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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엄마가 하는말

.... 조회수 : 21,055
작성일 : 2022-06-29 21:57:09
엄마가 의식 잃으셨다가 일주일만에 깨어나셨는데 
자꾸 돌아가신 엄마의 엄마 (외할머니)가 보고싶다고...
엄마(외할머니)만 보면 힘이 난다고... 어디 살아계신다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말씀도 못하시고 눈도 못뜨시고 손도 못 움직이셨는데 이제 말씀도 하시는데 계속 그러시네요.
손녀 딸 이름과 저도 알아보시는데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세요?
기력이 쇠하셔서 그런걸까요?
IP : 175.114.xxx.20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섬망
    '22.6.29 9:59 PM (211.112.xxx.173)

    섬망 증상 같아요. 잘드시고 기력보충하시면 괜찮아져요

  • 2. 과정
    '22.6.29 10:01 PM (112.214.xxx.10)

    시간 지나면서 의식이 점점 명료해지지 않을까요?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서 한동안은 뇌세포가 정상화가 안되서
    겉은 괜찮아 보여도 횡설수설, 현실지각이 안되는듯하고,,
    시간 지나면서 점점 정상화 되더라구요.

  • 3. 섬망이에요
    '22.6.29 10:02 PM (175.117.xxx.115)

    서서히 회복될거에요. 대신 잘 드시고 가족들과 자주 대화하시구요.

  • 4. ....
    '22.6.29 10:06 PM (49.1.xxx.50) - 삭제된댓글

    섬망 일거예요
    제 엄마도 큰 수술 하시고나서
    엄마(저에게는 외할머니)를 찾으시더라구요
    아마 몸이 아프고 약해졌을때 엄마가 보고싶나봐요
    시간 지나고 나서는 안그려셨어요

  • 5. ...
    '22.6.29 10:23 PM (221.151.xxx.109)

    서서히 회복되요
    저희 엄마도 아프고 나서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할머니(울엄마의 엄마)가 주무시고 가셨다고...
    딸이 걱정되어 나타나셨나봐요

  • 6. oooo
    '22.6.29 10:40 PM (1.237.xxx.83)

    지인의 친정엄마께서 뇌경색 수술 마치시고
    의식 찾은 후 딸에게 하신 말씀이

    니 외할머니가 어디를 막고
    나를 못가게 했다고
    난 보고 싶어 따라가고 싶었는데
    못오게 했다고 ㅠㅠㅠㅠㅠㅠ

    엄마란 자리는 자식챙기느라 죽어서도 바쁘네요

  • 7. ㅠㅠ
    '22.6.29 10:47 PM (175.196.xxx.92)

    oooo 님

    "엄마란 자리는 자식챙기느라 죽어서도 바쁘다"는 마지막 문장에 격공합니다.

    저 같아도 당장 죽는다 하면 자식 걱정에 발길이 안떨어질거 같아요.

  • 8. 엄마
    '22.6.29 10:54 PM (210.106.xxx.136)

    엄마보고싶네요 엄마 아직 살아계신분들 부럽습니다 50가까이되도 이렇네요 엄마란 그런 존재같습니다

  • 9. 그러게요
    '22.6.29 11:25 PM (211.218.xxx.114)

    요즘들어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엄마무릎에 누우면 엄마가 귀도 파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셔서 그대로 살포시 잠들고 했는데
    엄마가 너무너무너무 보고싶어요.

  • 10. 엄마
    '22.6.29 11:32 PM (38.34.xxx.246) - 삭제된댓글

    보고싶다는 생각이 전 1도 안들어서 슬프네요. ㅠ

  • 11. 에효
    '22.6.29 11:39 PM (110.70.xxx.234)

    38.34님 같은 댓글은
    그냥 속으로 생각하시지...

  • 12. 섬망 맞아요
    '22.6.29 11:45 PM (222.102.xxx.75)

    저희 시어머니, 친정아버지 두 분 섬망 겪어보니
    평소 말로 못 꺼내던 늘 생각만 하던 것들
    그때 말씀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도 엄마 찾으셨어요
    친구 친정어머니는 오가는 간호사들을
    젊어서 시집살이 시킨 시누로 보시고
    그렇게 욕을 하셨다네요

  • 13. ㅇㅇ
    '22.6.30 3:08 AM (180.230.xxx.96)

    저희엄마도 중환자실에 몇주 계셨는데
    섬망 증세 보이셨어요
    일반실로 옮기고 조금 기력 되찾으시니
    다시 없어 지더라구요

  • 14. 섬망 아닌듯요
    '22.6.30 3:14 PM (106.102.xxx.225)

    저, 사고나서 죽을뻔했는데.
    엄마랑 사이가 진짜. 82에서도 역대급으로 여길 정도로.
    정말 나쁘고 이상한 엄마거든요.


