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를 옆집애보듯 하고 있습니다

중3맘 조회수 : 28,141
작성일 : 2019-08-18 16:44:40

아니... 옆집 아이보다도 못하듯 대하고 있네요

눈도 안마주치고 말한마디 안하고 그외에도 다른 어떤것도 일절 암것도 안해주고 있습니다

아이가 속을 많이 썩입니다

중학교 들어와서 조금씩 변하더니...이젠 제가 더이상 어찌할수가 없네요

생활태도, 학교 생활도 문제지만 남자문제까지...ㅜㅜㅜㅜ

여태까지 어르고 달래고 소리치고 혼내고 해봐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더라구요

아이가 잘해보겠다고 했긴했으나 핸드폰을 뺏은 지금시기에 친구 공폰을 몰래 가져와 계속 사용하고 있던걸 알은순간....

그럴꺼라 짐작은 했지만 이건뭐... 정말 배신감이...

여태도 몇찰례 폰은 압수한적이 있는데 번번이 공폰 구해서 몰래 하긴했었어요

근데 이번에도... 뺏은지 얼마나 됐다고...ㅠㅠ

그래서 원래 아이핸드폰 던져주고 니 맘대루 살아라 더이상 너에대해 신경 안쓰겠다 했고 대신 나에게도 어떠한것도 요구하지말고 기대하지 말아라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도 아이도 눈도 안마주치고 서로 투명인간 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에겐 미성년자이니 차마 나가라 할수는 없으니 집에서 살게는 해주겠다했고

다만 그 외에는 암것도 안해주겠다 했습니다

제 생각같아선 밥도 빨래도 아침에 학교가라 깨우는 것도 아무것도 안해줄 생각입니다

심지어 아이 생리대한번 떨어뜨리지 않고 꼭꼭 불편함 없이 챙겨놨는데 유치하지만 그것도 지금 있는것도 바구니 담긴것 빼고는 다 치워놨습니다ㅜ

오늘 아침도 아들만꺠워서 저랑 둘이 먹으니 딸아이는 지혼자 조용히 챙기고 말없이 어디론가 나가고 없습니다

아맇게 하는게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여태는 손에 물한방울 되도록 안묻히고 곱게 키우려고 최대한 마니마니 아끼고 해달라는것 능력되는 범위안에서 서운하지 않도록 해줬는데...

대체 제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암것도 안해주면 아이가 아쉬울까요? 불편할까요?

아니면 첨엔 좀 아쉽겠지만 지나서 적응하면 제 잔소리도 없고 간섭도 없고 구속도 없어 더 편안하고 살맛 날까요?

길게보고 기싸움이라 생각하고 한번 끝까지 해봐야 하는건지 아님 제가먼저 또 손을 내밀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아이아빠는 네가 편하면 그렇게 하고 아이한테 신경쓰지 말아라

아이한테는 자기가 하겠다 하더라구요

빨래도 자기가 하고 밥도 자기가 챙길수 있음 챙기구 아님 인스턴트 먹으라하고 하겠다구...

그럼 생리대며 스타킹도 아빠가 사주게 놔둬도 되나요

지금 갖고 싶은 옷이며 기타 다른건 당연히 저에게 더이상 사달라하는건 꿈도 못꿀테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아이아 은근 독한 면이 있습니다

아이가 먼저 굽히고 들어올것 같진 않아요

그럼 제가 하는게 옳은걸까요

----------------------------------------------------

지울지도 몰라요...

아이가 중1때 이상안 저질스런 남자아이를 사귀면서 이상한 문자를 주고받아 집이 발칵 뒤집혔었어요

그집 엄마도 만나고 학교 샘들에게도 잘 감시해달라고 ㅜㅜ 어쩔수 없이 말씀드렸어요 ㅠㅠ

이때까지만해도 우리딸은 남자애가 이상안 사진보내라 어쩌라하면 계속 우리엄마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어 결혼할 하삼아니면 그러면 안된다했어 등등 잘 피하더라구요

그 아이를 큰일나겠다싶어 그렇게 뜯어말렸는데 몇개월 더만나고 남자아이에게 차였더군요...

이후 작년초에 다른 동갑남친을 만났는데 가만 보니 남자아이가 1학년떄처럼 저질스런 아이는 아니더라구요

어쩔수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둘이 남자아이네 집에서 (할머니 계셨다고 해요)키스한걸 알고 또 제가 학교 담임샘들이랑 그집 엄마 랑 학교에서 만나서 아이들 상태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상대 엄마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서로 주의시키자는거죠

암튼 작년 샘들도 엄청 신경써주시고 하고 아이도 계속 주시해봐도 나름 성실하고 착한아이인것 같아 그나마 안심했었죠

저희 나름대로는 둘이 시험끝나면 제가 연극도 끊어주고 커플 스리퍼도 사주고 커플양말도 사주고...

여름에 빙수 먹으라고 기프트콘도 보내주고...

알고 있다는걸 인지시키면서 이렇게 해줬습니다

근데 얼마전 남친이랑 노래방을 갔다는 겁니다

보통 그 아이의 이름을 말했지 남친이라고 안했거든요

그래서 ㅇㅇ이랑?하니 아니고 남친이랍니다

ㅇㅇ 이랑은 지난주에 헤어졌답니다

기가막혀 그럼 남친이 누구냐하니 고1오빠랍니다 어느학교냐니 ㅇㅇ 고등학교라하는데 그학교 솔직히... 특성화고인데 아 정말.... 말하고 싶지도 않은 학교네요

순간 저녁식사중이었는데 남편과 제가 얼음이 됐고 순간 아이목에 멍이 있는걸 발견했고 제가 목에 그게 뭐냐 하니 모기 물렸다하며 둘러대고는 말을 다급히 바꾸고 화장실 간다며 자리를 뜨더라구요...ㅠㅠ

뭐지 짐작 하시겠죠

원래 1년반 사귀던 남친과 헤어지고 정확히는 이유도 모른채 차였답니다

너무 속상해서 페메에 글을 오렸고 그 글을 이 현 남친이 타고 들어와 읽었고 (이때까진 몰랐던 사이였대요)

읽은걸 보고 울애가 말을 걸었나봅니다

그러면서 페메로 사귀다아 이날 첨만났고 만나서 노래방엘 갔고 그리고 목에 멍이 들었죠 ㅜㅜ

미칠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방에 끌고와서 목에 뭐냐 하니 모기물린거라며 딱잡아뗴더라구요

내가 병신으로 보이냐 모기 아니지? 하니 더이상 말을 못하더라구요

뭐냐 하니 말 못한다고....

그새끼 전화번호 알려달라 죽여버린다 했다가 밤에 딸아이 전화로 전화하니 바로 받더라구요

개쌍욕을 하며 만나지도말고 연락도 하지 말아라 소리소리 지르며 개쌍욕을 하며 한번만더 만나면 학교로 찾아가든 sjglm 집으로 가던한다(동호수 다 알려달라 했습니다)하니 죄송하다고 연거푸 하고는 길가다 만나도 아는체도 하지 말라고 끊었는데....

이후도 연락을 했더라구요

압니다 둘이 똑같단 것을요 남자아이만 나무랄일 아니란것 압니다

그래서 제딸한테도 충분히 지랄 했습니다

그날은 아이아빠는 목까지는 몰랐다가 며칠후에 알았습니다

알고난 다음날 저 회식해서 늦는날 반쯥 죽여놓다가 저한테 빨리 안오면 애 줍일거 같다구 빨리 오라고 전화했더군요

그렇게 된통 아이아빠도 첨으로 아이한테 쌍욕하고 손지검하고 혼낸후 담날되니 본인이 너무 심했다싶어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한 모양입니다

이렇게 해봤자 둘이 떼놓지는 못하거라고 생각이 든답니다 이게 방버은 아닌것 같다고...

학교공부는 뭐 당연히 바닥이구요

헌데 너무 시간이 많아서 그런다며 담주부터 빡센 학원에 다니기로 아이랑 아빠랑 얘기헤서 등록하기루 했구요

집에와서도 하루종인 핸폰만 보면서 방에 쳐박혀 나오지도 않아요

저는  더이상 어떻게 해야 합니까....

중학생 딸아이에게 피임잘해라고 해야 합니까 아님 피임 시술을 해줄까요

대출 잔뜩 있는집 둘이 벌어서 500간신히 넘는 벌이인집인데 한명이 들어앉아서 24시간 감시해야 합니까

제가 더이상 뭘 어찌해야 합니까.....

IP : 182.212.xxx.177
1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8.18 4:47 PM (121.191.xxx.79)

    의식주만 해결해주세요. 나머지는 본인이 할 탓이겠죠.
    저도 이제 사춘기 시동거는 딸이 있어서 심란합니다.. ㅠㅠ

  • 2.
    '19.8.18 4:50 PM (210.99.xxx.244)

    고1도 그러고싶지만 참고있어요.

  • 3. 원글
    '19.8.18 4:50 PM (182.212.xxx.177)

    의식주라 하심은 주는 해결해주니까 먹을것과 발래까지 해주라는 말씀이지요?
    그럼 아이는 전혀 불편할게 없어요 사실...
    저는 저랑 이렇게 남처럼 살고 아쉽고 불편하고 할걸 깨달아보란 의미인건데 이게 도움이 될지 혼돈스럽습니다

  • 4.
    '19.8.18 4:52 PM (210.99.xxx.244)

    식은 자기가 차려먹으라고하시고 의는 해주지마세요.ㅠ

  • 5. ..
    '19.8.18 4:52 PM (223.62.xxx.20)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에게 그러지마요.
    애 이겨 먹어 뭐하실려고요?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해서 아이가 집에 발붙이지 못하고
    가출이라도 해서 삼류소설에 나오는
    그런 험한 꼴이라도 당하면 어쩌실거에요?
    그래도 다 네탓이다 하실건가요?
    독한 애라서 그럴 일 없다고 장담하시나요?

  • 6. 고시원
    '19.8.18 4:53 PM (182.218.xxx.71)

    고시원 수준으로만 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청소 빨래는 본인이 하게 두시고
    밥만 해 놓은거 본인이 차려 먹는걸로요
    물론 먹고 설거지는 하고요

  • 7. ㅇㅇ
    '19.8.18 4:53 PM (112.170.xxx.69)

    시간이 약이라 하더라구요
    내맘같진 않아도 투명인간 취급은 좀 ..

    저도 중3딸 있어요

  • 8. 밥만
    '19.8.18 4:54 PM (175.210.xxx.184)

    밥만 지가 알아서 챙겨 먹으라고 두고 나머진 해주지 마세요

  • 9. 00
    '19.8.18 4:56 PM (182.215.xxx.73)

    아이의 변화를 더 이해해주세요
    아이가 기대치에 못미치더라도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간략하게 쓰셔서 아이가 어떤 잘못을 하는지 가늠이 안되네요
    성적이 떨어지고 질 안좋은것같은 친구를 사귀는것 같고
    남자애들과 어울리는건 친구환경이 아예 바뀌지 않는이상
    어찌할 방도는 없죠
    소통창구인 휴대폰이 없으면 무리에 끼질못하니 그런 어리석은 짓을했나봅니다

    아이가 사과하면 받아주시고 안아주세요
    당분간 용돈은 주지말고
    엄마의 마지노선을 정해서 넘을경우 휴학까지 생각하라고 강하게 나가는건 어떨지요

    분명 아이도 지금 엄마마음처럼 힘들거에요

  • 10. 원글
    '19.8.18 4:58 PM (182.212.xxx.177)

    의는 아빠한테도 빨래도 해주지 말라 할까요?
    아이한테 그랬대요
    아빠가 빨래는 해주겠다 근데 혹시 모르니 너에게도 세탁기 돌리는 방법을 알려줄테니 알고 있으라고...
    근데 아이아빠가 일찍나갔다 좀 늦게 들어오는 편이고 꼼꼼히 챙기지도 또 집안일을 살뜰히 챙기지 않아서 지금 말이 저렇지 돈인이 그렇게짜기 못챙길겁니다
    아마도 이렇게 가면 머지않아 아이입을 속옷 떨어질날이 곧 다가올겁니다
    오늘도 빨래돌리면서 아이꺼는 일부러 쏙 빼놨구요
    아이아빠는 오늘 출근했습니다
    일다녀와서 과연 이남자가 아이빨래를 챙겨서 돌리까요?? 아닐텐데요...
    지금 보아하니 아니가 생리하기 시작한것 같은데 안뜯은 생리대는 다 숨겨놨습니다
    당황하겠지요?
    허나 저한테 물어보진 못하겠지요?
    지혼자 손으로 한번도 사본적 없는데...
    어떻게 나올까요? ㅠㅠㅠ
    정말 나를 왜 이렇게 팥쥐엄마로 만드는지...

  • 11. ..
    '19.8.18 5:02 PM (180.230.xxx.90)

    부부가 따로 행동하면 안 되죠.
    돌봐 주든, 안 돌보든 일관성이 있어야지
    엄마는 안되고 아빠는 되고.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 12. ....
    '19.8.18 5:02 PM (211.105.xxx.77)

    대놓고 니가 싫어서 아무것도 안해주겠다고 하고

    행동으로 보여줬더니 어떤 중딩 딸은 담임이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 와서는 미워도 밥은 챙겨주세요

    하더랍니다 그만큼 철없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더랍니다

    엄마가 쌀쌀맞게 대하면 눈치보고 누그러지는 애가 있고

    오히려 아들이랑 차별한다 식으로 어긋나게 생각하는

    아이도 있으니 기본적인 건 해주고 먹던.깨우면 일어나던

    말던 ..부모로써 해줘야 할 것은 해주세요

  • 13.
    '19.8.18 5:02 PM (223.39.xxx.18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정말 함든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ㅠㅠ
    다른 분들 좋은 방조 알려주실까 저도 댓글 계속 보내요.

    아이가 어떤 잘못하는지 구체적으로 안 쓰여있어 모르겠지만.
    니가 잘못하면 부모도ㅠ안해준다 하는건, 기본적인 위식주 외의 부분에 대해 그러심이 어떨까 싶긴해요.
    기본적인 의식주야 부모가 나았으니 낳은 죄로 해준다 이런 정도로 해주심이.
    아이도 생리대 채워주고 옷 빨아주소 하면 그래도 부모가 나를 생각은 해 주는구나 생각할거예요.
    그래도 집이 제일 편하다라고ㅠ생각할거 같고요

  • 14. ..
    '19.8.18 5:04 PM (112.170.xxx.29) - 삭제된댓글

    부부가 행동 통일하세요.

