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도 자꾸 우길래?

웃기쥐마라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1-09-16 19:27:17

정전대란이 일어났던 지난 15일, 2,500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4개 대형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은 16일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과 같은 정전사태는 무려 2500MW의 5개 대형 화력발전소 가운데 4곳을 정지시켜 안정적 전력공급에 힘써야 하는 지경부 장관이나 발전회사 사장들이 정전사태를 초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하 발전노조)에 따르면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전력수요가 줄어드는 추석연휴 초기에는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대형 화력발전소를 정지하고 귀성객이 집으로 귀가할 무렵 다시 발전소를 정상 기동해 전력수급에 대비해야 함에도 한국전력공사가 이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500MW 용량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하동, 보령, 당진, 태안 화력발전소의 핵심 발전기들은 지난 15일 발전량이 전무했다. 당진발전소 핵심발전기의 경우 13일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보령발전소 발전기 역시 12일부터 전력공급량이 없었다. 다만 삼천포발전소 핵심 발전기만 15일 전력을 공급했다.

발전노조의 문영복 정책부장은 이와 관련 "전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 15일 아침에 이들 발전소의 500MW급 핵심발전기 두대만이라도 비상 가동에 들어갔다면 전국적인 정전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발전소의 전력 공급 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의 신기준차장은 이에 대해 "정비일정에 따라 이들 발전기들의 가동을 멈췄던 상태"라고 말했다. 

발전노조는  발전기 가동 중단과 정전대란이 발생한 이유로 “한전과 발전사장들이 전력수급문제는 무관심한 채 노조파괴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던 점을 들었다. 발전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정전사태가 발생되기 전 기상청이 9월1일 기온 상승을 발표했으며, 전력수급의 최종 책임 관리부처인 지경부와 각 발전회사 사장들은 충분히 전력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전력예비율을 확보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발전노조는 정전대란이 일어난 15일 당일 오전에도 발전 5사 사장들이 중부발전(주) 회의실에 모여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지만 전력공급 대책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발전노조의 천막농성을 중단하기 위한 대책만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이 기온상승을 또 한번 예고했던 지난 7일에도 발전 5사 관리본부장들의 회의가 열렸으나 이 때 역시 전력수급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전노조는 주장했다. 

또한 발전노조는 "지난 7월부터 ‘노조 파괴행위를 중단하고 하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을 예상돼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예견되니 이에 대비하라’는 취지로 5차례 지식경제부 측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발전노조는 “최근 성상납과 동서발전 뇌물 수수 의혹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경부의 공직기강은 해이해질대로 해이해져 있었다”며 “발전 5사 사장들 또한 하계 전력피크 때는 물론 광역정전 사태가 벌어지는 당일 날까지 모든 관리력을 총동원하여 노조파괴에만 열중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발전노조는 “어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공포에 떨었으며, 국가경제에도 천문학적인 막대한 손해를 초래했다”며 “명백한 인재인 이번 정전사태에 대해 지경부와 발전 5사 사장들은 더 이상 불가항력적 사태라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직무태만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펌

IP : 112.144.xxx.9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969 이혼하게 될거 같은데 부모님께 언제 말씀 드리나요 15 이혼 05:24:21 703
    1732968 쌀 추천요 고봉밥 05:23:37 75
    1732967 신지 예비신랑 코요테 모임 발표 3 .... 05:12:03 1,141
    1732966 고3 국민연금 자동 가입' 급물살 탄다…與, 대표 발의 2 .. 03:10:24 1,197
    1732965 랩에메랄드 사려고하는데 가치가... 반지 02:26:58 387
    1732964 20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계속 늘어난대요. 1 ..... 02:25:30 1,489
    1732963 엘지 트루스팀 기능 좋나요? 가격이 ㄷㄷㄷ ㅇㅇㅇ 01:57:59 328
    1732962 일반적으로 은행카드.. 다른 은행통장에 연결.. 3 카드 01:46:50 439
    1732961 쿄요테 신지 예비신랑이 애딸린 이혼남이네요 20 .. 01:42:28 4,076
    1732960 주식유튜브 유료멤버십 7 주식 어렵다.. 01:41:37 556
    1732959 데이터기반 정치사이트 01:39:05 134
    1732958 부유한 사람들 사는 동네 14 유뷔니 01:29:46 3,103
    1732957 해운대구 구의원 “이재명이 재판받기를” 8 싸가지 01:29:34 1,301
    1732956 7월4일 노무현센타갈건데 다녀오신분들 여쭈어요 2 재현맘 01:21:36 348
    1732955 14시간 특검 조사 받고 귀가하는 한덕수 모습 6 감옥가야지 01:19:59 1,769
    1732954 덕수 할배 구속영장 청구할 듯 4 몸에좋은마늘.. 01:14:59 1,452
    1732953 조국당이랑 민주당 이간질이 목적이었구나 10 대한민국 01:12:06 1,088
    1732952 이스트팩 가방이 요즘도 있군요 4 추억 01:12:05 747
    1732951 34평 거실티비는 75인치인데, 안방용으론 몇인치일까요? 3 ㅁㅁ 01:05:42 628
    1732950 왜 이재명은 친윤검사들 승진시켜서 조국당이랑 갈등을 일으키나요?.. 28 ㅇㅇㅇ 01:03:07 2,205
    1732949 한덕수등 오늘 특검 갔다는데 3 00:58:32 827
    1732948 에어팟 성능이 많이 뛰어난가요? ㅇㅇ 00:57:15 164
    1732947 손흥민은 토트넘 떠나는게 맞는거겠죠 ..... 00:45:29 692
    1732946 이재명 임명으로 분탕질 2 대한민국 00:43:33 688
    1732945 인버터 시스템에어컨 쓰시는 분 알려주세요. 1 에어컨 00:27:46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