요.
근데 진짜 잘했어요. 착해요.
특히 지금 잠시 남편 일때문에 저는 휴직하고 미국 거주중인데 새삼 느끼네요. 저랑 아이들은 한식없이도 잘 지내는데 남편은 한식파예요. 저는 샌드위치, 퀘사디아, 볶음밥, 불고기.정도 하는데 남편은 직접 장봐서 오징어국, 순두부찌개, 고사리볶음 등등 손많이 가는 한식을 해주네요.
참 대단하다 싶어요.
제가 음식투정 받아줄 사람이 아닌걸 이미 알아서인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참 기특하다 싶어요
IP : 47.218.xxx.10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명 하시네요
    '23.1.29 9:57 AM (14.34.xxx.119)

    좋은 사람과 평샹 사는거 큰복입니다

  • 2. 솔직히
    '23.1.29 9:58 AM (1.227.xxx.55)

    착한 거 보고 결혼했다고 하면 착한 거 말곤 없어야 하는데
    그게 뭐 착하기만 한 건가요.
    유학했다 하면 학벌도 괜찮고 외모도 준수하지 않나요.
    이유여하 막론하고 자기가 벌어서 가족 부양하지 않고
    유학 갈 정도면 그렇게 개천도 아니예요.
    개룡남 단어 너무 남발하는듯 해요.

  • 3. ㅇㅇ
    '23.1.29 9:59 AM (223.62.xxx.237)

    타국 생활 힘든 일 왜 없으셨을까요 성품 좋은 남편 만나는게 최고의 복 같아요 얼마나 좋으세요

    제 남편 교제할때는 순둥순둥 착했는데 결혼생활 하면서 화도 잘 내고 삐지는 사람이란걸 알았네요 진짜 교제할때는 본 모습 참아내느라 괴로웠다나 저랑 결혼하고 싶어서 맞춰줬던게 억울하다 하네요

  • 4. ^^
    '23.1.29 9:59 AM (114.199.xxx.197)

    착함과 동시에 부지런한 분이시네요~
    지금은 자녀를 위해서
    미래는 원글님을 위해서
    더 가정에 충실하실거에요

  • 5. 부부
    '23.1.29 9:59 AM (219.249.xxx.53)

    원글님 집 에 비해 없는 거지
    유학파면 없는 시집은 아니죠
    그 당시 학생 이었으니 돈 이 없었던 거지
    얼마든지 승승장구 할 준비된 인재 였는 걸요
    거기에 요리까지
    결혼 잘 하셨네요

  • 6. ㅇ.ㅇ
    '23.1.29 10:04 AM (47.218.xxx.106)

    본인이 회사생활하면서 돈모아서 유학간 케이스예요. 가서도 돈없니 미친듯이 논문써서 일찍 학위받고… 대표적인 개룡남이고 술좋아하는 것만 빼고 울 아들이 고대로 닮았으면 좋겠어요.

  • 7. ..
    '23.1.29 10:04 AM (211.206.xxx.191)

    요리 할줄 아는 남편 제일 부러워요.

  • 8. 소미
    '23.1.29 10:12 AM (115.41.xxx.18)

    그런 분을 알아 본 님의 안목이 진삼 부럽습니다.

  • 9. ...
    '23.1.29 10:12 AM (221.160.xxx.22)

    착하지만 이상한 남자들도 참 많아요. 착한거와는 별개로.
    돈개념 없고 중독에 빠지고..가족에겐 관심없고 밖에서만 잘하려는 이상한..
    원글님 남편은 착하기보단 인성, 성품이 좋은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덜된놈 같으면 음식타박하며 이를갈며 부인에게 짜증퍼부울텐데.
    남자들이 대개 먹는거에 목숨을 걸어서

  • 10. ㅇ.ㅇ
    '23.1.29 10:13 AM (47.218.xxx.106)

    본인이 먹고싶은거 생기면 유튜브 인터넷 뒤지면서 요리법 찾더라구요. 제가 안해줄걸 알아서인듯도ㅎㅎ
    직접 찾아서 해먹는것 자체가 대단해서 가끔 맛이 이상해도 무조건 칭찬해요

  • 11. 윈윈
    '23.1.29 10:17 AM (58.120.xxx.107)

    서로 잘 만나신것 같네요.
    좋은 남편과 장점만 봐주는 부인


    시댁이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시댁의 낡은 물건 보며 혐오감 느끼던 얼마전 어떤 분 글 생각나네요.

