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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연은 따로 있다는 걸 확인한 경험

인연 조회수 : 40,785
작성일 : 2020-09-04 19:49:50
진짜 인연은 따로 있다는 걸 느껴보신 분 계신가요?
저는 그와 관련해서 진짜 기가 막힌 일들을 경험했는데
한번 풀어볼게요.

1.진짜 인연은 따로있다.

알던 선배 언니와 제가 엄청 가깝게 지내고 있었는데
이 분이 10년 사귄 남친이 있었고 저랑도 셋이 잘 어울려 다녔어요
그런데 곁에서 지켜보면 그 두 사람은 친구 같은 느낌은 있었지만
아주 행복해 보이진 않았어요.
어찌됐건 평범하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언니가 저를 어떤 모임에 소개 시켜주기 위해
그 모임의 총무 오빠와 저, 언니 셋이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죠.
그런데 그 두사람이 그냥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누는걸
옆에서 듣는데 그 느낌이 심상치가 않은 것..
분명 서로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평범한 대화를 나누는데
제 3자가 보기에 두 사람이 대화하는데 취미며 뭐며
대화 소재가 끊이지를 않아요. 코드도 너무 잘 맞고
몇시간 동안 웃음이 끊이지가 않고
느낌이 ‘뭐야? 둘이 좋아하나??’ 싶게 ..그림이 너무 잘 어울려서
저는 끼어들 틈이 보이질 않더군요,
완전 두 사람 사이에서 제가 오징어가 되는 거예요..
제가 그때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이상하다? 두 사람 너무 잘 어울린다?
언니가 결혼만 안 했으면 저 사람이랑 진짜 잘 어울렸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고 몇년후.. 그 언니... 남친의 배신으로 이혼을 하게 됌.
그리고 제가 느꼈던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한
그 분과 열애 끝에 결혼...
둘이 정말 잘 살아요. 천생연분이 따로 없어요.
그때 제 눈으로 '두 사람 케미가 보통이 아니다'란 걸
확실히 느꼈는데 그게 몇년만에 현실화 되니까
정말 인연은 따로 있구나 싶고 저의 느낌에 소름이 끼쳤어요

2..안되는 사람과는 정말 죽도록 노력해도 안된다..

제가 결혼을 하고 가졌던 꿈이 내 집을 갖는 것이었어요.
남편과 저는 사정이 많이 좋진 않았지만 집을 살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살 수가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남자가
집을 못사게 하는 겁니다.
지금 집을 사면 안된다, 대출을 안 해준다 겁이 난다.
이런저런 이유로 집을 못 사도록 막았고 저도 매일매일
지나친 싸움으로 몸에 병까지 났었어요..
아무튼 저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집을 갖지는 못해도 공부라도 할겸 거의 1년에 수십 곳을
집을 보러 다녔어요. 미친 여자처럼...
정말 내 집이.. 너무나 갖고 싶었거든요.
결국 계속 이사만 다니고 집을 사지 못하다가
제가 박박 우겨서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야 결국 집이 생기는 구나 하고 너무나 좋아하면서
그 아파트 들어가면 어떻게 살지 머리 아프게 또 궁리를 하는데
신나지가 않는 거예요..
집이 생기면 행복하고 정말 신날 것 같았는데...
그렇게 집이 생기고 몇 달 후
저희는 이혼을 하게 됩니다. 남편이 저랑 너무 안 맞아서
스트레스로 근종도 생기고 제가 너무나 지쳤었거든요.
그리고 그 집은 전 남편이 가져가는 조건으로...이혼을 해줬어요.
집 주고 이혼 해준 걸로 저는 감사하게 퉁쳤습니다.
정말 노력도 많이 했고 속상해서 많이 울었고..했지만..
결국 이 남자랑은 오래 살 인연이 아니어서 그랬나..
죽을힘을 다해 내집마련에 최선을 다했지만 안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집 못산게 잘된것 같아요.
집을 진작에 샀으면 지금쯤 돈이 많이 올랐을테고 힘들어도
이혼은 못했을 것 같아요.

3.내게 필요한 것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적당한 시기에
다른 기회를 통해 찾아온다.

전 남편이 집도 못 사게 했지만 차도 못 사게 했었어요.
저한테 열등감이 심하게 있었는지 제가 뭘 하자고 하면 무조건..
막았던 사람이었기에 저는 벌이도 꽤 되어서 차를 사려고
마음 먹었지만 이래저래 너무 반대가 심해서
기다리고 있던 도중에 외제차를 지르고 싶은 겁니다.
주변에 안된다 첫차는 무조건 중고차다 말리고
그 돈을 저는 주식에 묻어두게 됩니다.
그리고 차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몇개월 후 친한 친구가 이민을 가면서 자기 차를 싼값에 주고 갔어요...
그리고.. 제가 이혼을 결심만 하다가 돈이 부족했는데...
주식이 두 배로 올라서 제가 고민만 하던 이혼을 할 수 있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어요.
그리고 결혼 생활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던 취직이..
이혼을 하자마자 덜컥 취직이 되었어요...
결국... 인연법에 따라 안맞는 건 저절로 헤어지고...
필요한 건 정말 적절한 때에 맞춰 나에게 오더라구요..

