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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시간 운전해서 아산병원 갔어요. 그런데

.... 조회수 : 22,829
작성일 : 2022-10-12 18:47:07
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해요
열심히 고속도로 운전해서 도착
피검사 후 또 2시간 대기 후
담당의 진료실 들어갔는데
30초만에 나왔어요
-검사 아주 깨끗합니다. 염증하나 없고요
6개월 후 또 오시고요.
-네. 안녕하계세요

뭔가 허탈하지만 그냥 좋은거라 생각해야죠
30초 진료보고 다시 5시간 운전해서 돌아가는 길입니다
IP : 203.226.xxx.254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혈액검사
    '22.10.12 6:49 PM (175.223.xxx.200)

    정도는 지방에서 해도 괜찮지 않나요? 아님 기차를 타세요
    체력 좋으신가봐요 5시간 운전이라니 ㅜ

  • 2. 차라리
    '22.10.12 6:49 PM (211.247.xxx.86)

    대중교통으로 다니시지 왕복 10시간이라뇨 ㅜㅜ

  • 3.
    '22.10.12 6:49 PM (123.213.xxx.157)

    그래도 다행이죠. 울엄만 피검사하고 자꾸 약이 추가되서 ㅠㅠ

  • 4. ...
    '22.10.12 6:50 PM (118.235.xxx.148)

    큰병원들이 그렇더라구요. 그말 들으려고 6개월이나 1년마다 정기검진가는건데 약한 허무하다 또 안심되는 마음.
    원글님도 이상없이 결과 좋으시니 내려가는길이 가뿐하시겠어요. 안전운전하세요~

  • 5. ..,,,
    '22.10.12 6:50 PM (211.36.xxx.77)

    대학병원이 그렇죠.
    기다렸다 검사받고 또 기다리고 지칠 때쯤 잠시 보고. 갈때마다 그러니 이젠 그러려니해요.

  • 6. 휴식
    '22.10.12 6:50 PM (125.176.xxx.8)

    의사선생님이 길게 이야기 하는것 별로 안 좋은거죠.
    건강하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다음에도 이상무~ 5초안에 끝내세요~^^

  • 7. ...
    '22.10.12 6:50 PM (211.117.xxx.242)

    의사가 모니터 보면서 10초만 침묵해도
    그 10초가 3시간처럼 느껴질 걸요

  • 8. ......
    '22.10.12 6:51 PM (203.226.xxx.254)

    케이티엑스 타도 3시간 걸려요
    게다가 기차역에서 집까지 주차시간. 게찰구 올라가는 시간
    넉넉히 잡아야하니 40분 잡아야하고
    용산역에서 또 아산까지 지하철 ㅠㅠ

    운전운 남편이 하긴하는데 미안하네요

  • 9. ..
    '22.10.12 6:51 PM (175.223.xxx.8)

    결과가 좋으니 기나긴 수고를 그걸로 상쇄해야죠.
    (그런데 저라면 도저히 상쇄가 안됨 ㅠㅠ)
    고속도로가 서울 다 와서 너무 밀렸죠?
    귀가길 안전운전 하세요.

  • 10. ㅎㅎ
    '22.10.12 6:53 PM (223.62.xxx.208) - 삭제된댓글

    제 담당 선생님은 바쁜 와중에 환자 얼굴 한 번 보세요.
    얼굴 좋네요. 끝 ㅎㅎ
    간단한 인사지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 11. ......
    '22.10.12 6:53 PM (211.49.xxx.97)

    저도 새벽기차타고 아산병원갑니다. 의사만나 1분도 안걸려서 인사하고 나와요~ 오래 이야기하면 안좋은거니 얼마나 좋은가요. 그리고 룰루랄라하고 다시 지하철타고 기차타고 집에오면 밤이에요. 한학기 숙제끝내고 온 기분이들어 상쾌합니다.

