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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두고 집나와서 커피마셔요

ㅇㅇ 조회수 : 5,925
작성일 : 2022-08-10 16:34:49
초저 아이들 집에 들어가는데
한명은 우산을 바닥에 툭 떨어뜨리고
한명은 마스크를 휙 날려서 바닥에 떨어뜨리고 들어가요.
뒤에서 같이 들어가다가 한명은 우산꽂이에 넣고 한명은 마스크 올리라고 하니 둘 다 후다닥 사라졌어요.
우산 마스크 그대로고요.
저는 그 길로 집을 나와 지금 한시간째 커피마셔요.
이건 아주 단편적인데 그냥 다 힘들어요.
사람들은 얼마나 이쁠때냐! 이쁘죠? 묻는데
그란 얘기들으면
저는 눈물이 왈칵쏟아질것 같아요.
차마 이뻐죽겠다는 말은 못하고 아 뭐 이러면서 화제전환해요.
진짜 진이 빠져요.
언제 편해질까요.
한숨을 하루에 몇번이나 쉬는지
엄마 힘들다가 몇번 나오는지.
과연 내가 이 아이들을 성인이 될때까지 키울수있을까?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또 붓고 있어요.
넘넘 힘들어요.



IP : 121.157.xxx.23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22.8.10 4:36 PM (58.228.xxx.28) - 삭제된댓글

    그런 애들 커서도 그래요.
    안그런 애들은 어려서부터도 단정하고 정리 잘하구요

  • 2. ...
    '22.8.10 4:37 PM (14.42.xxx.136)

    힘들때예요..
    커피 마시고 케이크도 먹고 힘내서 다시 시작합시다..
    맛있는 저녁 차려주세요..

  • 3. 하양
    '22.8.10 4:37 PM (61.254.xxx.183)

    힘내세요
    깔딱고개 넘어가고 있구나 ..생각하세요
    자녀 키우다보면 나잇대별로 다른 고비들이 있어요
    토닥토닥!!

  • 4. .........
    '22.8.10 4:38 PM (175.192.xxx.210)

    밥 혼자 손으로 먹고 기저귀 떼고 화장실만 알아서 처리해도 날아갈거 같던 날이 불과 얼마 안될텐데요.
    초저는 할만 하죠. 그보다 더 어릴때 생각해보면요. 전 그랬어요.

  • 5. ...
    '22.8.10 4:38 PM (14.52.xxx.1) - 삭제된댓글

    그렇게 질서가 안 잡히는 애들을 좀 잡아줘야 되요.
    우선 집에 들어가셔서 훈육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런 행동은 그냥 두지 않아요. 바로 그 자리에서 훈육.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힘들어져요.

  • 6. pkm1818
    '22.8.10 4:39 PM (121.175.xxx.181)

    ㅠ 토닥토닥 ㅠ 너무 힘들때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이쁜짓하고 웃음주는 날이 있더라구요 사람되어가는 과정이니 분명 나아집니다
    힘내세요 옛날 생각 나네요 ㅠ

  • 7.
    '22.8.10 4:39 PM (125.190.xxx.212)

    첫댓 너무하시네요. 안그런 애들도 많아요.
    어릴때 개구지고 장난 심한 아이들이 오히려 굉장히 밝고 사교적이고
    대인관계 원만하게 잘 지내는 경우 많아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갑니다.
    커피 한잔 맛있게 드시고 충전하셔서, 화이팅!!!

  • 8. ...
    '22.8.10 4:41 PM (14.52.xxx.1)

    그렇게 질서가 안 잡히는 애들을 좀 잡아줘야 되요.
    우선 집에 들어가셔서 훈육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런 행동은 그냥 두지 않아요. 바로 그 자리에서 훈육.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힘들어져요.
    5살인데 집에 들어서면 신발 정리하고, 양말 벗어서 빨래통 넣고 손 씻고 시작하는 걸로.. 이미 가르친 지 오래입니다. 개구지고 장난 심한 거랑..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는 건 다른 문제에요.

