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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 소리 한번 치지 않는 엄마

풀빵 조회수 : 18,942
작성일 : 2021-10-22 14:33:32
제목 그대로 입니다
큰소리 한번 치지 않는 엄마 다들 그러시겠죠?
...
정말 있나요? 어떻게 그렇게 양육할수 있을까요?
아...
예를 들면 아이가 쓰레기통을 엎고 놀고 있거나;; 벽에다 낙서를 하며 놀고 있거나 먹어야할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며 일부러 흘리고 쪼개며 놀거나;;
낮잠을 거르고 피곤해서 자꾸 칭얼거리다가 급기야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저에게 짜증을 내며 이상한 요구 (뚜껑이 안닫힌다, 단추가 안잠긴다, 인형을 세워달ㄹㅏ)

다른 어머님들은 이런 감정적 위기에 큰 한숨 돌리며 온화한 미소로 오은영 선생님식 다정한 목소리로 다가서시나요?

오늘 아침 쓰레기통을 엎고 뛰어노는 저희 아들에게 너무 무서운 목소리와 꿀밤을 때려서 미안한 감정에 끄적여 봅니다..
IP : 211.207.xxx.54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빵
    '21.10.22 2:34 PM (211.207.xxx.54)

    아.. 나는 왜 화가나는가;; 자문하고 있습니다;;

  • 2. ㅇㅇ
    '21.10.22 2:36 PM (180.230.xxx.96)

    제가 가르치는 학부형중 그런 엄마 계시다고 하더라구요
    한번도 화낸적이 없으시다는.. 근데 아이들이 기본 인성이 좋아요
    단지 무얼 강요하거나 하지 않으시는듯요
    아이들과 애착 관계도 많구요

  • 3. ...
    '21.10.22 2:37 PM (222.112.xxx.85)

    슈돌에서 아이들 엎지르고 사고치고 보는것만도 힘들더라구요
    슈돌 보시며 위안 삼아 보세요 아이들도 다정한 엄마가 좋겠지요

  • 4. ...
    '21.10.22 2:37 PM (61.99.xxx.154)

    엄마도 평범한 사람입니다

    애 여럿 키워보니 제 역할은 잘 먹이고 깨끗하게 양육하는게 전부더군요


    애는 알아서 크니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혼도 나고 엄마 화나는 것도 보고 커야지. 어찌 좋은것만 보고 사나요

    편하게 행복하게 양육하세요

  • 5. ...
    '21.10.22 2:38 PM (213.107.xxx.167)

    전 아이 하나일 때 까지는 가능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양육서에 등장할 법한 엄마라는 아야기 많이 들었죠. 그런데 둘째 임신하면서 몸이 힘들어지니 저절로 언성이 높아지더라구요. ㅠㅠ

  • 6. ..
    '21.10.22 2:39 PM (218.50.xxx.219) - 삭제된댓글

    저희 언니요.
    무려 아들만 두살 터울로 둘 뒀어요
    이제 그 애들이 삼십대네요.
    언니가 교육학 전공입니다.
    전공하고 뭔 상관이 있을지 모르나 아무튼 그렇다고요.

  • 7. 풀빵
    '21.10.22 2:40 PM (211.207.xxx.54)

    엊그제;; 어느 미국 드라마(조용한 희망) 보면서 충격 받은것이 여자주인공 싱글맘이 그 힘든 와중에 아이에게 한번 짜증과 화를 낸질 않더라고요;; 나라면 사소한 실수를 해도 엄청 꾸짖을거 같은 감정적 소용돌이 상태에서 말이죠;; 드라마이니 모 허구의 인물이지만 교과서적인 육아 원칙으로 부모의 감정을 아이에게 와전 내지 노출 시키지 말아야 하는 구나.. 느끼며 반성하게 되더라고요..나의 스트레스 관리 나의 언어 표현 아이가 다 스폰지 처럼 보고 배울텐데..

  • 8. 음...
    '21.10.22 2:40 PM (180.68.xxx.100)

    진짜 있더라고요.
    사람 죽고 사는 일 외에는
    뭐 그게 그리 중요한가 해서 화가 안 난대요.
    아이 일에만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 일에도 그러더라고요.

  • 9. ㆍㆍㆍㆍ
    '21.10.22 2:44 PM (211.208.xxx.37)

    우리 고모가 자식들한테 평생 큰소리낸적 없어요. 근데 그 집 애들이 순하기도 했어요. 할머니가 그집 애들만 같으면 열명도 낳아 키우겠다는 말을 엄청 하셨던거 기억나요.

  • 10. 풀빵
    '21.10.22 2:44 PM (211.207.xxx.54)

    역시 인내심과 감정조절 스트레스 관리도 결국 지능이고 지능은 유전이고 아이는 환경적 신체적 유전의 수혜를 받는 간ㄱㅏ요;; ㅜㅜ 반성하게 됩니다;;

  • 11. 흐흑
    '21.10.22 2:44 PM (223.62.xxx.218)

    저도 그러네요..ㅠ 감정이 행동이 되지말자.라고 몇번이나 다짐하는데 행동이 곧 감정이네요...ㅋ

  • 12. ...
    '21.10.22 2:50 PM (125.177.xxx.217)

    저희 아들한테 소리한번 지르고 키웠어요

    그리고 그냥 욕같은 심한 말도 던져 본적 없고 때리거나 한적도 없습니다.

    충분한 대화를 어릴적부터 많이 했던거 같아요

    애착관계형성도 잘됐고

    물론 타고난 아들의 기질이 순하기도 했구요

  • 13. 저희 부모님
    '21.10.22 2:50 PM (222.103.xxx.217)

    저희 부모님께서 소리 한 번 안 지르고 짜증 한 번 안 내고 키우셨어요. 절대 남과 비교 안 하셨고요.

