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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엄마가 부인한테 실수한거 인정하는 남편도 있나요?

... 조회수 : 4,830
작성일 : 2022-09-08 17:10:50
그냥 궁금해서요.
저희 시어머니는 용심부리는 70대 후반 시어머니십니다.
평생을 아주 보수적인 시골동네 사셔서 쬐금 심한 부분도 없지 않으시고요.

제가 예전에는 속상하면 남편한테 이야기를 했어요.

반응은 3중에 하나입니다.

1. 못봤다. (같은 자리에서 들었는데도 못 봤고 못 들었다네요)
2. 그런 뜻 아니다. 너가 꼬아듣는다.
3. 침묵 

3반응 모두 똥씹은 표정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그 어느 하나라도 우리엄마가 좀 그래. 너가 이해해. 라던가
그건 좀 심했다. 이랬으면 맺힌 게 덜할텐데
팔짝 뛰면서 (어딜 우리엄마한테 감히 불만을???) 식으로 눈을 부라리니
시어머니한테 서운한게 3이면 남편한테 서운한게 7이 붙어 10되버리네요.

참고로 손윗 시누이들은 시어머니 유난한거 알아서
저한테 잘해주려고 하고
시어머니 심술부릴때마다 옆에서 짜증내주고 합니다. 

시골동네에서도 저희 시어머니 심술맞다고 하고 
저한테 착한 며느리라고 할 정도로 시어머니 심술 심하세요.

남편도 약간 심술있고 이기적인 타입인데
얼굴 생긴것도 성격도 시어머니랑 진짜 너무너무 똑같아요.
얼굴 바꾸는 어플 있죠?
주름살 빼고는 누가누군지 구분 안갈정도로 얼굴 똑같.....
목소리 크고 남 입장 생각안하고 막 떠드는 것도 똑같...

저는 궁금한게
자기 엄마가 부인한테 너무한다 싶을때
그 앞에선 편들어주지 못하더라도
뒤에서 한잔 하면서 우리 엄마 좀 심했지. 당신이 고생한다. 내가봐도 심하다.
노인인데 이해해라. 이렇게 하는 남편이 있나요?

저희 남편은 무조건 아니라고 펄쩍 뛰어서 무슨 말을 못해요 
(그래서 아예 시댁에 대한 불만 얘기 안한지 10년 되네요.
그냥 제가 알아서 전화안하고 안갑니다. 꼭 필요할때 말고는) 

IP : 182.227.xxx.11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려도
    '22.9.8 5:12 PM (118.235.xxx.45)

    될 남편이네여

  • 2. ...
    '22.9.8 5:13 PM (211.212.xxx.60)

    남편은 엄마가 원래 그런데 어떡하냐 이렇게 말해요,
    할 말 없음.
    어지간한 일은 남편한테 말 안 해요.
    엄마가 그런 걸~

  • 3. ...
    '22.9.8 5:16 PM (175.113.xxx.176)

    제동생 같은 성격은 그렇게 할것 같아요.만약에 저희 엄마가 올케한테 뭐 잘못한게 있다면 그냥보고만 있을 캐릭터는 절대로 아니거든요... 저희 엄마가 아들 장가가기전에 돌아가셔서 올케랑 마찰생길일이 아예 없었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제동생 평소 스타일로는... 니가 참아라고 할 스타일은 아닌것 같아요.저희 엄마한테 며느리한테 왜 그렇게 행동하냐고 항의할 스타일이거든요..
    그리고 반대로 올케가 경우에 없는 행동해도 한소리 할것 같구요...

  • 4. 우리집 고수
    '22.9.8 5:20 PM (211.218.xxx.13)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가 가끔 좀 이상해. 너가 이해해."
    덕분에 시어머니가 아무리 별나게 굴어도 싸움이 안 됩니다.

    님 남편분은 하수에요.

  • 5. 제목이
    '22.9.8 5:20 PM (1.232.xxx.66)

    시엄니라고 하면 될껄 자기엄마 부인
    한참 생각했네요

  • 6. .....
    '22.9.8 5:21 PM (121.130.xxx.245)

    우리 아빠는 입바른 소리 하는게 주특기라서
    할머니한테 '엄마도 그러는거 아니에요. **엄마가 언제 그랬어요?' 이런 말 종종 하셨어요.
    할머니가 동네 할머니들이랑 사이가 안좋아졌는데
    다 그 할머니들 잘못이라며 아빠한테 하소연을 한참 하셨거든요.
    근데 한참을 듣고 있던 아빠가 '엄마도 잘못이 있어요'라고 하셔서
    할머니가 내가 무슨 잘못이냐며 또 한참 하소연 했는데 역시 또 한번 '엄마도 잘못이 있어요'이 말로 마무리.
    하고 싶은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말은 다 하는 성격이라 가족들이 애먹은적도 많은데
    그게 할머니 상대로도 발동이 되서
    엄마가 속 후련해 했던적도 많았어요.