  • 12. ...
    '22.10.12 6:54 PM (59.18.xxx.218)

    제일 좋은일입니다.
    대학병원 교수와 상담할 이야기가 많은게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환자 한명한명 친절하게 라포형성하며 자세히 진료하려면
    빅3니 빅5니 전국에서 몰려오는 환자들 다 소화 못해요.

    암수술과 항암 끝난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1개월 , 3개월, 6개월 간격으로 늘려가며 검진받다보니
    산정특례기간 5년 금방 가더라구요.
    그 진료기간 동안 제일 듣기 좋은 말이
    이상없습니다, 다음 진료일에 뵙죠. 이 가단한 말이었네요.

  • 13.
    '22.10.12 6:56 PM (223.38.xxx.9)

    맛집 가야죠
    빵도 사가고

    왜 그냥 가세욤??

  • 14. 와우
    '22.10.12 6:57 P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진짜 부지런하시네요
    반 년마다 왕복 10시간..
    활력있고 건강한 분들같아요.

  • 15. .....
    '22.10.12 6:57 PM (203.226.xxx.254)

    저도 산정특례 2년째인데
    5년간은 계속 다녀야하는걸까요

    산특 끝나면 기간 연장여부는 건강 이상 없으면
    혜택은 종료되는건가요?

  • 16. ....
    '22.10.12 6:59 PM (203.226.xxx.254)

    223님 ㅎㅎ
    빵은 맛집이 어디인가요?
    내이버 검색해서 유천냉면 갔는데 쏘쏘더라구요 ㅎ

  • 17. ...
    '22.10.12 7:00 PM (211.248.xxx.41)

    아산이면 srt 가 더 가까울텐디.
    고생하셨습니다

  • 18. 좋은결과
    '22.10.12 7:00 PM (118.45.xxx.109)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전 안좋은 결과 들어서..

    전 전날에 가서
    병원로비에서 자요..

  • 19. 저도
    '22.10.12 7:02 PM (222.234.xxx.222)

    산정특례 환자.. 재발 안되길 바라고 있어요.
    원글님 이상 없으셔서 다행이에요. 계속 건강하셔서 담번엔 산특 종료되시길~~

  • 20. 좋은결과
    '22.10.12 7:03 PM (118.45.xxx.109)

    부럽네요.
    전 안좋은 결과 들어서..

    전 전날에 가서
    병원로비에서 자요..

    같이 가줄 남편도 있고
    부럽네요.

    전 가족이 없어서
    가족이랑 같이 온 사람보면
    눈물나게 부러워요.

    엠알아이 대기할때도
    결과들으러
    진료실앞에 대기할때도
    너무 심장이터질것만 같아요.
    ㅠㅠ
    토닥여주는 가족이랑 같이 온 사람들이
    눈물나게 부러워요.

  • 21. .......
    '22.10.12 7:06 PM (203.226.xxx.254)

    윗님 ㅠㅠ 토탁토닥
    부디 쾌차하셔서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 22. ..
    '22.10.12 7:06 P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

    의사 얼굴 보며 힘 얻는거죠. 원글님 다음번에도 계속 계속 오늘처럼 간단한 얘기만 듣게 되시길 빕니다

  • 23. 근데
    '22.10.12 7:08 PM (1.227.xxx.55)

    무슨 혈액검사길래 아산까지 가시나요.
    지역 거점 대학병원에선 안 되나요?

  • 24. .....
    '22.10.12 7:16 PM (203.226.xxx.254)

    힘얻게해주시는 댓글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1.227님 말씀처럼
    저도 지역병원에서 검사하고싶지만
    여러 과 협진진료로 교수6분을 모아놓고 질환판정한 후
    진료하는
    질환이라 나 하고싶은데로 지녁에서해도될까 생각 여러번했어요
    담당의에게 지방에서 검사해도 되나고 물어보려던 참이긴했는데
    아직까지 못 물어보고있어요

  • 25. dlf
    '22.10.12 7:18 PM (180.69.xxx.74)

    가까운데서 해도 될텐대요
    저도 난치병인데 치료방법이 없어서 그냥 안가요

  • 26. .........
    '22.10.12 7:21 PM (182.211.xxx.105)

    의느님이시라....
    저는 긍정적인말을 의사샘에게 들으면 잘 낫더라구요.
    잘하셨어요.
    데이트 잘 하셨으면 되었죠.