    오빠와 저, 동생 모두 성격이 순둥순둥, 약간 어리버리 해요.

    오빠는 앙칼지고 잔머리대마왕 마누라 만나서 찍소리 못 하네요.

  • 14. .........
    '21.10.22 2:53 PM (220.127.xxx.238)

    공통점이 있네요
    타고난 기질이 순둥이들
    뭐 엄마 복이죠
    소리지를 일이 뭐 있겠나요
    그냥 하지마라 이건 이렇게 해야 한다 한마디면 해결되니까요

  • 15. ....
    '21.10.22 2:53 PM (88.130.xxx.49) - 삭제된댓글

    애가 순하면 언성 높일 필요가 없죠.

  • 16. ㅇㅇ
    '21.10.22 2:55 PM (58.234.xxx.21)

    내가 귀찮아져서 훈육한다는 핑계로 화내고 짜증내는거죠
    그냥 애니까 그런건데
    제가 그랬네요...
    다른거 다 부족해도 화 안내는 양육자라면 그 아이는 잘못될 수가 없는거 같아요
    무관심 말구요
    육아 책이고 부모 교육이고 필요 없어요
    부모가 평범하다는 전제하에 화 안내고 혹은 덜 내고 기다려주고 이해해주고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양육법은 없는거 같아요

  • 17. 근데
    '21.10.22 2:56 PM (223.33.xxx.247)

    저도 애가 흘리거나 칭얼거리는 걸로는 화 안내요.
    엄한 목소리를 내긴 하는데 언성은 안 높이고.
    여태껏 한번도 큰소리 낸 적 없다 이건 아니지만
    위험한 일은 한다거나 안전에 관한 건 단호하게 혼내요.

  • 18. 그리고
    '21.10.22 2:59 PM (223.33.xxx.247)

    지능에 유전이라기보다 그냥 그러지 말아야겠다하고 안하는거죠.
    엄마도 사람인데
    깨닳았으니 고쳐가면 되구요.
    애기 낳고 술 거의 안 마셨지만 맛난 점심에 반주 살짝 걸치고
    애랑 놀아주다가 별 거 아닌 거에 버럭 짜증내는 내 모습에
    아차하고 술을 아예 끊어버렸어요.

  • 19. ...
    '21.10.22 2:59 PM (106.102.xxx.29) - 삭제된댓글

    흘리고 그런다고 화를 내요?
    원글님 그렇게 완전무결해요?
    엄마도 사람이라는 변명글 혐오하는데
    애도 사람입니다. 미성숙한 사람이요.

  • 20.
    '21.10.22 3:01 PM (121.128.xxx.201)

    저는 저런걸로는 거의 화를 안내는데
    그렇다고 화를 안내는 엄마는 아닌데요...
    큰소리를 어찌 안낼 수가 있을까요 ^^;;;

  • 21. 저도
    '21.10.22 3:12 PM (106.101.xxx.20)

    애하나일때는 목소리 안높이고 키웠는데
    애둘 되니 안되더라구요
    안돼! 하지마!! 달고 산거 같아요
    그래도 요새는 최대한 안그러려고 노력해요
    목소리 조금만 차가워져도 둘다 울어버려서;;;

  • 22. ㅇㅇ
    '21.10.22 3:12 PM (218.49.xxx.93)

    큰소리 안내는 사람중엔 차갑고 냉정한 사람들도 있어요
    무조건 소리안낸다고 다 좋은건 아닐수도있어요

    냉정하고 차가운게 얼마나 무서운데요

  • 23. ...
    '21.10.22 3:20 PM (88.130.xxx.49)

    다 됐고 태어나길 순한 애들이 있어요.

  • 24. 우주깨비
    '21.10.22 3:24 PM (180.229.xxx.53)

    체력이 좋은 엄마면 가능할것 같아요.
    아이를 향한 모든 인내심과 포용은 체력으로부터 나오는거더군요.

  • 25.
    '21.10.22 3:42 PM (182.214.xxx.38)

    전 애 어릴때 화가 안났는데 피곤하긴 해도…
    사실 우리 애는 쓰레기통 엎고 놀거나 벽에 낙서를 하거나 이런 행동을 안했어요. 식당에서 뛰거나 뭘 망가뜨리고 이런적도 없고 기본적으로 잘 먹고 잘 잤어요

  • 26. ..
    '21.10.22 3:45 PM (88.130.xxx.49)

    쓰레기통 엎고 놀거나 벽에 낙서를 하거나 이런 행동을 안했어요. 식당에서 뛰거나 뭘 망가뜨리고 이런적도 없고 기본적으로 잘 먹고 잘 잤어요

    -벽낙서를 안하다니 이런 애도 있군요. 잘 자고 잘먹고 잔소리 할 이유가 없죠.

  • 27. 제아이도
    '21.10.22 3:57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순둥.. 아직 두살이긴한데 한번 안돼~ 했던거나 처음보는 낯선거는 조심스러워하고 신중히 관찰부터 하고보는 성향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왠지 임신때부터 이상하게 내아이는 순둥한 성향일거라 자연히 생각이됐어요. 남편 저 다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그사이에 엄청 개구진애가 나올거라고는 한번도 생각안해봤어요. 유전적으로 닮는것도 있겠죠.

