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상처가 치유되는 시간

..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22-12-09 13:28:59
폭력적인 부모와 단 둘이 살며 
맞고 도망나와 길에서 밤새고 
어릴때부터 어른처럼 살다

나중에 만난, 얼굴도 모르던 생모에게서
또 다시 크게 마음의 상처를 얻고 
우울증에 걸린 후 치료해도 재발을 반복하느라
15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요.

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허비한 시간 덕에 결국 사회적으로 실패한 인생이 되었죠. 

저 자신이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았어요
역경을 이겨낸 멋진 삶을 살아가고 싶었고 그렇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릴적 상처가 뒤늦게 문제가 되어 그 상처들을 치유하느라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할 될 줄은 몰랐어요. 
시간을 이렇게 오래 소비했는데 아직도 완벽하게 마음의 상처가 사라진 것도 아니에요.

개인적 상처때문에 인생의 많은 시간을 낭비해 버린 나,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려버린 것, 어쩔 수 없는 걸까요..

IP : 116.204.xxx.1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9 1:34 PM (222.110.xxx.68) - 삭제된댓글

    이생에서의 부모복이 참으로 박덕하다 싶어요
    이걸 어떻게 위로해드릴수 있을까요
    원금님의 깊이가 얼마나 더 깊어지고
    넓이가 얼마나 넓어져야
    그 가혹한 인연을 너끈히 품어 낼수 있을지...

    그래도 이렇게 글로나마 상처를 드러낼수 있으니
    다행이구아....라고 지켜보게됩니다

  • 2.
    '22.12.9 1:34 PM (124.49.xxx.205)

    다른 건 몰라도 님 멋진 사람 맞아요. 보통 사람 견디기 힘든 시련을 겪으셨지만 잘 버텨내셨어요. 님 스스로를 믿고 많이 위해주세요.

  • 3. 지나가다
    '22.12.9 1:35 PM (211.36.xxx.160)

    첫댓님 .. 제가 다 위로가 되네요 ㅜㅜ

  • 4. 129
    '22.12.9 1:35 PM (106.102.xxx.105)

    힘내세요!!

  • 5. ..
    '22.12.9 1:36 PM (211.36.xxx.149)

    악몽같았던 시간들일지라도 인생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먼훗날 돌아보면 그 악몽같은 시간속에서도 얻은 귀중한 교훈이 반드시 있어요.지금부터 행복하게 살아가면 됩니다.지니간 시간은 되도록이면 좋은것만 기억하는것이 본인한테 좋아요.님 글속에 나오는 세 인간들은 기억속에서 삭제시키세요.

  • 6. . .
    '22.12.9 1:37 PM (49.142.xxx.184)

    참으로 고생 많으셨네요
    살아계신게 대단하십니다
    더 오래 걸리거나 평생 한이 되기도 하죠
    앞으로는 행복하시기만을 빕니다

  • 7. ...
    '22.12.9 2:30 PM (112.145.xxx.70)

    어릴 떄 학대 받고 버림 받았지만

    본인이 부모가 되어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치유되신 분을 봤어요

    역경을 이겨내기 쉽지않죠.. 그러니 책도 쓰고 그런거겠죠

    보통사람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서요,,

  • 8.
    '22.12.9 4:53 PM (122.36.xxx.160)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지‥ 잘 견뎌내셨네요.
    인생을 허비한게 아니고 상처를 감당하고 견뎌내느라 필요한 시간들이었던거예요. 감기를 앓아도 나을때 까지는 며칠간 앓는 시간이 걸리듯이‥
    남아있는 수십년의 긴 인생에서 훨씬 더 충분히 행복하고 충만하게 사시면 됩니다. 인생도 누구에게나 행복과 고난이 주어진다는데, 원글님은 어릴때 잘 겪어내셨으니 단단해지셔서 앞으로는 소소한 문제들이 생겨도 잘 헤쳐 나가시겠네요.
    자신의 힘을 믿어보세요~!!^^

  • 9. 허비라뇨..
    '22.12.9 7:51 PM (211.208.xxx.8)

    이겨내셨잖아요. 얼마나 두렵고 힘드셨을까요..고생 많으셨어요.

    인생은 남이랑 비교할 필요 없는 겁니다. 앞만 보고 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5265 irp 계좌서 매수 가능한 안전자산 추천해주세요 ... 10:19:20 37
1785264 상월곡동 당근인증 해주실 분 계실까요 1 쟈스민님 요.. 10:17:01 36
1785263 평소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하나도 안쓰는 남편이 6 10:14:52 172
1785262 [속보]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잘못된 과거와 단절” 10 .. 10:13:12 450
1785261 목원대와 한남대 어디가 나은가요? 궁금 10:12:37 85
1785260 트롯 여가수 1 .. 10:11:05 264
1785259 이혜훈 "민주주의 회복에 헌신한 민주시민에 머리 숙여 .. 9 oo 10:09:24 236
1785258 에버랜드는 또 판다 새끼 낳게 하려는 건가요 2 .. 10:05:36 327
1785257 참여연대 "쿠팡 5만원 쿠폰은 보상 아니라 국민기만&q.. 5 ㅇㅇ 10:05:04 237
1785256 멍이가 넘 귀여워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귀요미 10:02:52 142
1785255 “집값 3분의 1 토막” 부동산 한파 5년째… 베이징 랜드마크도.. 2 . . . 09:57:29 654
1785254 약을 먹음 목에 걸린 느낌이 나요. 1 dd 09:56:48 177
1785253 흑석 아파트 2채와 강남 소형 1채 중 선택이라면 8 질문 09:56:42 517
1785252 겨울 결혼식 하객룩은 무조건 코트 인가요? 3 웨딩 09:55:10 601
1785251 차가운 친척이요... 4 %% 09:51:31 745
1785250 2월에 대만 여행 권하시나요 9 여행 09:50:56 417
1785249 관리사무소와 갈등 생기면 어디에 항의해야하나요? 7 ---- 09:50:41 408
1785248 김어준 프랑스에서 식당연다 7 ㄱㄴ 09:49:33 1,202
1785247 그릭요거트 빠다코코넛비스켓 치즈케익이요 2 @@ 09:48:42 311
1785246 이재명 대통령님 내년에도 민생지원소비쿠폰 주세요 3 민생지원 09:45:35 395
1785245 집이 건조한가봐요 입술이 넘 건조해요 2 씁쓸 09:45:29 150
1785244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했네요 35 .... 09:41:13 2,196
1785243 삼전 120,900원 하닉 655, 최고가경신 14 소리질러! 09:30:33 1,103
1785242 현대차 2우b갖고 계신 분 2 배당락 09:24:03 512
1785241 출결점수가 좋지 않으면 재수해도 소용없나요? 5 궁금 09:23:23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