  • 15.
    '19.8.18 5:06 PM (210.99.xxx.244)

    또래를 키우면서 아이에 대한 배신감은 진짜 하늘 무너지는거같고 상처가 크더라구요ㅠ 지금 그마음 이신듯ㅠ

  • 16. 에고
    '19.8.18 5:06 PM (1.225.xxx.117)

    시춘기때 멀어지고나면 긴시간 아이랑 멀어져요
    아이가 잘못한게있겠지만
    대화하고 혼내고 부모도 떨어져서 지켜봐주고
    기대치를 낮추고하는거죠
    생리대치워놓고 밥안차려주고
    그런걸로 아이랑 기싸움하고 그러지마세요
    아이가 더엇나가면 좋으시겠어요?
    아직 아이에요

  • 17. aa
    '19.8.18 5:07 PM (14.4.xxx.220)

    아이가 말로도 안통하나보네요...
    방법이 좋은것 같진 않아요..
    평생 아이와 등지고 살고 싶은신건가여?
    아들 딸 차별한 엄마로 남고 싶은건지,
    아이 탓만 아닌거 같은데....

    원글임 글은 제 삼자가 썼다고 보시거 생각해보시길요.,

  • 18. 원글
    '19.8.18 5:08 PM (182.212.xxx.177)

    제가 아이가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는지... 쓰지 않았지요...
    차마 익명이라도 정말 챙피스르워서 못쓰겠어요ㅜㅜㅜ

  • 19. 초..
    '19.8.18 5:09 PM (59.14.xxx.173)

    조심스레 댓글답니다..
    투명인간 취급에 그러다 아이가 집을 나갈까 염려 됩니다. 속이 얼마나 타들어가실까 안타까운 심정이나..
    해결책이 해결책이 안될듯해요.

    기름부은격으로 될까 염려됩니다.
    가출로..ㅠㅠ

  • 20. 이런 엄마들
    '19.8.18 5:10 PM (117.111.xxx.237) - 삭제된댓글

    정말 정떨어져
    자식을 소유물처럼 키워 놓고는 자기 맘대로 통제가 안 되니까
    유치한 감정 싸움이나 하니
    자식이 나이가 어려도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멀리 떨어져 지켜 보기만 해도 됩니다. (물리적 거리 말고)

  • 21. ㅡㅡ
    '19.8.18 5:10 PM (111.118.xxx.150)

    밥만 챙겨주세요.
    글에는 아직도 뭔가 해주고 싶은데 억지로 그만 두는 느낌이..

  • 22. 지금
    '19.8.18 5:13 PM (116.42.xxx.41)

    실망과 분노로 인해 이성적으로 생각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기본적인 것(의식주)는 해주시는 게 나아요 엄마가 자기 미워서 앙갚음 한다고 생각하지 스스로 잘못했다고 뉘우치긴 힘들어요 불편을 느껴서 반성하기를 바라시는 거면 아이가 감정 안 상하게, 엄마가 치사하다고 느끼면 아이도 자존심 세우느라 감정싸움 밖에 안 되겠죠 빨래는 스스로 하더라도 생리대, 밥 등 말 안해도 미리 챙겨주셨는데 요청하면 해준다고 하세요 저라면 용돈을 제한하겠어요

  • 23. 어느분 말씀
    '19.8.18 5:14 PM (110.47.xxx.7) - 삭제된댓글

    자식이 어릴 때는 사랑으로 키우고
    사춘기 때는 멀리서 지켜 보고
    성인이 되면 정을 떼라

  • 24. ..
    '19.8.18 5:14 PM (1.253.xxx.137)

    아이잖아요.
    님이 아이한테 하는 행동은 그냥 화풀이에요.

  • 25. ..
    '19.8.18 5:16 PM (221.150.xxx.106)

    저 30대 중반이고, 제가 학교다닐때 그렇게 엄마 속을 썩였는데 지그 좋은 회사다니며, 엄마랑 사이가 좋아요. 그 비결은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엄마가 날 사랑한다는 느낌과 난 집이라는 안식처가 있다는 거였어요. 애들 미치는거 잠깐이에요. 저희 엄마가 저한테 티도 안내고, 남자친구 불러 밥도 해주고 몰래 피운 담배 재떨이도 치워주실 정도였는데 고등학교 졸업할때 정말 속상하지만 니가 미성년자이기고 내 자식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 성인이니 정신차리길 바란다는 내용을 얘기하셨는데 진짜 죄송했고 엄마의 마음고생이 느껴져서 엄마를 더 좋아하게 되었어요. 혼을 내고, 싸우더라도 내가 널 진짜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세요. 지나가다 안타까워서 써요. 엄마가 그렇게 소 닭보듯 하던 아이들은 매일 우리집에 왔어요. 엄마가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모여있는거 보면 반갑지 않았지만 어디 가출이라도 할까봐 엄마가 반겨줬대요. 중학교때 그랬어도 다들 인서울 4년제 졸업하고, 대기업 공기업 잘 다녀요. 중학교때 잠깐 딴짓한다고 인생 안바뀌지만, 부모와 사이가 틀어지면 인생이 바뀔수도 있어요. 꼭 딸아이 마음으로 잡아주세요!

  • 26. ...
    '19.8.18 5:17 PM (39.119.xxx.145) - 삭제된댓글

    가족도 서열입니다
    아빠가 다 챙겨주면 딸은 흥칫뿡 너(엄마) 없어도 되 넌 내 아래야...가 되는거죠
    저도 딸이랑 그런 경우 있었는데 딸이 아느정도의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결론은 선을 넘는 것 (경찰서 갈 일) 아니면.
    다 내려놓으세요
    다 엄마 선에 맞추려는 것 뿐이더라구요

  • 27. ...,..
    '19.8.18 5:17 PM (183.96.xxx.72)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도 아닌데.

  • 28. 베어탱
    '19.8.18 5:19 PM (125.186.xxx.34)

    엄마맘 충분히 이해되고 누구보다 아이 잘못될까 걱정하는 사람은 원글이일텐데 글로 똥싸는 저 윗댓글러는 뭐하는 인간인지!!

  • 29. 베어탱
    '19.8.18 5:20 PM (125.186.xxx.34)

    117한테 하는 말이예요.

  • 30. ㅇㅇ
    '19.8.18 5:21 PM (49.142.xxx.116)

    음......
    원글님도 부모님의 딸이고, 저도 딸이고, 저도 또 딸이 있습니다. 대학나와 직장다니는 딸요.
    제가 아마 원글님 딸쪽에 좀 더 가까울것 같아요.(근데 중고등시절엔 남자문젠 없었음 대학때는 있었고요)
    전 엄마가 무척 싫었고, 엄청 성격이 강하니깐요.
    딸에게도 얘길 들어보고 싶어요. 물론 남친이 좋을 시기긴 해요. 생활태도나 그런거 거의 타고나요. 그런걸
    엄마나 아빠가 너무 쥐잡듯 괴롭히면 아이가 도망가고 싶어요.
    부모가 따뜻하게 쉴곳이 되어주면 딸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사춘기인데 너무 엇나가서 되돌이킬수 없는 실수라도 할까 걱정됩니다.
    아이의 잘못만 짚지 마시고, 엄마의 감정을 아이에게 호소해보심이 어떨까요....
    사실 원글님도 따님을 무척 사랑하고 있잖아요.. 걱정되시잖아요.. ㅠㅠ

  • 31. 위에
    '19.8.18 5:23 PM (182.225.xxx.233)

    위에 점..개 삼십대 따님이 너무 예뻐서 일부러 로긴해 답글 달아요. 어머니도 잘하셨고 따님 본인도 정말 훌륭하세요. 복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저도 지금 생활습관 조금 안 좋아진 중1 아들래미한테 싸늘하게 대하고 있는데
    늘 하는 생각이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우리 엄마한테 가먄 된다는 그 믿음만은 지켜주려고 해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32. ......
    '19.8.18 5:24 PM (125.136.xxx.121)

    너무 그러지는 마셔요. 그러다 가출이라도하묜 더 큰일나요. 그냥 의식주는 다 해주고 미워도 앞에선 티내지마세요. 어쩌겠어요. 내자식인데......
    아이도 뭔가 불만이 많으니 그럴걸꺼에요.
    그래도 쉴곳은 집이라는걸 느끼게해줘야 애들 더 비뚤어지지 않습니다

  • 33. ..
    '19.8.18 5:24 PM (1.246.xxx.210)

    아이가 힘들게 해도 기본적인건 해주세요 내자식한테 사랑이 없어질수가 없잖아요 난중에 후회하잖아요 지금도 이렇게 이게 잘하는걸까 하고 물어보고 있잖아요 그냥 딱 의식주만 해주세요

  • 34. 고시원
    '19.8.18 5:24 PM (113.199.xxx.174) - 삭제된댓글

    잡아 내보내세요
    나가서 집이좋고 가족이 소중했다 생각들어야
    행동이 달라져요

    애도 그 상황이면 자기잘못보다 부모원망에 고문당한다고
    생각할거에요

    이런 상황에선 너나 가족이나 서로 힘드니 니가 정말
    바뀔 생각이 없고 니멋대로 살고 싶으면 고시원 얻어줄데니
    떨어져 지내자고 해보시고 그렇게 해주세요

  • 35. 저는
    '19.8.18 5:24 PM (222.236.xxx.55)

    진지하게 집에서 나가라고 했어요.
    미성년자인 너를, 더구나 딸을 무턱대고 대책없이 나가라 할 순 없으니 양가 할머니댁(두 집 다 빈 방 있음, 심지어 친정은 제방 그대로 있음) 중 어디든 니가 선택하는 곳으로 보내준다고요. 난 도저히 너랑 한 집에선 못살겠고 이 집은 내 집이니 니가 나가라고요.
    친할머닌 아빨 키웠고, 외할머닌 엄말 키웠는데 둘 다 잘 자란 성인 되었으니 육아에 결격사유 있는 분 아니고 니가 가면 잘 키워 주실거라고. 어차피 고등학교는 기숙학교 갈 계획이었지 않냐고, 조금 빨리나가는 것일 뿐이니 속상할 것도 없다고. 안맞음 떨어져 살아도 나쁜게 아니라고...

    여차하면... 그 방법도있다 늘 배수의 진을치고 삽니다. ㅠㅠ 저는, 1%의 위협이 섞이지 않은 진심이에요. 위협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아이는... 저의 진심의 힘을 알기에 수위는 지키는 중.

  • 36. 절대로
    '19.8.18 5:28 PM (110.47.xxx.7) - 삭제된댓글

    집 나가라고만은 하지 마세요.
    가출 청소년들이 제일 듣기 싫은 말이래요.
    그 아이들이 나가면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는 커녕 원망만 커진답니다.

  • 37. 세상에나
    '19.8.18 5:30 PM (223.131.xxx.201)

    엄마가 자길 옆집애만도 못하게 보고 눈도 안마주치고 자긴 굶기고 남자형제랑만 단둘이 맛있는거 먹고 자기 밉다고 속옷 일부러 빼놓고 안빨아주고....
    겨우 중3인데 와.....

  • 38. 어렵네요..
    '19.8.18 5:30 PM (220.124.xxx.36)

    제가 세월지난 지금 주변을 보니까. 아들을 왕자처럼 키운 집은 아들이 왕이 되서 부모를 노예처럼 부리고 학대하고, 딸을 공주처럼 키운 집은 여왕이 되어서 부모를 도우미와 머슴으로 부리더군요. 자식들한테 학대당하는 노예가 되어도 좋고 평생 도우미 머슴살이 입장 되도 좋다는 부모는 부모 자식 합이 든거니까 상관없긴해요. 단지, 거기에 그런 마인드가 없던 남의 집 자식이 연결되어 가정을 이루면 좀 문제 발생이긴 하죠.

    미성년자 아들은 왕자가 아니고, 딸은 공주가 아니에요. 그냥 부모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한 인간이고 평등한 사람인데 아직은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라 경제력이 없는 피붙이일뿐이죠. 공부, 스마트폰, 남녀관계는 그저 각자 성인이 되서 갖고 있는 취미와 취향처럼 나이가 어려도 그들의 문화이고 사생활이라고 생각해요. 단, 그들이 누리는 그 사생활의 경제적 뒷받침은 요구한다고 다 해줄 필요없고, 역시나 요구하지도 않는데 알아서 채워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경계가 애매하긴 한데, 학대와 방임이 아닌 각자의 영역 인정이라고 할까?
    쉽게 예를 들면 식사같은 경우 식탁을 차리고 아이들을 불러서 먹습니다. 먹으러 와서 먹으면 먹고 치우면 됩니다. 아들은 불러서 먹이고 딸은 불러서 먹이지 않는건 차별이죠.(성별 바뀌어도 마찬가지) 빨래도 벗어 놓은거 빨아 주는거 차별할 필요 없어요. 저라면 빨아 줄거 안 빨아 줄거 분리하는 과정이 더 귀찮..
    생리대 '미리' 챙기기는 할 필요 없는거 같아요. 초등학생이라 처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잖아요. 중3인데. 아이가 생리대가 필요하면 말하거나 생리대 살 돈을 요구하겠죠. 아이가 옷을 사기를 바란다면 입고 다닐 옷이 작거나 낡아서 버려야 할 지경이면 역시나 사 줍니다. 하지만 멋내려고 요구하는 것은 거절입니다. 신발이 필요해서 사달라고 하면 사줍니다. 하지만 신을 신발이 있는데도 멋내기용으로 더 필요한거면 거절입니다. 이런 식으로 그냥 단순하게 의.식.주에 있어서 미성년자 자녀를 학대하거나 방임할 상황이 아니라면 원칙을 정해서 유지하면 되는거죠.
    밥상머리 대화할때 공통화제라서 할 만한 말이면 하면 되는거고, 할 말이 없으면 그냥 식사하고 치우면 되는거구요. 아침에 학교 가라고 깨우는거 역시 한 번 말합니다. 학교 갈 시간이다~ . 하지만 안 깨면 그걸로 끝이죠. 한번 깨운다. 아침 밥상은 차려져 있다. 먹고 가든 안 먹고 가든 그건 아이 선택이고 깨거나 늦잠자거나 밥을 먹거나 안 먹거나는 아이 선택이고 지각이니 배고픔 등은 아이가 책임져야하는거거든요. 각자 책임과 행동에 대한 결과를 선택해서 느껴야죠. 아이가 선택을 하게 하고 그 결과는 본인이 감당하게 되는게 효과가 있지. 밥 차려서 안 불러, 아침에 한 차례 깨우기도 안해. 빨래 안 해줘. 이건 좀 유치한거 같아요. 지나고 나서도 나는 밥도 주고 깨우고 다 했다 해야지. 아이가 엄마가 그때 밥도 안 주고 빨래도 안 해주고 깨워 주지도 않았다 하면서 울고 트라우마 어쩌고 하면 뭐 할 말 있나요. 팩트가 그렇다면.