  • 27. 결과만
    '22.10.12 7:23 PM (61.76.xxx.113)

    좋다면 열시간운전도 감사한 마음으로 할것같아요
    병원가기전부터 조마조마 콩닥콩닥
    결과만좋다면요
    원글님 깨끗하다니 축하드려요

  • 28. 다행
    '22.10.12 7:32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좋은 결과라 다행이죠.
    말 길게한다고 좋을거 있나요.

  • 29. pop
    '22.10.12 7:45 PM (118.235.xxx.114)

    6개월에 한 번이라면 그냥 다니시는게 맘도 편하고 나을 것 같아요. 저희 아빠도 아산 다니시는데 3개월에ㅜ한 번 ct 내시경 피검사. 그리고 결과 나온 후 또 진료. 이렇게 3개월에 기본 두번. 추가 검사 있을 땐 3번. 다니세요. 인천 끝에서 아산까지 대중교통은 2시간 반. 자차로도 길 많이 막혀서 거의 2시간 반 걸리고요.
    왕복 10시간 먼 거리지만 6개월에 한 번이라면 남편분과 나들이 간다 생각하시고 다니던데 다니는게 맘 편할 것 같아요.

  • 30. dd
    '22.10.12 7:45 PM (116.41.xxx.202)

    에공~ 수고하셨어요.
    그래도 귀찮다 생각지 마시고, 6개월마다 다니셔요~
    저희 아버지~ 10년을 그렇게 다니시고, 귀찮다고 병원 끊으셨는데, 20년만에 재발했습니다.
    의사쌤이 아주 간절히~ 지난 10년간 혹시 다른 병원에서 검사한 자료도 없느냐고..
    어느 순간부터 변화가 생겼는지 알면 좋은데.. 정말 그 동안 병원에 안가셨냐고.. 간절하게 물어보시더라구요..ㅜ
    이상 없으시면 아주 좋은 거구요.
    이상 있으시면 바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귀찮아 마시고 꾸준히 다니셔요~^^

  • 31. dd
    '22.10.12 7:49 PM (116.41.xxx.202) - 삭제된댓글

    지방 병원과 서울 병원의 차이는 검사가 아니라 판독이예요.
    치료 같은 건 꾸준히 검사하면서 지난 검사 결과와 변화가 있는지 추적 관찰하는 거라
    병원을 옮기시면 안돼요.

  • 32. 저도
    '22.10.12 7:49 PM (180.228.xxx.218)

    산정특례 5년하고 연장된 사람이예요. 희귀성 난치병이라 죽을때까지 산정특례 일듯요.
    저도 지방 살아서 정기검진이 큰 일이예요. 새벽에 차 갖구 나가서 복잡한 서울길에서 진빼다 와요.
    그치만 갑자기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그간의 히스토리 남아있어야 의료진들도 대응을 하니 정기검진 안할수도 없구요.
    전 의사 10초 만나요. 검사결과 어플로 미리 다 확인해서 들어가면서 저번이랑 비슷합니다 교수님.. 이러면 교수님도 컴퓨터 화면 휘리릭 보고나서 약은 지난번과 같습니다. 이말 해주면 끝.
    고속버스터미널 바로 옆 병원이라서 간김에 고터 쇼핑하고 와요. 그게 낙이라면 낙이랄까..

  • 33. dd
    '22.10.12 7:49 PM (116.41.xxx.202)

    지방 병원과 서울 병원의 차이는 검사가 아니라 판독이예요.
    꾸준히 검사하면서 지난 검사 결과와 변화가 있는지 추적 관찰하는 거라
    병원을 옮기시면 안돼요.