이런 인연에 관한 신기한 경험 하신 분들 계시나요?




IP : 223.38.xxx.8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9.4 7:56 PM (223.62.xxx.88) - 삭제된댓글

    가독성 최고 술술 읽히네요. 인연 만나 알콩달콩 사는게 최고 복이지요.

  • 2. ???
    '20.9.4 7:57 PM (111.118.xxx.150)

    뭘 잘 끼어 맞추시는 듯 ㅋㅋㅋ

  • 3. ㅇㅇ
    '20.9.4 7:58 PM (211.193.xxx.134)

    그냥 인연이죠

  • 4. 끼워?
    '20.9.4 8:00 PM (183.100.xxx.48) - 삭제된댓글

    제 나이가.. 45입니다.. 살면서 겪은 세가지 경험 좀 풀어놨습니다.
    끼워맞췄다기에는 너무나 강렬하고 쎄한 경험이 있어요.
    전 살면서 이상하다 싶은 건 몇년이고 십년이고 관찰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그걸 쭉 지켜봤지요. 결론은 저리 나더군요.
    실력은 있지만 늘 사람을 이용하고 사기를 치고 인성이 정말 안좋은 사람이 있었는데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 싶어서 10년을 지켜봤어요.
    결국 그 인성대로 감옥에 가더군요.

  • 5. 끼워?
    '20.9.4 8:02 PM (183.100.xxx.48)

    제 나이가.. 45입니다.. 살면서 겪은 세가지 경험 좀 풀어놨습니다.
    끼워맞췄다기에는 너무나 강렬하고 쎄한 경험이 있어요.
    전 살면서 이상하다 싶은 건 몇년이고 십년이고 관찰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그걸 쭉 지켜봤지요. 결론은 저리 나더군요.
    실력은 있지만 늘 사람을 이용하고 사기를 치고 인성이 정말 안좋은 사람이 있었는데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 싶어서 10년을 지켜봤어요.주변 사람들이 착해빠져서 다 속아주고
    처음에는 승승장구하나 싶더니 결국 그 인성대로 감옥에 가더군요.

  • 6. ???
    '20.9.4 8:03 PM (111.118.xxx.150)

    저는 50 넘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원글님 앞일은 어떠실거 같은지
    감이 오나요. 그게 중요하죠.

  • 7. 흠...
    '20.9.4 8:03 PM (175.197.xxx.114)

    저도 그런적 있어요. 남편 보자마자 결혼하겠구나 싶었고 제 외삼촌이랑 시부모님이 같은 친목계 회원이셨어요 ㅎㅎ 인연이 되려면 인연이 돼요 ㅎㅎㅎ 좋은 밤되세용

  • 8. 저요???
    '20.9.4 8:04 PM (183.100.xxx.48)

    제 그릇대로 살겠죠^^ 선행 많이 하고.. 덕도 많이 쌓으려 노력중입니다^^
    댓글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9. ....
    '20.9.4 8:09 PM (106.102.xxx.171) - 삭제된댓글

    초등학교 5학년 때,같이 아람단 했던 6헉년 선배를 처음 보는 순간 화살처럼 스친 생각이 나 저 오빠랑 결혼한다...
    그 후로 문득 뮨득 내 미래의 남편이란 생각이 들었고,21살 어느 날 친구가 중학교 동창 한 명을 지나가다 만나 차 마시기로 했는데,그 동창은 저렁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해서 만나는데 따라 갔어요.
    한참 얘기하다 집에 가려고 일어서는데 즁학교 동창이 저더러 혹시 @@@ 아냐고 물어보네요.
    지 남친의 후배인데,같은 초등학교 나왔다는데 자기는 모르겠다고요.
    그 동창 졸라서 그 남자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소개팅 했고,7년 사귀고 결혼까지 할 빤 했눈데 제가 깼어요.
    사귀고 보니 상상속의 그 오빠가 아니라서요.
    3년을 밤마다 기도해서 겨우 헤어졌어요.

  • 10. ..
    '20.9.4 8:12 PM (125.178.xxx.184)

    1번 원래 커플은 서로 못 끊어낸 인연같기도 하네요. 서로 결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만나온게 있어서 결혼했다가 결국 찢어진

  • 11.
    '20.9.4 8:14 PM (111.118.xxx.150)

    인연이 있긴 있겠죠..
    그걸 잘 못알아보니 이혼율이 50% 넘는 거죠.

  • 12. 윗님.
    '20.9.4 8:15 PM (183.100.xxx.48) - 삭제된댓글

    그럴지도요. 너무 오래 사귀었기도 하고.. 결혼한다고 했을 때 행복해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두번째 남자분과는 늘 웃음꽃이 피고 결혼도 속전속결..

