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이비시터 하고 있는데 그만두고 싶어요
( 월 300~350정도, 연금과 작은 상가에서 나오는 수입이에요. 집도 있고 현금 예금도 2~3억 됩니다)
누구말대로 숨만 쉬어도 들어가는 돈이 매월 제법 있고.
있는돈 까먹고 싶지 않아서 베이비시터를 시작했어요
시작한지는 몇년 되었지만 중간 중간 쉬기도 했지만
제 비상금으로 몇천정도 모였어요.
근데 이제 하기가 싫어요
나이가 있으니까 생전 안아프던 허리도 아프고
내몸 맘대로 움직이며 앞으로 건강하게 살날이 얼마나 남았다고
이렇게 하기 싫은 일로 내 남은 삶을 보내기 싫다는 맘이 커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뒤치닥거리할 아이들도 이제 다 독립했는데 남편과 둘이 집에서 뭐하겠나, 그래도 나가서 일하면 달마다 돈이 들어오는데 하는 생각..
양갈래 생각에 왔다갔다 하다 그냥 편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해봅니다.
1. ...
'23.1.9 2:53 PM (118.221.xxx.29)좀 쉬었다가 나중에 몸 좀 돌아오면 다시 하셔요.
넘 고생하셨네요.2. 어휴
'23.1.9 2:54 PM (211.221.xxx.43)돈 몇푼에 몸 상해요. 그러다 병원비가 더 들겠네요
굳이 돈 때문이 아니라면 차라리 근처 도서관 같은데서 봉사 하는 게 낫겠어요.3. 뤽
'23.1.9 2:55 PM (122.34.xxx.245)베이비시터면 너무 힘들죠ㅠㅠ
4. 계속
'23.1.9 2:56 PM (175.223.xxx.52)했음 좋겠어요. 시터도 나이들면 안써줘요
시누가 국가에서 하는 시터 하고 있는데
요즘 40대 시터도 많고 60대는 거진없데요
예전에는 대부분 60대가 했는데 40대들이 시터로 진입해서 60대는 별로 안쓴데요5. 생활비 있고
'23.1.9 2:56 PM (221.144.xxx.81)여유도 있으시네요
굳이 힘드시게 일 안해도 되실꺼 같은데요
쉬면서 슬슬 취미생활도 하시고 하시죠6. 네에
'23.1.9 2:56 PM (211.58.xxx.161)쉬세요
300정도 들어오는거있음 두분서 사는데 지장없잖아요
쉬다가 다시하시던지 아님 계속쉬시던지 하세요7. ..
'23.1.9 2:57 PM (173.73.xxx.103) - 삭제된댓글배이비시터가 더 힘들까요?
등하원 도우미가 더 힘들까요?
등하원 도우미는 제 생각엔 오전이나 오후 잠깐 하면 되는 거라시간 쓰기도 더 좋지 싶은데
애가 애먹이려나..요8. ..
'23.1.9 2:58 PM (173.73.xxx.103)배이비시터가 더 힘들까요?
등하원 도우미가 더 힘들까요?
등하원 도우미는 제 생각엔 오전이나 오후 잠깐 하면 되는 거라시간 쓰기도 더 좋지 싶은데
애가 애먹이려나..요
일 바로 그만두긴 아까운데 몸이 힘드시면 시간을 줄이고 아이를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9. ㅠ
'23.1.9 3:00 PM (220.94.xxx.134)취미생활하세요 이거저것도 배우고 좀쉬세요
10. 님
'23.1.9 3:00 PM (211.36.xxx.86) - 삭제된댓글저도 이일 해봐서 알아요
제일 힘든게 베이비시터 같아요
아이얼굴만 봐도 무기력해지고 우울하고
내가 저밑으로 가라앉아 컴컴한 곳에 있는 느낌이에요
아이를 워낙 좋아해서 시작한 일인데
그거랑 거리가 멀더라구요
꼭 그만 두시고 다른일 찾으세요
저도 다른일 하고 급여는 비슷해요 오히려 조건이 지금 더좋네요
마음에 병납니다 내아이 아이면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진심이란게 없는 일이 이 일인거 같아요
원글님 꼭 다른일 구하시기 바랍니다11. 원글
'23.1.9 3:03 PM (222.98.xxx.194)요즘 시터는 예전같이 집안일하는 도우미 개념이 아니에요
시급도 많이 올랐고 딱 아기만 돌보긴 하는데..