  • 39. 모모
    '19.8.18 5:34 PM (223.62.xxx.113)

    아빠가 해주는데
    아이는 아쉬울께 뭐있나요?
    잠시 불편함만 감수하면 되는데요
    부부행동 통일하세요

  • 40. 이해가..
    '19.8.18 5:35 PM (58.123.xxx.74)

    아이가 어떤 잘못들을 했기에
    아직 어린 애를 그리 매몰차게 대하시는지
    글을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안되네요.
    당사자인 부모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가 참 안쓰럽습니다

  • 41. ㅇㅇ
    '19.8.18 5:37 PM (175.195.xxx.84) - 삭제된댓글

    자식이 내 마음에 안든다고
    감정적으로 대하시면 안됩니다.
    엄마가 자식 남자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 하시면 역효과납니다.
    대범하게 탁 놓고 애를 품어주세요.

  • 42. ...
    '19.8.18 5:44 PM (116.36.xxx.130)

    공부는 손놓았을거 같은데요.
    그냥 좀 일찍 연애한다고ㅜ 생각해야될거예요.
    어떤애 얼굴 좀 이쁘니 주위에서 가만두지를 않던데요.
    걔네 엄마는 넌 얼굴이 좀 되니
    장사해야 남자보는 눈 생긴다고
    눈썹그리는거 배우게 하고 아예 미용으로 학교보내려 해요.

  • 43. 원글
    '19.8.18 5:48 PM (182.212.xxx.177)

    다들 제가 아이에대한 설명을 안하니 재 행동이 이하개 안가시는 모양입니다 당연히 그러겠지요
    그래서 첨삭했구요
    지금 제게 가장 큰 아이문제는 이성문제입니다
    남자없으면 환장하나 봅니다
    이 꽃다운 나이에 남자없으면 시패항 인생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어찌저리 남자에 목을 멜까요
    어떻게 헤어지고 며칠 지나지 않아 페메로 금방 사귀고 또 첨만남 아이랑 둘이 밀폐된 노래방이란 공간에가서 목에 멍이들도록 그런 자국을 내고 올수 있을까요
    제가 둘이 욕이 나오도록 괘씸한건 분명 그렇게 보이라고 한건 부모들이 볼수있다는걸 알고 있음에도 부모를 개무시 한거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보면 모른다고 생각했을까요
    친구가 모기물린꺼라고 하라고 알려줬다는데 그럼 제가 빙신같이 속아 넘어간다고 생각했을까요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부디 더 험한꼴 보지 않도록 남자문제나 안생기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중3입니다
    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걸까요

  • 44. 안타깝네요
    '19.8.18 6:00 PM (58.123.xxx.74)

    어머니 말씀처럼 이제 중3인데 어찌 저리 변했을까요?
    남자없으면 환장하는 아이라니....
    변명이랍시고 친구가 일러준대로 둘러대는 것을 보니 아직 어린 아이인데.

    지금은 미우시겠지만 그래도 품어주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마음둘 곳이 없어서 더 남자한테 목을 메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 45. 그러시다가
    '19.8.18 6:00 PM (223.38.xxx.86)

    애 집을 튀어나가면 어찌되는지 주위에서 본 예를 쓸께요.
    가출팸인가 그런 애들끼리 모여사는곳에 꾀임을 당해서 갑니다. 정신 잃게 술인지 약인지 먹이고 나쁜 짓도 모자라
    여자애 배에 문신까지 재미로 해놓았대요. 잉어문신 .

    또 다른 예는 술집으로가서 몸팝니다.

    잠시 미친년이지만(죄송) 엄마가 끼고 있어야해요.

  • 46. 어렵네요..
    '19.8.18 6:04 PM (220.124.xxx.36)

    원글님.. 밀폐된 노래방에서 목에 멍이 들도록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키스마크잖아요.
    아마 따님이 이미 성관계를 해서 성에 눈을 떴을거고 지금 사춘기 영향으로 특히나 일탈 방향이 성관계에 몰입되어 있는 걸 수도 있어요. 거기까지 가기에는 아마 스마트폰으로 야설(?)이니 뭐 그런 여자애들이 보는 에로물에 길들여졌을 거구요. 남자애들이 축구나 피씨방 게임에 미치듯이 여자애들은 하이틴로맨스나 만화 쪽으로 빠져들죠.
    차이라면 예전에는 남자애들은 피씨방을 가야만 게임을 했고, 여자애들은 만화가게를 가야만 일탈의 현장에 들어 갔는데, 지금은 손안에 게임방과 만화방이 들어 온거죠. 여자애들이 게임 안하고 글을 읽고 톡을 하는걸 남자애들 게임만큼 걱정들 안하시는데, 여자애들 보는 야설과 만화 수위가 장난 아닙니다. 혈기 왕성한 것은 사춘기 남자애들만 그런게 아니거든요. 그러다가 상대가 생기면 실제적으로 빠질 수 있는데 그걸 끊기가 쉽나요. 혈기 왕성한 애들이 목에 키스마크만 하고 끝낼리 없잖아요.

    사실 해결법은 시간이 좀 걸릴거 같구요. 본인이 질릴만큼 해보는 수밖에는 없네요. 그래도 그냥 두기는 좀 그러니까, 산부인과 데려 가서 성병이 없는지 문제가 없는지 검진 해보는 방법이 있어요. 잤네 안 잤네 이런거로 싸우고 해봐야 소용 없구요. 몇 년 후 해볼거 미리 해봤다 생각하시고, 단지 외모 꾸미고 그런거 즐기는 애들한테 또 역으로 먹히는건 병으로 외모가 망가지고 그 즐거운 걸 해보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더 걱정일거거든요. 그러니 그런 쪽 질병이나 문제 같은걸 확인하는 차원이 도움이 될거 같아요. 정신없이 즐기게만 두는게 아니고 심리적으로 걱정을 심는거에요. 그 걱정이 싹을 틔워서 스스로 행동 제어가 나타나도록요.

  • 47. 부모는 거울
    '19.8.18 6:15 PM (117.111.xxx.154) - 삭제된댓글

    남자관계가 문란한 10대들을 보면 대부분이
    엄마의 잘못된 육아방식 때문에 부모와의 사이가 틀어져서
    남자에게 환장하던데
    그런 아이를 가진 부모들의 특징은 무조건 원인이 아이에게만 있다고 한다는

  • 48. ...
    '19.8.18 6:23 PM (61.101.xxx.41)

    손놓지 마세요.
    아직 아이에요.
    몸만 큰 어린아이에요.
    떠받들 시기는 아니지만 부모 보호아래 있어야할
    나이입니다.

    그냥 말없이 안아주고 밤엔 기다려주고
    아이를 기다려주세요.
    잘못한건 야단치고 다 하세요.
    하지만 끈을 놓지는 마세요.
    끈놓아도 맘 편하지 않습니다.
    내아이니까요. 힘들어도 부모이니 아이를 위해 견뎌래야지요.

  • 49. ...
    '19.8.18 6:24 PM (124.58.xxx.190)

    이성이나 타인에게 과도하게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사랑이 결핍 된 경우가 많아요.
    아이에게 모자람 없이 다 해주며 키우셨다고 하는데 정서적 관심이나 사랑도 듬뿍 주신건가요?

  • 50. ..
    '19.8.18 6:30 PM (175.114.xxx.167) - 삭제된댓글

    왜 아이가 남친 없으면 못사는 애가 되었는지
    부모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남자에게 목매는지 고민한 흔적은 없네요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엄마의 보살핌이 큰 것이었는지 깨닫도록 억지로 빈 자리를 만드는 노력만 하시고 정작 문제가 뭔지 고민하고 계신 것 같지는 않아요
    지금 아이가 보여주는 행동이 갈등의 원인이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
    제 3자가 보기에 아이의 행동은 증상일 뿐 원인이 아닙니다

  • 51. 원글
    '19.8.18 6:30 PM (182.212.xxx.177)

    부모탓이라고 하시면 사실 할말은 없습니다만 억울한게 없지는 않네요
    저희 따름에는 정말 아들보다도 딸을 더 이뻐한다고 생각하며 키웠을정도니까요..
    딸에게 더 솔직히 사랑을 더 많이 주었습니다
    근데 그 결과가 이거네요
    물질적으로만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물질적으로 둘이벌어 500겨우 넘는다고 적었는데 얼마나 많이 해줬을까요
    그래도 할수있는선에선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그리 과한건 요구하지 않았구요
    부모탓이라는분들은 진심 물어보고 싶습니다
    본인들은 100% 문제없이 부족한 없이 잘 키워서 아이들이 문제 없는건가요?
    100% 부모역할 잘했다고 장담하시는건가요
    네 저도 부족한것 깄겠지요
    하지만 아이가 이렇게 될만큼 잘못했다고는 글쎼요....
    그렇게 물으신다면 제탓이긴 하겠지만 그럼 아들은 왜 안그럴까요?
    아들은 올해 고3인데 공부에 취미가 없을뿐 다른 문제는 전혀 없는 아이입니다
    특히나 이성문제로는...
    제탓이라 치고 그럼 저는 이제 무얼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 52. 아뇨
    '19.8.18 6:30 PM (120.142.xxx.209)

    돈으로 잡는 수밖에 없어요
    니가 내 돈으로 내 보호하에 사는 이상 내 말 듣고 따라야하는게 강연하다고요
    당연 찔끔해요
    이미 시작하셨으니 끝장을 내야죠 ㅠ
    평안해지시길 ㅠ

  • 53. 또래
    '19.8.18 6:31 PM (182.219.xxx.233)

    키우는 여아 엄마 입니다.
    저희 아이는 아니지만 어릴때 같이 놀던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니 일진들과 어울리고 성향 취향에 따라 변하더군요. 친구를 잘못 만나 그렇게 됐다고 하는건 부모들의 억지에요.
    아이 성향이 원래 그런쪽이니 그렇게 된거에요. 그래서 비슷한 아이들과 어울리고 노는거죠.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정말 힘드실거 같아요.
    그 배신감과 걱정스러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까요.
    하지만 그 또한 잘 지내야 하고 잘 보내야 해요. 그래야 나중에 윗님 말씀처럼 사이가 어색해서 멀어지는 것을 방지할수 있어요.
    우선 청소년심리 관련된 책 여러권 읽어 보시고 이해를 하셔야 해요.
    그 나이에는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어쩔수 없어요. 크거나 작게 모두 일탈중이에요.
    대화도 필요하지만 기다림도 필요해요. 단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부모가 잘 해야 겠죠.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니 너의 뒤엔 엄마가 항상 있다는것을 잊지 않게 해주세요.
    방황하던 아이가 그래야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요. 갈 곳이 없다 느끼면 아이는 포기하고 막 살게 될수도 있어요. 생리대 따위로 기싸움 하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상황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지 마시고 미래 5년후 10년후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세요.
    요즘 아이돌 나왔다가 일진짓거리해서 기획사에서 쫒겨나는 애들도 많고
    어릴때 실수로 사회생활 힘들어 지는 세상이란거 등등 대화로 잘 이야기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애들 눈높이로 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들이나 연예인의 모범적인 사례들로 잘 설득해 보세요.
    힘내시구요.

  • 54. ..
    '19.8.18 6:34 PM (175.114.xxx.167) - 삭제된댓글

    좀 침착하세요..
    지금 원글님의 행동은 아이에게 받은 상처만큼 아이에게도 상처를 입히겠다는 식의 감정적 대응일 뿐입니다.
    훈육이 아닌 분풀이로 보여요
    아이는 애 상황을 내가 잘못해서 엄마에게 혼나고 있다..보다는
    또 엄마가 이성을 잃고 나를 잡들이고 있고 난 가정폭력의 희생자야
    이렇게 받아들일 확률이 더 커요
    그럴수록 아이는 더더욱 남친에게 집에서 이해받지 못한만큼의 애정을 갈구하겠죠..

  • 55. 몰라도돼
    '19.8.18 6:36 PM (223.33.xxx.240)

    성인되면 당신을 공격할수도 있어요

  • 56. 음...
    '19.8.18 6:38 PM (85.3.xxx.75)

    아이하고 대화를 해 보세요. 원글 보니 애하고 대화를 하지 않고 강압적일 뿐이네요. 진짜로 아이의 말을 토 안 달고 들어주지 않는 거 다 보여요. 그리고 저라면 아이 산부인과 데리고 가서 아직 접종 전이면 자궁경부암 백신 맞추고 임플란트건 미레나건 무조건 시술 합니다. 임신하면 인생 망하는 거예요. 애 생리대 안 챙겨주고 그런 짓 하지 마세요. 더 엇나가요. 여자애들 잘못 나가면 나가서 몸 팔아요. 요새는 얼마나 그러기 쉬운 줄 아시나요. 핸드폰만 있으면 돼요.

  • 57. 음...
    '19.8.18 6:40 PM (85.3.xxx.75)

    얼마전 그알에 여자애를 술먹이고 집단 윤간하고 그러다 걔 알콜중독으로 죽었어요. 이런 비슷한 일 가출한 여자애들은 그냥 노출돼요. 아이랑 진지하게 얘기하고 피임 시술 하자고 하세요. 엄마는 너 인생 망하는 거 못 본다고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얘기하세요. 기싸움 하지 말고 아이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해 주세요.