  • 13. 결혼할 때
    '20.9.4 8:19 PM (14.138.xxx.241)

    인연이라고 했던 애는 이혼했고 그냥 좋아하는 애는 아직 잘 살아요 그거 보는 게 어렵죠

  • 14. sens
    '20.9.4 8:19 PM (49.168.xxx.110)

    근데 글이 넘 잼있네요~^^

  • 15. 감사해요.
    '20.9.4 8:21 PM (183.100.xxx.48) - 삭제된댓글

    오랜만에 자판 좀 튕겼는데.. 재밌다고 해주시니 넘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종종 살면서 들었던 제 생각들
    게시판에다 옮겨볼까봐요

  • 16. sens
    '20.9.4 8:21 PM (183.100.xxx.48)

    감사해요^^
    오랜만에 적극적으로 자판 좀 튕겼는데.. 재밌다고 해주시니 넘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종종 살면서 들었던 제 생각들 게시판에다 옮겨볼까봐요

  • 17. ...
    '20.9.4 8:25 PM (211.173.xxx.208)

    케미라는 것.. 말이 잘 통한다는 것. 이성에게서 느껴본 적 딱 한번..
    그 사람은 내 남편이 아닐뿐이고..
    원글님 글 자주 읽고 싶어요^^

  • 18. ㅎㅎㅎ
    '20.9.4 8:28 PM (175.197.xxx.114) - 삭제된댓글

    네 원글님 글 재밌어용. ㅎ ㅎ 저도 느낌이 잘 맞아영. 특히 꿈이..꿈에서 지인이 나왔는데 저한테 닭두마리를 주는거에용. 그래서 뭐지?했더니 지인이 삼계탕 사줬어요. 친해질 이유가 없었는데 희안하게 친해져서 1년간 만남을 이어오고 있어요. ㅎㅎ

  • 19. ㅎㅎㅎ
    '20.9.4 8:29 PM (175.197.xxx.114)

    네 원글님 글 재밌어용. ㅎ ㅎ 저도 느낌이 잘 맞아영. 특히 꿈이..꿈에서 지인이 나왔는데 저한테 닭두마리를 주는거에용. 그래서 뭐지?했더니 지인이 삼계탕 사줬어요. 친해질 이유가 없었는데 희안하게 친해져서 1년간 만남을 이어오고 있어요. ㅎㅎ원글님 밥 잘 챙겨드시고 까칠한 댓글은 덕으로 덮어주시라!!!복 많이 받으세용!굿밤. 자주 글 써주세영.

  • 20. ㅇㅇ
    '20.9.4 8:33 PM (180.231.xxx.233)

    악연, 안되는 인연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제 입장에선 모든게 결과론적이네요
    깨진 인연을 되돌아보니 이제와서야 안 될 일이었군
    곱씹는것 같기도 하구요

  • 21. ...
    '20.9.4 8:38 PM (118.38.xxx.29)

    나의 인연 .....

  • 22. ..
    '20.9.4 8:39 PM (125.187.xxx.25)

    글 재밌어요. 진짜 세상에 될 일은 있고 인연은 따로 있나봐요. 억지로 해도 안될 건 안되나 봅니다. 모든 게 다 결과론적이겠지만 잘될때도 아니다 싶은 부분은 있고 그걸 다 느끼잖아요. 그걸 잘 알아서 현명하게 슬기롭고 재밌게 살고 싶어요.

  • 23. 노란모자
    '20.9.4 8:42 PM (121.140.xxx.78)

    글중에 이해가 점 안가는 부분이요
    결혼생활 중 돈을 잘 벌어서 차를 사려는데 남편이 못하게 해서 차를 못샀다는데
    이혼후엔 결혼생활중에 그렇게 취직을 하려고 해도 취직이 안됬는데 이혼 하자마자 취직이 되었다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감

  • 24. 결대로
    '20.9.4 8:45 PM (221.166.xxx.175)

    전 안되는 인연은 알겠더라구요..
    제 의지로!
    마지막에 제가 손해 볼거 같은 남자는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혼자인가봐요.ㅎㅎㅎㅎㅎ

  • 25.
    '20.9.4 8:45 PM (118.222.xxx.21)

    원글님 글 재밌어요. 아직 남편한테 전생 빚다 못갚아서 미워하면서 산지 이십년이네요. 질기기도 하여라. 님은 아파트주고 남편한테 진 빚 다 갚았나보네요. 돈이라도 있으면 퉁 칠텐데. 아직 아이들이라서 시기가 아닌가봅니다.

  • 26. 노란모자
    '20.9.4 8:46 PM (183.100.xxx.48) - 삭제된댓글

    결혼 후 하도 취직이 안돼서 안하던 가사도우미도 해보고 온갖 알바 하면서 프리랜서도 하면서 돈을 모았네요...

  • 27. 노란모자
    '20.9.4 8:48 PM (183.100.xxx.48)

    결혼 후 하도 취직이 안돼서 아픈 몸을 이끌고 안하던 가사도우미도 해보고 온갖 알바 하면서 쓰리잡 포잡..
    프리랜서 하면서 돈을 모았네요...

  • 28.
    '20.9.4 8:51 PM (223.38.xxx.28)

    공감합니다.

