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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와.. 좀전에 불타는 하늘 보셨나요

해가넘어가다 조회수 : 8,400
작성일 : 2022-09-10 19:22:19
올해들어 본 일몰 중에 가장 강렬하고 멋진 노을이었어요
자연의 팔레트는 물감으로 표현이 안되는, 티비가 아무리 고화질이어도 색상을 구현할 수 없는 가슴뛰게 만드는 색깔이예요
푸른빛이 분홍빛으로 물들다가 순식간에 뻘건 용암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그 사이사이를 불에 녹은 황금이 강물처럼 갈래지어 흐르는 장관!
남산의 서울타워가 그 찬란한 빛 가운데 검을 실루엣으로 서있는데 무슨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그림을 보는줄…
입이 떡 벌어진다는게 바로 이런 순간이 아닐런지
아름답고 아름다웠어요
그 아름다움도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지만

아름다움은 바로 곁에 있는데, 순간순간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그걸 볼 수 있는 여유와 안목이 더 많이 생겨서 누리고 감사할 수 있기를




IP : 59.6.xxx.6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9.10 7:23 PM (122.37.xxx.185)

    얼른 한강에 뛰어나가 사진찍었어요.

  • 2. ...
    '22.9.10 7:24 PM (118.37.xxx.38)

    원글님 표현이 더 멋지네요~^^

  • 3. 저도
    '22.9.10 7:25 PM (59.6.xxx.156)

    한참 봤어요. 아름답고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4. 환상적이었죠
    '22.9.10 7:25 PM (59.6.xxx.68)

    저도 열심히 찍었는데 역시 아무리 좋은 기기로 찍어도 찍어놓은거 보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네요 ㅎㅎ
    그냥 이런 기가막힌 노을을 내가 봤었지…하고 상기시켜주는 정도랄까

  • 5. 저요저요
    '22.9.10 7:26 PM (175.122.xxx.249)

    저도 봤어요.
    하늘이 불타오르더군요.
    사진도 여러장 찍었어요.

  • 6. ...
    '22.9.10 7:27 PM (14.51.xxx.138)

    저도 사진으로 남겼어요 바로 사라지니 순간 포착 한사람들만 눈호강 했을것 같아요

  • 7. ...
    '22.9.10 7:28 PM (118.37.xxx.38)

    서울은 지금 달이 올라왔는데
    구름이 끼었네요.
    100년만에 보는 가장 둥근 달이라는데
    이번에 놓치면 38년 후에나...
    그때 난 100살이라는..,ㅠㅠ

  • 8. 아리에티
    '22.9.10 7:29 PM (219.250.xxx.120)

    저희도 저녁먹다 깜짝 놀라 사진 한방 찍어뒀어요.

  • 9. 어머
    '22.9.10 7:31 PM (121.141.xxx.43) - 삭제된댓글

    아까워라 못봤어요
    그리고 지금 달이 안보이네요

  • 10. oo
    '22.9.10 7:31 PM (223.38.xxx.228)

    저도 강변북로 지나오면서 감탄하면서 왔어요. 정말 신비롭게 예뻤던 노을이었어요

  • 11.
    '22.9.10 8:02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보름달 기대했는데 비가 와서 아쉬워요 ㅠ

  • 12. ...
    '22.9.10 8:10 PM (114.206.xxx.113)

    죄송한데 그 멋진 사진 줌인줌아웃에
    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원글님의 멋진 표현을 읽노라니
    사진도 보고싶네요..
    어쩜 표현을 이리도 잘 하실까요..
    부러워요..

  • 13. 와....
    '22.9.10 8:17 PM (223.38.xxx.195) - 삭제된댓글

    오후에 한강둔치따라 자전거질 하다가....
    오모나. .....

  • 14. 와...
    '22.9.10 8:19 PM (223.38.xxx.195)

    오후에 한강둔치따라 자전거질 하다가....
    오모나. .....
    사진 찍어 다른 카페에 올린거 구경하세요.

    https://cafe.naver.com/mjann/3182840

  • 15. joylife
    '22.9.10 8:38 PM (114.206.xxx.113)

    카페회원들에게만 공개되네요..
    아쉬워요..ㅠㅠ

  • 16. Jj
    '22.9.10 9:02 PM (39.117.xxx.15)

    가족들하고 부모님이랑 버스타고 집에 오던길에
    명동 서울역 지나고 마표대교를 거쳐가며
    핑크에서 붉은 노을로 변해가는 과정을 다 봤어요
    엄마가 소녀처럼 너무 좋아하셨어요
    중고등때 사시던 만리동 고개 지나갈때도 아름다웠어요.
    내려서 다 보고 집에가고싶었는데 다들 즉흥적이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 17. . .
    '22.9.10 9:25 PM (59.14.xxx.159)

    제가 너무 메말랐나봐요.
    보고선 와 예쁘다 끝!
    진귀한 풍경이었나본데 즐기질 못했네요.

  • 18. 거실에서
    '22.9.10 9:40 PM (14.138.xxx.159)

    서향이라 석양 노을이 정말 장관인 거실에서 봤는데요.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색조주의 풍경화가
    모리스 사피로의 그림을 현실에서 본 것 같았어요.
    권태로운 하루 끝에 온 이름답고 강렬한 색채 충격이란.. !!

  • 19. 표현 짱!
    '22.9.10 10:15 PM (221.141.xxx.89)

    저도 봤어요~ 정말 황홀한 풍경. 운전중이라 어찌나 아쉽던지요 ㅜㅜ
    어디 루프탑 카페에 앉아서 제대로 감상하고 싶더라는.

  • 20. 보고는
    '22.9.10 11:17 PM (182.219.xxx.35)

    사진 찍어 뒀어요. 호수 산책하다 찍은거라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너무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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