    근데 사고나고 딱 죽을거 같으니까,
    엄마 엄마 소리가 막 나오고 엄마 찾았어요.

    나중에 들었는데 93세에 돌아가신 할머니도,
    91세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실 때 아이고 어머니 엄마 하면서
    엄마 찾으셨대요.

    태초에 엄마한테서 왔잖아요.
    본능인가봐요.

    지금 목숨이 위태로우신 시기이신 거에요...
    ㅠㅡㅠ

  • 15. 윗분
    '22.6.30 3:26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엄마를 찾는게 진짜 내 엄마를 찾는게 아니고
    누구에게나 필요한 엄마라는 일반명사를 부르는거 아닌가요

  • 16. ..
    '22.6.30 4:21 PM (221.150.xxx.68) - 삭제된댓글

    태어나서부터 엄마 해바라기..
    마음이 서늘해지고 상처가 평생 반복되도 엄마니까 계속 노력..
    참고 노력하는게 한계치가 초과되고서야 안보고 살았는데
    그후 아플때도 힘들때도 엄마란 사람이 떠오르지않고 후련했어요
    몇년만에 엄마 우편물이 왔는데 누군지 몰랐어요 ㅎ
    누구지? 어 이모랑 이름이 비슷하네
    예전에 내가 아파서 응급상황이였을때도 안들여다보던 엄마
    내가 죽어서도 엄마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냥 나 같은 사례도 있다구요

  • 17. 이래서
    '22.6.30 4:23 PM (58.77.xxx.170)

    천륜인가봐요.
    이왕 그럴 거 사이좋은 부모자식관계인 사람은 천복을 받은 거네요

  • 18. ..
    '22.6.30 4:24 PM (221.150.xxx.68) - 삭제된댓글

    태어나서부터 엄마 해바라기..
    상처가 평생 반복되도 엄마니까 계속 노력..
    참고 노력하는게 한계치가 초과되고서야 안보고 살았는데
    그후 아플때도 힘들때도 엄마란 사람이 떠오르지않고 후련했어요
    몇년만에 엄마 이름이 적힌걸 봤는데 누군지 몰랐어요 ㅎ
    누구지? 어 이모랑 이름이 비슷하네
    내가 아파서 응급상황이였을때도 안들여다보던 엄마
    내가 죽어서도 엄마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냥 나 같은 사례도 있다구요

  • 19.
    '22.6.30 5:04 PM (41.73.xxx.74)

    너무 눈물나요 .나도 그럴거 같아요 엄마 ㅠㅡㅜ 엄청 찾을듯…
    한데 울 딸에게 나도 그런 엄마일까 엄청 찔리네요 ㅠ

  • 20. ,,,
    '22.6.30 7:22 PM (116.44.xxx.201) - 삭제된댓글

    오늘은 10년간 뇌경색으로 투병하시다 여든 여덟에 돌아가신 엄마의 삼우제였습니다
    마지막 거의 무의식이실때 6.25때 돌아가신 엄마의 엄마 즉 외할머니를 찾으시더라구요
    엄마 ~ 라고 부르시면서요
    70년도 더 지난 세월인데 엄마가 참으로 그리우셨나봐요 ㅠㅠ
    지금 이글 쓰면서 정말 열심히 사시고 자식들 잘 건사하시고 자존심 강하셨던 똑똑하셨던
    엄마가 생각나 눈물이 납니다

  • 21. ,,,
    '22.6.30 7:23 PM (116.44.xxx.201)

    오늘은 10년간 뇌경색으로 투병하시다 여든 여덟에 돌아가신 엄마의 삼우제였습니다
    마지막 거의 무의식이실때 6.25때 돌아가신 엄마의 엄마 즉 외할머니를 찾으시더라구요
    엄마 ~ 라고 부르시면서요
    70년도 더 지난 세월인데 엄마가 참으로 그리우셨나봐요 ㅠㅠ
    지금 이글 쓰면서 정말 열심히 사시고 자식들 잘 건사하시고 자존심 강하시고 똑똑하셨던
    엄마가 생각나 눈물이 납니다

  • 22. 210.223님
    '22.6.30 8:11 PM (106.102.xxx.225)

    그러게요. 일반명사를 찾은 거 같아요.
    어쨌든 엄마라는. 입밖에 잘 꺼내지도 않는 말이
    튀어나오더라구요.

  • 23. 95세 시아버지
    '22.6.30 8:19 PM (106.247.xxx.25) - 삭제된댓글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기면 섬망증세.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나아집니다. 몇년 전 처음 섬망 증세 보이셨을 때는 곧 돌아가시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식구들도 섬망이시군 빨리 돌아오시길..하고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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