  • 29. 행복
    '20.9.4 9:02 PM (39.124.xxx.9)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원글님 다른 좋은 인연만나 행복하시길바래요~ 지금도 그렇지만 왠지 앞으로도 잘 사실듯^^

  • 30. 행복
    '20.9.4 9:08 PM (183.100.xxx.48)

    행복님 닉네임만큼이나 맑은 행복 듬뿍 받으세요~ 축복 드립니다!

  • 31. ㅇㅇ
    '20.9.4 9:10 PM (183.100.xxx.48)

    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이게 뭔가 탁월한 선택, 내 인생의 최선은 아닌데..하는 느낌.
    그런데 바보처럼 식장에 들어갔어요.
    결혼생활 내내.. 그 느낌이 맞았구나 계속 후회되더라고요.

  • 32. ..
    '20.9.4 9:12 PM (211.58.xxx.16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어른들 옛말에 물흐르는 것 처럼 살아라가
    맞는 말씀이에요...

    될 인연은 결국되고 안될인연은 노력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물론 손 놓고 쳐다만 보는것은 아니지만
    옛날엔 온갖노력을 기울여 붙잡으려 애썼다면
    이제는 어느 시점에서는 마음편하게 먹어요..

    세번째도 공감하는게 사려던 물건이 있었어요
    고가의 물건인데 아는 사람A를 통해서 사고
    다시 되팔기로 한...

    제가 일종에 돈을 대기로 한건데..중간에 A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일이 엎어졌죠..근데...

    그 다음해에 같은 물건이 다른 사람 통해서 사겠냐고 의뢰가 들어왔어요
    결국 그 물건 샀어요..고가의 물건이고 제가 아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 사람인데..
    암튼 그 의뢰가 들어왔을때 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그 물건이 나와의 인연인지...

    전 원글님이 겪으신일들 종종 겪어요..

  • 33.
    '20.9.4 9:13 PM (183.100.xxx.48)

    맞아요.. 전남편이 그래도 생활비도 잘 주고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하더니..
    헤어질때는 너무나 억울해하며 그동안 저에게 해주었던 것을 따박따박 읊으며 고스란히 싹 챙겨가더라구요.
    본인이 저에게 못해준 것은 전혀 모르다가... 헤어지고 나서야 자기 만나 고생시켜 미안하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 34. ..
    '20.9.4 9:14 PM (183.100.xxx.48)

    신기하네요.. 역시 억지로 인연 맺으려 애쓸 필요는 없는가봐요.. 물 흐르는대로.. 참 와닿는 말씀입니다...

  • 35. 원글님 글 좋아요
    '20.9.4 9:24 PM (112.149.xxx.254)

    내려놓을건 내려놓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노력할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글 또 남겨주세요~~

  • 36. 용띠친구
    '20.9.4 9:36 PM (125.184.xxx.90)

    용띠신거죠? 방갑네요

    어제인가 어느 분이 앱에 있는 점이 용하다고 해서 낮에 다운받아 봤어요.. 내년. 내후년. 몰랐는데 남편도 바람끼가 운세에 있더라구요... 막가면 이혼도 할수 있는 분위기........
    제가 마음이 돌아선다는데. 진짜 그렇거든요.. 시집에서 내게 한 행동들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요. 제가 그렇다고 당하지만도 안았는데.....

    그 힘든 과정이 끝난 원글님이 대단해 보이네요. 이제라도 주식이라고 해야하는 걸까요...

  • 37. 잘 봤어요
    '20.9.4 10:04 PM (175.117.xxx.71)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똥차가고 명품차 오겠네요
    좋은 인연 만나려고 이혼했나 봅니다
    승승장구 할 일만 남았네요

  • 38. ..
    '20.9.4 10:39 PM (223.38.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 편인데요.
    살다보면 안좋은 상황이 생기잖아요.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하는지 혹은 왜 이 직장에 들어왔는지..그런 후회되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걸 묵묵히 잘 버티고 견뎌내면 (곰같이 견디지는 않았어요)
    그때 힘들었던 일들이 다 나중에 쓸모있는 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믿고 있어요.
    나중 생각해 보면 이렇게 되려고 그때 그렇게 일이 벌어졌나부다..싶은거죠.
    지금 40후반을 달려가는데..그럭저럭 풀려서 살고 있어요.

    결론은 세상에 쓸데없는 일은 없다..입니다

  • 39. 어머
    '20.9.5 1:02 AM (112.156.xxx.235)

    세상에 신기방기
    인연은몰겠고 악연은알겠네요
    글잼께잘읽었어요~

  • 40. 느낌알아요
    '20.9.5 1:03 AM (222.101.xxx.249)

    안맞는 사람들과 있으면 뭔가 묵직하고 피곤한 기운이 생기기도 하고요.
    괜시리 맞네 맞네 ~ 하면서 댓글 달아봅니다 ㅎㅎ

  • 41. 제얘기
    '20.9.5 1:19 AM (125.186.xxx.94)