  • 28. 제아이도
    '21.10.22 3:59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순둥.. 아직 두살이긴한데 한번 안돼~ 했던거나 처음보는 낯선거는 조심스러워하고 신중히 관찰부터 하고보는 성향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왠지 임신때부터 내아이는 순둥한 성향일거라 자연히 생각이됐어요. 남편 저 다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그사이에 엄청 개구진애가 나올거라고는 한번도 생각안해봤어요. 유전적으로 닮는것도 있겠죠.

  • 29. 제아이도
    '21.10.22 4:02 PM (222.239.xxx.66)

    순둥.. 아직 두살이긴한데 한번 안돼~ 했던거나 처음보는 낯선거는 조심스러워하고 신중히 관찰부터 하고보는 성향이 보이더라구요.
    근데 왠지 임신때부터 내아이는 순둥한 성향일거라 자연히 생각이됐어요. 남편 저 다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그사이에 엄청 개구진애가 나올거라고는 한번도 생각안해봤어요. 엄마도 제가 엄청 순했다고..
    유전적으로 닮는것도 있는듯

  • 30. 아들 둘 엄마
    '21.10.22 4:04 PM (175.212.xxx.152)

    목소리가 개미 소리예요
    애들 키우면서 소리도 안 질러보고 못 질러요
    애들도 순해서 부시고 싸우고 낙서하고 이런 거 없었어요
    다만 밖에 산과 들로 많이 쏘다니고 운동 많이 시켰는데 밖에서는 엄청 뛰고 활동적이예요
    그런데 집안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다들 조곤조곤 말하고 의견이 달라도 그냥 말로 하고 끝나요
    맘에 안들면 얘기하고 다음엔 바꾼다든가 고려한다든가 하면서 해결보고

    그리고 아이들이라 먹을 거 흘리고 장난감 늘어놓고 그런 건 있었지만 그런 걸로 화가 안나니 소리지를 일도 없었어요
    아기라서, 몰라서, 아직 손동작이 섬세하지 못해서 등등 이유를 이해하면 화가 안났어요
    아이들이나 저희 부부나 자신이 뱉는 말한마디에 책임을 지는 태도와 일관성있는 태도를 갖추는 걸 중요시하기도 했고요
    커가면서 학교가기 위해서 기상시간이나 학업, 다른 활동에 대한 책임도 순전히 자신에게 있다는 걸 어릴적부터 가르치니 때로 시간이 걸리고 한두번 실수나 그로인해 손해도 봤지만 그냥 기다렸어요
    지각해도 결국 자신의 일이라는 걸 아니 나중에 비행기타고 가는 거리에 대학을 갔는데 혼자 학교생활, 숙소 관리나 돈관리 등도 알아서 잘 하더라고요
    어릴 때 형성된 습관, 태도는 평생 가니 멀리보고 부모가 일관성있게 잘 가르칠 필요가 있어요

  • 31. wii
    '21.10.22 4:29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큰소리 한번도 안내셨어요. 쌍욕도 한적 없고 자식앞에서 아빠 욕한적 없고요. 반면 아빠는 다혈질이고요.
    외가 자체가 외조부모님 두분 다 사이좋게 장수 하시고 집안분위기가 유하고 안정적이고 유복한 편에 엄마가 6남매중 막내였고 사랑만 넘치게 받으셨대요. 6학년 때까지 비오면 학교 업어다 주고. 공부도 잘해서 뒤주에 상장이 하나 가득이고. 그러다 보니 자식들 야단칠일 있으면 무릎꿇리고 야단치고 회초리 때린적 있지만 흥분하는건 한번도 본적없어요.어릴땐 당연한 줄 알았는데 크니까 그게 대단한 일이라는 걸 알았어요.

  • 32. ..
    '21.10.22 5:30 PM (1.225.xxx.21) - 삭제된댓글

    아들둘, 결혼 18년차 큰소리는 내지않아요
    두세번 경고하고도 안되면, 낮고 무미건조한 어투로
    논리적 지적질 최후통첩 경고후에도 안되면
    최후통첩시 경고했던 벌칙 바로 실행요
    평소 잔소리는 많이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밖에서 호전적인 남편이, 클때 시부모님 잔소리때문에 정말 집을 나가고 싶었고. 실제 그러기도 했다네요. 남편하고도 싸운 기억이 없어요

  • 33. 제가 그래요
    '21.10.22 5:51 PM (117.111.xxx.103)

    죽고 사는 일 아니면 화가 안나요
    아이도 저처럼 조용한 편
    매사 그럴수도 있지..생각이 들어요

  • 34. 궁합
    '21.10.22 8:22 PM (121.162.xxx.77)

    아이도 순한기질+저도 큰소리한번 안듣고 자랐고 부모님 서로 존대하는 집에서 자라서
    큰소리 낸 일은 없네요

    아이 타고난 기질도 절반이상은 된다고 봐요

  • 35. ..
    '21.10.22 8:48 PM (118.99.xxx.193)

    제가 타칭 화한번 안내는 엄마인데요...