  • 7. ...
    '22.9.8 5:23 PM (116.36.xxx.74)

    적어도 제 앞에서는 제 편 들어주죠.

  • 8.
    '22.9.8 5:23 PM (223.38.xxx.4)

    20년이 지난후 딱한번 울엄마가 잘못했네 한번 들었네요
    이제 자신도 자신의 부모 안좋아한단 애기는 자주 합니다 ㅋ

  • 9.
    '22.9.8 5:25 PM (122.37.xxx.185)

    워낙 그런 성격 남편도 알고 있고 싫어해서요.
    전화번호 차단 시켜주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어요.

  • 10. ...
    '22.9.8 5:26 P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121님 아버지 제동생이랑 같네요 .. 걔가 저한테도 항상 그러거든요.걔앞에서는 밖에 나가서의 일을 하소연을 못해요 ... 올케 이야기는 할일이 없었지만 밖에서 누구랑 사이 나쁘거나 그럴때는 너무 지나치게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줘서 ㅎㅎ 그러니 그 배우자 올케한테는 훨씬 더 조심하는것도 있긴 있는것 같아요.. 돌직구 안날라오게 할려면요..ㅎㅎ

  • 11. ...
    '22.9.8 5:29 PM (175.113.xxx.176)

    121님 아버지 제동생이랑 같네요 .. 걔가 저한테도 항상 그러거든요.걔앞에서는 밖에 나가서의 일을 하소연을 못해요 ... 올케 이야기는 할일이 없었지만 밖에서 누구랑 사이 나쁘거나 그럴때는 너무 지나치게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줘서 ㅎㅎ 그러니 그 배우자 올케한테는 훨씬 더 조심하는것도 있긴 있는것 같아요 아마 엄마가 살아계셔도 마찬가지였을것 같아요. 아들 돌직구 안날라오게 할려면요
    어른이고 애고 경우에 없는 행동하면 ... 그꼴을 못보는 스타일이예요 ..

  • 12. ㅡㅡ
    '22.9.8 5:32 PM (116.37.xxx.94)

    제 남편이 우리엄마 왜그러지 막욕함
    저 이제 10개 욕할거 9개만 해요ㅋㅋㅋ

  • 13. .....
    '22.9.8 5:37 PM (110.13.xxx.200)

    저도 비슷한 일 당했어요.
    서운한거 말했더니 몇번이나 햇냐 펄쩍 뛰더라구요. ㄷㅅ같이..
    그래서 저한테 더 미움받았고 님말처럼 시모가 싫은게 3이라면 남편놈 펄쩍 뛰어서 7로 더 싫어졋네요.
    서운햇겠네. 왜 그랫을까 한마디면 끝나는걸 매를 버는 발언이었죠.
    그래서 그마나 남아있던 정마저 싸하게 식었구요.

  • 14. yangguiv
    '22.9.8 5:37 PM (175.192.xxx.75)

    인정안하고 주로 2번 반응이요
    받아들이는 내 잘못되고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겆ᆢㄷ

  • 15. ㅅㅅ
    '22.9.8 5:42 PM (223.38.xxx.161)

    친정의 오빠는 그러는데 남편은 안 그러겠죠.

  • 16.
    '22.9.8 5:44 PM (58.121.xxx.222)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친구 남편요.

    둘 다 이과 고학력자들인데 판단은 냉정하게 해서
    자기 부모라도 무리한 요구하거나 너무 자기 본위로만 자기 부인들에게 하면 너무 심하다 싶으면 바로 '엄마, 그건 아니지' 하고 끊고, 좀 정도 약하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는 가만 있어도 우리 부모님 좀 그러네 하며 인정하고 미안해 하지 굽은 것을 곧은거라고 우기지는 않아요.
    가족이라도 잘못한건 잘못한거지 내 피붙이라고 잘못이 안잘못 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건 저나 그 친구도 비슷해서..각자 친정 식구들이 남펀에게 미안할 일 할것 같으면 커트시키거나 같이 흉보면서 사과해요.