  • 58. ...
    '19.8.18 6:54 PM (211.109.xxx.68)

    부모로서 정말 충격이 크겠지만 아직 손놓으심 안돼요
    의식주 해결해주시고 용돈은 적게 주시되 부모에게 보호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주세요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시겠지만 아이를 너무 몰아세우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어찌할 지 상의하시면 길이 보이지 싶어요

  • 59. 원글
    '19.8.18 6:56 PM (182.212.xxx.177)

    아이하고 얘기안해본거 아니에요
    붙들고 얘기 많이했어요 ㅜ
    어찌 제가한걸 하나하나 다 나열하겠습니까 ㅜ
    이번에는 이렇게살면 어찌될거곹은지 네 미래모습을 구체적으로 써보고 바르게살경우의 십년후모습도 써보라고도했어요
    본인도 지금모습이 옳지않다는것도 알고있구요
    결국 언젠간 남친이랑헤어질거란것도 알고있구요
    이렇게하면 가족들이랑 멀어질거거란것도 알고 본인땜에 부모속많이 썩을거간거 그리고 가족들이랑 잘지내구 싶은거 공부도열심히 하고싶고 대학도가고싶기 나중에 부모호가히켜주고싶단것도 담담겼더라구요
    적어도 이게 거지이란생각은 안들어요
    근데 본인스스리도 남친에대한 감정이 제어가안되는거같아요
    써본거보고 저랑얘기하며 남친한테 연락안하겠다구 끊겠다구하고 그날밤 공폰쓰는걸 걸려서 제가다시 배신감에 꼭지돌았던거죠

  • 60. 원글
    '19.8.18 6:59 PM (182.212.xxx.177)

    저두 남의자식일이면 피임시술하라하겠어요
    근데 제자식이자나요 차마 그렇게까지못하렜습니다
    마치 이제 안심하고 맘껏하사는 인정해주는꼴갖구요
    저는 적어도 지금 남자애는 끔찍하게싫습니다
    그집도알면 제자식 끔찍히싫어하겠죠
    싫어요 둘이 만나는꼴 못보겠습니다
    이애만 헤어지면 해결된단소리아닙니다
    그래도 싫습니다

  • 61. ..
    '19.8.18 7:07 PM (175.114.xxx.167) - 삭제된댓글

    우선 원글님은 기본 전제가 엄마는 능력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 했고 딸에게 할만큼 했다, 이거고
    딸의 행동은 모두 잘못 되었으며 대화의 주제는 오로지 잘못된 딸을 바로잡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백번 천번 대화를 했다 쳐도 그게 엄마의 일방적인 주입식 하달에 불과했다면 대화라고 볼 수도 없겠죠..
    한 번이라도 "왜" 딸애가 남친이라는 존재가 그토록 중요한지 묻고 딸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나요?
    딸애가 완벽한 아이가 아닌 것처럼 원글님도 완벽한 엄마가 아니에요
    딸에게 할 만큼 다 했다는건 원글님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습니다.
    한 번쯤은 딸의 이야기를 토 달지 말고, 이건 잘못된거다 잘한거다 판단하려 들지 말고 듣기만 해줘보세요
    원글님이 딸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약속을 하고도 왜 몇 시간도 안되어 공폰을 구하면서까지 남친과 연락의 끈을 끊지 못하는건지조차 원글님은 모르고 계신거쟎아요.

  • 62. ..
    '19.8.18 7:22 PM (59.28.xxx.41)

    저 30대 중반인데..
    그맘때 비슷한 경험 있었어요.. 엄마는 잘 몰랐는지 모르는척 해준건지 모르겠지만요.

    용기내서 씁니다..

    경험까진 아니었지만 고등 오빠 중에 나 좋단 오빠가 매일 불러내서 그랬는데.. 키스까지 였어요.. 그 이상은 아녔구요.. 이상한 기분? 경험? 그 정도 였어요.. 남자는 그 이상을 생각하고 한 시도였겠지만 전 아니었고 뭐가 뭔지도 몰랐어요..

    만약에 엄마가 알고 개입했다면 어땟을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수치스러웠겠죠? 왜냐하면 나도 학생이 하면 안되는 일을 하고 있단걸 인지 했기 때문이예요..

    그냥 그렇게 그런 경험은 지나가고 고등가서 공부도 잘했고 대학가서 남친 사귀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멀쩡하게 잘 살아요. 그리고 아이도 낳고 키우고 있구요.. 의도치 않게 학생들 만날 일이 많은데.. 목에 키스마크 흔해요.. 그리고 그런걸 보면 아무렇지 않게 이거 뭐냐? 내가 바보 같냐?? 아이고야~ 어머니 아시니?? 하면서 웃으면서 그냥 알은체만 합니다.. 그리고 물어보고 어떤 남자인지 알려달라고 하구요.. 애들이 서슴없이 잘 말해 줘요.. 그리고 선이란게 한번 넘기가 힘들지 그 다음은 이상하게 쉬워진다 더 소중한 부분은 남겨두고 어른이 되고 책임질 나이가 생기면 그때 쓰라고..
    그리고 성관계 책임 서약서 합의서 그런것도 있어요.. 인터넷 보면 있으니깐 꼭 쓰고 하라고.. 아니면 너 아빠 없는애 키워야 된다고.. 우리나라는 미혼모로 살기 너무 어렵다고 애기해 줍니다. 남자애들에게도 성관계 합의서 꼭 쓰고 경험 가지라고 애기해 줘요. 개그맨 중에 누가 그거 쓰고 관계 가져서 성폭행 혐의 벗었짆아요? 남자애들한텐 그거 안쓰면 너 성폭행 범으로 몰린다고.. 인생 망친다고 그렇게 말해줍니다.

    궁서체로 적힌 성관계 합의서 보시면.. 그거 작성 하다보면 성욕이 많이 떨어질 것 같이 생겼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좀 엇나가는 여중생 엄마가 저한테ㅜ하소연 해서 제가 그 애 데리고 출산 한 이야기 해주면서 성관계 합의서 궁서체 출력된거 뽑아 줬어요;;; 꼭 이거 쓰고 관계가져야 하고 매번 기회 올때마다 써야 한다고;;; 방법이 없어서 부모랑 작전짜고 한적 있는데..

    전 그 남자애가 정말 너 사랑하면 이런거 다 쓰고 관계 가질거라고 ㅡ거기에 양육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런거 다 있어요.. ㅡ 그러니깐 꼭 쓰라고 했는데 그 애 말이.. 그거 쓰자고 했더니 오빠들이 이상하게 잘 안대해 주더래요.. 그래서 내가 거 봐라.. 그정도 밖에 널 안사랑하는 거다.. 이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니 자신이다.. 그렇게 애기한 친구 있는데.. 지금 멀쩡하게 잘 사네요;;;

    전 어머니 마음 너무 이해되요 ㅜ 딸이면 더 그렇구요..

    제 방법이 옳은건 아닐껑ㅖ요.. 제 전공도 아니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근데.. 다 지나가요... 정말 이예요.. 그런 경험 있었던 애들도 다시 제자리 돌아오구요.. 어머니께서 버텨주세요.. 전 지금 방법도 괜찮은것 같아요. 엄마가 울타리라는 것도 느껴야죠.. 그리고 어머니 감정도 중요하구요.. 그리고 중3이면 그리 어린거 아니고.. 알거 다 아는 나이 맞아요.. 괜찮습니다. 힘내세요!

  • 63. ..
    '19.8.18 7:30 PM (59.28.xxx.41)

    아.. 그 성관계 합의서 만든분 동영상 강의를 제가 봤었는데... 성관계를 일종의 스포츠 처럼, 쿨 한것 처럼 사회가 이미지 매이킹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거기에 공감되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성 관계가 정말 엄청난 책임이 따름다는 거죠. 그런 공부를 어머니께서 이제부터 시켜주시는건 어떨까요?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 알려주세요. 출산이란게 어떤거고 아이를 키운다는게 어떤건지. 오히려 아이들은 그런걸 두려워 하더라구요. 출산은 너무 끔찍하다는 둥..

    전 어려서 성교육 시간에 낙태 동영상 보면서 진짜 며칠 밥을 못먹었는데.. 그리고 이십대에 그런 성교육을 비판했더든요. 근데 시간 지나보니.. 효과 있었던것 같아요. 성관계가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거든요. 낙태 시술 기구를 피해다니는 태아;; 이런 생각이계속 들었고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한 마음에 옳지 않단 생각이 있었어요.

    좀 무식한 방법이긴 하겠지만.. 성 윤리를 올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그건 본인이 할수 있는 것이니 어머니께서 도와주시는게 어떨까요?

    출산의 과정만 적나라하게 애기해도 여자애들은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어요...;;; 제가 정말 별 소릴 다하네요 ㅠㅠ

  • 64. ...
    '19.8.18 7:38 PM (61.77.xxx.189)

    이미 딸은 남자애랑 잤을가능성이 크고 한번 그맛에 들면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빡센학원이요? 와서 가방놓고 나갔다 들어올수 있고요
    그정신에 공부 안되요

    지금 부모로써 할수 있는것 없을거에요
    세상이 안무서운 나이가 되었거든요

    지금 남자랑 헤어져도 다른 남자를 만날거고요

    저라면 임신만 안되게 하라고 할것 같아요

    그외에는 이제 뭐 못합니다

    부모가 간섭해서 해결되는 나이가 아니에요

    전쟁만 있지 평화가 오진 않아요
    본인이 깨달을때까지 기다리셔야 해요

    학원은 돈 낭비이니 보내시지 말고 (학원에서 남자만나요)

    그냥 재수시킨다 생각하시고 그때까지 딸이 실컷놀아 깨닫길 바래야죠

  • 65. ..
    '19.8.18 7:38 PM (59.28.xxx.41)

    그리고 제가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 건지..
    여기서 원글님 비난하면서 남친에게 집착하는 이유 있다 그걸 부모가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는데;;;

    전 십대에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요즘 세댜 아이들 중엔 그냥 그런 애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호르몬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머니의 잘못이 아니예요. 원인을 찾을 필요 없고 자책할 필요 없어요. 그냥 나아가시면 되요. 정말 이런 아이를 안키워 보셔서 저렇게 교과서 같은 소리 하는 것 같아요.

    전 제가 직접 겪었고 제 주변에 어쩌다 보니 애들이 저한테 애기를 하도 잘해서 엮이게 되서 알게 된 것들인데.. 부모 멀쩡해요;; 우리 부모도 좋은 부모였구요.. 그래서 더 공감합니다. 일어나서 고기 구워드시고 힘 내세요

  • 66. ...
    '19.8.18 7:39 PM (61.77.xxx.189)

    우리가 학교다닐때하곤 달라요
    요즘애들 중2정도에 성관계한 아이들 의외로 많습니다

  • 67. ...
    '19.8.18 7:42 PM (61.77.xxx.189)

    너무 일찍 성에 눈을뜬 아이는 방법이 없어요
    부모를 속이는게 가장 쉽거든요
    임신 안되게 해주시고 기다리는수밖에요

  • 68. ㅇㅇ
    '19.8.18 7:47 PM (220.76.xxx.78)

    사춘기 심하게 하는 애들은

    비정상 즉 미친거죠

    동물은 그냥 무리에서 떨어져나가는데

    사람은 집나가면 바로 수렁에 빠지겠죠

    정상인 부모가 성년될때까지

    견뎌야하겠죠

    저도 파출소도 가고 한 아이 고3인데

    몇달만 기다리면 성년은 됩니다

  • 69. .....
    '19.8.18 7:50 PM (122.60.xxx.99)

    윗님59.28 님 참 좋으신 분이네요.
    원글님 힘내시고
    59 님 댓글 참고해보시면 좋겠어요.

  • 70. ㅡㅡㅡ
    '19.8.18 7:57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얼마나 속상하실지.
    다행이 아빠가 나선다 하니
    아빠한테 모든거 일임하고
    뒤로 물러 서세요.

  • 71. 글쎄요
    '19.8.18 8:11 PM (116.35.xxx.42)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공부는 취미없고 잘 하지도 못하고
    집에서 부모님은 자신을 버러지보듯하고
    오직 남친만이 자기에게 사랑한다 예쁘다
    존중은 남친에게서만 받고 있는 거죠
    뭔가 비정상이예요
    스스로 자신을 존중할 줄 알아야하는데
    남자들 노리개역할이 존중받는 거라 느끼니까요

    엄마는 더욱 분노하고 집안에서 아버지에게도
    씻을 수 없는 폭언과 폭력. 모욕을 느꼈을것이니 정말 집이 싫을 것 같습니다.
    딸이 왜 자존감이 없는지? 공부도 못하니 매달릴 건 남자밖이 없는 건지? 가족와의 소통과 사랑도 충분히 행복하단 것을 왜 못 느낄까요?

    따님 내면 깊숙한 것을 체크해보셔야할 거 같아요. 제대로 된 심리분석 받아보시고 남의 자식 대하듯 내자식을 대해 보세요. 한발 떨어져서요. 그래도 가정은 안락하고 행복한 곳이란 것을 늘 알고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정이 지옥불 한 가운데인 것으로 부모님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남친은 웃으며 대해주고 전남친 이별을 위로해주며 사랑의 터치를 해주니 남친에게 달려갈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부모님은 사랑하고 있다. 엄만 너가 어디까지만 하면 좋겠다. 룰을 협상하여 정하시고... 아이가 어기면 어떻게 패널티받을지도 정하시고 그리고 작은 것 하나라도 지키고 노력하면 잘했다 칭찬하시고.어기면 단호하게 짧게 확실하게 호통내리시구요..

    그 과정에서 속이 훨훨 타들어가도 참으시고 기다려주세요. 그 기다림이 1달이 될지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몰라요. 그런데 우리 엄만 날 끝까지 믿어주고 사랑해주신다. 세상남자 다 배신해도 부모님은 내 곁에 있음을 느끼게 해 주세요. 사춘기 아이에겐 이거말고 다른 묘책은 없습니다.

  • 72. ..
    '19.8.18 8:28 PM (218.148.xxx.195) - 삭제된댓글

    성에 일찍 눈 뜨는 아이들이 있고 이런 경우는 부모가 집에 가두어 두어도 해결이 안 납니다. 옛날같이 처녀가 바람 났다고 머리 깎여 가두는 세월도 아니고요. 엄마 보기에 그 남자애 싫다고 해도 지가 좋으면 어쩔 수 없어요.
    그냥 기다리시는 수밖에 없어요.
    아이 생리대나 옷이나 구구절절 쓰셨는데 그건 너무 의존적으로 아이 키우시는 거에요.
    지 스스로 하게 해 줘야 하는데 좀 늦었네요. 지금에 와서 엄마가 손 떼고 니가 해라 그러면 애는 엄마가 자기 미워하는 걸로 생각하겠죠.
    남자 관련된 얘기는 일체 마시고 애 하나하나 살림 가르치듯 자기 신변은 자기가 처리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미국 프로그램 십대 청소년이 애기 엄마 되서 고생하는 프로그램 있습니다.
    그거 보여 주세요.
    자기 스스로 빨래도 못 해 입고 지 막은 밥그릇도 못 치우고 지 생리대도 스스로 안 사는 주제에 남자랑 자러 다니다가 애라도 생기면 애 인생을 책임 져야 하는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 그것부터 일깨워 주세요.
    섹스 하는 십대 소녀 중3이면 쎄고 쎘어요.
    시집 일찍 가도 되고 애기 일찍 낳아도 됩니다.
    단 지 생활도 관리 안 되는 주제에 가능한 얘기인가
    그것도 말해 주시면서 생활의 실체를 확인시켜 주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엄마 대신 아빠가 빨래 해주고 생리대 사다주고.. 그건 아니에요.