  • 34. ....
    '22.10.12 7:55 PM (203.226.xxx.254)

    별거 아닌 글에 이렇게 경험담을 공유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이래서 82가 좋아요
    포근한 담요 덮힌 따뜻한 아랫목 방에 들어온 누낌이에요 ㅎㅎ

  • 35. ...
    '22.10.12 8:15 PM (211.250.xxx.66)

    동서울 터미널에서 내리면 아산병원 금방이에요
    하루에 10시간 운전 ㅠㅠ
    힘들어요

  • 36. 좋죠
    '22.10.12 8:20 PM (14.32.xxx.215)

    저희 선생님은 피검사도 1년치 다 비교해서 보여주고
    사진도 몇년전거랑 비교하라고 블라인드 내리고 올려주고 그러는데
    전 이상없음 감사합니다 하고 내빼기 바빠요 ㅎㅎㅎ
    병이 오래되니 알고싶지도 않고 의자에 엉덩이 반 걸치고 바로 내뺄 틈만 봐요 ㅎㅎㅎ

  • 37. ㅎㅎ
    '22.10.12 8:23 PM (211.234.xxx.139)

    결과가 좋으셔서 10시간 운전
    힘 하나도 안들을것같아요

    좋죠님
    결과 좋다면 질문하려던것도
    다잊고 후다닥나오기 바쁘죠

    혼자진료가시는분
    힘내셔요

  • 38.
    '22.10.12 8:26 PM (106.101.xxx.130)

    축해해요! 아무이상없는게 큰 축복인거에요.
    까짓거 5시간운전쯤!

  • 39. ..
    '22.10.12 8:27 PM (125.187.xxx.52)

    그게 좋은거죠.부모님이 암환자인데 늘 좋습니다 이렇게 1분 정도 말하다가 어느날 폐에 뭐가 보인다고 해서 얘기 길게 하고.....이번에는 조형제 안 넣고 폐씨티 찍었는데 얼마나 그동안 걱정되고 긴장되던지...ㅠㅠ 나중에 다시 찍으니 안 찍혀서 아마 조형제 잔여물인가 그러고 넘어갔는데 폐에 전이됐나 해서 진짜 걱정했어요
    병원 가서 뭘 먹거나 그래보세요. 전 가서 오뎅 꼭 사거나 아님 커피 꼭 사서 마셔요. 그런 재미로 가야죠..

  • 40. como
    '22.10.12 9:25 PM (182.230.xxx.93)

    대전서 srt갈아타면 수서역이고 수서역에서 택시타면 1만원 안쪽입니다.

  • 41. 원글님
    '22.10.12 9:28 PM (59.6.xxx.156)

    지하 1층 베즐리 소보로빵 맛있습니다. 저는 결과 잘 나오면 두 개 사서 남편과 나눠먹습니다. 반 잘라서 우유에 적셔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항상 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 42. 위에
    '22.10.12 9:57 PM (222.234.xxx.222)

    뭐 먹으라는 분.. 저도 그래요!! 저는 그래도 원글님보다 병원이 가까워서 4개월마다 1시간 거리 병원 가서 피검사하고, 결과 기다리는 1시간 반 동안 바로 앞 스벅에서 커피 마시며 책 읽어요. 그 시간은 좋네요. (저는 2개 진료과 협진으로 해요.)
    병원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밖으로 나와서요..
    원글님도 근처 맛집? 같은 데 들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43.
    '22.10.12 10:18 PM (121.163.xxx.18)

    운전해서 가시는 거면, 날 좋을때는 올림픽 공원 산책도 하시고, 방이동 근처에서 식사도 하시고, 사람 안 붐비는 평일에는 월드타워 구경도 하시고 그러다 오시면 좀 더 재미있는 일정이 되지 않을까요? 원글님도, 댓글다신 다른 아픈 분들도 모두모두 쾌차하시길 :)

  • 44. 저도
    '22.10.12 10:43 PM (210.96.xxx.10)

    3개월에 한번 검진
    6개월에 한번 피검사, 엑스레이
    갈때마다 베즐리에서 빵사고 커피 사먹어요

  • 45. 아이고
    '22.10.13 2:33 AM (217.149.xxx.84)

    원글님이 알아서 하겠죠.
    쫌!!!!!