    아이들이 그냥 무난해요. 첫째둘째 다 위험한일 어릴 때부터 안하고 놀고...뭐 두어번 이야기하면 규칙도 비교적 잘 따르는 편이에요... 밥도 잘먹고 잘잤고..친구들과도 적당히 잘 지냈고.그냥 아이 기질이 99퍼센트인 것 같아요

  • 36. wii
    '21.10.22 9:04 PM (14.56.xxx.85) - 삭제된댓글

    아이기질 말씀하셔서. 저희집은 그런 경우도 아니었어요.
    저는 어려서 아주 망나니. 금쪽이에 나와야 할 수준이었어요. 아빠 닮아 기질이 강했고 떼도 많이 썼어요.
    아버지와 세살때까지 떨어져서 할아버지 집 대가족 틈에서 자랐는데, 결혼 10여년 만에 낳은 아이라 (위로 한명 유산되었음) 너무 애지중지 과하게 떠받들어 큰 데다, 할머니가 성숙하지 못한 분이셨고(유복자로 어렵게 자라 할아버지 만나 부잣집 재취 마나님 되심) 그런 분이 오만 애정은 다 쏟아 부으셨는데, 집에 드나드는 사람도 많았고 암튼 뭔가 저는 불만족스러운 상황이었던 거 같아요. 내 뜻대로 해달라고 오만 떼를 다 썼고 엄마가 속상해서 엉덩이를 때린 적이 있는데 할아버지가 식사 안 하시고 다음부터 애 때리지 말라고 하셔서 버릇 없는 채로 그냥 컸어요. 그러다 세살부터 분가해서 아빡와 살게 되면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됨.
    그러니 애들이 유하고 조용하고 착해서는 아니에요. 동생들은 유난스럽지 않은 편이었고요.
    그래도 엄마가 내가 어떤 말썽을 피워도 나를 엄청 사랑한다는 느낌은 받았었어요.
    엄마가 속상해서 야단칠 때는 동생들하고 싸울 때. 형제끼리 싸우는 거 제일 싫어하셨지만 저는 이미 이기적이고 자아가 쓸데없이 강한 애로 성장해서 힘들었었네요.
    자식이 조용해서라고들 하셨는데 말썽부리는 애여도 화를 크게 내진 않으셨을 거에요.

  • 37. 나무
    '21.10.22 10:31 PM (27.100.xxx.68)

    이건 엄마 성격이라기보단 애가 잘먹고 잘자고 순둥순둥하고 말 한두번하면 잘 알아듣고하면 솔직히 소리 지를일이 뭐가있을까요??아주 그냥 2년3년 내내밤새도록 깨고 엄마없으면 잠을 못자고. 잠투정 대박인 애 키우니...그냥 이성을 잃던데요.;;;

  • 38.
    '21.10.22 11:07 PM (107.77.xxx.213)

    아이가 순등순등하면 아무래도 소리지를 일이 적어지기도하고, 엄마 성격이 거기다 느긋하고 모든일이 그러려니하는 성격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요. 아이들 돌보는 일을 한 적 있는데, 아이들도 다 성격이 있어서
    보고 계속 웃게만 되는 아기 있고 힘들어서 짜증이 막 올라오게 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 39. 마키에
    '21.10.22 11:17 PM (175.210.xxx.89)

    근데 옆에서 보는 사람은 힘듭니다
    제 친구 딸아이 엄마가 그런 엄만데 문제는 애아빠한테도 그런다는 거
    애아빠가 완전 안하무인에 천상천하유아독존인데 다 들어줘요
    그러니 애도 유아독존
    우리애가 피해보는데 조근조근 얘기하는 거 보니 홧병나서 손절하게 됩니다
    둔한 건지 뭔지 애가 약아빠졌는데도 모르고 보지도 못하고
    암튼 전 별로예요 그런 육아방식
    애는 엄마가 혼내도 전혀 반성 변화 없고 몰래 우리집에서 숨겨서 가져가기나 하고....

  • 40. 마키에
    '21.10.22 11:18 PM (175.210.xxx.89)

    제 친구 딸아이 -> 제 딸 친구

  • 41. 10번쯤은
    '21.10.22 11:25 P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소리지른 엄마인데
    초 2정도까지만 했어요. 아들만 2키웠고
    어렵더라구요.

  • 42. ..
    '21.10.22 11:55 PM (106.102.xxx.172) - 삭제된댓글

    엄마도 사람입니다.
    화한번 안내고 완벽한 인격을 가진 엄마가 아이에게 교육적일거라고 착각하지마세요.
    희로애락 모두가 인간의 감정입니다. 아이에게는 희와 애만 보여주고 싶겠지만..엄마가 화도 내고 슬퍼도 하는 모습을(아이에게 의존하고 기대라는게 아니라)보여주고 사람이라면 화도 나고 슬퍼도 할 수 있다는걸 아이도 알게하는게 좋습니다. 화를내고 소리를 지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다스리고 뒷수습하는 방법을 보여주는지가 더 관건인거죠.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매번 온화한모습만 장착하고 삽니까?
    그리고 훈육도 여기분들이 참 좋아하는 그 조곤조곤하게 하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 조곤조곤이 저는 큰애한테는 먹혔거든요. 소리지를 일도 없었고 차분하게 설명하면 납득하고 다음부턴 조심하고요. 아들인데도..
    터울큰 둘째는 아예 목소리를 듣고있지 않아요.
    뭐 어지르거나 엎지르는건 괜찮아요. 치우면 되니까..
    그런데 높은데서 떨어지는 놀이를 반복하거나 큰애가 애써 해놓은 숙제를 찢거나..그럴때 조용히 붙들고 얘기하려고하면 몸을 뒤틀어서 빠져나간후에 다시 또 위험한 짓을 반복해요.
    결국 큰소리 지르고 야단을 쳐야 그만둬요.
    아이가 위험한짓을 수시로 하는데 그럴때도 조용하고 온화하게 안돼요~만 반복이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오은영 샘은 솔직히 외동아들에 본인이 유명한 전문직이잖아요.
    아이랑 단둘이 얼굴보고 지낸 시간이 얼마나 되며..직접 키운 아이도 한명인데..그정도면 저라도 큰소리 한번도 안내고 키울 수 있어요.
    그걸 너무 자랑스럽게 얘기하는거 아무리 유명한 분이라고해도 좀 오만하다고 느껴져요..