  • 73. 옆집 애라면
    '19.8.18 8:45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

    아예 신경쓰지 말아야지요.
    딸은 조숙한데 아직도 어린애 취급을 하고 있네요.

    "손에 물한방울 되도록 안묻히고 곱게 키우려고
    최대한 마니마니 아끼고 해달라는것 능력되는 범위안에서 서운하지 않도록 해줬으니"
    부족한게 없는 지루한 삶에 싫증나 자극적인걸 찾았는지도..

    중2.중3 이면 동성끼리 몰려다니는게 보통인데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고 그 나이에 이남자 저남자 ..

    저질 저질 하시는데 따님이 저질이라 저질남자만 눈에 들어오는건데
    남자를 안 이상 이제 부모손에서 어떻게 할도리가 없겠네요.

    남자 따라서 가출이나 안하면 다행이라 할지..

  • 74. dd
    '19.8.18 8:50 PM (218.148.xxx.213)

    밥은 챙겨놓고 나와서 먹으라고 한마디하고 안먹으면 치우고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중3이면 이제 맞벌이 엄마 도와 집안일도 도울 나이에요 아들이든 딸이든 집안일 좀 도우라고 역할 분담 시키세요 쓰레기 버리기 설거지 세탁기 돌리기 분야별로 하나씩 전담 시키고 이집에서 살려면 네들도 이제 네들 몫은 해야한다 알려주세요 집안일 잘 도왔을때 보상으로 보너스 용돈 주구요
    생리대는 필요하면 사다쓰던지하겠죠 중3이 그것도 못할까봐 걱정하는게 비정상이에요 너무 극단적으로 잘해주다가 지금은 또 극단적으로 외면하려고하는것같아요
    엄마가 애들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못하게 집안일 하느라 시간없어 정작 애들과의 대화시간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는지 돌아보셔야할것같아요 그리고 딸은 이미 남자하고의 스킨쉽 맛을 알아버려서 거기서 빠져나오기힘들겠지만 관심을 남자 아이돌같은 연예인으로 돌려보는게 어떨까요 방탄같이 온라인 떡밥 많이줘서 스맛폰으로 남자랑 연락할틈 없게 만드는 아이돌이나 엑스원같은 신인 아이돌 콘서트나 공방 쫒아다니게 하는것이요 이미 실물 남친 사귀는애들은 아이돌한테 관심없는 경우가 많지만 콘서트나 팬미팅같은 새로운 세계 경험시켜줘보세요

  • 75. 죄송
    '19.8.18 9:04 PM (39.7.xxx.124)

    엄마가 한결같이 본인은 문제의 원인이 없다 어떻게 더 잘해주냐. 물질적으로 할만큼 했다 주장하시는데요 지금 요지는 님 부부가 없는 형편에 얼마나 잘해줬느냐가 아니에요
    아이가 이성에 목매는건 사랑과 관심이 부족해서로 보이구요 그건 아이의 생활이 편리하고 풍족하게 해준것과 관계 없어보여요
    그리고 그 편리함을 없애겠다 으름짱 놓으시는데. 아이가 물질적 편리함을 못알아 먹고 반항하는게 아니잖아요. 심리적으로 어떤 결핍이 있는지 파악하세요

  • 76. ㅇㅈ
    '19.8.18 9:16 PM (175.223.xxx.135)

    사춘기 아이를 먼저 키운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일단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야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시간동안 아이를 방치하란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의식주는 해주시고 용돈은 주지마세요. 차비 정도만 딱 주시고 소위 유흥비는 일절 끊으세요.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니깐 남자문제 만큼은 끝까지 참견하셔서 떼어놓으시구요.
    본인도 지금 잘못하는 거라는 걸 알고는 있다고 했으니 희망은 있어요.
    굳이 잘해줄 필요도 없지만 아주 기본적인건 해주세요. 그거 안해준다고 아쉬워하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 77. 원글
    '19.8.18 9:17 PM (182.212.xxx.177)

    물질적인것만 편리함만 해결해줬다고 주장하는거 아니에요 ㅜ
    글에 둘이 벌어 500만짓이라고 충분히썼습니다만...
    해줄수있는선에서 해줬구요
    아이들도 넘 비싼건 스스로 요구하지않았지만 간혹 바랄때는 우리형편에 좀과하다 말해서 이해시켰습니다
    어릴때많이 안아줬구 사랑충분히줬습니다
    이건 옆에서 본사람들이 가장잘알겠지요
    백프로 완벽한 부모가 과연 얼마나있을까요
    얼마나자부하시는데 부모탓으로 돌리는지들 솔직히잘모르겠습니다
    본인들은 백프로완벽한 엄마인가요ㅜ
    아이가 중학생되면서 얘기를잘하지옪습니다
    방에서 온종일 폰만붙들고있습니다
    시간제한도해봤습니다
    11시되면 식탁위에놔두게끔도했는데 놔두다가도 제가잠들면 어느순간가져가서 하기도 하더군요
    얼마나더 강압적으로해야하는지
    아님 이것조차 얼마나더 말로해야하는지
    설마 제가 말로는안하고 무조건 강압적으로만한다고는 생각하는거아니겠죠
    저도 엄마입니다
    제새끼 왜 안귀하겠으며 어찌 무조건윽박만 질렀겠습니까
    남자에대해선 리틀맘부터할만큼했습니다
    최악의경우 임신하면어떻게 될거같은지도 할만큼 다말해줬습니다
    더이상을 모르겠다는겁니다
    구성애한테 델고가볼까도 생각했습니다
    그럼될까요
    아이가 스스로 오픈하고 속에있는말을 잘하지않는아이입니다
    저도 한없이 답답합니다

  • 78.
    '19.8.18 9:34 PM (182.211.xxx.69)

    저도 중3맘인데요 일단 엄마부터 흥분을 가라앉히셔야할듯해요
    차분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우선 스스로를 위로해주시구요
    내자신이 얼마나 그동안 힘들었는지 아이를 위해 어떻게 했는지
    스스로를 위로한다음
    종이한장 꺼내서 아이에게 허용할수 있는 부분 없는부분 써보세요
    저도 중3맘이지만 아이를 타인이라 생각하고 키우고 있어요
    그건 함부로 할수 있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존중해주고
    스스로의 삶을 사는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주세요
    밥을 혼자 먹으라는둥 빨래를 안해주고 생리대를 감추다니 너무 치졸해요
    님이 죽고 님자리에 계모가 들어와서 아이에게 그렇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름 이유는 있겠지만 기본적인것은 법적 보호자이기때문에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다른부분 성적인 부분 이런건 강압적으로 하지마시고 차라리 아이데리고 심리치료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 79. 에구
    '19.8.18 9:54 PM (121.88.xxx.9)

    우리 어릴때는 그러면 음란마귀가 들렸다고 두들겨 팼는데...ㅜㅜ
    지금 시대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제 생각이지만 부모들이 아이가 사고를 칠때 반응을 심하게 하는데
    그 모습에 아이들은 자기 잘못한건 생각안하고 그때 부모가 대처하는 모습에 크게 실망을 합니다...그게 평생을 갈 수도 있어요
    제 생각엔 지금 냉정하게 대하시는게 하나의 방법이라면
    괜찮은 방법같아요 그래도 이성적이신 분일것 같은데요
    부모들이 정말 크게 잘못하는게
    다 큰 애 앞에서 엄청 감정적으로 대처한다는거에요
    그리고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하면서 철저히 자기 입장에서 아이를 패륜아처럼 느껴지게 만들면 엄청난 자기환멸을 느끼겠죠
    성적으로 좀 일찍 눈이 떠지면 어떤가요 사람 다 개인차지...
    그 모습에서 부모가 경멸한다는 느낌도 받게 만들면 안돼요
    냉정하게 하지만 결국은 널 사랑한다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주셨음 합니다
    여자아이들 얼마나 섬세한가요
    아는 분은 딸아이가 말썽을 부리니까 사춘기에
    매일 교문앞에 지키고 있었다더군요
    그것도 전 좋게 보였어요
    무식하게 윽박지르고 때리지 않고 행동으로 표현하고 설득해주세요

  • 80. 마른여자
    '19.8.18 10:11 PM (125.191.xxx.105)

    아이고 왠일이래요

    남의자식이지만

    제가슴이 아프고 화나네요

    자식키우기 정말힘드네요

  • 81. 저기요
    '19.8.18 11:29 PM (114.201.xxx.2)

    애가 밉긴해도 이제 중학생인 애인데 독립 못 하잖아요

    특히 생리대 이런 건 기본적인건데 사줘야죠
    그걸 빼놓는다니 진짜 이건 아동학대 수준입니다

    밥이나 빨래등은 해주셔야지
    애한테 밥 니가 챙겨먹어라 정도는 한다고 쳐도
    빨래도 애것만 빼놓고 밥도 아들만 챙기고 이건 아니죠

  • 82. 자식이란...
    '19.8.19 1:31 AM (218.51.xxx.93)

    한창 고민일 원글님께 토닥토닥 위로를 드립니다.
    그건 원글님, 부모의 잘못이 아닙니다. 사춘기와 아이의 성향이 만들어낸 현상으로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그 사춘기 시기가 온 것인데, 여자아이라 남자관계까지만 아니면 좋을텐데,, 그것때문에 고민이시겠죠..

    제 아들 고1때 한창 말 안듣고 자기 맘대로,,,,,급기야 아빠와도 충돌이 일어나고,,
    그러던 와중에 친구 아들,,, 제 아들과 나이가 같은 아이가 10층 건물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 친구와 친구남편 지극히 정상이고 저희보다 더 아이들 알뜰살뜰 잘 키운 친구였습니다.
    아이가 순간의 감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뛰어내린 결과,,, 지금은 하반신 마비가 되어 휠체어타고 다닙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저는 아들에게 학업이나 태도에 관한 관심을 딱 끊었습니다.
    잔소리 안 할 수는 없지만,, 그냥 하고 싶다면 하게하고 하기 싫다면 하지 말고,,,
    큰 울타리 범위(폭력이나 도둑질...등이 아닌)내에서 행하는 일이면 그냥 놔뒀습니다..

    아이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지 않도록 신경 써 주세요..
    기본적인 의식주도... 내가 해 주어야 할 부분은 해주세요..
    저 같으면 일단 산부인과 진찰은 같이 가 볼것 같습니다. 계속 이런다면 피임시술을 해 줄건데 네가 선택해라. 선택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의 화난 감정을 잘 추스르시고 도를 닦으셔야 합니다.
    요즘 여자애들 집 나가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요즘엔 고등학교 졸업시키는 것도 제대로 안돼서 걱정하는 집안, 대학교 가서도 끝까지 졸업 못하는 아이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 마시고, 아이가 그래도 엄마는 나를 이해해 줄거야.. 엄마는 나를 사랑해..느낄 수 있도록,,, 쉽지 않지만 노력하세요..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가 다시 돌아올 거예요.. 힘 내시고요..

    구체적인 실천 행동으로는,,, 지금은 아이가 너무 보기싫고 밉지만,,, 그래도 널 사랑한단다 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나가기 전, 집에 돌아와서,, 한번씩 미우면 미운마음 그대로, 슬프면 슬픈마음 그대로, 안아주기 실천하면 어떨까요? 눈은 보지말고,,, 그냥 안아만 주기,,, 넘 무리일까요?
    그리고, "와칭"이라는 책을 읽고,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을 하시길 권합니다.
    힘 내세요!

  • 83. ..
    '19.8.19 1:37 AM (175.114.xxx.16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스스로 오픈하고 속에있는말을 잘하지않는아이"라고 하셨는데
    원글님 말에 답이 있는데요
    남친에게는 핸드폰 규칙까지 어겨가며 공폰 구해서 어떻게든 소통하는 아이가
    왜 님과 남편에게는 속을 오픈하지 않고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할까요?

  • 84. 엄마맘
    '19.8.19 11:37 AM (121.154.xxx.40)

    백번 이해해요
    근데 따님이 포기 하기엔 좀 일러요
    조금만 참아 보시면 어떨지

  • 85. 인생
    '19.8.19 12:07 PM (121.133.xxx.99)

    저도 비슷한 또래 딸아아 키우고 어제도 열받고 속상해서 소리지르고 울었어요..어떻게 이런 딸이 나에게...라고 할 정도로 화나고 쫓아내려고도 했고,,결국 상담 심리 공부 좀 하고 상담 좀 받아보구요..아직도 감정조절 안내고 용서 안되지만,,확실한건,,원글님이 그렇게 나갈수록 아이는 더욱더 상태가 나빠지고 밖으로 돌고 남자에게 빠질 겁니다.원글님도 상당히 의지 강한 성격이신것 같은데,,일단 먼저 아이가 왜 그런 관계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고민을 해보세요. 요즘 구청등에도 상담사가 있을겁니다. 청소년 문제 심각하거든요. 따님을 포기하게되면 나중에 엄청난 부메랑으로 돌아오겠지요. 님 인생을 계속 힘들게 하구요..차라리 딸아이 붙들고 울고불고 서로 쌓인 화를 다 털어보세요

  • 86. 인생
    '19.8.19 12:12 PM (121.133.xxx.99)

    저두 아이가 잘못되면 무조건 부모 특히 엄마 책임이라는 논리 너무 싫어요..같은 부모밑에 다른 아이가 있고..더 나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아이가 있구요. 아이가 타고나는 성향도 있고,,,그게 환경과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더 강해지는 경향도 있구요..원글님이 잘못했다는거 절대 아니구요..다만 엄마와 딸의 성향이 정반대일것 같아요. 엄마는 보수적이고 강하고 딸은 관계를 중시하구요.. 일단 딸아이가 왜 이러는지 뭔가 성향 감정 생각 등을 아는게 급선무일것 같아요..누구도 열심히 키운 엄마를 비난할수 없습니다.

