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최근 많이 읽은 글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겨울 캠핑 다녀왔어요^^

| 조회수 : 16,46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2-04 11:47:27

오랜만에 겨울 캠핑을 다녀왔어요.

 

 

딸아이 학교가 개교기념일이라 모처럼 금토일 3일연휴가 생겨, 떠나기로 결심을 했죠.

우리가 가기로한 강원도 평창쪽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정도라 해요.

장소는 딸아이와 남편이 좋아하고 나역시 편의시설이 잘되있어 선호하는 솔 *캠핑장.

겨울 캠핑의 포인트는 난방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입니다.

2박3일의 캠핑을 마치고 내린 결론은 난로가 필수라는 것이었죠.

 

 

한때 전기 담요도 없이 2월에 캠핑을 한적도 있긴 하지만 이번 캠핑을 해본결과 전기담요만으론 부족했어요.

아, 안그래도 짐이 많아 딸아이가 앉은 뒷자석의 공간을 자꾸 침범해 가는데, 난로까지 사면...차가 공간이 부족해요..  


먹거리는 냉장고를 털어가는 수준에 필요한것 만 추가했고,  요즘 캠핑 가서 구워먹는 재미에 푹 빠진 장어도 시장에 들러 샀어요.


차에 잔뜩 짐을 싣고 딸아이 앉을 자리를 조금 남겨놓고는 모두다 짐으로 채워졌죠.


남들은 일하고 학교가는 금요일이라 3시간만에 캠핑장에 도착했어요.

텐트를 부지런히 치고, 저녁준비를 합니다.

 

 

첫날 첫 메뉴는 장어구이에요.
장어는 언제구워먹어도 맛있어요.

장작불에 구워먹으니 파주의 유명한 갈**장어보다 훨씬 맛있어  요즘 캠핑갈때마다 빼놓지않고 사가는 완소 먹거리죠.

시장에서 초벌구이만 해서 장작불에 구워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딸아이는 낮에는 캠핑장에 있는 강아지 토리랑 즐겁게 놀고,

밤에는 텐트안에서 머리에 헤드랜턴을 낀채 코앞으로 다가온 수학경시대회 준비를 했죠.^^

 

 

추운 날씨라 아침에 뜨끈한걸 먹으려 떡국을 준비해갔어요.

양지머리로 육수내고 떡국떡에 내가 사랑하는 풀**왕만두를 넣고, 파송송 마늘 조금에 계란 1-2개 풀어서 보글 보글 끓여먹으면 속이 따끈해지는데, 이마저도 날씨가 너무 추워 

빨리 먹어야지, 안그러면 음식이 금방 식어요.

 


이튿날 저녁엔  냉동실에서 꺼내 챙겨간  채끝등심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네요.. 숯불구이라 더 맛있는것도 있지만   사실 캠핑가서 먹으면 뭐든지 다 맛있죠.

 

장작불을 피워놓고 셋이 옹기종기 앉아서 남편이 구워주는 고기니, 장어니, 먹다보면 입안이 행복해요. ^^

장어랑 고기를 먹을땐 풀** 우렁된장찌갤 사가지고 가서 두부 애호박 만 썰어놓고, 같이먹었어요. 여름같은 경우엔 고기같은걸 구워먹을때  국이나 찌개없이 그냥 먹었는데, 날씨가 추운데 아무리 리빙쉘 안에서 먹는 밥이지만 금방 음식이 식어서 따끈한 국물종류가 있어야 겠더라고요.

 

담날에 먹으려고 닭고기를 넣고 일명 '사냥꾼의 닭요리'라는 스튜 비슷한 음식을 해먹었는데, 역시 밤에 조리하고 흐릿한 랜턴아래서 찍었더니, 사진이 거의 안나왔네요. 

랜턴빛에 의지해 제대로된 조명이 없는 실내에서 주로 밤에 찍다보니, 사진이 건질게 없네요.

더 나이들면 캠핑하기도 힘들것 같아, 한살이라도 젊을때, 아이가 한학년이라도 어릴때  부지런히, 다니고 싶어요.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셀리맘
    '12.12.4 12:01 PM

    너무 좋아보이네요.
    장어도 맛있겟구요.
    우리 얘들은 이젠커서 따라다니지도 않으니...
    아이들 같이 다닐때 부지런히 다니세요.
    부러워요. ^ ^

  • letitbe
    '12.12.4 12:15 PM

    네... 때론 텐트치고 철수하고 하는게 힘들때도 있지만,
    안간지 조금만 오래돼도 가고 싶어 안달날 정도예요.
    저희 딸도 초등 4학년이라 ...얼마 안남은것 같아요.^^

  • letitbe
    '12.12.4 3:20 PM

    네, 저도 부지런히 다녀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자연속에서 먹으면 뭐든 맛있는것 같아요...