  • 43. ..
    '21.10.23 12:05 AM (106.102.xxx.172) - 삭제된댓글

    희와 애->희와 락..잘못적었네요;

  • 44. ..
    '21.10.23 12:05 AM (106.102.xxx.172)

    엄마도 사람입니다.
    화한번 안내고 완벽한 인격을 가진 엄마가 아이에게 교육적일거라고 착각하지마세요.
    희로애락 모두가 인간의 감정입니다. 아이에게는 희와 락만 보여주고 싶겠지만..엄마가 화도 내고 슬퍼도 하는 모습을(아이에게 의존하고 기대라는게 아니라)보여주고 사람이라면 화도 나고 슬퍼도 할 수 있다는걸 아이도 알게하는게 좋습니다. 화를내고 소리를 지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다스리고 뒷수습하는 방법을 보여주는지가 더 관건인거죠.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매번 온화한모습만 장착하고 삽니까?
    그리고 훈육도 여기분들이 참 좋아하는 그 조곤조곤하게 하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 조곤조곤이 저는 큰애한테는 먹혔거든요. 소리지를 일도 없었고 차분하게 설명하면 납득하고 다음부턴 조심하고요. 아들인데도..
    터울큰 둘째는 아예 목소리를 듣고있지 않아요.
    뭐 어지르거나 엎지르는건 괜찮아요. 치우면 되니까..
    그런데 높은데서 떨어지는 놀이를 반복하거나 큰애가 애써 해놓은 숙제를 찢거나..그럴때 조용히 붙들고 얘기하려고하면 몸을 뒤틀어서 빠져나간후에 다시 또 위험한 짓을 반복해요.
    결국 큰소리 지르고 야단을 쳐야 그만둬요.
    아이가 위험한짓을 수시로 하는데 그럴때도 조용하고 온화하게 안돼요~만 반복이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오은영 샘은 솔직히 외동아들에 본인이 유명한 전문직이잖아요.
    아이랑 단둘이 얼굴보고 지낸 시간이 얼마나 되며..직접 키운 아이도 한명인데..그정도면 저라도 큰소리 한번도 안내고 키울 수 있어요.
    그걸 너무 자랑스럽게 얘기하는거 아무리 유명한 분이라고해도 좀 오만하다고 느껴져요..

  • 45. 사춘기엄마
    '21.10.23 12:09 AM (101.96.xxx.60)

    아이 어렸을때는 큰 소리 한 번 친적 없어요.그런것들은 화가 나지 않았고 못 하는게 당연한거고 이해가 가서요.그런데 사춘기가 되니 큰 소리 치게 되네요.

  • 46. 저요.
    '21.10.23 12:12 AM (58.226.xxx.22)

    별로 화 날 상황이 아닌데요.
    원글님이 예를든 상황들이요.
    애니까 그럴 수 있고 애니까 해 볼 수 있고 하는거죠.
    낙서 까짓거 이사 할 때 해결하면 되고,,,가구면 쓰다 버리면 되죠.
    아이가 좀 컷다면 그거 해결하는 일을 본인에게 맡겨요. 지운다거나 하는 일.
    잠이 와서 잠투정하는거 누구나 다 아는데,,,잠 올 시간에 얼렁 미리 지워야죠. 아이 연년생 키웠는데,,,요즘 다들 말씀하시는 독박육아로,,하루에 두 번씩은 애 하나 슬링으로 안거나 혹은 엎고애 하나 유모차 태워서 아파트 안에 돌아 다녔어요. 애들 재우느라고,,,뻔히 자야할 시간이고 애들 놀고 싶어 잠을 쫓느라 성질 내는데,,,미리 재우심 되죠.

    애들 안 순함니다.
    먹고 자고 하는 애들 세상 젤 부럽습니다.
    이제 고딩 이상된 애들이 슈퍼맨등의 프로를 애들이 이쁘다고 보면서 다른 애들은 다 저리 얌전하냐고 놀랍니다.
    어찌 저리 재미없게 사냐고,,,
    그냥 애니까 애 아니면 못 하는 일들 하게 두세요.
    물론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하는 행동은 단호히 제지 해야지요.
    그런데 내가 불편하고 힘들고 일이 늘ㅇㅓ나서 화를 ㄴㅐ는건 아니라고 봐요.
    저 체력이 강철인 줄 아실까 봐 쓰는건데,,연년생 둘째 돌무렵엔 42키로쯤 나갔습니다
    제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며 애 보고 모유수유 하느라,,

  • 47. ----
    '21.10.23 12:15 AM (121.133.xxx.174)

    확률적으로 그렇겠지만,,
    아이의 타고난 기질도 중요하거든요..
    모든게 엄마탓은 아닙니다.
    제가 아동상담 관련 일을 하는데
    정말 인품좋고 느긋하고 큰소리 치지 않는 엄마인데
    딸은 영악하고 속이고 품행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어요.
    이 경우는 오히려..이런 아이는 엄마가 강하고 엄하게 다뤄야 하는데
    좋게 얘기하고 타이르고 설득하고..전혀 작동을 안하는거죠.
    물론 드문 경우라고 할수 있지만,,모든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사람은 인간군상은 워낙 다양합니다.