    전 대학때 짝사랑하던 사람 찾으러 외국에 갔다가 전남변을 알게 되었고 결혼했지만 이혼을 했어요
    근데 보자마자 결혼할것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혼했다고 그 때의 느낌을 다 지우고 싶진않게 강렬했어요
    암튼 이혼하고 전 남편으로 인해 알게된 사람이 지금 제게 귀인이예요.동성인데 가족보다 더더 제게 귀인이고 저도 의지해요. 그리고 이 귀인인 언니로 인해 한 남자분을 알게 되었는데 저와 일을같이 하며 물심양면(순수한사이) 제 인생에 큰 도움을 주고 자립을 성공하게 해줬어요
    이 두명 아니었음 찌질하게 살았을 정도.
    결국 첫사랑에서 연결연결하여 지금의 새로운 인연이 연쇄작용으로 이어져(20년간) 가끔 신기해요
    첫사랑은 지금의 내인생이 이렇게 되려고 출연한 엑스트라같아요. 나를 외국까지 이끌고 소중한 인연까지 만들게 했지만 정작 그는 외국으로만 이끌고 사라졌어요 ㅋㅋ

  • 42. 윗님
    '20.9.5 1:32 AM (223.38.xxx.8)

    역할인연라고 들어보셨아요?
    중간에서 내게 새로운 인연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인연이 있다네요
    그 얘기 같아요!

  • 43. ..
    '20.9.5 1:36 AM (223.33.xxx.49)

    지인들 보면 일방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혼은
    내내 을의 위치더라구요

    연애했던 사람 중에 결혼 이야기 나왔던 사람들과 느낌상 결혼 할 거 같지 않았는데
    혼자 사는 지금 그들과 결혼했음 불행하고 지옥이었겠다 라는 생각 자주 들어요

  • 44. ㅇㅇ
    '20.9.5 1:56 AM (73.83.xxx.104)

    글은 재밌게 읽었는데 드는 의문은요.
    1 번의 첫번째 결혼과 원글님의 결혼은 둘 다 사랑이 없는 결혼 아니었을까요?
    원글님이 만약 전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모든 일이 안풀리는데도 남편과 함께 하고 싶었다면, 전남편은 원글님의 인연인 걸까요 아닌 걸까요.
    근데 글을 참 잘쓰시네요.
    신문 잡지에 고민 상담 칼럼 쓰셔도 될듯.

  • 45. ㅇㅇ님~
    '20.9.5 2:12 AM (223.38.xxx.8) - 삭제된댓글

    1번 분은 제가 자세히는 적지 못했지만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원래 남자친구와는 외모며 취미, 가치관, 케미가 딱 맞는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그냥 보통이었어요. 그런데 결국 결혼한 분은 출신 대학교도 같고 성장환경도 비슷하고 취미도 같고 정치성향이며 심지어는 외모까지 비슷하더군요. 잘사는 이유를 살펴보니 서로 교집합이 너무나 많있습니다.

    2.네. 저는 전남편을 아주 사랑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다가 매사에 의견이 안맞으니 하는 일도 잘 안풀렸어요. 심지어는 신혼여행에서 조차 전남편이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비행기표를 잘못끊어 이상한 곳을 가게되고 거기서 교통사고까지 납니다. 그 이상한 곳에서 즐기지도 못하고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트라우마가 크더군요... 성장환경도 많이 다르다보니 서로 이해도 부족하고 교집합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 46. 딩동
    '20.9.5 2:19 AM (14.53.xxx.208)

    글로써.. 읽는 사람이 알아듣게 하려면...

    부단한 관찰과 판단력이 있다는 것인데..

    글쓰시죠..

  • 47. ㅇㅇ님~
    '20.9.5 2:22 AM (223.38.xxx.8)

    1번 분은 제가 자세히는 적지 못했지만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원래 남자친구와는 외모며 취미, 가치관, 케미가 딱 맞는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그냥 보통이었어요. 그런데 결국 결혼한 분은 출신 대학교도 같고 성장환경도 비슷하고 취미도 같고 정치성향이며 심지어는 외모까지 비슷하더군요. 잘사는 이유를 살펴보니 서로 교집합이 너무나 많있습니다.

    2.네. 저는 전남편을 아주 사랑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다가 매사에 의견이 안맞으니 하는 일도 잘 안풀렸어요. 심지어는 신혼여행에서 조차 전남편이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비행기표를 잘못끊어 이상한 곳을 가게되고 거기서 교통사고까지 납니다. 그 이상한 곳에서 즐기지도 못하고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트라우마가 크더군요... 성장환경도 많이 다르다보니 서로 이해도 부족하고 결정적으로 서로 교집합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서로 오래갈 인연까진 아닌데 결혼했고 후에도 지식 수준이나 가치관도 달라 어려움을 극복하기기가 힘들어서
    서로 헤어지니 인연이 거기까지인 거죠.