  • 2. Stella5
    '12.12.4 12:56 PM

    겨울 캠핑 저희도 가려고 차안에 텐트만 실어 놓았는데....날씨 더 추워지기전에 가 봐야 할것 같아요~

  • letitbe
    '12.12.4 3:22 PM

    네 얼릉 다녀오세요^^...서울 기준 10도 넘으면 강원 산간은 체감온도가 훨씬 내려간다고 봐야죠

  • 3. 게으른켕거루
    '12.12.4 1:20 PM

    저흰 난로 10월달부터 가지고 다녀요. 4월까지.
    미리 구입하신 분들의 난로를 보자면 토요가 젤 낫더군요. 화력도 좋고 냄새도 적어요.
    난로없이는 겨울캠핑이 힘들고
    난로를 들이시면 아시겠지만 보네이도도 함께 구입하셔야 하고 ㅋㅋ
    차위에 루프백이라는 가방을 올리셔야 할꺼에요.
    저희도 그러고 다닙니다.
    캠핑이 한번 시작하면 돈먹는 하마입니다.

  • letitbe
    '12.12.4 3:24 PM

    네 저희도 난로 곧 구입하려고요, 토요가 낫다구요, 정보 고맙습니다.
    루프백은 저희도 예전부터 이고 다녀요.^^

  • 4. candy
    '12.12.4 2:30 PM

    남편이 싫어해서 텐트 못사고 있는...사람입니다.ㅎㅎ
    부럽네요^^

  • letitbe
    '12.12.4 3:25 PM

    네 다른건 몰라도, 캠핑만은 남편이 필수입니다.^^

  • 5. 채돌맘
    '12.12.4 2:35 PM

    평창의 *섬 캠핑장인가보네요...여기 참 좋죠.
    밤에 안추우셨어요? 4월경에가도 밤이 되면 뼛속까지 시려오는 곳인데....전 하도 추워 1.5리터짜리 주스병에 펄펄 끓인 물을 담아 수건으로 감싸서 침낭안에 넣고 잤었어요. 그래도 춥더라고요..
    캠핑에 맛들이기 시작하면 장비가 엄청 늘어나죠?
    ㅋㅋ 저흰 그래서 결국 suv 로 바꿨는데 그래도 모다라요...

  • letitbe
    '12.12.4 3:27 PM

    네 저희 차도 suv고요, 근데도 차가 작네요.^^

  • 6. 아따맘마
    '12.12.4 3:03 PM

    부러워요.
    저희는 장비가 워~낙 시원찮아서 여름에만 가야해요.
    한꺼번에 장만하는 건 버거워서 해마다 조금씩 살림을 늘리려고 했는데 올해는 그러질 못했네요.
    불맛이 땡겨서 가고는 싶은데 못가요...쩝...

  • letitbe
    '12.12.4 3:28 PM

    네 정말 불맛이 땡깁니다...여름도 좋긴한데, 캠핑은 4계절이 다 좋은것 같아요, 장비만 받쳐준다면...^^

  • 7. 정경숙
    '12.12.4 3:22 PM

    정말 정말 부러워요..
    캠핑 이런거 무지 좋아하고 결혼전에는 친구들이랑 많이 갔는데..
    결혼 하고 보니 첨에는 애가 아직 너무 어리다..
    바쁘다..이젠 난 캠핑 별로 안 좋아한다..
    편한 내집 놔두고 왜 밖에서 고생이냐..
    정말 여름이면 차에 텐트랑 캠핑 도구 싣고 다니는 친구네가 무지 부럽다는..

  • letitbe
    '12.12.4 3:30 PM

    네 사서 고생한다는 말 맞습니다...근데 그 고생이 즐겁더라는...^^

  • 8. uzziel
    '12.12.4 9:18 PM

    저희도 아직 겨울에는 캠핑을 가보지 않았는데...
    멋지고 재미있을거 같아요.
    여름과는 다른 재미가 있을듯 해요.
    그런데...난방이 가장 문제라는 거에 동감해요.
    전기장판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난로도 필요할거 같고...
    저도 함 가보고 싶네요.
    눈 내린 날에 캠핑~ ^^*

  • letitbe
    '12.12.5 10:46 AM

    네 저희가 간 날도 눈발이 뿌렷어요.^^ 펑펑까진 아니었지만...
    난로 장만해서 한번 다녀오세요.

  • 9. 독일애기
    '12.12.5 7:31 AM

    와~부지런하시네요.
    겨울에는 뜨끈한 온돌방에 앉아서 군고구마 까 먹는 거 좋아하는 저로써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아이한테 정말 좋은 추억일 것 같아요. 멋진 부모님이세요. 강아지까지~
    p.s 장어...맛있겠어요.

  • letitbe
    '12.12.5 10:48 AM

    네 아이한테 좋은 추억으로 남겨주고 싶어요.^^ 장어도 맛있었죠.

