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학교 때 얘기에요

옛날 조회수 : 1,344
작성일 : 2022-11-17 01:45:05
그땐 유달리 젊은 여자선생님이 많으셔서

중간에 임신 출산으로 어느날 갑자기 선생님이 바뀌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어느날 국어선생님 대신으로 키 작고 마르고 볼품없는 분이 오셨어요

그 전 선생님이 엄청난 미인이라 애들은 이상하게 호응을 안했는데

그 선생님은 국어도 가르치고 한문도 가르치고

뭐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눈을 반짝이면서 열성적이셨어요

저는 그 선생님이 좋아서 국어나 한자 공부도 열심히하고

칠판도 잘 닦아놓고 했었지요

한달 정도 기간이 끝나고 아마 선생님이 돌아가시는 날이었을 거에요

저희들한테 트윈폴리오의 우리들의 이야기를 칠판에 적어놓고

놀랄만큼 곱고 우렁찬 목소리로 불러주셨죠

아이들과 합창을 하면서 헤어졌던 ...이름도 모르는 선생님이 때때로 생각나요

그 노래와 반짝이던 학교의 연못하고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때쯤인것 같던 햇살...

그 선생님도 지금은 할머니가 되셨을텐데...어디서 뭘 하실지...

문득 생각이 나네요


IP : 14.32.xxx.2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1.17 3:30 AM (223.62.xxx.40)

    아, 아름답네요.

    우리 아이들도 저를 이렇게 기억해 줬으면…
    열심히 가르치고 재미있는 얘기도 잘 해 주던
    무섭지만 자기들을 사랑했던 선생님으로.

  • 2. 어머
    '22.11.17 9:36 AM (218.147.xxx.180)

    그러게요 누구셨을까요? 저도 예전에 좋았던 선생님들의 자잘한 단편들이 떠오르거든요.

    누군가의 진심은 그렇게 꼭 누군가에게 어떻게든 통하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760 대학생 학자금으로 등록금이요 이번에 09:29:53 29
1822759 ㅈ ㅏㅍ ㅏㄴ ㅇ ㅣ ㅇ ㅣ ㅅ ㅏ ㅇ ㅎ ㅐ ㅇ ㅛ 1 .... 09:28:57 135
1822758 이런집 또 있을까요.. 우산 09:28:44 93
1822757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고 Jhhh 09:28:02 77
1822756 자취방 보증금도 증여인가요? 3 자취방 09:27:39 95
1822755 거없저러는이유요~? 3 ..... 09:25:33 194
1822754 김민석은 노통님 장례식에 갔나요? 3 .. 09:23:13 258
1822753 백화점에서 상품 구입 후 택배 보내는거 가능하죠? 2 선물 09:23:11 98
1822752 송영길, 다음 예비경선에서 정리합시다. 4 .. 09:19:37 200
1822751 브라질 축구하는거보니까 참 침착해요 ........ 09:18:24 153
1822750 김대호기자 파리 공장장 만나러 갔네요 2 2분뉴스 09:14:50 396
1822749 탱크데이 이어 또? 아이소이 '625% 침투' 광고…사과문 올렸.. 5 .. 09:13:14 557
1822748 김기표 의원 유튜브 게시물 3 .. 09:12:52 265
1822747 오늘 삼전 하닉 주식장 어떨까요? 5 주식 08:57:08 1,224
1822746 백룸? 영화 대딩딸이 보자는데 볼만한가요 1 영화 08:56:28 309
1822745 파라과이 독일이기는거보니까 더 아쉬워요 1 ㅇㅅ 08:56:04 404
1822744 '집값 급등'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토허구역 추가 지정 15 .. 08:53:58 1,195
1822743 제 텃밭에 놀러오고 싶다는데 19 친구가 08:53:47 1,388
1822742 사과문은 배재학당 총동문회처럼. 29 08:39:03 1,970
1822741 홍명보 나르시시스트라 생각해보신분? 6 08:35:55 841
1822740 동탄 토허제 시행 .. 08:33:59 621
1822739 피지오겔 모이스쳐 페이셜크림 어때요? 5 08:33:27 495
1822738 남 얘기 잘 전하는 사람들 공통점 6 08:32:27 1,124
1822737 봉지욱기자가 리박언주 얘기했을때ㅎㅎ 6 ㄱㄴ 08:31:27 718
1822736 집에서 개가 나가도 모를 수 있나요? 11 .... 08:20:10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