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스님께서 이런 남편이랑 산다면 어쩌실까?

--= 조회수 : 3,354
작성일 : 2012-05-26 23:20:26

오늘 남편이랑 수종사에 등을 켜기 위해 아침에 서둘러서 가다가

저는 남편이 워낙 차를 요리조리 다니고 차선 막끼어들고 이래서

그냥 차를 타자마자 눈을 감고 갔습니다.

그러다 깜빡 잠이 들었는데 주변에서 요란한 자동차 경적소리에

눈을 떳습니다.

저의 자동차가 사거리에서 가운데에 있는거예요. 직진 차들이 쌩쌩 달리다

이리저리 자동차들이 엉겨붙어 교통사고가 났다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왜 자기는 차를 이렇게 모느냐고 한마디하니까

저의 남편이 이성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결국 겨우 차를 직진해서 오는차들을 정지시켜 앞으로 뺐습니다.

그 이후 저의 남편은 이성을 잃어 제 정신이 아닐 정도로 괴성을 지르며

저에게 온갖 욕을 퍼붓는 것도 모자라 차를 경적을 울리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차를 박아버리겠다며 난리를 피우더군요.

그러다 도로 한복판에서 저보고 내리라는 겁니다.

저도 고함을 지르면서 여기서 나보고 죽으라는 거냐

가다 버스 정류장이 있으면 내려달라고 했죠.

그러면서 가는 내내 온갖 욕을 다하고 정말 사람이 아닌

미친 망아지 같았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 화나기보다는 이게 무슨 이런 인간이 다있나

싶더군요.

이어코 버스 정류장이 나와서 저는 그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내렸어요.

내린곳이 제가 처음 가본 하남이더군요.

그기서 집에 버스를 타고 또 갈아타고 전철을 타고 오늘 하루종일

터벅터벅 저혼자 울면서 뭐 이런 개떡 같은 인생이 다있나 싶어지더군요.

이럴 때 스님들께서 마음을 비워라하시는데

저같은 미련한 인간은 왜 화가 나고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나는지

오늘 하루종일 밖을 돌아다니다 이제서야 왔네요.

제 결혼 생활이 지옥같네요.

 

 

IP : 1.226.xxx.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6 11:25 PM (115.126.xxx.140)

    에휴.. 그런 인간들은 혼자 살지 꼭 결혼해서
    여러사람 같이 불행하게 만들더라고요.

  • 2. 에구..
    '12.5.26 11:26 PM (1.247.xxx.112)

    운전할때면 예민해지는 사람(남자)들이 있어요
    그럴땐 옆에서 조용~있는게 상책이죠
    한마디 거들었다간 부부싸움으로 직행하기 일쑤..
    님도 한두번 겪은일이 아닐텐데요 -..-

  • 3. ///
    '12.5.26 11:32 PM (112.149.xxx.61)

    운전할때 예민한건 둘째치고
    기본적으로 남편이 운전을 심각하게 막무가내로 한다는게 문제네요
    그걸 알고 원글님은 아예 눈을 감고 간거고
    원글님도 참다가 폭발한거고..
    일상생활에서도 저렇게 자신의 감정콘트롤을 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가부죠?

  • 4. 제가
    '12.5.26 11:37 PM (125.177.xxx.210)

    정말 심장이 벌떡벌떡 뛰네요...
    저는 교회 다니는데...

    교회에서는 그런 남편이라도
    잘 섬기라 하시더라구요.
    그 남편이 나의 자아를 깨고 더욱더 성숙케 하는
    도구라구요...

    들을때는 그런가 보다 하는데
    직접 격으면 나락으로 떨어지더라구요...
    절에 가시다가 그러셔서
    더 속상하시겠어요...
    토닥토닥해 드리고 싶어요

  • 5. 나중에
    '12.5.26 11:41 PM (180.66.xxx.102)

    사람들이 많이들 말하잖아요. 화가 가라앉은 다음에 조근조근 얘기하면 알아듣는다고..
    일단은 소나기를 피하라고..

    남편이 백번 잘못했는데, 우리가 그 사람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이런 상황에서 극단으로 치닫지 않기 위한 기술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교차로에서 저렇게 되었을 때 남편도 굉장히 당황스럽고 쪽팔리고 아마 난리도 아니었을 거에요.
    일단은 거기서 빠져 나올때 까지 원글님은 가만히 아무 소리도 하지 않으심이 현명하셨을거에요.
    그 상황은 누가 옆에서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괴롭고 아마 그 일을 계기로 다음 운전 습관은 좀 조심하는 식으로 되었을거에요. 그 상황에서 ㅡ 그 교차로를 빠져 나오기도 전에 아내에게 비난을 당하는 것은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라고 해야 하나..오냐 지금 안그래도 화가 나고 당황스러운데, 잘 만났다 하면서 분노를 폭발하는 거에요.
    남편이 얼마나 개차반인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남자들도 저런 상황에서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가 잘못한 것 알아요. 저도 저런 상황에 누가 지적들어오면 아마 짜증 지수 급상승일거에요. 내가 잘못한 것 나도 아는데, 꼭 누가 비난하면 더 증폭되거든요.
    어쩌겠어요. 헤어질 것 아니면 그 패턴을 익혀서 위험 순간은 넘기고...평온할때 얘기하면 듣거든요.
    너무 힘든 하루를 보내셨겠어요. 아마 남편도 지 성질 못 이겨 아내를 그렇게 보내고 괴로웠을거에요.
    그만 주무세요. 고생하셨을텐데...