  • 48. ..
    '21.10.23 12:18 AM (223.38.xxx.170)

    저희 엄마 성정이 마더테레사 같아요
    그래서 시집살이 맵게 했는지 몰라도 ;;
    저는 친가 닮아서 어릴 때 엄청난 개구쟁이
    하루가 멀다하고 상처나고 다쳤어요
    어릴 때 물건 망가뜨리면 덕분에 새그릇
    장만하네 하고 돌려말하셨어요
    사춘기 때는 호르몬 때문에 그런 거라고
    혼 안내셨고

  • 49. ...
    '21.10.23 12:20 AM (59.17.xxx.122)

    댓글중 이게 딱 저에요.

    ---------------
    사람 죽고 사는 일 외에는
    뭐 그게 그리 중요한가 해서 화가 안 난대요.
    아이 일에만 그런것이 아니고 다른 일에도 그러더라고요.

  • 50. 저요
    '21.10.23 12:20 AM (211.109.xxx.157) - 삭제된댓글

    전 소리지른 기억이 없어요
    속터져서 답답해한 적은 많지만 티안내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저희 집 딸들은 원글님이 적으신 일들을 전혀 안 했어요

  • 51. ...
    '21.10.23 12:21 AM (211.109.xxx.157)

    전 소리지른 기억이 없어요
    속터져서 답답해한 적은 좀 있지만 티안내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저희 집 딸들은 원글님이 적으신 일들을 전혀 안 했어요
    누가 키웠어도 소리는 안 질렀을 것 같아요

  • 52. ...
    '21.10.23 12:54 AM (116.39.xxx.81)

    애들이니까..실수도하고 그러면서 배우고 커는거라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착하고 순둥하고..

    그런데 크니까 애랑 저랑 둘이 싸우다 삐지고 또 풀고 그러네요~

    아이가 크니까 제가 어려지는것같아요..ㅋㅋ

  • 53. .......
    '21.10.23 12:54 AM (1.232.xxx.128) - 삭제된댓글

    큰소리 치지 않는 것만으론 몰라요.
    큰소리 안내는 사람중에는 성숙하고 노련한 사람도 있지만
    겁쟁이나 회피형, 인내형, 가식형도 혼재되어 있거든요.
    후자의 경우는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을 맞더라구요.

  • 54. .......
    '21.10.23 12:56 AM (1.232.xxx.128) - 삭제된댓글

    큰소리 치지 않는 것만으론 몰라요.
    큰소리 안내는 사람중에는 성숙하고 노련한 사람도 있지만
    겁쟁이나 회피형, 인고형, 가식형도 혼재되어 있거든요.
    후자의 경우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을 맞더라구요.

  • 55. ㅇㅇ
    '21.10.23 1:02 AM (59.29.xxx.89)

    있어요!!!!!! 우리 시어머니 화를 잘 안내시고 혼자 삭혀요
    남자애들 둘한테 새끼 소리 한번 안내고 키우셨대요 ㅋㅋ
    근데 결혼 17년차인데 맞는거 같아요. 화내거나 언성올라가는 걸 본적이 없어요
    근데 남편은 어쩌다 욕도하고 욱도 하는데. 천성은 착한거 같으나 좀 바보인듯하고 호구기질? 좀 어리버리? 윗분이 말하는 좀 회피형 같네요

  • 56. ......
    '21.10.23 1:07 AM (1.232.xxx.128)

    큰소리 치지 않는 것만으론 몰라요.
    큰소리 안내는 사람중에는 성숙하고 노련한 사람도 있지만
    겁쟁이나 회피형, 인고형, 가식형도 혼재되어 있거든요.
    후자의 경우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을 맞더라구요.
    근데 전 평소엔 조용할지라도 본인의 신념을 위해선 가끔씩 버럭할 줄도 아는게 건강한 사람같아요.

  • 57. ..
    '21.10.23 1:12 AM (112.161.xxx.245)

    화 안내는 분들 공통점이 다들 애가 순하네요.
    애가 순해서 내가 화를 덜냈다 혹은 안냈다는 분들은 좀 나은데 내가 화를 안내고 키워서 우리애가 순하다는 분들은 밖에서는 그런 소리 안하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 58. ...
    '21.10.23 1:38 AM (110.13.xxx.200)

    윗님 그러니까요..ㅎㅎ
    결국 내가 그런것보다 애가 순해서 그런건데..
    어디가서 나는 소리한번 안지르고 키웠어 하지마시길..
    대부분 아이가 순해서 그런거임... 전 순한애 강한애 잇어서 진짜 어떤 건지 백번 이해해요..
    순한애는 진짜 소리가 커질 일이없어요. 반면........

  • 59. 풀빵
    '21.10.23 2:43 AM (223.62.xxx.59)

    아.. 애들 다 재우고 정리하고 이제 다시 등판했어요;; 그 사이에 이리 많은 댓글이;; 하나하나씩 다 잘 읽어 보았어요; 음식 흘리는 것 정도로 화내진 않아요 그럴수 있죠 달관해서 그런지 그란것 정도는 모 .. 제 이야기는 음식을 찰흙 놀이 처럼 이렇게 저렇게 포개서 ;;; 쓰레기 통을 엎는 단게 그냥 가다가 쓰러트리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쓰레기통(진짜 더러운건 ㅈㅏ기네 들도 안함 종이쓰레기통..정도) 을 던지며 놀거나 안의 휴지 등을 꺼내고 논다는 말이죠 ;;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의 창의성과 신선한 충격을 선보여요 꼭 내니 맥피 영국 동화책 속 괴짜 장난꾸러기들;; 저도 정답을 알아요 아이들은 자신의 상상력을 실현하는 실험 중이고 ;; 제 관심을 유도 하는 거라는걸 .. 아이들이 셋이거든요 아무래도 형제끼리 놀다가 보면 서로 꾀짜적 면모가(어쩔땐 좀 애들이 미친듯..) 폭팔 되는거 같아요;; 벽에다 신비아파트 그린다고 귀신..(?) 그림 같은걸 이사하며 다시 도배해서 싹 없앴더니 다시 기찻길 그려놓고;; 높은데서 뛰어내리고 서랍 모서리에서 애들 장난치다가 찍혀서 병원 응급실 몇번 뛰어 다니고 ;; 애들 잠들고 나서 그런가 좀 여유로워졌는지 살짝 웃긴 일 같기도 하네요 ;; 그냥 웃으며 숨한번 돌릴껄 ㅎㅎ 그 순간엔 으악!!!! 소리나 치고;; 선생님들의 귀한 정보나 말씀 정말 잘 읽고 스스로를 좋은 엄마 되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수련할께요;;