  • 9.
    '22.8.10 4:41 PM (58.238.xxx.22)

    미안합니다
    군 휴가 받고 와있는데 미칠거같네요

  • 10. ...
    '22.8.10 4:41 P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사촌동생 남자애들 어릴 때 저런 행동하고 잔소리 많이듣는 거 봤는데 어느새 키도 크고 사람되어서 세상 부지런하고 살림잘하고 효자들입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힘내세요
    저는 사촌들 어릴 때 생각나서 그런지 귀엽네요

  • 11. 너무
    '22.8.10 4:45 PM (59.18.xxx.225)

    너무 공감되어요...

  • 12. . .
    '22.8.10 4:49 PM (106.101.xxx.246)

    잔인하게 들리시겠지만
    치워도 이 집구석 *판이다....생각하셔야 맘 편하셔요.
    대학생 아들 딸 있는데
    이젠 저도 치우자 치워라 욕 하다 지쳐
    포기했어요.
    저 애들 무지 잡아 키웠는데도 이래요.
    난중 결혼해서 본인집이면 안그러겠지 하고 살고 있어요.
    원글님 더운데 진 빼지 말고
    조금만 조금만 포기해요 ㅠㅠㅋㅋ

  • 13. ㄹㄹ
    '22.8.10 4:49 PM (39.7.xxx.67)

    제대한 아들도 그래요…
    정말 끊임없이 잔소리하고 혼도 내고 소리도 지르고 다 해봤는데,
    오늘 아침에도 원글님 아들이랑 똑같은 짓 하길래
    그길로 나와서 혼자 맥도날드에서 오전 보내고 들어갔어요.


    미안합니다…희망의 말씀을 못드려서요 ㅠㅠ

  • 14. 너무
    '22.8.10 4:52 PM (59.18.xxx.225)

    빨리 키워서 독립해서 내보내고싶어요ㅜㅠ

  • 15. ㅎㅎ
    '22.8.10 4:54 PM (14.36.xxx.107) - 삭제된댓글

    어떤 맘일지 알거같아요ㅠ
    애키우는게 그렇죠. 전 하나인데도 하. 힘냅시다.

  • 16. 그런아들 넘
    '22.8.10 4:55 PM (210.99.xxx.88)

    언제 컸는지 군대다녀와 알바하러 다니네요..

  • 17. 그맘알죠.
    '22.8.10 4:57 PM (222.235.xxx.92)

    8살 , 6살 아이 둘있어요.
    처음맞는 기나긴 초딩방학에 환장할꺼같아요. ㅜㅜ

  • 18.
    '22.8.10 5:05 PM (117.111.xxx.14)

    집에 중1, 중3
    아들 둘 있습니다.

    수건, 팬티, 양말 이 습한 날씨에
    방어딘가에 똘똘말아 박혀있고
    꼼짝도 안하고 뒹굴거리고 있는데

    퇴구후 집에오면 진짜
    세상있는욕 없는욕이 절로나옵니나.

    저보고 결벽증 환자라는데
    할 말이 없고, 백번 천번 좋은말 나쁜말
    소용없습니다.

    빨리 ㅋㅓ서 내보내고
    각자살고싶습니자

  • 19. ㅡㅡ
    '22.8.10 5:06 PM (14.55.xxx.239)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댓글들 보니 웃프네요.
    원글님 그래도 애들 안잡고, 우아하게 시간 보내니
    지혜롭네요ㅎ
    저도 비슷한 성인 아들 있어서 희망은 못드리고...
    우아하게 지내요, 우리.

  • 20. ...
    '22.8.10 5:10 PM (110.13.xxx.200)

    커서도 그럴거 같아요. 정말..
    하나는 정말 너무 멀쩡하고 하나는 온갖 자기물건 거실부터 어지르고 다니는데
    안봐도 보이네요.. 그나마 하나만 그러니까 버티네요.
    걔는 성인되면 나가 살았음 좋겟어요.

