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들이라면 이혼?어떻게 하실거에요?

.. 조회수 : 2,600
작성일 : 2013-01-09 12:46:24

저 아는 언니 부탁으로 글올려봐요(인터넷을 못? 안하세요)

같이 얘기하다가 82쿡 사이트 얘기를 했는데 자기이야기 익게에 써보고

댓글 어떻게 달리는지 보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목에서처럼.. 언니는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아요

중매로 결혼하셨는데,,

언니가 좀 무기력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학교다닐때도 친구도 없었고, 졸업하고도 집에만 계셨어요

계속 선을 봤는데 잘 안되다가,, 부모님이 밀어부쳐서 지금 남편이랑 결혼하게 되셨대요

자긴 맘에 안들었지만 부모님한테 사랑하고 결혼한다고??(선봐서 몇번 보지도 않았는데..)했고

친정어머니가 결혼 준비 일체를 다하셨다네요..언니는 시부모님도 미리 안보셨대요.

그러다 결혼식 전에 갑자기 너무 무섭고 싫어서 울면서 안한다고 하셨다네요..

암튼 그래도 결혼하셨구요

결혼하고는 그냥저냥 잘 사셨답니다..

그지만 남녀사이의 정? 그런건 별로 깊지 않아서 부부관계는 별로 없으셨구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몇년간 없다가...

또 친정어머니가 끌고가서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가지셔서 아들하나를 낳아서 키우고 계시네요..

그때부터 3~4년간 남편과 떨어져서 친정에서 사셨구요

남편은 어쩌다 가끔? 친정에 들렀대요

아이가 어느정도 크고 남편과 다시 살고

몇년지나서..

남편이 부인몰래 주식?선물?로 빚을 엄청 진걸 알게되셨어요..

신용대출로 몇억을 졌다고 합니다.(얼마나 졌는지는 말씀안하시지만 정말 심각하다고 하셨어요)

이 여파로 남편 연봉이 그렇게 적은편은 아닌데도..

나이가 40대 후반이 되가는데도 전세값도 없대요.. 

심각해질데로 심각해져서.. 거의 끝에가서 (언니몰래 살던집도 월세로 돌려놨었대요)

언니한테 말을 하고 돈좀 어디서 빌려보라고 그렇게 채근을 하더래요

그래서 부모님 몰래 생전 연락도 안하던 고모한테 전화해서 돈빌려달라고 하고..

당연히 안빌려주시고..(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본인도 바보같고 남편도 원망스럽다네요)

그런데 그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대요

자기도 경황이 없었지만..암튼 부모님이 위급하신상황인데

부모님 간병은 커녕..

(언니도 멘붕상태여서..부모님을 전혀 안살피셨다고..지금도 그게 후회라고 하세요..)

친정부모님께 결국 돈을 빌리셨대요.. 말은 안하시지만 1억넘게 빌리신거같아요

이것때문에 친정부모님이 살던집을 전세로 돌리시고

언니네 깡통아파트로 전세를 들어가셨대요.

근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있던곳이고..교통도 안좋고

몸이 성치않은 부모님이 고생하셨대요

어머니도 그곳에서 다리를 다치시고, 아버지도 또 넘어지셔서 또 머리를 다치셨구요

어쩌다가 또 결혼할때 남편은 몸만 달랑 오고

언니네 집에서 돈을 다 대셨다는 것과

남편이 결혼할때 주식으로 진 빚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다 갚아주셨다는걸

알게되셨대요..(친정부모님이 언니에겐 비밀로 하셨다네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모를때는

남편이랑 그냥 대면대면 살아도 괜찮았는데

남편때문에 부모님이 고생하시고 다치셨다고 생각하고

남편은 자기 부모님을 돈으로만 여기는거 같고

자기를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라는걸 살면서 알게되고..

안그래도  초라한 자신을 자꾸 더 초라하게 만들고 부모님께 불효하게 만들고..

부모님은 언니라면 다 해주고싶어하시는 마음..남편이 이용하는거 같고..

또 경제적으로 쪼들리고...궁색하고..

또 친정집에 상속받을걸로 머리굴리는게 눈에 보여서 남편이 더 꼴보기 싫대요..

나중에 친정부모님 없고 더 나올돈 없으면

얼마나 자기를 괄세할까 생각하면 한숨나오고 너무 싫고..

(언니가 기가 좀 약하고 남편한테 쥐어서 삽니다..)

