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서래마을. 청해. ㅜ ㅜ 소금세례 받았네요

| 조회수 : 12,962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7-25 20:59:38
서래마을 근처로 이사간지 얼마안된 새댁이여요
신랑 출근하고 혼자 점심 차려먹기 좀 귀찮아서
한식당이 별로 없는 이근처에서 흙돼지. 쭈꾸미 전문식당이라고 되어 있길래 반가운 맘으로 들어갔죠
입구서부터 연예인 사진으로 복도벽이 도배되어 있더군요
아. 너무 기대되는 맘으로 들어갔어요. 혼자 가는데 테이블 차지한다고 싫어할까봐 일부러 점심시간 좀 넘어 갔어요
근데 흙돼지를 먹을지 쭈꾸미를 먹을지 고민이어서 여자손님오면 주로 어떤걸 더 선호하냐고 서빙하는 분한테 물어봤어요
대답을 안하시고 살짝 미소만 지으셔서 못 들으셨나 싶어
다시 여쭤봤어요. 근데 역시 미소만. 알고보니 중국분인데
한국말을 못 알아 들으시는 분이더라구요. 근데 그때 주방에서 머릿수건도 안하고 방에서 누워있다가 방금 자다나온듯한 퉁투완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시더니 혼자 왔으면 아무거나 먹고 가지 뭘 물어보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오는거라 어떤게 맛있는지 궁금해서 그래요. 그랬더니 아우 짜증나 그냥 테이블 차지하지 말고 그냥 나가 이러는 거에요. ㅜ ㅜ
전 너무 당황했어요. 다른 손님들도 막 쳐다보고 시댁도 여기서 가까우니까 혹여 시부모님 아시는 분이라도 절 알라볼까봐 언쟁은 안하려고 조용히 나오는데 제 뒤에다 대고. 계속 혼자와서 짜증나게 저런다고 막 화를 내는 거에요. 저도 슬슬 화가 나서 저기요 주방아주머니. 사장님은 출근 언제하시나요? 사장님 안계신다고 이렇게 손님한테 이렇게 대하시면 안돼죠. 그랬더니. 내가 사장이다. 어린 ㄴ이 눈 똑바로 뜨고 대드네. 이러는 서에요. 그래서 근데 사장님은 주방에서 머릿수건도 앞치마도 안하시나봐요? 그랬어요. 저도 반격하고 싶었거든요. 그러고서 나오는데 등 뒤에 천일염이 느껴지더라구요. 제 등뒤로 소금을 뿌린 거에요. ㅜ ㅜ 신랑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많이 울었네요. 산책 나가면 항상 지나는 길에 있어서 지날 때마다 소금 맞은 기억이. ㅜ ㅜ 근데 더 넓혀서 확장해서 더 목좋은 곳으로 이사했더라구요. 참. 겉만 치장하고 확장할게 아니라 사장님 마인드먼저 뜯어고치셨음 좋겠어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홍신발
    '13.7.26 11:57 AM

    ㅠㅠㅠ...맞아요....사장님 마인드부터 고쳐야겠네요...
    위로해드려요 토닥토닥....

  • 2. 뚱지와이프
    '13.7.28 12:04 AM

    헐~~~~
    저도 한번 가본적 있는데...
    완전 막가파 식당이네요.
    그쪽에 자주 가는 사람들에게
    말해줘야 겠어요.

  • 3. 엔젤
    '13.7.30 12:37 PM

    끝까지 따져야 하는데.. 어디서 그런 무례를 한답니까?ㅉㅉ

  • 4. 별심기
    '13.8.11 8:29 AM

    장사하기 싫으신거 같네요..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고 무시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618 유명한 횟집 '*마을'의 피묻은 광어회 1 동글 2013.08.08 4,848 0
4617 진짜 기가막히네요 2 기가막혀 2013.08.07 5,849 0
4616 가든에서 바베큐와 맥주~ 3 작은복숭아 2013.08.07 6,606 0
4615 [도곡국수맛집] 비오는 날 더 땡기는 납작만두와 비빔국수 ★★★★☆ 서리보울! 3 샤론황 2013.08.05 7,005 0
4614 신반포 경남상가 '드래꽃' 한정식집 1 엘로그린 2013.08.05 9,656 0
4613 한옥 인테리어 속의 작은 이태리 레스토랑, 삼청동 대장장이 1 작은복숭아 2013.08.04 6,269 0
4612 봉피양 인천공항, 봉피양 이름걸지 말고 그냥 한식집으로 가길.. 5 김미우미우 2013.08.03 7,382 0
4611 부천시청역 갑니다. 점심 먹을 곳 추천이요 1 나연맘 2013.07.31 4,249 0
4610 연남동 툭툭 누들타이 6 심심한동네 2013.07.30 8,394 0
4609 낙성대 입구 "'흑룡강" 3 한나푸르나 2013.07.29 6,011 0
4608 대림사거리 ~ 대림동 강남성심병원 근처 맛집 좀 추천해 주세요~ 2 seedveil 2013.07.28 8,744 0
4607 깡장집..시청점 정말 실망했네요 1 mflo 2013.07.27 4,021 0
4606 포항 환호해맞이공원 근처 맛집 좀 추천해주세용~~ 1 라마다호텔 2013.07.26 4,986 0
4605 서래마을. 청해. ㅜ ㅜ 소금세례 받았네요 4 nikonlee 2013.07.25 12,962 0
4604 커피, 그 아늑한 향을 따라 걷다. #1 3 vousrevoir 2013.07.23 5,106 0
4603 부여여행기 5 라벤다 2013.07.20 4,316 0
4602 판교맛집 아브뉴프랑에 있는 한식뷔페 계절밥상 49 쿠쿠밍 2013.07.19 20,032 1
4601 제주 함덕- 빅햄버거 파란물고기 2013.07.16 5,316 0
4600 구미에 괜찮은 한정식 맛집 minishop 2013.07.09 7,724 0
4599 신촌 서서갈비를 먹고왔어요... 정말 장난아닙니다. 12 깜엔겔 2013.07.09 11,233 0
4598 구미 샐러드 맛집 라테라스 5 minishop 2013.07.03 7,742 0
4597 2+1 갈비 이벤트 하길래 다녀왔어요~ 갈비냉면 맛보기! 7 샤론황 2013.06.28 5,889 0
4596 신당 딤섬집 바오쯔 냉모밀 9 김밥빵커피 2013.06.28 6,051 2
4595 통영 맛집 정리 49 호도리 2013.06.26 40,610 2
4594 단호박을 통째로 구워만든 리조또 그라탕과 프리미엄 빠네파스타! 4 샤론황 2013.06.24 5,214 0
1 2 3 4 5 6 7 8 9 10 >>