    결과 잘 나와서 다행이네요.
    건강하세요.

  • 46. 운전할맛
    '22.10.13 3:27 AM (188.149.xxx.254)

    나는데?
    힘 빠지는게 아니라 힘 돋아야하는ㄱ ㅓ 아닙니꽈.

  • 47. ㅇㅇ
    '22.10.13 4:01 AM (223.62.xxx.42)

    평생 좋은 결과만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운전하는 시간이야 뭐... 안 좋게 나오는거 보다 운전 좀 힘든게
    좋죠

  • 48. 저도
    '22.10.13 5:56 AM (211.209.xxx.85)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 다녀요. 5년째.
    보통의 검사결과는 전날 한거는 다음날 앱으로 올라오니까 그고 보고 궁금한거 적어가서 물어보고
    의사가 면전에서 말해주는 검사는 긴장하다가 결과 듣고 오구요.
    평소에 지금 치료중인 병에 대해 궁금한 것도 물어봐요.

    대기 시간 매번 1시간 이상 지연인데
    담당선생님이 항상 오래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시작해요.

    저는1시간 대기는 이제 당연하다 생각해요.
    왜냐하면 환자도 너무 많고, 계속 많아지고
    수술 결정한 환자는 또 상담이 길어지고
    선생님이 설명을 잘 해주는 건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니까 기다리는 것도 예상하고 가니까 밖에서 시간 잘 보내게 버즈도, 책도 가지고 가구요.

    다만 중언부언 안하게 물을 거 적어가서
    답 들으면 그래도 30초 보다는 휠씬 길던데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설명 잘 해주는 분이면
    고맙죠.

    근데 진료시간이 길던 대기 시간이 길던
    검사 결과가 좋다면 뭐 더없이 좋은 거잖아요.
    워낙 검사 결과 안좋단 소리 듣고 시작한 치료라
    안심하고 오니 좋아요.

    지방에서 긴 시간 걸려 올라오시니 좀 그렇긴 한데
    아예 윗분들 얘기처럼 서울투어를 짜보시면...

    저는 병원과 30분 거리지만 검사로 중간에 시간이
    빌때면 옆에 붙어있는 대학교정도 가보고
    셔틀버스 타고나가 맛집도 가고 합니다.
    이제 5년 되니 근처는 거의 다 가본거 같아요.

  • 49. 쾌차하세요
    '22.10.13 6:48 AM (58.120.xxx.132)

    저도 아프고 부모님 간병해보니 빅5 병원 근처서 살아야겠다 싶더라고요. 걸어서 5분 거리라 혈검하고 집에 왔다가 진료보러 가요^^. 장례식서 안 자고 집에 와서 자도 되겠다 싶어서 선택 ㅋ

  • 50. 그럼요
    '22.10.13 6:52 AM (74.75.xxx.126)