  • 10. 내맘대로
    '12.12.5 9:21 AM

    와우 부러워요
    올여름에 저희도 여름용 캠핑장비는 다 구입하고 몇번 갔는데
    가을부터 아들이 토요일까지 학원을 다니게 되서...
    그냥 주저앉았어요.

    캠핑과 주말농장은 남편이 필수예요.
    저희도 남편이 게을러서 본격적으로 못다니게 되내요.

  • letitbe
    '12.12.5 10:50 AM

    과감하게 아드님 학원을 한번 빼먹으시고, 다녀오셔도 좋을것 같아요...^^

  • 11. 딸기맘
    '12.12.5 1:08 PM

    부럽습니다
    겨울 캠핑
    10월까지 덕유대에
    춘장대 송림 야영장을 마지막으로 못갔네요
    우리집 캠 장비들이 쉬고 있습니다
    금요일마다 갔었는데 ..
    겨울은 난로를 아직 구입하지 못해 못가보았네요
    봐둔 파세코 난로가 있긴한데 ..^^
    내년엔 기필코!!!

  • letitbe
    '12.12.5 1:55 PM

    네 난로가 없으니 좀 춥더라고요...저희도 곧 구입해서 이 겨울에 조만간 또 가려합니다.^^

  • 12. 파공
    '12.12.6 8:51 PM

    저희가족은 지난주에 카라반 캠핑다녀왔는데..우리아이들 완전 대박~~

  • letitbe
    '13.4.7 3:56 PM

    카라반 캠핑 재밌으셨겠네요..아이들이 좋아하죠..저희도 예전에 뉴질랜드를 캠핑카로 여행한적 있었어요..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에요^^

  • 13. 스핑크스
    '13.1.8 5:54 PM

    저흰 동계캠핑 준비하느라 차도 스타렉스로 바꿨어요.
    난로도 사고..3년전에..

    나이가 한해 한해 드니 딱 10월까지만으로 한정이 되네요.. 그것도 둘이만 가요.
    애가 고느님이라 안 모시고 다녀요..ㅋㅋ

  • letitbe
    '13.4.7 3:57 PM

    저희 차도 SUV 고요, ...제 생각에도 가을엔 10월까지 다니고,,,봄엔 5월서부터 다니는게 좋을듯해요..올 봄에 3월말에 갔는데도 넘 춥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18 다시 당근케이크 도전ㅋㅋ 12 푸루샤 2023.12.02 5,033 3
40917 남편없는날 나혼자 혼밥 14 너와나ㅡ 2023.11.27 11,244 2
40916 받아... 주실... 거죠? 명왕성에서 보내드립니다 39 소년공원 2023.11.26 9,828 6
40915 고사미 도시락 사진 모음 18 빈틈씨 2023.11.24 8,747 3
40914 바질페스토 좋아합니다 14 메이그린 2023.11.23 5,330 3
40913 주절주절 16 고고 2023.11.22 5,792 2
40912 토마토바질 파스타 뭐가 문제였을까요? 23 사실막내딸 2023.11.22 5,109 2
40911 2인용 밥상 올해 찍어둔 것들이에요. 13 세라피나99 2023.11.21 6,181 3
40910 과메기의 추억 6 juju 2023.11.21 3,689 2
40909 챌토리네 가을 23 챌시 2023.11.15 8,252 2
40908 겨울이네요 10 메이그린 2023.11.14 8,365 4
40907 고3 수능 응원밥상 57 쮸피루 2023.11.12 11,839 2
40906 165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10월 대하3종(구이, .. 8 행복나눔미소 2023.11.10 3,325 6
40905 누룽지 맛 나는 깜빠뉴 12 푸루샤 2023.11.10 5,745 2
40904 날라리백수 밥상 21 고고 2023.11.06 12,644 2
40903 이렇게도 먹어볼까 16 아큐 2023.11.05 9,748 3
40902 가을이 지나갑니다 14 juju 2023.11.05 6,927 4
40901 혼돈의 당근 케잌 14 푸루샤 2023.11.05 5,186 4
40900 은행도 행복처럼 어쩌면 가까이에 28 쑥과마눌 2023.11.02 8,857 8
40899 출근 전 애들 저녁식사 6 뽀그리2 2023.11.01 6,156 3
40898 오랜만에 글쓰기 11 스콜라 2023.11.01 7,392 3
40897 시월의 마지막 22 메이그린 2023.10.31 8,626 3
40896 도시락과 빵등 17 고독은 나의 힘 2023.10.27 10,052 6
40895 단팥빵 좋아하세요? 올드머니룩 챌시도 있어요 30 챌시 2023.10.23 10,723 4
40894 그 후로 지금까지. 28 아큐 2023.10.22 9,661 5
40893 추수감사절 & 할로윈 20 ilovemath 2023.10.17 11,223 4
40892 최애는 김밥이죠 33 메이그린 2023.10.16 13,549 4
40891 소소한 음식사진들 올려봅니다.(고양이도 있어요!) 19 carpediem 2023.10.14 9,233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