  • 60. 저요
    '21.10.23 5:27 AM (74.75.xxx.126)

    저요 큰소리 한 번도 안 쳤어요. 정말이에요. 너무 불같은 성격의 엄마 밑에서 자라서 나는 엄마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결심했거든요, 남편도 초식남이고요. 아이가 열살인데 그렇게 천방지축 말을 안 들어요. 엄마를 친구같이 생각하는 건 좋은데 양치질도 잘 안 하고 옷도 벗은 자리에 던져 놓고 식사습과도 그렇고 버릇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쫌 망한것 같아요 ㅠㅠ

  • 61. ..
    '21.10.23 7:37 AM (49.168.xxx.187)

    어떤상황에서도 소리치지 않는 사람도 있기는 해요. 드물죠. 평온한데 아주 친한 느낌은 못느끼겠더라고요.
    아이에게는 소리치지 않고 혼내는게 좋겠죠.
    자꾸 화가 나는건 님이 힘드신거라서 쉬셔야 좋아져요.

  • 62. ..
    '21.10.23 8:04 AM (223.38.xxx.17)

    위에 언급하신 내용 즉 벽에 낙서안하고 휴지통 뒤엎지 말기 등의 경우는, 6-7세부터는 혼낼 일이지만 서너 살 아이라면 혼낼 일은 아니고 제대로 가르쳐야 될 일이죠. 한두 번 반복이 아니라 수십 번 반복해요. 혼내는 것과 화내는 것은 달라요. 아이가 순하고 엄마도 화를 잘 안내는 성격일 수도 있지만, 어린 아이는 전두엽 발달 전이라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는 않았고요.
    사실 아이는 심심하니까 저러는 것이고 더 재밌는 것이 있으면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아요. 어린 아이 육아는 아이 성향마다 다 방법이 다르고 정말로 매 순간마다 고도의 잔머리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책으로는 다 알 수도 없고 아이와 끊임없이 밀당해야 하는 힘든 일이에요.

  • 63.
    '21.10.23 9:25 AM (61.255.xxx.79)

    높은 데서 뛰어내려도 어디 아파트 2,3층 높이에서 뛰는 것도 아니고 괜찮아요 안죽어요 안다치고..
    층간소음만 괜찮다면요
    3년 휴직 쓰고 복직 일주일 전에 기관 보냈고 바쁜 남편 대신해서 혼자 키우다시피 했어요
    그래서 외동확정이구요 그 아이가 지금 6세..
    거의 안먹고 잘 안자는 아이에요 건강하게 키우려고 휴직했을 땐 하루 최소 5시간 바깥놀이했어요
    둘만 캠핑도 가고 여행도 수시로..
    각종 놀잇감 주고 큰 놀이매트 깔아주고 옷이고 바닥이고 난리 나도 가만둬요
    실컷 어지르게 하고 장난치게 하고 놀게 하면 얌전히 책도 볼때도 있고 아이도 행복하니 징징대는 일도 없고
    항상 약속은 지키고 일관되게 반응하니 한번 안된다고 하면 나가서 울거나 떼쓰거나 소리지르는 일도 없어요
    아직 겨우 6세라서 사춘기도 지나고 해야겠지만 아직은 베프에요
    근데 이게 아이 기질이라고 하면 살짝 억울한? 것도 있어요
    적어도 제 주변엔 저처럼 키우는 사람 못 봤거든요

  • 64. ㅇㅇ
    '21.10.23 9:27 AM (117.111.xxx.123)

    한번도 아니다는 아니지만 거의 안내고 쌍둥이 키웠어요

    생리주간엔 꼭한번 큰소리냄 (이땐 저도 예민해져서)

    큰소리도 이제 8살부터 그랬지 그이전엔 화를 안냈어요 가르쳤지
    엄마도 타고나는거 같아요 화나는데 참기란 힘들듯
    워낙 느긋한 성격이라 그런듯해요 성인군자라서가 아니라

  • 65. 조금 다른 생각..
    '21.10.23 10:21 AM (113.131.xxx.107)

    화 안내고 자식 다 기르신 분 경험담 듣고 싶네요.

    제 생각에는
    자랄 때 적당히 상처(자존감 해치지 않는 범위) 받으면서 자라는 것이
    나중에 거친 사회에 나갔을 때 견뎌내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아이가 전교1등 못하고 오는 날이면 조심하지만,
    성적이 잘나오면 확실하게 잘잘못을 가려서 칭찬과 야단을...
    그런데 맡은 일은 잘하지만 좀 드세진 경향이 있어 안좋기도..

  • 66. ...
    '21.10.23 10:37 AM (122.40.xxx.155)

    화를 내는게 아니고 훈육은 해야지요.엄마의 감정은 빼고 아이가 혼날일에 대해 하지마라고 알려줘야지요. 화와 훈육만 구별해도 아이 키우는게 훨씬 수월해요.