저도 정부 아이돌봄 경력이 있어서 시터앱에 올리면 대번 연락오고 채용이 잘되어요.
그런데 시터는 다른 알바처럼 그만두고 다른사람으로 대체되면 그동안 돌보던 아기에게 영향이 안좋잖아요.
지금까지 4가정을 거쳤는데 모두 1년가까이 근무하다 아기 가정에 변동이 생겨서 그만두었거든요.
제 입으로 그만두겠다 말해본적이 없어서 그것도 참 난감해요12. ...
'23.1.9 3:05 PM (121.133.xxx.157)그만 두세요. 제가 아이 맡기는 입장인데 시터가 이렇게 맘이 뜨면 아이도 결국 알아요.
그리고 아이한테도 안 좋구요. 시터 바뀌는 거야 수시로 바꿔요. 그게 이모님 사정 때문일 때도 있고 그냥 제 사정일 때도 있고.. 어차피 몇 번은 바뀌구요. 애들 기억 잘 못해요. 어차피 저녁에 엄마 아빠가 주 양육자라서 상관없어요.13. 다음
'23.1.9 3:06 PM (211.206.xxx.191)사람 구할 때 까지 충분히 시간 주시면 되는 거죠.
쉬었다가 또 하고 싶으면 하고.
전 정부 아돌 올해 5월이면 한 가정만 만 6년 됩니다.^^]
하루에 4시간만 하니 딱 좋아요.
용돈으로 쓰기에도 넉넉하고.14. ...
'23.1.9 3:08 PM (112.147.xxx.62)남편과 사이가 별로신가봐요
같이 여행도하고 등산도 가고
혼자 취미생활도 하고
배우고 싶던것도 배우고 그러지않나요?15. 나이가
'23.1.9 3:09 PM (121.137.xxx.231)어떻게 되시길래...
생활비 300-350에. 집은 자가. 예금액 2~3억.
저라면 그냥 소소한 취미생활 하면서 살거 같은데...
그정도만 되어도 정말 감사할 거 같아요.ㅎㅎ16. ....
'23.1.9 3:14 PM (39.125.xxx.98)그만 두시고 좀 쉬다가 다시 일 구하면 되죠.
비정규직 유일한 장점 아닌가요? ^^;;;;;17. sstt
'23.1.9 3:14 PM (211.219.xxx.189)너무 하기 싫으실땐 좀 쉬세요 그러다 보면 또 생각이 변하겠죠
18. 너무
'23.1.9 3:16 PM (117.111.xxx.10)억척스럽다 싶은 느낌입니다.
그 정도 수입있고 예금도 있으면 노후 좀 편안히 살아느 되겠는데요?19. 그정도 수입이
'23.1.9 3:20 PM (58.143.xxx.239)있다면 쉬어도 되는정도 아닌가요ㅠㅠ
20. 나이는 됐고
'23.1.9 3:38 PM (59.8.xxx.220)내가 일하기 싫어졌을때가 일 그만 둬야할때
그냥 편히 사세요
너무 악착같이 살지마요
설렁설렁 살아도 살아집니다21. ...
'23.1.9 3:40 PM (112.154.xxx.59)그정도 수입 있으면 인생을 즐기세요
22. ㅇㅇ
'23.1.9 3:42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그냥 그만두세요.
그 정도 수입 있으면 일안해도 됩니다.23. ㅇㅇ
'23.1.9 4:06 PM (223.62.xxx.100)그냥 편히 사세요222
그거 안벌어도 사는데 뭐하러...24. 그렇게
'23.1.9 4:08 PM (218.159.xxx.6)하기싫은데 하시면 애기 한테도 안좋을듯
애기 보면 웃음이 절로나올정도로 좋아야지깊은수렁으로 빠지는기분이 드신다니......25. 음
'23.1.9 4:14 PM (220.117.xxx.26)평생을 부지런히 살고
게으름 피지 못해서
쉬는거 못견뎌 시터 하는거 아닐지
다들 그돈이면 쉬라하잖아요
조부모도 아이 보면 늙는데
이제 건강 챙기세요
노는법을 배우세요26. ...
