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래도 자꾸 우길래?

웃기쥐마라 조회수 : 2,989
작성일 : 2011-09-16 19:27:17

정전대란이 일어났던 지난 15일, 2,500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4개 대형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은 16일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일과 같은 정전사태는 무려 2500MW의 5개 대형 화력발전소 가운데 4곳을 정지시켜 안정적 전력공급에 힘써야 하는 지경부 장관이나 발전회사 사장들이 정전사태를 초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하 발전노조)에 따르면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전력수요가 줄어드는 추석연휴 초기에는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대형 화력발전소를 정지하고 귀성객이 집으로 귀가할 무렵 다시 발전소를 정상 기동해 전력수급에 대비해야 함에도 한국전력공사가 이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500MW 용량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하동, 보령, 당진, 태안 화력발전소의 핵심 발전기들은 지난 15일 발전량이 전무했다. 당진발전소 핵심발전기의 경우 13일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보령발전소 발전기 역시 12일부터 전력공급량이 없었다. 다만 삼천포발전소 핵심 발전기만 15일 전력을 공급했다.

발전노조의 문영복 정책부장은 이와 관련 "전력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 15일 아침에 이들 발전소의 500MW급 핵심발전기 두대만이라도 비상 가동에 들어갔다면 전국적인 정전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발전소의 전력 공급 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의 신기준차장은 이에 대해 "정비일정에 따라 이들 발전기들의 가동을 멈췄던 상태"라고 말했다. 

발전노조는  발전기 가동 중단과 정전대란이 발생한 이유로 “한전과 발전사장들이 전력수급문제는 무관심한 채 노조파괴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던 점을 들었다. 발전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정전사태가 발생되기 전 기상청이 9월1일 기온 상승을 발표했으며, 전력수급의 최종 책임 관리부처인 지경부와 각 발전회사 사장들은 충분히 전력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전력예비율을 확보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발전노조는 정전대란이 일어난 15일 당일 오전에도 발전 5사 사장들이 중부발전(주) 회의실에 모여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지만 전력공급 대책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발전노조의 천막농성을 중단하기 위한 대책만 논의됐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이 기온상승을 또 한번 예고했던 지난 7일에도 발전 5사 관리본부장들의 회의가 열렸으나 이 때 역시 전력수급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전노조는 주장했다. 

또한 발전노조는 "지난 7월부터 ‘노조 파괴행위를 중단하고 하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을 예상돼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예견되니 이에 대비하라’는 취지로 5차례 지식경제부 측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발전노조는 “최근 성상납과 동서발전 뇌물 수수 의혹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지경부의 공직기강은 해이해질대로 해이해져 있었다”며 “발전 5사 사장들 또한 하계 전력피크 때는 물론 광역정전 사태가 벌어지는 당일 날까지 모든 관리력을 총동원하여 노조파괴에만 열중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발전노조는 “어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공포에 떨었으며, 국가경제에도 천문학적인 막대한 손해를 초래했다”며 “명백한 인재인 이번 정전사태에 대해 지경부와 발전 5사 사장들은 더 이상 불가항력적 사태라며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직무태만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펌

IP : 112.144.xxx.9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002 검찰개혁 자문위원장 “조진웅 끌어내린 사회에 분노…비행청소년에 .. 2 .. 16:13:12 80
    1780001 키스는 괜히해서 유치한데 재미있어요 1 ... 16:10:38 94
    1780000 요즘 70대는 날아다니시네요 3 16:06:02 501
    1779999 제 나이 50 6 .. 16:04:38 438
    1779998 집 물건들 정리 했어요 4 정리 16:02:16 556
    1779997 냉장고 선택 1 이수만 16:00:58 86
    1779996 어떤 자세로 주무세요? 2 15:59:48 174
    1779995 장례식장 도우미 괜찮은거 같아요 10 15:58:53 871
    1779994 김수현 사건만 봐도 법이 왜 있고 8 .. 15:57:23 330
    1779993 AI 3강 청신호…韓, 영국 '글로벌 AI 인덱스' 5위로 올라.. 1 ㅇㅇ 15:56:25 211
    1779992 과일 선물을 보내고 싶은데요 15:54:30 103
    1779991 냉동 아롱사태는 1 코스트코 15:53:25 139
    1779990 레티놀 처음 사용 후기요 9 그리운 봄 15:47:09 604
    1779989 직장 요새 연말인데 분위기 어떤가요? ㅇㅇ 15:46:26 177
    1779988 현직 미용사분 계실까요? 질문있어요. 2 미용실 15:46:00 293
    1779987 부모가 엘리트인데 자녀들은 14 .. 15:43:25 1,037
    1779986 지금 한덕수 부부 봤어요 20 참내 15:40:14 2,405
    1779985 내란 특검, 국가안보실 인사 개입 혐의 임종득·윤재순 기소 1 착착착 15:39:37 195
    1779984 조희대 입건됐는데 언론이 잠잠하군요. 7 조희대 입건.. 15:39:01 578
    1779983 반품 신청했는데 회수해가지 않습니다ㅜ .. 15:37:27 337
    1779982 대법원장이 내란범인 지금 뭐가 중한가 3 15:36:57 174
    1779981 그래 형만 마쳤다면 다 된거다 26 다나와라 15:34:08 1,217
    1779980 봄옷 사고 싶어요 3 ㅎㅎ 15:31:49 410
    1779979 연예인 이슈 터트려 이득 보는 자가 누굴까요? 9 000 15:30:18 468
    1779978 지금 시점에서 전세갈아타기 해야되지 않을까요? 3 ... 15:30:03 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