  • 12. ㅡㅡㅡㅡ
    '23.1.29 10:21 AM (61.98.xxx.233)

    현명하시네요.
    저도 울딸한테 늘 말합니다.
    결혼은 인성 착한 사람이랑 해야 한다고.
    울 딸도 원글님 남편분 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13. 나는나
    '23.1.29 10:24 AM (39.118.xxx.220)

    착한데 손해 안보는 타입 이게 정답인거죠. 착하기만 한게 아니라..

  • 14. ......
    '23.1.29 10:29 AM (118.235.xxx.226)

    학벌직업도 괜찮으면 착한것만 본건 아니지않나요 ㅎㅎ

  • 15. como
    '23.1.29 10:39 AM (182.230.xxx.93)

    아들이 닮길 바라면 환경이 다소 어려워지셔야....아이가 독립적으로 나아갈듯요.보통은 부모가 다 받쳐주니 일찍 갈길 정해 나가기가 쉽진 않아요.

  • 16. ㅇ.ㅇ
    '23.1.29 10:40 AM (47.218.xxx.106)

    국내파이긴해도 뭐 저도 밀리는 학벌이나 직장, 외모는 아니었거두요. 친정엄마는 밀어붙이던 의사, 선보고 제가 거절했던, 하나 있었고…지금은 엄마가 저보다 제남편을 더 찾아요.

  • 17. ㅇㅇ
    '23.1.29 10:44 AM (47.218.xxx.106)

    윗님 맞아요. 아들은 아빠같은 악착같은 면은 못가지겠지한 균형감각, 착한 심성, 스스로 뭐든 해보려는 성격같은거 가져갔으면 해요

  • 18. 역시
    '23.1.29 10:46 AM (125.142.xxx.31)

    기본인성에 초심을 잃지않는 마음이 중요하네요

  • 19. 그런 사람에게
    '23.1.29 12:30 PM (39.125.xxx.100)

    호감이 갔던 거
    그거 아주 훌륭한 겁니다

  • 20.
    '23.1.29 12:50 PM (125.186.xxx.109)

    선택 잘하신거네요
    15년이 흘러도 한결같다면 괜챦은 남자이네요
    원글님도 감사할줄 아는 마음이 좋은 심성같아요
    행복한 가정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 21. ..
    '23.1.29 2:15 PM (106.102.xxx.171)

    윗님 뭐가 글쎄요인가요. 그냥 봐도 좋은 남자 만났네요.15년이 흘러도 나 결혼 잘했구나 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 22. ....
    '23.1.29 7:38 PM (110.13.xxx.200)

    학벌직업도 괜찮으면 착한것만 본건 아니지않나요 222

  • 23. ....
    '23.1.29 8:20 PM (218.55.xxx.242)

    한식 좋아하고 잘하는것도 문젠가요
    해달라는것도 아닌데?
    모든 한식이 서양식에 비해 손가는것도 아니고요

  • 24. ...
    '23.1.29 8:28 PM (119.196.xxx.139)

    맞아요 기본적으로 인성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랑 결혼해야 합니다.

    정도 없고 이기적이고... 이타심 없는 마음씨 고약한 남자랑 결혼했더니... 할 말 하않..

  • 25. 상위1프로
    '23.1.29 9:25 PM (106.101.xxx.166)

    본인도 유능,친정도 부유.

    그래도 착한거 하나 보고 결혼했다는 제목의 글 중,
    90프로가 이후 삶이 별로 행복하지 않더라구요.
    원글님은 상위1프로이시네요

  • 26.
    '23.1.29 9:34 PM (59.13.xxx.14)

    그런 남자 있어요. 원글님 남편과 매우 비슷한데요. 키가 170 ....
    또르륵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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