'23.1.9 5:07 PM (221.146.xxx.16)저 시터쓰는 아기엄마 입장인데
그런마음가짐이면 아기를 위해서 그만두세요.
너무 하기싫은 일을 하고있다고 표현할 정도면 아기한테 그 마음이 다 전달됩니다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표정에 다 드러나고, 아기 대하는 태도에도 마음이 반영되고, 한숨쉬고 힘들다 힘들다 하고 그럴겁니다. 몸 사리게 되구요.27. 넝쿨
'23.1.9 5:25 PM (118.235.xxx.138)어우… 우울증 있으심 다른집 애기 보심 안돼요
원글님 말고 위에 깊은수렁 어쩌고 하신 분;;;28. 몇일전
'23.1.9 6:28 PM (121.162.xxx.252)기사에 나온 거 봤는데
손주 봐 주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우울증 비율이 훨씬 높대요29. 웃자
'23.1.9 7:25 PM (222.233.xxx.39)혹시 노인들 괜찮으시면 생활지원사 어떨런지...
30. Lifeisonce
'23.1.10 8:03 AM (210.113.xxx.47)그만 두세요
돈 있는데 뭐가 문제 에요
짧은 시간 일 하는거 구하세요31. ㅇㅇ
'23.1.10 8:07 AM (223.62.xxx.228) - 삭제된댓글시터 시간제는 없나요??
나이있고 돈있는데 뭐하러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시는지
아이한테 영향.. 은 솔직히 핑계죠32. .....
'23.1.10 8:36 AM (110.13.xxx.200)시간 헛으로 보내기 싫거나 조금이라도 돈벌고 싶으면
안힘든 등하원으로 하세요.
그정도로 하기 싫으면 안하는게 맞죠.
돈있는데 굳이 몸힘들고 하기도 싫은일 하는게
더 미련한거죠.
이젠 슬슬 벌어놓은거 취미생활도 하시고 쓰고 사세요.
60대는 되실텐데 은근 돈욕심 있으셔서
놓질 못하시는거 같아요.33. 늙으면
'23.1.10 8:46 AM (119.193.xxx.121)삶의 질도 중요해요. 건강하게 잘사는거요. 아프면 다소용 없음
34. ..
'23.1.10 9:21 AM (124.53.xxx.243)애기는 뭔 죄예요 빨리 그만 두세요
글보니 배려있고 좋은분 같은데 몇시간 차라리 알바 하고
활동적이게 보내세요35. 아니
'23.1.10 10:09 AM (123.212.xxx.149)그정도인데 하기싫은 일을 꾸역꾸역 하실 정도는 아니잖아요. 차라리 다른 일 해보시죠. 몇시간 알바 할거 찾아보시면 다른 것도 꽤 있을거에요.
36. 노년엔
'23.1.10 10:17 AM (183.97.xxx.120)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삶을 추구하는게
오히려 건강한 신체라도 남는 것 같아요37. ..
'23.1.10 10:49 AM (1.241.xxx.242)전 일을 해보고싶어요 베이비시터 자격증? 같은게 있나요? 시청에 알아봐야하는지 정보부탁드려요
38. ㆍㆍ
'23.1.10 10:52 AM (223.39.xxx.87)안아프면 괜찮은데 아프면 저 재산으로 모자랄거고 결국은 자식에게 폐 끼칩니다
39. ...
'23.1.10 10:57 AM (124.146.xxx.114) - 삭제된댓글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사셔서 현재의 여유도 있으시겠죠.
그런데 사시는 동안은 즐길 여유가 없어서 작은 취미나 소소한 모임 같은것에 별로 투자를 못하신것 같고, 그럴 필요도 못느끼신것 같아요..
같은 돈을 벌어도 지출이 많은 경우는 쪼들리겠지만 원글님 경우는 아이들도 다 독립한 것 같으니 그 돈으로 마음만 바꾸면 사시는데 지장은 없어보여요.
다만 오히려 그간 적은 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취미 같은 것에 관심도 없고 생활에 바빠 지금도 돈을 버는게 젤 즐겁고 마음이 편하신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바꾸는게 생각보다 쉽진 않고요.
또 약간의 경제활동은 여러모로 좋잖아요.
