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 우리 강아지는 말도 해요

ㅁㅁㅁ 조회수 : 3,202
작성일 : 2023-01-26 22:10:12

요새는 산책을 점점 더 좋아해요.
제가 밖에 나가려는 분위기를 감지하면
눈이 @..@ 이렇게 똥그랗게 정면으로 날 응시하며
나를 데려가려는가? 기대에 차서는 
고 작은 발이 파바박...하고 불꽃 튀듯이 빨리 움직이며
마구 따라오거든요. 

그러다 이제 견주인 제가
본격적으로 양말 신고, 화장실 한 번 다녀오고, 옷 갈아입고, 분주하게 움직이면
확신의 몸짓으로 뺑글 돌기도 하고 침대를 오르락 내리락 바쁜데
그럴 때 제가  기다려~ 시키고, 눈을 지긋이 2-3초간 마주친 후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산책 가고 싶어?' 하면
"왕!!!"하고 힘차게 짖고 팽그르르 돌아요.
제가 재차 조금 음을 올려서 '산책 가고 싶어?' 물으면
다시 "왕!왕!!!" 하고는 
꼬리를 높이 앞다리를 낮추고 "아르르~~~~"한답니다.
왜 변죽만 올리고 안가냐는 듯이요.
그럼 더 이상 가슴 졸이게 하지 않고 "가자!!" 하고 방문을 나섭니다. 
중문에 먼저 당도해서 꼬리 흔들며 저를 꼬나보는 우리 강아지~!
문이 조금 열려있으면 거기에 자기 주둥이 막 들이밀고 열려고 애를 씁니다.
혹시라도 떼놓고 갈까봐 안달안달

암튼, 요새 이거 너무 재밌네요.
IP : 180.69.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다리
    '23.1.26 10:12 PM (116.34.xxx.234)

    낮추고 꼬리 높이 들고 아르르.
    개들끼리 나 기분 좋아. 우리 같이 신나게 놀자라는 뜻이람서여.
    아 넘 귀여워요.

  • 2. 그쵸
    '23.1.26 10:16 PM (180.69.xxx.124)

    컴온 컴온...막 이런 분위기

  • 3. 앗싸판깔렸다
    '23.1.26 10:17 PM (220.94.xxx.156)

    우리 개는 잠돌이라 잠 많이 자는데 조끼 입고 옆에서 베개 베고 자고 있는 걸 보자면..너~~~~~무 사랑스러워서 궁디에 뽀뽀 백번 하게 돼요. 정말 예뻐요.
    우리 개도 말하는데 이젠 엄뫄! 이러는거 같아요. 진짜에요.

  • 4.
    '23.1.26 10:31 PM (61.254.xxx.115)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 높게 치켜드는게 놀자 놀자 ~그런뜻이래요

  • 5. 푸딩
    '23.1.26 10:36 PM (58.234.xxx.178)

    저희 강아지도 제가 옷 입고 준비하면 산책 가냐고 눈을 맞추고 그래 가자 소리를 들으면 다가와서 등을 내밀어요.
    하네스 채워 달라고 등을 내밀고 요즘 처럼 추운 날은 옷 입을 때 손을 하나씩 들어서 옷 입히는데 도와줍니다
    옷을 가 입으면 앞다리 부터 차례로 스트레칭을 합니다.
    그럼 산책 준비 끝 ~~문 앞으로 가지요

  • 6. ㅇㅇ
    '23.1.26 10:36 PM (222.252.xxx.250)

    글만 읽어도 귀여움이 팍팍 전해지네요
    아고 예뻐라 ㅎㅎ

  • 7. 세바스찬
    '23.1.26 10:43 PM (220.79.xxx.107)

    저는 초딩때 강아지 안고 울었어요
    너는 왜 다알아듣는데 말을 못하니,,,/
    안타까워 눈물이 찔끔나더라구요
    보고싶구나

  • 8. ..
    '23.1.26 10:47 PM (220.76.xxx.176)