    얼마나 다행인가요. 운전한 보람이 있네요. 원글님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저는 아산병원에서 집은 가까워서 택시타고 갔지만 말기암으로 잘 걷지 못하시는 아버지 모시고 낑낑 휠체어 태우고 그 사람많은 종양내과에 항암결과 보러 갔었어요. 대기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데도 없으니까 벽에 기대서서 세 시간 꾸벅꾸벅 졸다 겨우 의사 만났는데요, 환자인 아버지는 쳐다도 안 보고 나가 계시라고 하고 저한테 정말 30초간 말하더라고요, 이제 다시는 병원에 오지 말라고요 집에서 조용히 마지막을 준비하거나 호스피스 병동 알아보시라고. 그런 엄청난 말을 하면서 무슨 질문 한마디 할 기회도 안 주더라고요. 밖에 나왔는데 너무 이상하고 억울한 감정이 복받쳐서 저도 모르게 펑펑 울었어요. 아버지가 보시면 안 되니까 돌아서서 오열을 하는데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어요. 오죽하면 그동안 한결같이 얼음장같이 차갑고 로봇같이 기계적이던 간호사가 당황할 정도로요. 살면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순간이네요. 그 후로 다시 그 병원에 못하고 아버지 떠나셨어요.

    의료진도 어쩔수 없어서 그러는 거겠지만 10분에 환자 6명씩 예약받는 건 정말 아니지 않나 싶어요.

  • 51. ******
    '22.10.13 7:01 AM (61.75.xxx.45)

    송파쪽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요.
    좋아하시는 음식 종류 알면 제가 대접해 드릴텐데
    아픈거만큼 힘든게 없는데

  • 52. 그거슨
    '22.10.13 7:03 AM (222.114.xxx.15)

    감사하고 좋은상황인거에요~~

  • 53. ?????
    '22.10.13 7:05 AM (1.238.xxx.201) - 삭제된댓글

    왕복 10시간 운전해서 가는데 맛있는거, 좋은구경? 하고 싶을까요?
    빨리집 가서 쉬고 싶을텐데...
    암튼 오지랖은...

  • 54. . . .
    '22.10.13 8:23 AM (112.169.xxx.45)

    그럼요 님 ..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냉혈한 같은 의사 샘때문에 상처되셨겠어요
    나쁜 선생님 같으니라구

    그러나 10분에 6명 환자 보는 시스템 덕분에 우리나라 의료비가 이렇게 싼거죠
    미국처럼 의사 오래보고 친절 서비스 받으려면 의료비가
    어마어마하고 대기 하는 시간도 너무 오래걸릴껄요

    기다리다가 죽는대요
    아픈 환자들이 너무 많은거죠
    그리고 다들 서울 큰 병원으로 오고 싶어하셔서 ㅠㅠ
    아버님은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 55. ...
    '22.10.13 8:40 AM (112.220.xxx.98)

    왜 허탈하죠?
    진료시간 10초라도
    기분 좋아야 되는 상황인데ㅜㅜ

  • 56. ㅎㅎ
    '22.10.13 9:01 AM (117.111.xxx.203)

    ㅎㅎ
    저 염증성장질환 환자라
    병원갈때마다 피검하는데
    17년 넘게 그래요
    5시간까진 아니고
    대중교통 편도 2시간정도
    저는 경희의료원으로 가거든요

  • 57. 1초라도
    '22.10.13 9:04 AM (1.241.xxx.7)

    산정특례환자가 좋습니다! 라는 한마디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귀가할 것 같아요ㆍ
    아산이야 전국에서 환자가 오니 단답형 진료과정도 충분히 이해돼요ㆍ 하루라도 빨리진료 보려고 맘조리며 대기하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원글님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결과로 완치되시고요,
    쩌-기 위에 혼자 병원 로비에서 밤새고 힘들게 진료보시는 분도 더 건강해지세요 ㆍ병원에 혼자 있다 불안하면 82에 글올려 위로 받으세요

  • 58. ㅇㅇ
    '22.10.13 9:28 AM (118.235.xxx.19) - 삭제된댓글

    10월부터 의료민영화 일부 실시래요
    점진적 확대됩니다

    앞으로 50시간 운전해도
    아무나 큰 병원 못 가요

  • 59. ㅇㅇ
    '22.10.13 9:40 AM (118.235.xxx.239) - 삭제된댓글

    10월부터 의료민영화 일부 실시래요
    점진적 확대됩니다

    앞으로 50시간 운전해도
    아무나 큰 병원 못 가요

    10초 의사 만나는 이유가
    전국에 몰려드는 엄청난 환자 때문이에요
    의사도 안 됐죠

    10초 만나도 최상의 의료서비스잖아요
    이제 사라지겠지만

  • 60. 이정도면
    '22.10.13 10:32 AM (175.208.xxx.235)