다만 지금 얼마나 시간을 할애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오전, 오후 중 한쪽으로만 시간을 좀 줄이시고 좀 적게 벌어도 나머지 시간은 여백으로 좀 남겨두세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나이도 있고, 애 하루종일 보려면 피곤하죠. 몸과 마음의 소리를 좀 들어주시고 여유시간에는 집 가까운 카페에 가서 차도 한잔 하시고, 다이어리도 좀 끄적이시고 스스로를 릴렉스 시켜주세요.
인생에 정답은 없고 선택만이 있다고 했던가요?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한평생이라는데 힘들면 좀 쉬면서 하세요.
그럴려고 젊을 때 열심히 산거잖아요.40. ..
'23.1.10 11:17 AM (211.48.xxx.47) - 삭제된댓글문제는 돈이예요.
좀 쉬시다가 다른일 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향인거 같은데 나이때문에 업종 바꾸기가 쉽지 않겠죠.
제 지인도 퇴직한 남편과 같이 있기 싫타고 고된 알바하는데 표면적으론 돈이 제일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지만 모아놓은 돈 까먹는게 제일 싫은거 같아요.
자산은 님보다 좀 많은거 같고요.
전 본인한테 좀 쓰면서 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아까워서 모으기만합니다. (예를 들면 냉장고도 문 두짝짜리 너무 좋다고 옛날께 더 좋다고.....)
일이 하기 싫으시면 월급의 일정 부분을 본인한테 재투자(소비) 하세요. 그러면 동기부여도 되고 우울함도 덜어지지 않을까 싶어요.41. 애들
'23.1.10 11:22 AM (182.161.xxx.56)결혼은 시켰나요?
남편 퇴직 7년차인
전 원글님네보다 수입 2배.집도 2채 현금5억 있는데
남편 퇴직하고 부부 둘다 소소하게 일해 돈 법니다.
애들 결혼시키고도 계속 돈 들어갈거 같아
그렇게 여유롭다는 생각이 안 드네요.42. 뭐하러
'23.1.10 11:27 AM (116.32.xxx.22)시터가 이렇게 맘이 뜨면 아이도 결국 알아요.
그리고 아이한테도 안 좋구요. 22
이젠 슬슬 벌어놓은거 취미생활도 하시고 쓰고 사세요.
60대는 되실텐데2243. 마음 가는대로
'23.1.10 12:57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사세요
열심히 모아놓고 산다고 잘사는게 아니라
적당히 맘 편하게 사는게 잘 살다 가는거에요.44. ...
'23.1.10 1:18 PM (49.1.xxx.69)저도 50중반인데 7월에 퇴사해요. 급여도 괜찮고 일도 편한 계약직인데 연장하자고 해도 거절했어요. 한번사는인생 내 인생 살고싶어서요. 50 넘으니 일하다 쓰러져서 사망하는 지인들이 생기네요. 남편은 2년후에 파이어하기로 했어요.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요리도 하고, 집 인테리어도 하고, 여행도 하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 크루즈도 타고, 동남아 한달살기도 할려구요. 50 넘어 살아있다면 지금부터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게 인생이네요. 다행히 남편이랑 저는 아껴쓰는게 몸에 밴 사람들이라 많이 아껴쓰면서 갖은 돈내에서 나를 위해 살려구요.
45. ...
'23.1.10 1:49 PM (110.70.xxx.233) - 삭제된댓글저희 큰이모도 노후 여유 있게 준비돼 있는데도 불안하다며
60대 후반까지 일을 못 놓으시고 계속 일하셨어요.
조금만 더 일하고 나중에 마음껏 쉬고 놀러 다니겠다고요.
작년에야 비로소 일 그만 두고 이제 좀 쉬어야지 하셨는데
얼마 안돼 암 진단 받고 수술하셨어요.
다행히 초기라 예후가 나쁘지 않은 편인데도
건강이 확 무너져서 돈 있고 시간 많아도
이제 여행은 꿈도 못 꾸시네요.
수명은 늘었다지만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람은
또 그리 많지 않잖아요.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기 전 아직은 비교적 건강할 때
여행도 하고 취미 활동도 하면서
삶의 여유를 좀 누려야지요.46. 그냥
'23.1.10 2:18 PM (183.105.xxx.24)쉬시고 운동이나 다니세요.
나이 들면 몸이 피곤해요.47. ..
'23.1.10 2:46 PM (124.53.xxx.169)더 절실한 사람이 하게 그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