  • 48. 딩동님
    '20.9.5 2:33 AM (223.38.xxx.8)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판을 치는 요즘같은 시대에
    어떤 카테고리에 출판 경험이 없는 제가 도전을 해 볼 수 있을지요..^^
    추천해주시면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습니다.
    글은 초등학교 6년동안 늘 일기상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관찰은 할머니가 40살부터 우울증 약을 드셔서
    그때부터 사람을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왜 저런병이 걸리는지 저런 병에 걸려서 극복을 하는지,
    극복 못하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등등 쭉 40년간 도와도 드려보고 지켜봤어요.
    결국 할머니는 적극적으로 저기주장을 못하시고
    원하는대로 환경을 바꾸시질 못하고 그대로 불평불만 원망만 하시고 살다가 우울증이 더 심해져 비참하게 돌아가셨어요...
    그런 할머니를 보며 왜 저렇게 되었을까? 하며
    어린시절 사람을 관찰하는 호기심이 생긴 것 같아요.

  • 49. 딩동님~
    '20.9.5 2:35 AM (223.38.xxx.8)

    감사합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판을 치는 요즘같은 시대에
    어떤 카테고리에 출판 경험이 없는 제가 도전을 해 볼 수 있을지요..^^
    추천해주시면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습니다.
    글은 초등학교 6년동안 늘 일기상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관찰은 할머니가 40살부터 우울증 약을 드셔서
    그때부터 사람을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왜 저런병이 걸리는지 저런 병에 걸려서 극복을 하는지,
    극복 못하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등등 쭉 40년간 도와도 드려보고 지켜봤어요.
    결국 할머니는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못하시고
    원하는대로 환경을 바꾸시질 못하고 그대로 불평불만 원망만 하시고 살다가 우울증이 더 심해져 비참하게 돌아가셨어요...
    그런 할머니를 보며 왜 저렇게 되었을까? 하는 질문이
    어린시절 사람을 관찰하는 호기심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 50. ....
    '20.9.5 3:19 AM (90.114.xxx.44)

    원글님 글에 100프로 동의 합니다
    저도 이혼했지만 전남편이랑 살땐 뭘해도 안됐었어요
    이혼과 동시에 그동안 못이루었던 일들 하나 하나 다 풀리더라구요 제일 첫번째로 취업 ...같이 살땐 이름만 들어도 아는 세계적인 브랜드 취업 실패 ㅜㅜ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생활때문에 우울해서 뭘 해도 안돼었던 시기 같아요...그리고 지금 회사 일하면서 성과 인정 받고 승진 하고 승승장구 하고 있어요
    안맞는 사람이랑 살면 배우자 앞길을 막는 남자들이 있어요
    자기 마음대로 손아귀에 쥐고 놓았다 폈다 컨트롤 하려는 남자 이런 남자 만나면 뭘 해도 안돼더라구요
    그리고 처음에 쓰신글 케미가 맞는 사람
    공감해요 저도 몇번 안맞는데 그냥 까페든 바든 앉아서
    얘기만 해도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가는줄 모르겠더라구요 제 생애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사람은 제 생애 다시 만나기 힘들것 같아요 ㅠㅠ 이사람 만나기전엔 별 생각없었는데
    이사람 만나고나서 케미가 잘 맞는 사람이 따로 있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몇번 안만났지만 지금도 수시로 생각납니다...
    원글님 글 재밌네요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며 이루고 싶었던일들 차근 차근 이루시길 바랍니다

  • 51. ...
    '20.9.5 3:35 AM (223.38.xxx.8)

    고맙습니다 ^^ 글쓴님도 앞으로 더 잘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도 전남편이 저를 억눌렀습니다. 그게 자격지심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이혼 후 일이 몰려와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안빠지던 살이 저절로 빠지고요. 성격도 좋아집니다.
    안맞는 인연은 잘 마무리해서 서로 놓아주는 것이
    각자가 더 잘 사는법 같아요

  • 52. ㅇㅎㅇㅇ
    '20.9.5 4:06 AM (1.250.xxx.97)

    82에서 악의에 가득차 자기 경험을 편협하게 일반화시키고 편견만 재생산해내는 글만 보다가 이런 통찰력있는 글을 보니 마음이 탁 트이네요 원글이랑 댓글들 두고두고 보려고 댓글답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서른 후반 인생 후배가^^

  • 53.
    '20.9.5 5:06 AM (124.50.xxx.225)

    배우자 참 중요해요
    성격에 많은 영향을 준답니다
    성격에 따라 일이 잘되기도 안되기도 하는거죠
    그게 잘 맞아 잘 풀리면 인연이고 안 풀리면
    악연 되는것입니다

  • 54.
    '20.9.5 5:15 AM (211.110.xxx.103)

    원글님, 저는 할머니 관찰해서 얻은결론이 궁금해요.
    우울증..걸린사람 특징이나
    어떻게하먼 극복할수있을지 , 느껴진결론있으세요?