이렇게 살아 뭐하나 싶고 사는게 그냥 싫고,, 남편이랑 사는게 너무 싫대요

사실 이런생각도 안들고 그냥 하루하루가 무기력하답니다.

지금은 사정상 또 남편과 떨어져 친정부모님이랑 살고있는데

지금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곧 다시 남편과 같이 살게되는데

남편도 싫고 애도 귀찮고..삶의 의욕도 없고

그지만 남편없이 혼자서 세상을 살 용기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될지 모르겠다고..

제가 어떻게 하라고 충고를 하는 성격도 아니고..

또 나이어린 제가 무슨말을 해야될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읽어보시고 한말씀이라도 남겨주시면 도움될만한 이야기 언니에게 전해주려구요..

IP : 49.1.xxx.2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 여자분이 장애인인가요?
    '13.1.9 12:56 PM (58.231.xxx.80)

    여자분도 솔직히 정상적인 성인 같지가 않고
    주변에 보면 약간 모자란딸 시집 보낼때 원글님 언니 친정 같이 하기는 하더라구요
    글읽으면서 여자분이 약간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 2. ...
    '13.1.9 12:56 PM (122.42.xxx.90)

    원글님도 그 언니분 이야기 들으면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 한들 판단이 되지 않나요. 다 남탓인 사람에게 무슨 충고를 해요 입 아프고 시간 아깝죠.

  • 3. 에효!
    '13.1.9 12:59 PM (180.70.xxx.72)

    그런 인간하고 왜살아야하하죠
    그분 친정에서 더 나올게없음
    먼저 헤어지자 하겠네요
    지금 이라도 빨리 정리하세요

  • 4.
    '13.1.9 1:01 PM (58.124.xxx.101)

    가진것이 죄인이네요.
    뇌출혈이 시아버진가요?친정아버진가요?
    남편이 돈이라도 벌면 몰라도..저땐 그냥 이혼이 낫겠네요.
    친정재산까지 다 말아먹을껍니다.

  • 5. 답이 없다.
    '13.1.9 1:05 PM (1.244.xxx.166)

    남편없이 살 용기도 없다는데 그럼 어째요.
    친정부모님도 본인들 죽고 난후 생각해서 그렇게 감수하신것 같은데.

    주위에 우울증인분 하나있는데
    정말 똑같아요.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충고해줘도 어차피 반대이유를 계속 들이델겁니다.
    이혼하라면 용기없다.
    이혼하지말라면 살기싫다.
    이렇게요.

    저는 사실 몇년간 위로해주다가
    지쳐서 더이상 연락안해요.

  • 6. 답답
    '13.1.9 1:09 PM (59.23.xxx.208)

    저도 첫댓글과 비슷한 생각이네요ᆞ
    실컷 결혼해놓곤 모두 남편탓뿐이 없네요ᆞ
    그언니애는 그럼 누구탓해야하죠?애만 덜
    렁 낳고 이젠 애도 귀찮다??그언니도 자립심
    없이 친정에만 빌붙어사는 느낌이예요ᆞ친정
    부모ᆞ그아들만 불쌍하고 그부부는 둘다 똑
    같은 부류사람인듯ᆢ

  • 7. 친정엄마
    '13.1.9 1:13 PM (121.186.xxx.147)

    친정엄마분이 이상해요
    딸이 그런상태인데
    능력도없이 일만 저지르고 돈이 필요한
    그런사람을 사위로 삼아요?
    차라리 재산 떼어줄려면
    교사나 공무원중에 고르죠
    결혼할당시도 빚갚아주고
    지금도 빚이 감당못할만큼이고
    지금 친정부모 재산 어느만큼인지는 모르지만
    이혼시키고 그거라도 지키고 사시다가
    따님 물려주시는게 외손주하고 먹고살것이라도
    남는거겠네요

  • 8. 물고기
    '13.1.9 1:15 PM (220.93.xxx.191)

    일단 답은없네요

    남편이싫지만 남편없이 살긴 용기가없다

    답정녀....

    답을주려하지마시고 언니분의 마음의 치료를 위해
    상담받고 재활하시길 권하세요
    아이도 부모님도 이젠 언니가 좀 챙겨야하는데..