  • 87. ...
    '19.8.19 12:15 PM (180.70.xxx.77)

    원글님은 이런 공식이 있는 것 같아요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아이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피면 아이는 엇나가지 않는다’
    지금까지 엄마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줬는데 (사랑 포함) 애가 엇나가 버리니 나 그동안 뭐했지. 내가 잘못했나. 그럴리 없어. 얘 계속 이러는거 아냐. 하면서 애를 자꾸 고치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맘때 학생들 많이 겪어본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엄마가 아무리 잘 해주고 아무리 사랑해주고 부족함 없이 키워도 한 때 엇나갈 수 있어요. 그게 사춘기잖아요. 자기도 자기 호르몬이 제어가 안 되는. 가끔 현타오면 스스로도 싫어 미치겠고 그래도 또 호르몬의 노예가 되는...
    근데 이 때 엄마가 중심을 잡고 그래도 널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아이들은 빡세게 남자 만나고 저급하게 놀다가도 돌아오더라구요 (사촌동생) 그 집도 원글님처럼 사랑해주며 키웠고 공부간섭도 전혀 없이 자유롭게 키웠는데도 사춘기 되니 아주 저급하게 (이모표현) 놀더니 신기하게 이삼년 지나니까 다시 착한 동생으로 돌아왔어요.
    원글님이 잘해주셨을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한 번 엇나갔다고 님이 해주신거 어디 가는거 아니에요
    좀 침착해지세요. 여기 자꾸 변명 쓰시지 말고
    결국 내 딸이다. 하는 마음으로 먹을 거 챙겨주고 2년만 제아무리 꽃미남들이 잘해줘도 엄마가 제일 잘해준다는걸 따님이 알게끔요. 댓글에서도 이미 딸 보면 표정 냉랭하고 마음으론 사랑하시겠지만 아이에겐 안느껴질 언행 하실 것 같거든요
    그거 다 속으로 파악하고 이제나 저제나 엄마가 사랑해주나 기다린단 말이에요
    저 위에 예전에 그런 딸이었다는 분 댓글 보세요
    예전에 님 따님 같은 분들이 글 쓰고 댓글 쓴거 있는데 주옥같아서 네이버 뿜베에 올라오고 그러더군요
    제목이 엄마가 보여줬던 최고의 사랑. 이었던 것 같아요
    님 따님 그렇게 인간 쓰레기 아니구요 (가출 안한 것만 봐도)
    곧 돌아와요. 그냥 밥은 먹든 말든 꾸준히 챙겨주세요

  • 88. 그냥
    '19.8.19 12:16 PM (223.62.xxx.160)

    제 아들이라 생각하고 읽으니 어린 나이에 성에 눈에 떠서 그거 없으면 살 수 없는 아이. 그거 부모가 감당하기에 너무 힘들거 같아요.
    미국은 어린나이에 그런 경우가 비교적 흔하지 않나요?
    그때 어찌 대하는지 한번 영화라도 보세요. 모던 패밀리 같은거요.
    그집도 고딩 큰딸이 장난 아니에요.
    하지만 중학교때부터는 아닌걸로 나와요. 심지어 미국조차도.
    그럴수 있다 생각하는 건 고딩부터인거죠.
    그치만 트위터같은데 자기 성기 노출하는 애들중엔 아무리 잘봐도 중1정도인 애들도 꽤 많아요. 요즘 아이들이 너무 쉽게 그런 쪽을 접할수 있다는거죠.
    아이 상담도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그쪽으로 중독일수도 있잖아요.
    소아정신과 쪽 알아보시면 청소년 상담과도 연결해줄거에요.
    지역에서 꽤 큰 상담실 보유 하는데로 알아보시고
    상담사도 만능은 아니니 좋은 상담사 분 연결 부탁하세요.
    너무 엄마도 아이도 안쓰럽고.
    제 입장은 엄마가 더 안쓰러워요.
    그러면 안되지만 너무 징그러운 기분일거 같고 가슴이 타는 기분일거 같아요.
    아이는 놓을수 없죠.

  • 89. 미성년
    '19.8.19 12:17 P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지날 때까지만 보호해주시고 김종국도 별짓다했어도 학교는 꼭꼭 갔다잖아요. 학교 안빠지고 집에 들어오는게 어디겠어요. 딱 미성년까지만 보호 해주시고 성인되면 바로 내치세요. 그리고 두 분도 지금까지 노력해도 안돌아오는 머리굵어진 자식 사랑과 지극정성으로 돌아오게 하실 생각 없으시다면 아예 그냥 포기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대신 부모는 합일해야지요. 가족이랑 공동체인데 서로의 예의를 지켜야죠. 금 먼저 넘은건 따님이니 응당의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돈줄끊으세요. 그렇다고 핸드폰이랑 용돈같은거 딱 끊지 마시고 학생에 응당한 적당할정도는 계속 해주셨으면 합니다. 부모 없을때 남친이랑 들어와서 집에서 무슨짓 할지 모르니까 집에 cctv같은거 설치해 놓으시구요.

  • 90. ...
    '19.8.19 12:19 PM (180.70.xxx.77)

    제가 쓴 글은 딴 글이네요
    혹시 작년쯤에 학창시절 공부도 잘했다가 아예 손놓고 남자만나고 엇나갔던 따님이 엄마가 한결같이 해주셔서 돌아왔다는 글 쓰신거 기억나는 분 계세요? 댓글들도 좋았는데ㅡ
    그 글 한번만 읽으심 원글님도 도움 받으실 것 같은데

  • 91. ..............
    '19.8.19 12:25 PM (1.228.xxx.38)

    힘내세요.
    지금 다 잘 커서 대학나오고 취직 잘 하고 사는 딸들도
    한때는 저런 짓 다 해본 아이들 많아요.
    친구네 집들 속사정 하소연 들어보니 별별 아이들이 다 있더라고요.
    절대 부모 탓 아니고 유전자 탓 아니고. 애들은 랜덤이에요.
    초등학생 때 남친과 자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게 아이가 나빠서가 아니에요.
    하고 싶은 짓을 참지 못하는 거죠.
    죄책감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하다보니, 부모에게는 더 뻔뻔해지게 되어요.
    저도 자존심 상하고 맘이 불편하니까요.

    원글님 화 가라앉히고. 아이를 실험체라 생각하시고 냉철하게 바라보세요.
    어른들의 도덕적 잣대로 판단하지 마시고요.
    나쁜 짓이 아니라 금지된 짓을 할 뿐이란 것 생각하세요.

  • 92. ..
    '19.8.19 12:28 PM (211.222.xxx.74)

    손 놓지마세요...
    그래도 아이가 기댈곳은 부모밖에 없어요. 행여 아이가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떄
    부모에게 말 못할 그런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죠. 항상 네 뒤에 이 엄마 아빠가 있다라는
    믿음을 주세요. 교과서적인 말이죠... 근데 이게 정답인걸요.

  • 93.
    '19.8.19 12:28 PM (125.132.xxx.156)

    두가지만 말씀드릴께요

    첫째, 부모잘못 아닙니다 원글 잘못한거 없어요 그냥 아이가 지금 그런 비행을 하고있는것뿐입니다 여기 댓글단 사람들은 다 잘하고있는걸 원글이 몰라서 못하고있는거 아니지요 자책하지마시고 힘내세요

    둘째, 부모가 행동을 통일해야돼요 일단 부부가 충분히 대화나누고 노선을 정하세요

  • 94. 힘내세요
    '19.8.19 12:48 PM (58.239.xxx.24)

    절대 부모탓 아니예요 아이 기질이 그렇게 타고난 거구요.
    그렇지만 엄마가 성인이 될때까지는 무슨일이 있어도 붙들어줘야 합니다.
    정안되면 피임약이라도 복용 시켜야 해요.
    안그러면 미혼모 되기 딱이예요ㅜ 만에 하나 결혼 한다 해도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행복한 경우 잘 못 봤구요.(저희 친척중에 그런 여자 남자 참 골고루 있었네요ㅜ)
    이 시기를 어떻게든 잘 넘기면 신기하게 정신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자식 만난것도 팔자니 어쩌겠어요. 부모가 붙들지 않으면 아이 망쳐요.

  • 95.
    '19.8.19 1:11 PM (49.174.xxx.157)

    질릴때까지 겪어보고 스스로 깨달아야하는데
    너무속상하실거 같네요.
    그래도 손놓지는 마시길요..
    지나갈겁니다ㅜㅜ

  • 96. ㅎㅎㅎㅎㅎ
    '19.8.19 1:14 PM (117.111.xxx.249) - 삭제된댓글

    한창 그럴 때에요
    성춘향과 이몽룡 모르세요??
    남자나 여자나 이성에 눈뜨고
    한창 빠지는 게 자연스러운 시기이니
    우리 딸 = 비행청소년
    이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 남친한테 푹 빠지는 것도
    성적인 것도 그렇지만
    엄마아빠가 주지 않은 위로를 해주기 때문이에요.
    보고 싶다. 예쁘다. 너 잘했다 등등..
    그 남친들이 딸을 부모보다 더 사랑하지는 않지만
    설령 성적인 것을 위해 좋아하는 척할지라도
    엄마아빠보다 마음의 위안을 주는 건 틀림없어요.
    즉 지금 딸에게 필요한 건
    비행청소년에 대한 구박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 그리고
    위에도 쓰신 댓글이 있는데
    성관계에 대한 위험성 등에 대한 세뇌교육인 거 같아요
    지극히 잘 크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첫 남자친구와 결혼하셨는지 몰라도
    요즘 세상에 이성문제로 비행청소년 취급은 너무하세요

  • 97. 밥만
    '19.8.19 1:15 PM (118.91.xxx.65) - 삭제된댓글

    해주고 신경딱 끊어봐요.지인생인데 지가 알아서 하겟죠.

  • 98. 상담 우선
    '19.8.19 1:15 PM (182.227.xxx.216)

    요즘 지자체에서도 청소년상담.가족상담 믾아요.
    우선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부모에겐 말 안해도 상담사에겐 말하는 애들 많구요 부모가생각치못했던 뜬금없는 이야길 듣는경우도 있어요.
    인간은 늘 본인기준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원글님은 부족함 없이 할만큼 키웠다고 해도 딸은 그렇게 느끼지 못했을수도 있고 또 딸이 원하는 바와 원글님이 충분히 해줬다고 하는 부분이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그도 아니면 딸의 타고난 기질일수도있구요.
    바람둥이 유전자처럼 이성을 유독 좋아하는..
    근데 남일이라 쉽게 말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요즘 고등학생만 되도 성관계 한 애들이 반에서 절반이상이란 통계가 있어요.ㅜㅜ
    학군 좋다는곳도 그래요.
    쉬쉬하지만 기숙형 자사고 임신사건도 심심찮게 있구요.
    중3이면 고등이나 매한가진데 원글님이 보수적인 성격인거 같아 더 대노하고 충격인거 같은데 요즘 아이들 성에 대해선 알게되면 깜놀할 수준에요.
    지금 따님 수준은 남들보다 이성에 대해 조금더 일찍 눈뜬경향은 있으나 솔직히 요즘 애들 수준 놓고 보면 그렇게나 대단한 충격일 수준은 또 아니에요 ㅜㅜ
    오히려 일찍 경험한 애들이 또 일찍 되돌아 오는 경우도 많아요.
    근데지금처럼 감정적인 강경대응책은 자칫 되돌아올 길을 막아버릴수 있어요.
    그리고 집에서 설곳이 없을때 누군가 손 내밀면 바로 끌려각겠죠.
    우선 상담 통해 원인부터 한번 찾는 노력해보시고 그냥 타고난 기질이나 사춘기 미친 호르몬 때문이라면 어느정도 내려놓으셔야해요.
    피임시술해서 더 크게 망가지지 않는 쪽으로 중점잡으셔야지 하지말란 단도리나 훈육은 소귀에 경읽기에요 ㅜㅜ

  • 99. 근데
    '19.8.19 1:18 PM (118.91.xxx.65) - 삭제된댓글

    남친만낫다고 학교선생님한테 알리는건 너무 .. 가혹한거같기두요
    요즘애들이 좀 이성교제빠른애들이 있긴하죠..
    그냥 건전하게 만나게 두세요.. 막는다고 될일도 아닌거같은데 말이죠.. 그냥 너무나쁜쪽으로만 빠지지않게 주의시키심이..
    님스스로 딸을 처벌(?)할려는 맘이 많아보여요...

  • 100. 근데
    '19.8.19 1:20 PM (118.91.xxx.65)

    남친만낫다고 학교선생님한테 알리는건 너무 .. 가혹한거같기두요
    요즘애들이 좀 이성교제빠른애들이 있긴하죠..
    그냥 건전하게 만나게 두세요.. 막는다고 될일도 아닌거같은데 말이죠.. 그냥 너무나쁜쪽으로만 빠지지않게 주의시키심이..
    피임교육잘시키세요..

  • 101. 에휴
    '19.8.19 1:23 PM (218.150.xxx.207)

    최악까지 생각해보면
    피임까지....
    어른들은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사실은 성경험이 중학생도 많아요
    남자친구가 만나자마자 키스마크 남기면 몸도 손댈까 걱정되네요
    중학생이면 너무 어려요
    엄마가 터놓고 얘기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호기심에 선 넘으면 안되고 혹시 잘못되면 둘이 책임져야하고
    서로 사진 같은거 주고 받으면 나중에 다 따라다닌다고요
    네 몸은 니가 지켜야하고 아니다 싶으면 박차고 나오는 것도 용기고 너를 아끼는거라고요
    지금은 남자친구 사겨도 깊게 사귀면 안된다고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고요
    이를어째 형편만 되면 시골학교로 데리고 가고 싶네요
    아님 외국이라도

  • 102. 어떤 자녀
    '19.8.19 1:35 PM (125.184.xxx.67)

    이길 바라시는지요?
    지금 문제가 공부인지, 남자인지 뭐 때문에
    그러신지 궁금해요.
    어떤 부분이 화가 나시는 건가요?
    공부 못하는 건 잘못 아니고,
    남자문제는 이해하자면 못할 것도 없는데...

    제 주위 중학생을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그 엄마가 그 애한테 이렇게 군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고 잔인하다 싶네요. 아직 보송보송 애기들인데

    엄마가 애한테 잔인하게 하는 거 상처 돼요.
    아무 이익도, 목적도 없는 엄마 화풀이를
    아이가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줄까요.

  • 103. 남자가
    '19.8.19 1:45 PM (125.184.xxx.67)

    잤어요? 뭐 어때요. 죄도 아니고, 잘못도 아니에요.
    호기심으로 그랬을 수도 있고, 성적으로 빨리
    눈 떴을 수도 있고 그런 거죠.
    내 아이가 남 피해 주는 행동, 사람을 때리고 죽인 거 아니면 ( 심지어 살인도 우발적이면 법이 정상참작해요.) 이해 못할 것 하나도 없어요. 남자에 관심 좀 과하게 둔다고 문제시 하지 마세요.
    각기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자랍니다.
    방치 하란 말 아니에요. 임신과 출산은
    여자에게 매우 매우 중요하고, 삶의 방향을 완전 바꾸는 문제니 조심하라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단지 호기심에 자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걸 알고 나서도 상처 안 받을 자신 있냐고 물어보세요. 어른인 여자도 상대방이 내 몸만 요구하는 걸 알면 관장히 상처가 된다면서... 그냥 나는 내 아이보다 몇십년 먼저 산 인생 선배라고 생각하면 아이한테 해줄 말이 너무 많을 것 같아요. 기대, 부담, 채근 이런 거 다 내려 놓고요.