  • 55. ...
    '20.9.5 5:17 AM (117.110.xxx.165) - 삭제된댓글

    뭘 잘 끼어 맞추시는 듯 22222

  • 56. 그러게요
    '20.9.5 7:12 AM (115.136.xxx.119)

    50훌쩍 넘은 사람이 읽기에도 인생을 주제넘게 본다 느낌없고 편협해보이는거없이 경험한걸 겸손하게 이해하기 쉽게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저보다 많은걸 경험하시고 깨달으셨으니 인생선배를 대하는 느낌입니다~ 댓글도 다시 꼼꼼히 읽게 하시는 필력이세요

  • 57. ㅇㅇ
    '20.9.5 8:04 AM (1.239.xxx.164) - 삭제된댓글

    원글님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
    내가 노력한다고 되지 않는 게 인연인 것 같습니다.
    글이 슬슬 잘 읽히고 재미있습니다. 종종 들러 주셔요~

  • 58. ㅇㅇ
    '20.9.5 8:14 AM (1.239.xxx.164)

    원글님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
    내가 노력한다고 되지 않는 게 인연인 것 같습니다
    글이 슬슬 잘 읽히고 재미있네요. 종종 들러 주셔요~

  • 59. ㅡㅡ
    '20.9.5 8:15 AM (211.202.xxx.183)

    인생의 연륜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젊은사람이면 대단한 관찰력이네요

  • 60. ..
    '20.9.5 8:32 AM (39.119.xxx.22)

    그래서 친구든 모임이든 어떤 일로 깨지게 되면
    무리하게 이어가려고 안합니다.
    어떤 이유든 한번 깨졌던 관계는
    자꾸 기억나 상처를 남기게 되더라구요.

    하나의 인연이 끝나면
    새로운 인연이 온다는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잘 앍었습니다.

  • 61.
    '20.9.5 8:36 AM (175.223.xxx.193)

    2번 글 보니
    보통 분 아니심

    원글님 어마어마한 긍정주의시네요

    본받고 싶어요

  • 62. ....
    '20.9.5 9:03 AM (118.176.xxx.70)

    인연은 만나기도 하고 만들어가기고 하는것 같아요
    그 경계가 무엇인지는 경험해 봐야아는거구요

    좋은 인연을 지어나가자
    나쁜 인연은 만들지 말라 --

    이 두가지를 어떻게 조합하는지가 세상살이인것 같아요

    원글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앞으로도 잘 되시길 바래요

  • 63. phua
    '20.9.5 9:07 AM (1.230.xxx.96)

    너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늘~~ 행복하시고
    가끔 82에 글 올려 주세요^^

  • 64. 저도
    '20.9.5 9:33 AM (175.209.xxx.73)

    결혼을 했는데 얼굴이 많이 상하는 사람을 보면 말을 안해도 답이 보여요
    기가 빨리는 배우자 흡혈귀처럼 배우자의 영혼을 갉아먹는 배우자
    연예인들도 결혼 후 얼굴을 보면 곧 이혼을 하겠구나 아니면 결혼 후 행복한가보다 다 보입니다.
    얼굴이 다 표현해주거든요
    혹시라도 결혼 후에 내 얼굴이 엉망으로 변해간다 싶은데 아이가 없다면
    이혼을 하는 게 나은 선택인 듯 합니다.
    인연이 아닌게지요

  • 65.
    '20.9.5 9:46 AM (58.224.xxx.153)

    이분 저랑 나이도 한살 차이시고
    제가 위 ㅎㅎ
    - - --- -
    특히 달으신 이 댓글이 제 생각과 같아서 깜놀
    제 나이가.. 45입니다.. 살면서 겪은 세가지 경험 좀 풀어놨습니다.
    끼워맞췄다기에는 너무나 강렬하고 쎄한 경험이 있어요.
    전 살면서 이상하다 싶은 건 몇년이고 십년이고 관찰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고 그걸 쭉 지켜봤지요. 결론은 저리 나더군요.
    실력은 있지만 늘 사람을 이용하고 사기를 치고 인성이 정말 안좋은 사람이 있었는데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보자 싶어서 10년을 지켜봤어요.주변 사람들이 착해빠져서 다 속아주고
    처음에는 승승장구하나 싶더니 결국 그 인성대로 감옥에 가더군요.

    22222222

    저도 오래된 지인 인물들 10년단위 관찰을 잘 하거든요
    그 가운데 정답없는 인생들이 보여요
    하지만 또 패턴들이 답이 나올법한.

    가까이 계시다면 친구하고 싶어요
    정말 나눌 이야기가 많을듯요 ㅎㅎ

  • 66. 11
    '20.9.5 10:26 AM (116.39.xxx.34)

    글이 너무 재밌어요 또 올려주세요

  • 67. 저도
    '20.9.5 10:47 AM (106.101.xxx.142)

    원글님 글에 동감합니다

  • 68. ..
    '20.9.5 11:02 AM (61.254.xxx.115)

    저도주변에 아는언니 이야기.남편이 결혼전 여친이야기를해줬다는데요 2년간사귀었고 이남자프로필이좋아서 사귀고싶어하는여자들도많았구요 근데 성적으로느껴지지않고 손도안잡고 2년을 만났다고해요 그여자분은 2년이나사귀었으니 내가 이사람의결혼상대야.라고 생각했구요 그러다 지금와이프를만났는데 제가봤을때 이쁘지도날씬하지도않거든요 통통했는데애교가많고상냥했어요음식잘하구요 근데하여간.이언니를만나고서는 만지고싶고자고싶고그러더랍니다 둘이참잘살더라구요 만나는사람에따라달라질수있다고생각해요 원글님 글 너무재미있고요 계속 써주세요 통찰력이 도움이되네요~