  • 67. 요정민이
    '21.10.23 11:16 AM (218.233.xxx.80)

    그런 엄마가 다 좋은건 아니에요 뻔한 잘못을 하는데도 하지마~하지마~ 이러고만 있고 자기애 상처받을까봐 자기는 야단안치고 훈육한다는데 그 아이들이 다 인성이 괜찮은건 아니에요 적당히 엄하게 하면서 제대로된 훈육도 필요해요

  • 68. ..
    '21.10.23 11:37 AM (223.38.xxx.99)

    냐가바쁘고 내가짜증날때 화냅니다
    5살때까지 애에게 화낼일이 뭐있어요
    쓰레기통 엎으면 치우면되고 몰라서 그런거구..
    우리애 분양받은 새집 일주일도안되어서 볼펜으로 낙서하고 비온다 하더군요 신발자밌는현관입구에....
    그런데 제가힘들고 스트레스상황이고바쁘고 피곤하고 화나있고 신랑이랑 사이나쁘면 애에게 소리치고 화를냅니다
    많이요
    애는1명이고 순한편이지만 남자애라 이제는 힘에서 버겁습니다
    맞벌이가아니면
    신랑이랑 사이가좋으면 애에게는 화거의 안냈을것같습니다

  • 69. ..
    '21.10.23 11:49 AM (223.38.xxx.99)

    원글님 아이셋??!
    부럽네요 키우시기는 힘드셔도 애들은 재미있겠어요
    울집 1명도 동생2몀있으면 그렇게 놀것같습다
    3명이라니..ㄷㄷㄷㄷㄷㄷㄷ
    애들은 재미있겠어요
    하루에도 몇번싸우고 울고 ㅋㅋㅋ
    외동인 저랑 다른경우라 이건 화낸다 이넌문제는 아니실듯.

  • 70. ....
    '21.10.23 12:0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순둥이로 태어나도 엄마가 버럭거리면 닮아요
    우리애도 어느세 절 닮더라구요
    그래서 애가 별나게 소리치면 부모도 저렇구나 그렇게 봐요
    소리한번 친적 없는 집 아이가 순하다면 엄마 영향도 있는거에요

  • 71. ....
    '21.10.23 12:03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순둥이로 태어나도 엄마가 버럭거리면 닮아요
    어떻게 영향이 없을수 있나요?
    신생아 유아때 잘자고 울지도 않던 순둥이였던 우리애도 어느세 절 닮아 버럭하더라구요
    그래서 애가 별나게 소리치면 부모도 저렇구나 그렇게 봐요
    소리한번 친적 없는 집 아이가 순하다면 엄마 영향도 있는거에요

  • 72. ...
    '21.10.23 12:05 PM (1.237.xxx.189)

    순둥이로 태어나도 엄마가 버럭거리면 닮아요
    어떻게 영향이 없을수 있나요?
    신생아 유아때 잘자고 울지도 않던 순둥이였던 우리애도 어느세 절 닮아 버럭하더라구요
    엄마에게 악감정이 남아 있던거죠
    그래서 애가 별나게 소리치면 부모도 저렇구나 그렇게 봐요
    소리한번 친적 없는 집 아이가 순하다면 엄마 영향도 있는거에요

  • 73. ..
    '21.10.23 12:45 PM (124.53.xxx.159)

    애 둘 길럿어요.
    한아이는 화까지 낼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한아이는 내 성질 다베렸어 할 정도로 저를 몰고 가더군요.
    단편적으로 엄마 성정이 좋아서 ,또는 아이가 온순해서 화 안낸다로만 보긴 어려워요.

  • 74. 아이쿠
    '21.10.23 1:36 PM (182.209.xxx.172)

    아이 셋이면 지치고 힘드실 만한데요?
    저는 딸 하나 키워서인지 꾹 참을 만하거든요.
    쓰레기통을 뒤집어 엎어 놀면 ‘애 손 닿는 데 둔 내 잘못이지’
    벽에 그림 그리고 있으면 ‘나도 어렸을 때 그랬지. 도배 싸게 해서 다행이다’
    휴지 뽑고 놀면 ‘휴지 하나에 1-2천 원인데 다이소 장난감 하나 산 셈 치자’
    뭐 이런 생각 들어요.

    근데 셋이 그러면… 그때도 이럴 수 있다곤 장담 못 하겠네요
    힘내세요 ㅜㅜ

  • 75. 4세 5세 연년생
    '21.10.23 1:44 PM (175.114.xxx.7)

    키우고 애둘 한시도 가만히 안 있는데 아직까지 화낸적 한번도 없어요. 그런데 셋이면 저도 화낼꺼 같아요. 셋을 혼자 보신다는 것만 해도 이미 대단하신 것 같아요!!

  • 76. ㅎㅎ
    '21.10.23 2:05 PM (58.237.xxx.75) - 삭제된댓글

    제동생이네요 ㅎㅎ 유치원생 남매 키우는데 진짜 큰소리 한번을 안내더라고요 근데 애 둘이 진짜진짜 순함 아무리 순해도 애는 애지만 특히 큰아들이 신생아때부터 순했어요 둘째딸은 그에
    비하면 예민하지만 그래도 순하고..
    근데 제동생 성격 자체가 욱하는거없고 순했어요 저는 좀 욱하는 편이었고.. 본인 성격대로 가는듯

    아 그리고 얼마전에 인간극장 네쌍둥이 나오는데
    아들넷인데 아빠엄마가 정말 조용조용 나긋나긋 말씀하시더라고요 대단해보였음 물론 방송이지만 일반인이 연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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