    아플때 5시간 운전해줘요 남편 있드시고
    대형병원에 다닐 경제적 여유도 있으시고.
    그 결과도 좋다니 감사히 병원 오며 가는 시간을 즐기세요.
    저 윗분 말대로 맛집, 빵집도 들르시고요.
    병원 로비에서 자고 혼자 결과 들드셨다는 윗분 힘내세요!

  • 61. ....
    '22.10.13 10:41 AM (220.89.xxx.42)

    빵은 지하1층이요..

  • 62.
    '22.10.13 12:15 PM (116.34.xxx.234)

    서울에서 피검사하는 여자야!!!

    일종의 사치재이기도 한 모양이에요.
    아줌마들 모임 가면 나 어느 병원 다녀 이런 자랑도 하고요.

  • 63. 맞아요
    '22.10.13 12:58 PM (74.75.xxx.126)

    아산병원 지하1층 빵집 맛있어요. 저희 아버지는 항암주사 맞고 나오시면서 바로 빵부터 찾으셨어요. 빵냄새가 진동해서 없어졌던 식욕이 돌아온다고요.

  • 64. 00
    '22.10.13 3:21 PM (125.128.xxx.238)

    아무 일 없는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감사할 일이죠.

  • 65.
    '22.10.13 4:19 PM (210.100.xxx.78)

    운전가능하시면 교대좀 해주세요~~
    용인에서 삼성병원 암투병 5년동안 혼자운전하고 다님요
    위.대장내시경도 비수면으로 혼자 세번이나 운전하고다녀왔네요
    수면은 운전해야하고 보호자없으면 안된다고해서
    비수면으로 계속했는데 이제척응됐어요

  • 66. 그래도
    '22.10.13 4:59 PM (39.127.xxx.3) - 삭제된댓글

    검사 검진 하루에 다 하셨네요
    저도 아산 암 병원 다녀요.
    경기도라도 병원 가면 하루가 다 가더군요
    채혈 및 몇 가지 검사 받고
    일주일 후엔 결과 보러 담당쌤 만나러 또 갑니다.
    괜찮다는 말 한마디 듣겠다고 2주에 걸쳐 병원에 가고 있어요,
    갔다 오면 하루가 다 저물고 모은 다운 됩니다.

  • 67. 그래도
    '22.10.13 5:03 PM (39.127.xxx.3)

    검사 검진 하루에 다 하셨네요
    저도 아산 암 병원 다녀요.
    경기도라도 병원 가면 하루가 다 가더군요
    채혈 및 몇 가지 검사 받고
    일주일 후엔 결과 보러 담당쌤 만나러 또 갑니다.
    괜찮다는 말 한마디 듣겠다고 2주에 걸쳐 병원에 가고 있어요,
    갔다 오면 하루가 다 저물고 몸도 다운 되어 환자를 더 힘들게 하는
    병원 시스템이 아쉽네요

  • 68. 그러게요.
    '22.10.13 6:11 PM (188.149.xxx.254)

    10분에 6명 봐도 좋으니 지금 시스템 그대로 가기만을 바랍니다.
    30분에 1영 좋죠. 좋은데,,,생각해보세요. 10분에 6명의 값이에요. 그걸 30분 하면 18명 20명분의 가격을 한 사람이 부담해줘야 합니다. 하고싶나요? 간단하게 듣는것 뿐인데?

  • 69. ...........
    '22.10.13 6:40 PM (211.109.xxx.231)

    118님 글이 너무 마음 아프네요.. 저라도 곁에 있어 드리고 싶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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