  • 104. dd
    '19.8.19 1:52 PM (1.239.xxx.164)

    딸 키우기 아들보다 10배는 더 힘드네요. 원글님도 힘내세요~~

  • 105.
    '19.8.19 2:04 PM (220.75.xxx.144)

    정 불안하시면 아침마다 피임약몰래 먹여서 보내세요.
    영양제라고 먹이든 .
    그다음부터 천천히 방법을 모색하세요

  • 106. ,,
    '19.8.19 2:04 PM (203.237.xxx.73)

    중학생,,저도 고3 딸아이가 있어요. 중2 아들도 있구요.
    고3, 다 큰 아이 같지만,,몇마디 말해보고 같이 웃다보면,,,여전히 어려요. 원글님 같진 않아도,
    나름,,많은 갈등의 순간이 다양하게 있었지만요. 머리뚜껑이 열려서 화산처럼 터지게 하는 일도 있었죠.
    자기가 무슨 성인인것처럼 아는척 하고, 저를 비판하기도 하고,,,하여간,,그래요.
    그래놓고도 막상 어려운일,,당혹스러운 상황 어쩔줄 모르구요. 엄마 찾고, 아빠 찾아요.

    너무 이쁜 아기 같은 따님을
    너무 어른처럼 써놓으셨어요.

    아마도, 따님은 남자친구들과 사랑받고, 사랑을 주는 몹시 행복한 순간을 경험했을테고,
    또 반대되는 충격적이고, 더러운 경험도 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모든 일들을 혼자 해결하지 않고, 친구든, 엄마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함꼐 해결하고, 위로 받는다면 훌훌 털고, 말짱하게 일어나겠죠.
    하지만, 이렇게 세상이 무너진것처럼, 충격을 받으시고,, 이해도 않해주고, 밖으로 내몬다면,
    그 아이는 어디로 갈까요 ? 시궁창 속으로 빠져들지도 몰라요.

    저 고등학교,,지금으로부터 30년도전에,,제 친구들중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아이가 있어요. 시골에서 예쁜데다가 똘똘하고, 공부도 잘해서 도시로 고등학교 유학을 왔는데,
    하필 하숙집에서 대학생 오빠랑 친하게 되면서,
    그리 잘하던 공부도 않했고, 그 오빠랑 하숙집에서 수시로 한방을 쓸 정도였어요.
    하숙에서 쫓겨나지 않은게,,참 신기. 이 아이에게는 다행히 아~~무것도 모르고
    이쁘다 이쁘다 학비데주고, 하숙집에 돈을 부치고, 이쁜옷 철철이 사다주시는 아빠엄마가 계셨어요.
    그 오빠 말고도,,다른 또래 남자친구들도 두셋 사귀고..
    아주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내다가,,고3 올라가자마자 갑자기 오빠같은 대학생이 되서
    미팅을 해야 한다며 다시 공부를 파더니,,국립대 갔어요. ㅎㅎ

    이 아이는 똘똘해서, 아마도 성에 지식도 해박했던듯 해요. 대학생 오빠가 다 가르쳤는지..
    그렇게 문란했어도, 자기 앞가림 잘하고, 대학도 잘 마치고, 취직도 하고,
    화려한 연애 하다가 결혼 잘 했어요.

    그아이 부모님은 아직도 모를거에요..그애가 얼마나 깊이깊이 남친을 사귀었는지요.

    저같음,,이미 연애에 눈뜨고, 사랑의 기쁨을 알았다면,
    도리 없어요. 성교육 철저하게 시키시고, 함꼐 동영상 찾아보고,
    미혼모 시설 같이 봉사도 다니고,,영아원 봉사도 다니고,,
    저같음,,아예 내가 지금 한국이 아니고, 미국에 산다..하고 살거 같아요.
    부모가 아냐, 모르냐..지..지금 아이들 장난 아닌거 아시죠 ?
    그냥,,난 솔직한 딸과 산다..하고 위안 하시고,
    이쁘고, 사랑스런 어렸을때 공주님 같던 그 따님 아프게 하시지 마세요.

  • 107. ㅌㅁ
    '19.8.19 2:33 PM (175.199.xxx.243)

    애들끼리 그러는 거 절대 부모가 막을 수 없어요
    세게 잡다간 아이가 가출할 수도 있어요
    피임시술을 해주셔요 피임약은 아이가 매일 꼬박꼬박 못 먹을 것 같아요

  • 108. 은노을
    '19.8.19 3:03 PM (218.147.xxx.82)

    마음이 얼마나 참담하실지...
    아이 다 키운 입장에서 꼭 드리고 싶은 부탁은
    엄마 아빠가 어떤 방향이든 일관성있게
    방침을 정하는 것 중요하고
    그리고 햑교에 내 자식의 문제점 의논하는 것
    권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나만큼 내 자식의 문제에 깊은 애정이 없습니다
    교사를 너무 믿지 마세요
    직업일 뿐입니다
    나중에 아이에게 씻지 못할 주홍글씨가 됩니다
    꼭 가슴에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의 그 누구도 도움 안됩니다
    그들의 이야기거리가 되더라구요
    차라지 이 익명의 게시판에 의논하고 도움청하시고...
    저는 지금 강단있게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드는데
    부부가 좀 더 한 방향으로 기를 모으시기를 희망합니다

  • 109. 범생녀의 의견
    '19.8.19 3:57 PM (58.231.xxx.230)

    제가 딸의 입장이 되어 한번 생각해 봤어요
    전 늘 전교1등하던 범생이구요
    학창시절 연애하던 애들이랑도 친했는데
    남자에 빠진다고 공부 완전 놓는건 아니에요

    이미 성경험한 소녀라는 걸 부모가 빨리 인정하시고요
    피임에 대해 강력히 인지시키셔야 해요
    솔까 섹스해봤자 몇분이나 하겠어요. 공부할 시간 천지입니다.

    요새 애들 공부도 남처럼 하며 연애하는 애도 많아요
    저는 어릴때부턴 연애해서 사람 마음 잘 읽는 여자가 범생보다 더 행복하게 살거라 생각해요

    결론은 애 그만 잡고
    애의 성생활이나 연애도 존중해주심 좋겠네요

    위의 다른 댓글 미혼모 시설 자봉도 강추해요
    5년 후 쯤 아이도 성인될텐데
    그때 되면 지금 일은 웃으며 추억하실수도
    힘내세요!

  • 110. ...
    '19.8.19 4:02 PM (1.229.xxx.104)

    부모가 통제할 수 있는 선을 넘었어요.
    연대나 서울대 소아정신과 방문해서 전문의 상담받아 보세요.
    그리고 병원에서 하는 프로그램 잘 알아보시고 등록하세요. 이런저런 이유로 문제점이 있는 아이들 치료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어요. 기록에 남는 게 싫으시면 실비로 의료보험 없이 해달라고 하면 기록도 안 남아요.
    호르몬의 문제이든 아니든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이와 관계 형성이 무너지면 돌이킬 수 없잖아요.
    부모님들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신 거예요. 그 밖의 것은 외부 전문가의 코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11. 범생녀의 의견
    '19.8.19 4:04 PM (58.231.xxx.230)

    원조교제도 아니고 어린아이들끼리 서로 좋아서 성관계 하는건 막을수도 없고요. 막아지지도 않고요. 그냥 인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만약 다시 태어나면 중딩 때 연애를 하게 되어 성관계를 하게 된다해도. 혹은 내 딸이 그렇게 된다해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성인이 되었는데도 남자한테 사랑받지 못하면 우울해하고 의존적인 여자들이 불쌍하지요.
    성적 자기 의사 를 결정하고 안전하기만 하면
    십대가 생물학적으로 섹스를 시작해도 무장하다고 생각해요

  • 112. 나도 딸 엄마
    '19.8.19 4:50 PM (58.233.xxx.59)

    대화를 포기하시면 안되어요.
    아무말이라도 화를 안내시면 좋지만 화를 내셔도 대화를 포기하시면 안돼요

    지금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상황인 것 같은데 아무 대화없이 지내면 아이와는 점점 멀어집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 미성년자의 부모니까 인정하셔야 하고요 책임지는 마음 가지셔야 합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아이도 원글님도

    우선 엄마 마음을 전하셨으면 좋겠어요
    당황스러워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렇게까지 엄마를 속상하게 하다니 놀랐다
    엄마에게 다 이야기 못하니 너무 맘이 아프다
    너스스로를 떳떳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그리고 아이가 이야기하기를 기다려주세요 아무 말이라도 다...
    맘이 허전하면 밖으로, 이성에게로 더 매달립니다

    밥을 안주려거든 같이 드시지말고( 안보이는 곳에서 드시더라고)
    너만 빼고 우린 잘 지낼거야 하는 태도는 안좋아요

  • 113. 힘드시죠
    '19.8.19 4:52 PM (121.178.xxx.7)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이의 모습을
    기적이라 표현한 책의 한구절이 있습니다.
    저는 이구절로
    많이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아이에 대한 잣대가 제 욕심일뿐이라는거죠.

    공부잘하는
    말잘듣는 자식만 내자식인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때
    나에게 터놓고 상의할수는 있게 해주자...
    이 기준으로 살아도 솔직히 힘들긴하죠.

    가장 큰 난관이
    아들이든 딸이든 준비되지 않은 임신이라고 생각해요.
    법이 바뀌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잘 알아보면
    임신이란게 문제를 해결할수있는 시기란게 있잖아요.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때 고민만하다가 적정시기를 놓쳐버리면 이것이야말로 큰일이죠.
    고민이 생겼을때 도움을 구할수 있는 엄마일려면
    님이 계획하는 행동들은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사춘기 아이들 대화하자는 말 다들 싫어합니다.
    부모는 모두 꼰대라 여기는거죠.
    십대들은 가장 중요한 존재가 친구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글쓴님이 뭘 잘못해서 애가 그랬던것은 아닙니다.
    몸은 성인인데
    뇌속의 전두엽은 아직 덜 자라서
    우리가 흔히 "저것이 미쳤나"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시기가 사춘기라고 배웠어요.
    이시기엔 아이들이 파충류적인 단순한 사고를 한다고 합니다. 영장류가 아닌..
    그런데 우린 영장류를 기대하니 힘든거죠.

    이렇게 해보세요.
    화,분노,이해못함,상식선..이런것들은 제거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세요. 'I 메세지'형식으로요.
    엄마는 이런 기분이었다. 하지만 너를 잃게될까봐, 큰일이 생길까봐 엄마는 두렵다...등등 엄마의 감정위주로, 아이에 대한 판단의 말은 X...대화중 눈물이 나와도 참지 마세요. 엉엉 울어도 통곡해도 괜찮습니다. 편지도 좋구요.
    엄마세대에 배운것들, 잣대들 때문인것 같다...이런 엄마와 사느라 너도 많이 힘들지? 널 힘들게해서 미안해...엄마아빠는 항상 널 사랑하고 있으니까 이것만 알아줘...

    아이가 무슨말을 하던 들어봐주세요. 말하는것만으로 고맙다 여겨보세요. 저는 진짜 싫으면 화도 안내버리고 공기취급하게되더라구요.

    평소에는
    엄마가 심심할때 보면 괜찮을 유투버 좀 알려달라 하시고,
    쇼미더머니에서 누가 잘하냐고도 물으시고,
    프로듀스엑스원, 쇼미더머니..웹드라마..웹툰
    이런 것들도 공부차원에서 봐놔야겠더라구요.
    님이 더 빠져들수도 있는 치명적인점도 있어요.
    일부러 자녀들과 아이돌 덕질하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휴대폰을 손바닥에 본드붙인것처럼 생활하는게 요즘 아이들에겐 당연합니다.
    단지, 우리는 그 생활세대가 아니라서, 이질감이 드는겁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을 돌아보면 저두 제손에서 폰을 못놓더라구요.
    전 식사시간만큼은 폰놓고 밥먹자고 제안하니 이시간엔 아이들도 협조하고 오히려 대화가 늘더라구요.

    그리고
    남녀가 사귀면 자는게 당연한거다..라고 생각하는게 아이들입니다. 현실이에요ㅠ
    발랑 까지고 sex를 밝혀서 그런게 아니라는거죠.
    성인들도 생각보다 기간이 짧지 않나요?
    당연하다 여기시라고 드리는 얘긴 아닙니다.

    제 경험입니다. 청소년관련 일합니다.
    요런 얘길 해줍니다.

    남녀가 사귀면
    손잡고싶고,손잡으면 안고싶고,안으면 자고 싶은게 당연심리다..라고 얘기해주면서 강압적,폭력적이선 안된다..혹시 모를 사고가 생기면 끙끙대지말고 빨리 털어놔야 해결할수 있다. 니는 열몇살 뇌밖에 안되므로 한계가 있다. 어른들은 그럴때 필요한것이다...
    스맛폰은..SNS..는 캡쳐라는 무서운게 있다.
    나중에 니 인생을 방해할 꺼리는 만들지마라.

    ...
    잔소리겠지만 고민될때 연락주더라구요.

    여지를 따님에게 남겨주세요.
    따님이 진짜 필요할때 엄마를 바라봤더니
    바늘하나 안들어가게 생기면 슬프잖아요.

    부모는..자식은..이래야한다라는
    엄격함을 허물어 보세요.

    더 늦기전에

    애가 정신없이 폰 하고 있을때
    몸을 포개어 누르면서
    "이년아 그게 그리도 좋냐"라고 장난도 해보세요.
    목욕도 같이 가자고 졸라도 보세요.
    안가도 그만이구요.
    몸에서 사리가 나올까 걱정될 정도로 하고싶은말 참아보세요. 잦은 잔소리는 효과 1도 없습니다.

    옥죌수록 피해서 더 하고싶은게 본능이잖아요.

    저두 고등학교때 할리퀸로맨스인가 뭔가 야한 손바닥만한책 중독이었어요. 소설책도 야한대목만 골라봤구요.
    하도 애들이 로맨스책을 탐닉하니까
    담임샘이 성경험이란 생각보다 달콤하지 않더라고 얘기해주셔서 환상이 깨졌었드랬죠.
    도시락싸던 시대라 맨뒤에 앉아 김에 밥싸먹으면 선생님이 모르실거란 착각에 도시락 많이 까먹었죠.
    어른되서 생각하니 샘들이 봐주셨더라구요.
    애들은 영낙없이 애 맞아요. 도시락에 비유했지만,
    목의 키스마크를 모기탓으로 둘러대면 그렇게 믿을것이라고 여기는 순진함이지 엄마를 기만하려는건 아닐거라 장담합니다.