  • 6. ...
    '12.5.26 11:48 PM (14.32.xxx.232)

    토닥토닥.. 위로드려요.
    저도 그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는데... 이제는 이렇게 해요.
    1. 일단 남편과 차를 함께 탈 기회를 거의 만들지 않아요.
    일년에 몇 번 정도 - 명절, 생신 모임 정도.

    2. 차 타기 전에 속으로 다짐해요. '절대 말을 섞지 말자.'
    3. 옆자리에 앉지 않고 뒷자리에 앉아서 이어폰 꽂고 음악을 들어요.
    더 좋은 건 처음부터 끝까지 눈감고 있는 거예요.
    4. 그 어떤 상황에도 말을 하지 않아요.

    운전대 잡고 멍멍이 되는 사람들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
    안고쳐지더라구요. 내가 피하고 말지.

    오늘은 그냥, '너도 참 불쌍한 인간이다. 그렇게 태어났으니..'라고 남편에 대해 속으로 생각해주고
    주무세요. 서로 맞바꿔 태어난 것보다 낫다.. 생각하시고.

  • 7. ...
    '12.5.27 12:00 AM (1.247.xxx.139)

    그 상황에서 부인이 그정도의 말을 했다고 저렇게 반 미치광이 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남편 상황이고 뭐고 간에 저런 개차반 같은 성격 가지고 부인 피말라죽게 하는 인간들 있어요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있는데
    정상으로 돌아왔을때는 멀쩡하니 잘하고 하니 보따리 쌌다가 플렀다가 하면서 평생 살더군요
    원글님 남편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한번씩 욱할때만 미치광이가 되는지
    평소에도 그런지
    혼자서 차타고 걷고 거리를 헤매다가 어쩔수 없이 집에 가야하는 지옥같은 심정
    저는 알것 같네요


    술을 마실지 안다면 맥주 한잔정도 마시고 잠을 청해보세요

  • 8.
    '12.5.27 12:09 AM (115.140.xxx.122)

    어느 정도 개선 가능성이 있는 남편인 지 모르겠습니다. 제 남편도 비슷한 짓을 하곤 했는데........ 저는 당하는 게 싫어서 제가 선수를 쳐요. 저보고 내리라면 니가 내리라고 하구요... 난폭하게 몰면 제가 먼저 세우라고 합니다.... 물론 그 이후에 더 대판 싸우는데요...그 싸움에서 이겨야죠.... 임전무퇴 정신으로 싸웠습니다...

  • 9. ..
    '12.5.27 12:22 AM (61.33.xxx.222)

    상대가안되면 피해야되구요 ㅜ ㅜ 죽기살기로 덤벼서 승산있다면 해볼만해도 위험해요 에구 원글님 고통이 전해지는데 도움못되어 죄송하네요 힘내세요

  • 10. ...
    '12.5.28 12:47 AM (222.121.xxx.183)

    스님들은 그런 경우 여자가 남자를 못 다뤄서 뭐 이런식으로 풀어가시더라구요..
    절에 몇 번 갔다가 그런 식의 발언에 화가 많이 났었어요..
    남자가 밖으로 도는 것도 여자가 들어오고 싶게 하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신도들은 깔깔대는데 억지로 끌려가서 앉아있던 저.. 그냥 자리 박차고 나왔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18605 이런 미친세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4 pot 11:09:20 253
1318604 괴물 보는데요 sstt 11:06:08 69
1318603 강성친문과 선 긋고 민심 택한 이재명 6 11:05:45 139
1318602 아이가 자꾸 자기는 공부를 못한대요 고민 11:05:37 75
1318601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 5 .. 11:04:12 212
1318600 기모란 모란봉에서 딴 이름이군요 18 인사가 만사.. 11:01:54 354
1318599 4.2 대책,, 개발제한지역에는 해당 사항 없는건가요? 신축빌라 11:01:18 26
1318598 엄태구는 어디서 뜬건가요? 10 더워 10:57:55 299
1318597 정의용 "미국도 백신 물량 여유분 없다고 해".. 12 ㅋㅋ 10:56:18 363
1318596 스팸전화가 저랑 기싸움 하는건지 2 후덜덜 10:54:22 197
1318595 화이자 백신 1억회 확보 자랑한 日, 알고보니 '협의중' 7 .... 10:53:54 471
1318594 단톡방에서 기분나쁜데 좀 봐주세요 8 ㅇㅇㅇ 10:52:13 474
1318593 3부 다이아몬드 귀걸이목걸이세트는 4발 6발? .. 10:52:06 96
1318592 컴퓨터 모니터에서 신호 없음 신호가 떠요 ㅠㅠ 5 ㅇㅇ 10:51:59 140
1318591 회를 냉장고에 넣어뒀는데요 4 ㆍㆍ 10:48:44 385
1318590 머리핀 붙이기에 어떤접착제가 튼튼한가요? 2 @ 10:47:19 112
1318589 만화 유리가면 완결은 언제쯤... 2 ---- 10:45:42 244
1318588 아파트 사시는분. 음식물 쓰레처리기가 가까우신가요? 5 아파트 10:45:28 449
1318587 천일문 입문말고 초등 천일문도 다 암기해야해요? 4 무명씨 10:44:42 173
1318586 40대 관리자로서의 능력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요? 4 00 10:40:10 257
1318585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시는분들 꼭 보세요~~ 10 홍홍 10:38:25 913
1318584 절에 다니시는분께 여쭤요 6 .. 10:37:52 366
1318583 나이들수록 경제력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는거 15 삼월 10:32:47 1,513
1318582 중소기업 비서입니다. 사장들 노는거 장난아니예요 11 ... 10:29:23 1,628
1318581 마스크 쓰고 비염이 좋아졌어요 7 병원 10:27:39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