  • 9. 흠흠
    '13.1.9 1:16 PM (118.33.xxx.192)

    이혼 여부 결정은 지엽적인 수준의 문제이고요,
    그 언니한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삶의 의지' 자체가 없다는 점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거나 무엇인가 해야하는 상황에서
    무기력하고 자신감이 없다는 걸 핑계로 도망칠 때 내버려뒀어야 하는데,
    부모님께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주시니 아무 고민없이 멍하게 사셨네요.
    당장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삶이 절박해지면 뭐라도 하게 되어 있는게 사람입니다.
    언니분... 아직 절박하지 않으니 한가롭게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거니까 그냥 내버려두세요.
    원글님 머리만 아프실 겁니다.

  • 10. 잔잔한4월에
    '13.1.9 2:58 PM (175.193.xxx.15)

    남편도 싫고 *애도 귀찮고*..삶의 의욕도 없고
    그지만 *남편없이 혼자서 세상을 살 용기도 없고*..

    -> 두가지점에서 모순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것 같습니다.
    전문상담사와 상담을 해보시는게 필요할것 같습니다.
    가까운 가족건강센터나, 정신과의원을 찾아가셔서
    상담부터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정상적인 진술은 아닌것 같습니다.

  • 11. ....
    '13.1.9 3:16 PM (183.101.xxx.196)

    여기분들이 아무리 좋은 말 써줘도 그분은 안듣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이란것도 울고불고 떠밀려서 한 주제에 무슨.....
    본인부터가 스스로 열정적으로 살아본적이 없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말몇마디 거들어준다고
    갑자기 달라지기라도 한답니까???

    평생을 저렇게 무기력하게 살아왔으니 자기 부모도 아이도 같이 똥통에 빠진거지요.
    내 삶에 열정적이지 못한 자의 형벌입니다.
    남편 탓할거없어요. 내 돈보고 결혼했다고 서운해할거없어요. 어차피 본인도 같은 사정인건 매한가지니깐.

    그리고 우울증 드립하지말라하세요.
    태어날떄부터 우울증이었답니까?--;;

    본인일 아니면 그냥 신경끄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0124 권도형이 미국오면 오늘 02:18:33 13
1580123 지금 뭐하세요? .. 02:17:33 8
1580122 청소년 소아정신과 상담 가려는데 약처방 무조건 해주는건 아니죠?.. ㅁㅁ 02:13:43 18
1580121 민주당쪽 초선으로 들어갈 사람들 전투력은 있는듯 5 .. 01:13:58 375
1580120 질 좋은 한우를 양껏 사려면 얼마나 드나요? 5 요새 01:04:50 389
1580119 공공장소에서 소란 피운 경우요… 경찰 00:56:02 219
1580118 약속시 예쁘게 차려입는건 어떤걸까요? 4 낮에 00:54:49 966
1580117 의대 배정심사에 충북 지자체 간부가 참석했대요. 2 ... 00:52:28 487
1580116 범죄도시4 에 이범수 또나오네요 1 싫다 00:34:10 815
1580115 직장 사수가 별로네요. 3 sayNo 00:29:06 671
1580114 네이버페이 줍줍 (총 26원) 4 zzz 00:28:01 622
1580113 너무 고민되네요.... 9 정말 00:26:31 897
1580112 양문석 딸은 대학생이 어떻게 11억 대출을 받았죠? 2 의문점 00:25:26 592
1580111 고용노동부에서 최저임금보다 낮은 차등업종 둘려고 하네요 7 .. 00:02:18 661
1580110 저 내일 비오면 버스타려구요 7 날이좋아서 2024/03/28 1,757
1580109 유튜브로 한동훈, 조국 둘다 보는데 14 2024/03/28 2,470
1580108 인천·양산 사전투표소서 몰카 발견 잇따라 미쳤나 2024/03/28 574
1580107 전철 앱 뭐 쓰시나요? 7 ... 2024/03/28 696
1580106 데이트 좀 해보고 싶네요 7 2024/03/28 724
1580105 신생아 Ct 촬영 5 ㅇㅇ 2024/03/28 1,075
1580104 나솔사계 그후 17기순자 보는순간 김빠지네요 5 짜증나 2024/03/28 2,757
1580103 근데 이런 기사도..."이범수 子, 아빠와 살기원해…母.. 5 ..... 2024/03/28 3,679
1580102 검찰은 스스로 개혁을 부르는거네요 4 sgh 2024/03/28 801
1580101 고현정이 간장계란밥 담았던 접시 8 2024/03/28 4,431
1580100 모의고사본 아이.. 애모르게 땅꺼지게 한숨쉬는 남편 10 인생 2024/03/2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