  • 69. 맞아요.
    '20.9.5 11:39 AM (112.161.xxx.166)

    저도 남보기엔 평탄하지만,
    진짜 가끔 내인생 참 다이나믹하다고
    혼잣말 할만큼,
    굴곡있어요.
    50 넘어서 남편하고 하는 말이
    안되는거 되게 하려고 애쓰지 말자에요.
    노력은 하나 당장 내뜻대로 안된다고,
    즉시 실패로 인정할 필요는 없더라는거...
    결국 돌고 돌아도 될건되고,
    안되는건 안되고....
    안되는거 되게 할려는거 보다
    되는거 더 잘되게 하는게,
    고생길이 덜하고 결과도 좋더군요.
    인간관계도 그래요.
    한번 악연은 희안하게 끝까지 악연,
    악연은 빠른 손절이 답.
    걍 사랑하는 사람들,
    알콩달콩 챙기며 살기도 인생 얼마 안남았네요.

  • 70. ...
    '20.9.5 1:11 PM (118.38.xxx.29)

    >> 악의에 가득차 자기 경험을 편협하게 일반화시키고
    >>편견만 재생산해내는 글만 보다가
    >>이런 통찰력있는 글을 보니 마음이 탁 트이네요

  • 71. 동의
    '20.9.5 1:31 PM (27.124.xxx.132)

    악연, 안되는 인연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제 입장에선 모든게 결과론적이네요
    깨진 인연을 되돌아보니 이제와서야 안 될 일이었군
    곱씹는것 같기도 하구요22

  • 72.
    '20.9.5 2:06 PM (122.36.xxx.160)

    인연인지 아닌지를 미리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신호가 강렬하다면 좋겠는데 대부분 그렇지가 않더군요. 많은 경험치가 쌓여야 그나마 신호를 감지하게되나봐요~ 배우자는 인륜지대사라고 할 만큼 중요한 일인데 ‥이혼하신 원글님의 용기가 대견스럽습니다.

  • 73. ㅇㅇ
    '20.9.5 2:24 PM (128.134.xxx.148)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많은 걸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 74. 맞아요
    '20.9.5 4:55 PM (1.230.xxx.188)

    이혼 정말 잘하셨네요 앞길이 확 트이는게 글로써도 느껴져요..
    자식은 없으셨죠~??

  • 75. 새옹
    '20.9.5 5:15 PM (211.36.xxx.105)

    부럽네요

    지금 제 남편은 너무 좋은 사람이고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서 더 행복하게 살수 있을거 같은 사람이고
    저도 그런데
    둘다 자식 사랑이 커서 자식때문에 이혼은 못 하겠구나 하고 살아요
    남편도 제 덕을 본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제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주겠죠 저도 그게 싫어서 남편에게 떠나라고 말하지만
    자식때문에.이혼은 못 할거 같아서
    인연이라는게 부부간의.인연뿐 아니라 자식과의 이련도 영향을 끼치는거 같아요
    저도 느끼고 싶네요 운명같은 느낌

  • 76. 공감
    '20.9.5 5:40 PM (211.107.xxx.182)

    딱 아니다 싶은 인연을 끊을 수 있는 것도 능력이죠

  • 77. 용띠친구님~
    '20.9.5 6:17 PM (125.186.xxx.155)

    다운 받아 보신 앱 링크부탁드려요 저도 보고싶어요

  • 78. 제목이
    '20.9.5 6:24 PM (112.214.xxx.134) - 삭제된댓글

    그냥 일반적인 잃는거있음 얻는것도있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다....의 전형적인 예로 보입니다.

  • 79. 동물인연도
    '20.9.5 7:40 PM (211.36.xxx.20)

    아파트 10층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던 왕관앵무새가 환기시키느라 열어둔 창을 통해 어느 틈에 날아갔어요
    황망하고 미안하고
    밖에서 몇 날 며칠을 찾아다녀도 눈에 안 띄었습니다
    가을 지나고 초겨울이 되어가던 어느 저녁, 경비할아버지께서 인터폰을 하셨어요
    순찰도중 추위에 떨고 있는 새를 한 마리 주웠는데 계속 경비실에 둘 수는 없으니 혹시 새 한 마리 키우실 마음 있으시면 부탁드려도 되겠냐고..

    마침 빈 새장도 있겠다 공연히 걱정되는 마음도 들어서 1층에 내려가봤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창밖으로 날아갔던 우리 새 꾹꾹이였어요
    한 달 반 만에 비루먹은 몰골을 해갖고 경비아저씨 눈에 띄어 얌전히 있다가 집으로 돌아오게 된 신기한 인연입니다
    그렇게 5년을 더 살다가 떠났어요

  • 80. ...
    '24.4.20 9:27 PM (118.235.xxx.29)

    인연...글이 너무 재밌어요 또 올려주세요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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