    원글님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려주시면 안될까용~ 글로만 읽어도 너무 이뻐서... 보고 싶네요 아우 이뻐라

  • 9. ㅇㅇ
    '23.1.26 10:58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아~너무 귀여워요~
    우리 집 개님도 제가 동네 나가려는 옷차림이면 자기도 데려가주는 줄 알고 앞발 들고 제다리에 올리며 신나해요

  • 10. ㅋㅋㅋㅋㅋ
    '23.1.27 6:10 AM (14.47.xxx.167) - 삭제된댓글

    우리개는 따지는듯 해요 ㅎㅎㅎ
    맨처음에 왁 하고 한번 짓는데 꼭 산책 나가는거 좋아서 “앗싸” 외치는거 같고
    그 담에 옷 입히고 준비할땐
    짖는것도 아니고 으르렁거리는 것도 아니고 뭐라고 뭐라고 계속 소리를 내는데 ㅎㅎㅎ 꼭 따지는거 같아요
    왜 이제서야 산책가냐 아까부터 기다렸다 뭐 그런? ㅎㅎㅎㅎ 하여튼 너무 웃겨요

  • 11. 아후
    '23.1.27 12:20 PM (180.69.xxx.124)

    이쁜이들이 넘나 많네요
    개 키우는게 불편한 점도 있지만
    또 바꿀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725 중2아들. 무척 성실하지만 번뜩이지는 않는 아이... 미래는 어.. 19:00:08 18
1718724 돌봄하는데 영양제를 주시네요 ㅇㅇ 18:59:43 24
1718723 TIGER S&P 500 샀는데..팍팍 내리네요. 주린이 18:59:42 28
1718722 자기얘기만 주구장창 1 괴롭 18:56:53 80
1718721 김용태, 이준석에 단일화 공식 제안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 4 오리무중 18:56:29 94
1718720 [펌] 오늘 사회분야 TV토론 이준석이 유리한 이유.jpg 3 보배드림 18:55:44 158
1718719 박보검은 가수 병행해야될거같아요 ㅇㅇ 18:53:33 135
1718718 오늘 토론에서 노동당인가 그분 18:52:48 93
1718717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는 이재명의 위기? ㅋㅋ 7 .. 18:50:49 210
1718716 토스 치킨받기 같이해요 1 .. 18:48:22 104
1718715 나이드니 얼굴이 커졌네요 ㅋ 9 18:42:04 591
1718714 우리 앵두나무 나무꽃 18:38:11 156
1718713 나만 밥만 먹고 집에 갔다고 고발하는건 아닌지 몰라요. 6 .... 18:34:12 661
1718712 모짜렐라 치즈(99%)금방 굳는거 안좋은건가요? 1 모짜렐라치즈.. 18:33:49 122
1718711 아버지한테 복수?해보신 분 있나요 3 그린 18:33:26 523
1718710 40에 애 낳았으면 큰일 났을 뻔 했어요 1 끔찍 18:31:02 1,094
1718709 6.3 대부분 기업들은 쉬나요 3 선거일 18:29:04 396
1718708 나경원 유세중 자기고백 7 내란당 18:27:35 1,121
1718707 손흥민 우승한거 보고 프리미어리그를 살펴보니 1 ..... 18:24:47 483
1718706 욕하는 혜경궁보다 이준석이 낫네요 25 ㅇㅇ 18:23:19 566
1718705 울 집 고딩 체육대회 했거든요 3 오늘 18:22:03 486
1718704 열무 어뜩하죠 ㅠ 3 .. 18:18:24 652
1718703 6시30분 정준희의 해시티비 마로니에 ㅡ 김대중의 국정노트 / .. 1 같이봅시다 .. 18:17:37 107
1718702 함익병도 룸싸롱 좋아했네요 6 사업수완좋네.. 18:14:27 908
1718701 역삼동 오피스가인데 부정선거론자들이 난리에요 2 ... 18:13:48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