    완벽한 사람 있나요?
    그건 나뿐 아니라 부모나 가족도 마찬가지죠.
    인정할건 인정하는게 당하는 상대입장에서는 낫지
    잘못을 인정조차 않는다면..사실 배우자 입장에서는 분한데 억울하기까지 한 상황되는거잖아요.

  • 17. ㅠㅠ
    '22.9.8 5:45 PM (113.199.xxx.130)

    저희부부는 서로 엄마들 흉보고 뒷담화해요

    그런데 그게 결국엔 우리부부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이런면이 있으면 저런면도 있는데 이런면으로 까다가
    저런면이 오면 뻘쭘해져서요

    서로의 엄마가 그러시다는거 다 알죠 왜 모르겠어요
    알면서도 엄마니까 그러는거 같아요
    큰소리 낸다고 달라질 엄마도 아니고...

    알면서도 자식편 드는거 처럼요

    님은 그래도 시누이들이 알아주니 나쁘진 않네요
    명절 잘 보내세요~

  • 18. 인정
    '22.9.8 5:46 PM (211.248.xxx.147)

    인정은 하는데 어쩌겠냐..늙어서 고치지 못하니 니가 이해해줘라...

  • 19. 나는나
    '22.9.8 5:59 PM (39.118.xxx.220)

    인정하고 뒷담화해요. 아무래도 제 입에서 험담 나오지 못하게 미리 선수치는거 같아요. 제가 같이 맞장구 안치고 노인네 그럴 수 있지 하고 말하기도 하니까요.

  • 20. ㅇㅇ
    '22.9.8 6:02 PM (133.32.xxx.15)

    뒤에서 한잔 하면서 우리 엄마 좀 심했지. 당신이 고생한다. 내가봐도 심하다.
    노인인데 이해해라. 이렇게 하는 남편이 있나요?

    거의다 이정도는 해요 원글님 어쩌나

  • 21. ㅇㅇ
    '22.9.8 6:12 PM (222.101.xxx.179)

    우리 남편도 앞에서 인정해요. 그리고 심지어 자긴 아들이라고 ㅜㅠ 불쌍하지? 그런다는 ..ㅋㅋㅋㅋ
    흉을 백개 보려다가도 슬그머니 멈추게 되요. 고도의 술수 같긴 합니다 ㅎ

  • 22. ...
    '22.9.8 6:17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지 얘긴줄..
    근데 그거 남편이 어리석게 구는거예요.
    엄마앞에서는 엄마편들고, 아내앞에서는 아내편들고..
    그렇게 잘 지내게 해야지...
    저희 남편은 덤으로 자기는 중립적인 사람이라는 헛소리도 해요.

  • 23. 하녀
    '22.9.8 6:23 PM (118.235.xxx.14)

    하녀가 어디주인할머니가 심하다 말하노?이거지요

  • 24.
    '22.9.8 7:57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남편이 일년 365일중 350일은 당신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살고 15일만 자기 엄마에게 맞춰 달래요
    명절 생신 제사 기타 행사예요
    시어머니가 오셔서 둘이 있을때 내 흉을 봤는데 남편이 이집은 아들 집도 되지만 저사람 집이기도 하니까 그런 소리 할려면 우리집에 오시지 말라고 내가 엄마네 집으로 보러 갈께 그렇게 얘기 했어요
    시어머니 가신 다음에 우리 엄마가 무식해서 그런다고 사과 했어요

  • 25. 그런데
    '22.9.8 8:02 PM (124.49.xxx.12)

    제 일은 아니지만.. 노인네 고쳐지겠냐..네가 참아라..해도 열 받던데요. 너만 참으면 조용히 넘어가니까 참으라는건데 부당하죠.

  • 26. ...
    '22.9.8 8:58 PM (222.112.xxx.115)

    늙은 일라이가 여기 있었군요

  • 27. 당연히
    '22.9.8 9:45 PM (211.252.xxx.111) - 삭제된댓글

    내편을. 어머니편을 둘다 안들어요
    그냥 니가 요령껏 피해라. 이거였지요.
    어머니가 주시는거 아무것도 받지마라
    처음부터 그러더라고요
    담엔 더 주고 간섭한다고
    그래서 저는 편했어요
    정말로 안받았거든요
    내가 가져오고 싶은것만 가져오고 나머지는아무리 가져가라고 해도 싫다고 햐버렸어요.
    남편이 이곤 편들어 줘서요

  • 28. 2536
    '22.9.9 10:47 AM (121.138.xxx.95)

    제남편도 원글님남편과 똑같아요.
    우린 남편복이 없나봐요.전 이제 제가 시가식구들 싫어해요.싫은티냄.자업자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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