  • 21.
    '22.8.10 5:11 PM (106.101.xxx.159) - 삭제된댓글

    에고....충전 잘하고 가세요~~엄마노릇 힘들죠...
    저도 그때 넘 힘들었는데 금방(?)지나가네요
    지금은 그때가 그립기도...^^;;;

  • 22. ..
    '22.8.10 5:20 PM (114.207.xxx.109)

    진짜 갑갑한 시절이죠 저것들이 사람노릇은.하려나 ㅠㅠ

    원글님 커피힘으로 가끔 나오셔서 힐링하세요 그래도 별일고 안 생기더라구요 ㅠㅠ 체력잘관리허시구요

  • 23. ㅎㅎ
    '22.8.10 5:29 PM (61.254.xxx.88)

    어릴때가 훨씬 쉽지않나요
    귀엽기라도 하잖아요....
    전 오히려 아이들 초딩때는 너무 이쁘 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그런 행동들까지도 좋은말로 잘 훈육하고 참을수 있었는데
    사춘기 심하지 않았는데도,
    알아먹을만큼 머리가 컸는데도 계속 그러면
    진짜 돌겠더라고요.
    걍 일상단도리만 걱정인게 아니라
    성적 진로 다 걱정이라..
    그냥 자식자체로 근심...
    즐기시라고 하면 참... 안할말 이겠죠.

    먹고 대학생 되는거 어찌 봐주나 전 그 걱정입니다.

  • 24.
    '22.8.10 5:43 PM (119.67.xxx.249)

    제 초등아들도 그래요.
    전 그래서 아이방은 안 치워줘요.
    그랬더니 거실에 나와서 어지럽히고 노네요.
    물건 꺼내고 나면 서랍 닫을 줄을 모르는 아이예요.
    같은 말 하루에도 수십번 하다 보면 스팀 오르죠.

  • 25. ㅇㅇ
    '22.8.10 6:21 PM (223.62.xxx.204)

    어릴때가 쉽네요ㅡㅡ

    중학생 공부 시키는게 더 만만치 않아요.
    물론 원글님 힘든거 백프로 이해합니다
    저도 그맘때 자주 했던 생각이
    내가 이걸(육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였어요.
    지금 중학생인데 공부 시키는게 힘드네요ㅡㅡ
    오히려 그때가 정신적으로 나았다 싶네요..
    원글님 아이들 너무 깊히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원글님 편하게 막 키우세요.
    시간이 은근 빨리 지나가요.

  • 26. ..
    '22.8.10 6:38 PM (218.239.xxx.32)

    어휴~~제맘이 그 맘입니다..5학년 여자아이 8살 남매쌍둥이 키우는데 이번 여름방학은 정말 너무 힘드네요…학교 공부.숙제 시키는데 정말 몸에서 사리가 나와요..말은 죽어라 안듣고 안치우고 밥 해주면 지들이 원하는거 아니라면서 입은 댓발 나오고…..큰놈은 말하면 틱틱 거리고 8살은 말면 말대꾸 꼬박꼬박 하고..결국 하다 하다 지쳐 늬네 맘대로 해라..숙제 안하면 내가 혼나냐 너네들이 혼나지..이런 상태입니다

    개학 당일날 담임 선생님들께 방학 숙제 시키다 포기 했으니 이해 부탁 드린다고 문자 보내려구요…

    진짜 징글징글 말도 안듣고 너무 힘드네요…

  • 27. .....
    '22.8.10 6:42 PM (14.35.xxx.21)

    표준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표준 낮추기ㅡ매일 정리를 이틀마다 정리로
    물건을 많이 버리기
    아이템의 자리 정하기

    주1회 가사도우미
    도우미 오기 전 한 시간 정리하기

    이런 전략들로 버텼어요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 생각 안했어요
    미운 맘 들까봐

    말 듣는 거 찾아 칭찬했고요
    정리정돈과 공부는 별개라 여겼구요
    (특목고 영재교 기숙사 방 혼돈 그 자체)
    실제 별개입니다.

    화이팅

  • 28. 디도리
    '22.8.10 10:18 PM (112.148.xxx.25)

    어릴때 안해도 되요
    그냥 좀 지저분하게 살아도 되요
    큰일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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