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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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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

| 조회수 : 3,091 | 추천수 : 64
작성일 : 2011-01-30 02:23:11
지구가 종말을 고할때 만약 두 개의 존재만 남길 수 있다면

나무와 물고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는

물고기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숭고한 상징성 말고도

나무와 더불어 다시 자연을 회복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생명체라고 굳게 믿어왔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저 넓고 푸른 바다는 폐허가 된지 오래되었고

물고기는 오염되어 자연회복력을 잃어가고 있다.



어류양식은 환경을 파괴한다.  농업이 땅을 황폐화시킨것과 마찬가지로

축산업이 동물들을 황폐화시킨것과 마찬가지로, 어업도 바다를 폐허로 만들었다.



인간이 개입한 곳은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모두 폐허가 되니

지구에게 있어 인간은 바퀴벌레만도 못한 존재인것 같은 비감한 느낌이 든다.



많은 물고기들이 과도하게 싹쓸이하듯이 잡아올린 조업방법 때문에 멸종위기에 봉착했고

물고기양식은 바다를 항생제로 삼키듯이 심각하게 수질오염을 시켰으며

육지에서 방류되는 물질들은 바다를 주은에 중독시켰다.



알을 뱄건, 새끼물고기이건 모조리 싹쓸이해서 바다의 생물을 건저올렸던 조업의 영향으로

물고기들이 귀해지고 어류의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양식장들이 세계 곳곳에서 생겨났다.



양식장에서 기르는 물고기들은 대체로 이루말할 수 없이 넓은 바다에서

제 마음대로 움직이다 좁은 그물안에 갇힌 꼴이 되었으니 육식성 물고기들의 경우

(대표적인 예로 연어, 새우같은 녀석들)서로 잡아 먹고 살점을 뜯어내니

양식업자들은 바닷가에 계속해서 단백질사료와 항생제를 투여했다.



그 양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베트남 어딘가의 유명한 새우양식장의 인근지역 해역은

양식장 밖 100km까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이 오염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오염된 수질안에서 단백질사료를 먹고 자라난 새우들은

어마어마한 항생제가 투여되어 있는 약탕속에서도

서로 튀어오르고 본래의 육식성 식습관때문에 형태가 뒤틀리고

검은 반점을 드러내며 죽어간다고 한다.

이런 새우양식장은 세계 곳곳에 늘어가고 있다.



양식된 물고기들에겐 박테리아가 우글거린다.

살아있는 배양접시라고 할만큼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있단다.

양식 연어에게 발견된 세라치아라는 박테리아는

열 여덟가지 항생제 중에서 열 한가지 내성을 가지고 있지만

양식을 허용한 정부에선 어떤 박테리아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매체에 발표하였다.



양식장은 그대로 바다의 사육장이다.

자연의 본성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아름다운 바다를

폐허로 만들었다.



신랑의 친구중에 횟집을 하는 사람이 있다.

자연산이 아니면 돌아다보지도 않는 사람인데 이유인즉슨

양식장에 풀어놓은 약품들이 거의 상상초월이기 때문이란다.



맛이 있고 없고는 그 다음 문제인 것이다.



이런 거대한 양식산업의 해악에 의한 오염물질 말고도,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오염물질이

매순간 바다에 투입되고 있다. 이 오염의 책임에 자유로운자는 거의 아마 아무도 없을것이다.



이 오염물질들은 대부분 우리가 먹는 해산물로 인해서 다시 우리 몸에 들어와 축적된다.



여러 해산물의 종류에서 극히 위험한 수치로 발견되는 수은은

혈압상승, 유아의 신경기능 장애, 성인의 임신능력을 저하시키며,

임신이 되었다고 해도 기형을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고, 유산률도 높인다.



수은중독이 가장 심각하게 활성화되어 전이되는 경우는

바로 뱃속의 태아로, 임산부가 수은이 많이 들어간 해산물을 섭취했을 경우

뱃속의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DHA가 많고 저렴하다고 즐겨먹이는 고등어와 꽁치등의

등푸른 생선의 수은수치가 얼마나 높은가를 알면

그렇게 영양가득한 음식을 먹인다는 자부심으로 아이들의 입속에 밀어넣기 힘들 것이다.



수은중독은 먹이사슬과도 연계가 있어서 덩치가 작은 물고기보다

덩치가 큰 물고기일수록 수은의 수치가 높다.



우리가 들어 잘알고 있는 미나마타병은 수은중독으로 인해 발생했던 병으로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과 징후를 특징으로 하는 증후군이다.

1956년 일본의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에서 메틸수은이 포함된 조개 및 어류를 먹은 주민들에게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문제가 되었던 메틸수은은 인근의 화학 공장에서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밝혀졌고,

2001년까지 공식적으로 2265명의 환자가 확인되었다.



기사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최근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밥상 '두뇌음식 생선의 진실'(2010년 2월 17일 방송) 에서는

생선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은 가족의 몸 속 수은 농도 검사결과 가족모두 수은에 중독되었다고 한다.

생선속 수은은 신경계 손상, 심각한 학습장애 또는 뇌성마비를 유발하는 중금속이다.
수은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덴마크와 인접한 섬 '파로'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고래 고기를 즐겨 먹는 이곳에서는 수은에 중독된 산모와 아이들이 양산되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의 그란드 진 박사는 수은이들어있는 해산물을 먹은 임산부가 낳은 아기는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을수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생선 가게마다 섭취에 관한 경고문구를 붙이도록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임산부에게 모자수첩을 통해 생선 섭취를 줄일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선의 오염에 대해 제대로 인식조차 못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생선에서 오메가3를 뽑아 내는 과정은 각종 화학 작용들의 과정을 동반한다.

주로 어류의 눈이나 껍질층에서 오메가3가 존재하는데, 따로 껍질을 벗기고, 눈 부위만 잘라서 추출하는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찌고 추출하기 위해서 화학적으로 처리하고 정제를 한다

과정이 많을수록 알게 모르게 법적으로 걸러지지 않은 화학 물질이 함유된다.

그런 위험성 때문에 요즘은 식물성 오메가3인 발아 아마씨분말이나 정제가 잘된 캐나다산 물범오일이 인기가 많다.



이 글을 읽고도 생선 및 새우, 해산물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부디,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먹게 되더라도 자연산을 섭취할 것과

대형마트에서 가지런히 예쁘고 단정하게 누워있는 물고기들의 살점에 마음을 거두고

가까운 수산시장 좌판으로 발길을 돌려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잡힌 물고기들을 시장봐가지고 오기를 바란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롤
    '11.1.31 4:55 PM

    생선...몸에 정말 좋은건데 이젠 맘놓고 먹을 수 있는게 정말 없는거 같아 갑갑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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