    아이얼굴을 매일보고 사는것만으로도 큰 기적인 세상입니다. 님 마음이 가벼워져야 아이도 품에 파고듭니다.
    사랑이라고 여기는 행동들을 보여주세요.
    초능력자가 아닌이상 표현하지 않는데 어떻게 알겠어요.

  • 114. 나도 딸 엄마
    '19.8.19 4:52 PM (58.233.xxx.59) - 삭제된댓글

    엄마도 너무 힘들지만, 속상하지만, 슬프지만,

    네가 어떨까 생각하니 더 힘들고 더 속상하고 너무 슬프다

  • 115. 아 너무 좋은
    '19.8.19 5:37 PM (58.233.xxx.59)

    아 너무 좋은 댓글. 힘드시죠 171님. 저도 배웠습니다.

    원글님.
    님 아이는 참으로 좋은 엄마가 있네요.
    방법을 몰라 화를 내시지만 정말 버릴수도 없는 딸.
    어느 자식이든지 상상 그 이상입니다.
    이 시련 시간이 가면 뭔가 의미가 있을거에요.

    힘든 이야기 나눠주신 원글님과 어른스런 시각의 댓글들 많이 배웠고 저도 절 화나게 하는 딸 조금 내려놓고 옆집 딸 대하듯 어렵게 대접하겠습니다.

  • 116. ..
    '19.8.19 5:50 PM (218.52.xxx.206)

    사춘기 아이들 키우는게 정말 힘드네요..
    기운내세요~~

  • 117. 121.0178님
    '19.8.19 6:19 PM (1.228.xxx.38)

    생각이 참 좋네요. 매우 공감합니다.
    이젠 다 큰 아이들이지만 사춘기때 생각하면 꿈 같습니다.
    새삼 얼굴보면 아이들이 기적 같아요.

    아이가 속 썩일 때마다 죽어서 다신 볼 수 없다는 상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죽음 앞에 용서 안 되는 게 있나요.
    아이는 바꿀 수 없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엄마 마음밖에 없더라고요.

  • 118. ...
    '21.3.1 12:46 AM (1.236.xxx.243) - 삭제된댓글

    자기 행동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마 따님이 가장 잘 알거예요.
    그런데 있잖아요... 정말 그 비행행동에서 벗어나려면 그건 아무리 나이가 많든 적든 자기 스스로 해야 하더라고요.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은 얌전하게 보냈지만 대학교 입시 문제로 엄마와 많이 다투었고 저를 벌레보듯 대하고 한심하게 여기는 엄마가 너무 싫었어요. 대학생이 되었는데 남자친구도 만나지 못하게 하고 밖에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제가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은 "쓰잘데기 없는 일"이라고 칭하는 엄마가 너무 싫었습니다. 집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제가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하도 듣다보니 솔직히 2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막 살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랑받고 싶었거든요. 이상한 남자들도 만나보고 남들 보기엔 엇나가서 살다가 엄마가 너무 싫어서 한 3년 연락도 안하고 저 하고 싶은대로 지내기도 했어요. 근데 그러다보니 정신이 차려지더라고요. 제가 절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무엇보다 많이 들었고 술도 끊고 40대가 된 지금은 세상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합니다. 정말 행복하고요 아주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도 했고요.

    그런데 제가 이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힘들었을 때 엄마한테 달려가고 싶지 않았어요. 지금은 연을 끊고 삽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살고 해도 그냥 저는 쓰레기라고 하는 엄마는, 제가 결혼할 남자 데려간 자리에서도 저한테 험한 말 하기 바빴고요. 그런 엄마를 보면서 이 인연은 저기에서 끝이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엄마를 끊어낸 것이 정말 행복하답니다. 평생 그렇게 불행하게 살아라라는 생각마저 들고요. 저한테 험한말 하는 것은 "너가 대학교 갈 때 엄마말 안 들었기 때문에" 라고 하는 엄마는 나를 위해 걱정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작성자님이 그렇단 소리가 아니라 밀어만 내시면 따님과는 완전히 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느끼고 돌아왔을 때 그 자리에 계셔주시고 따뜻하게 받아주실 수 있는 부모님이 되어주시면 따님은 평생 부모님 곁에 있게 될 거예요. 지금은 영겁의 시간 같고 힘드시겠지만 그 순간이 올거니까요. 힘내세요...

  • 119. 고1맘
    '21.3.1 2:13 PM (49.164.xxx.215) - 삭제된댓글

    남의 문제 같이 않아서 외람되지만 댓글 남깁니다

    아이 공부 문제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 상담하는 카페에 가입했는데
    본인들이 올리는 글을 보니
    어른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문제로 아이들은 죽을 만큼 고민하더라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어른들이 보기에 큰 문제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기도 하구요
    이게 성장하는 과정이지요 이렇게 인생을 알아가는 것이겠구요
    누구나 그렇게 시행착오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어른들은 그 시행착오를 줄이기를 바라는 것이겠고
    치명적인 실수로 인생에 큰 실패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미 시행착오를 시작했고 치명적인 실수 목전에 가있다고 하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목표는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데 있지 않을까요?
    지금 아이와 기싸움하는 것이 과연 아이가 "엄마의 진심을 깨닫고" 상황이 나아지는데 도움이 될까요?
    냉정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시니까 직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대할 때처럼
    특히 업무가 미숙한 신입이 잘못된 방식으로 실수를 저질렀을 때처럼
    실용적으로 접근해 보실 것을 한번 제안드리고 싶어요

    저도 아이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고 제 자식의 일에는 냉정해지기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아이와 갈등이 있을때,
    특히 제가 보기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나 실패를 아이가 할때,
    부모와 가정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엄격한 부모에게서 자랐고 집은 공부에서나 일체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청소년기가 불행했습니다
    오랜 고민끝에 아이를 낳았을때 저는 제 아이에게는
    집이 언제나 네가 돌아올수 있는 곳이라는 안정감을 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실수나 실패를 하였을때 아이 본인도 불안할 테니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요

    그래서 실수했을때 가능하면 그 실수의 의미를 객관화하는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망할거야" 종말적인 어휘보다는 "그러면 그 끝은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게 하려 합니다
    쉽지는 않아요 대화가 쉽지 않은 원인 제공은 엄마:아이=5:5입니다
    말하다보면 답답한 엄마는 울컥하니다
    "아몰라 니인생 니가 알아서해 쫄딱 망해도 엄마한테 도와달라고나 하지마"
    이렇게 퍼붓고 문닫고 나가게 됩니다
    또 아이는 대화의 시작부터 방어적이고 회피적인 태세거든요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몰라도 일단 자기에게 좋지 않은 시간이 될것이 예측되니까요

    그래도 엄마니까, 아이가 한쪽 귀는 열어놓더라구요
    그래서 그 한쪽 귀에 들어갈법한 대화법도 공부했습니다
    (위에 121님 말씀대로 i 메시지 방법도 그 중 하나이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도 실수하는 사람이고 엄마가 감정이었다고 사과합니다
    엄마가 바라는건 이거이거라고 솔직히 말합니다

    그렇게 사과하고 솔직해지려면
    이제 이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니라
    독립적인 반어른이고 저와 분리된 자기 인생이 시작된
    인격체라는 점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신입사원 대하듯요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120. 고1맘
    '21.3.1 2:15 PM (49.164.xxx.215) - 삭제된댓글

    남의 문제 같지 않아서 외람되지만 댓글 남깁니다

    아이 공부 문제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 상담하는 카페에 가입했는데
    본인들이 올리는 글을 보니
    어른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문제로 아이들은 죽을 만큼 고민하더라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어른들이 보기에 큰 문제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기도 하구요
    이게 성장하는 과정이지요 이렇게 인생을 알아가는 것이겠구요
    누구나 그렇게 시행착오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어른들은 그 시행착오를 줄이기를 바라는 것이겠고
    치명적인 실수로 인생에 큰 실패를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미 시행착오를 시작했고 치명적인 실수 목전에 가있다고 하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목표는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데 있지 않을까요?
    지금 아이와 기싸움하는 것이 과연 아이가 "엄마의 진심을 깨닫고" 상황이 나아지는데 도움이 될까요?
    냉정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을 다니시니까 직장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대할 때처럼
    특히 업무가 미숙한 신입이 잘못된 방식으로 실수를 저질렀을 때처럼
    실용적으로 접근해 보실 것을 한번 제안드리고 싶어요

    저도 아이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고 제 자식의 일에는 냉정해지기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아이와 갈등이 있을때,
    특히 제가 보기에 어처구니 없는 실수나 실패를 아이가 할때,
    부모와 가정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는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엄격한 부모에게서 자랐고 집은 공부에서나 일체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청소년기가 불행했습니다
    오랜 고민끝에 아이를 낳았을때 저는 제 아이에게는
    집이 언제나 네가 돌아올수 있는 곳이라는 안정감을 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실수나 실패를 하였을때 아이 본인도 불안할 테니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요

    그래서 실수했을때 가능하면 그 실수의 의미를 객관화하는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망할거야" 종말적인 어휘보다는 "그러면 그 끝은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게 하려 합니다
    쉽지는 않아요 대화가 쉽지 않은 원인 제공은 엄마:아이=5:5입니다
    말하다보면 답답한 엄마는 울컥하니다
    "아몰라 니인생 니가 알아서해 쫄딱 망해도 엄마한테 도와달라고나 하지마"
    이렇게 퍼붓고 문닫고 나가게 됩니다
    또 아이는 대화의 시작부터 방어적이고 회피적인 태세거든요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몰라도 일단 자기에게 좋지 않은 시간이 될것이 예측되니까요

    그래도 엄마니까, 아이가 한쪽 귀는 열어놓더라구요
    그래서 그 한쪽 귀에 들어갈법한 대화법도 공부했습니다
    (위에 121님 말씀대로 i 메시지 방법도 그 중 하나이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도 실수하는 사람이고 엄마가 감정적이었다고 사과합니다
    엄마가 바라는건 이거이거라고 솔직히 말합니다

    그렇게 사과하고 솔직해지려면
    이제 이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니라
    독립적인 반어른이고 저와 분리된 자기 인생이 시작된
    인격체라는 점도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신입사원 대하듯요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실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121. 고1맘
    '21.3.1 2:37 PM (49.164.xxx.215) - 삭제된댓글

    댓글을 쓰고나서 원글님이 댓글에 남기신 글을 다시 읽어보니
    원글님이 대화를 많이 시도해보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대화가 별로 소용이 없었던 것 같구요
    그렇다고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강대강 청소년기에 부모의 강압으로 관계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대화의 양이 아니라 대화의 방법, 발언한 내용이 마음까지 가닿도록 하는 시간,
    이런 것들을 좀더 연구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아이폰 뺏기는 이미 소용없는 방법이라는 점이 드러났으니 오류가 있는 접근방법은 배제하시면서요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화가 나시겠지만 아이가 폰뺏기에 어떻게 동의하지 않을수 있었을까요 내키지 않는 동의를 강제당하고 결국 그 약속이 효용성이 없었던 점이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처럼 냉각기를 가지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러나 아이가 마음을 완전히 닫을 때까지 너무 오래 밀어내지는 말으시면 좋겠어요
    신뢰가 임계선을 넘어서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머지 않은 시기에 아빠랑도 전략을 상의하신 후에 현명한 방법론으로 솔직한 대화를 해보시는게 좋겠어요
    아이와 대화를 하실때는 목표를 좁고 뚜렷하게 수립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부모말 잘듣고 공부열심히 하는 아이로 돌아온다는 목표는 아주아주 먼 미래에, 어쩌면 달성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그 먼 미래를 위해서는 하고 싶은 말을 다 쏟아내서 아이가 회피하게 하지 마시고
    지금 1차로 할 말, 다음에 2차로 할 말을 단계적으로 나누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집보다 남자친구들에게 위안을 구하게 되는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해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저라면 아이와 지금 1차 대화의 주제는 관계 회복과 화해, 그것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365 엔저로 수준낮은 관광객 온다고 싫어하는 일본인들 3 일본여행 21:15:53 301
1587364 고민좀 들어주세요 층간소음 작은아버지관해서요 2 .... 21:12:52 327
1587363 금쪽이 에는 문제 엄마도 많은 듯 가슴이답답 21:11:26 256
1587362 먼지 안나는 두루마리 휴지 추천좀 해주세요" 1 살림 21:10:45 160
1587361 시어머니 싫어서 이혼하고 싶어요 3 ㅜㅜ 21:09:59 709
1587360 교회 나르시스트 권사 1 21:08:31 350
1587359 (조언절실) 식이요법해야 되는데 돌아버리겠어요 9 귀차니즘 21:04:40 354
1587358 45살이면 흰머리 어느정도 나는 편일까요? 6 ........ 21:04:06 530
1587357 기미는 치료가 힘든가봐요 5 밑에글 21:02:47 571
1587356 나만 손해보는 느낌 3 .. 21:01:05 571
1587355 결정하기 너무 어려운 문제 어떤 기준으로 하시나요? 6 ㅇㅇ 21:00:41 220
1587354 직장 윗대가리 고발하면 전 어떻게 될까요.. 회사는 이직하려고해.. 8 ..... 20:59:30 381
1587353 확실히 검은색으로 염색하니 머릿결이 실제보다 조금 나빠 보이네여.. 1 20:58:31 618
1587352 이런 경우 장례식장 가야할까요? 4 00 20:57:41 392
1587351 쑥개떡 너무 맛있어요 1 ... 20:53:46 644
1587350 조금 이따 백현우님과 약속 있어요 3 .. 20:51:21 1,201
1587349 명동에서 파는 딸기 크레페.... 20:48:17 289
1587348 백반증있는 사람 소개받으실거예요? 9 피부 20:43:55 1,330
1587347 분당이 좋지만 이사가야겠어요 11 분당녀 20:42:42 1,730
1587346 시모랑 시동생은 뭘 원하는거죠? 7 별일없다 20:40:30 1,071
1587345 자코모 패브릭 소파샀어요 1 ㅅㅍ 20:38:43 618
1587344 욕심없는 아이 어쩔수가 없네요 11 천성 20:36:56 976
1587343 도대체 필리핀 도우미를 누가 바라길래 7 ?,? 20:34:35 1,205
1587342 초등 37kg..타이레놀500 먹어도 될까요?? 7 .. 20:32:44 356
1587341 침팬지폴리틱스의 저자, 프란스 드 발 추모 영상 | 세계적인 영.. 1 ../.. 20:31:20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